즉사 권능으로 신의 사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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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3
최근연재일 :
2024.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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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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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자고로 신앙을 잃는 것은

DUMMY




피에르라는 이름의 기사에게 능력을 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예상대로 폭발적 반응이 쏟아졌다.


동시에 내 상태창의 필수 목표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필수 목표: 추종자들을 늘리십시오. 현재 3명/10명]


저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여도 고작 2명 정도밖에 오르지 않은 건가.


바예지드의 경우에도 그렇고 추종자라고 불릴만한 수준이라면 아무런 의심없이 나를 받아들여야 하는 모양이네.


그렇게 치면 이 한번으로 2명이라도 늘어난 게 대단한 걸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게 쿠란에서는 무함마드 이후 예언자나 사도가 내려오지 않을 거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저런 구절 때문에 내가 학자들 앞에서 대놓고 사도나 선지자라 하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었던 것이고.


보험을 위해서 1번 정도는 발동 횟수를 남겨두고 싶었는데 이번 만큼은 그런 여유를 부려서는 안 될 듯 하다.


나는 아까와는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기사의 머리 위에 손가락을 대며 말했다.


“안됐지만 너희들이 그렇게 부르짖는 순교는 불가능할 거 같구나. 신께서는 너희를 품어주실 마음이 없으신 듯 하니. 지금까지 신의 이름을 멋대로 사용한 너희에게 허락된 운명은 영혼의 죽음 뿐이다.”

“하! 개소···.”


툭.


뭐라고 외치려던 기사는 그 자세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머리를 땅에 박았다.


내려앉은 적막과 고요, 그리고 경외속에서.


“경배하라.”


침묵으로 가득한 이 공간을 채우는 건 오직 나의 목소리뿐이었다.


“신께서 응답해주셨나니. 위대한 신의 이름을 경배하라!”


쿵! 쿵!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후 에크베르!”

“오오오! 신께서 응답하셨다!”

“찬양하라! 신께서 새로운 사도를 내려보내셨도다!”


이런 분위기가 연출 된 이상 이제 나의 나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어리기 때문에 더욱 더 신비감이 증폭되는 듯 싶기도 하다.


원래 사람들의 경외감을 증폭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신비감을 조성하는 것 아니겠나.


[필수 목표: 추종자들을 늘리십시오. 현재 9명/10명]


역시 이번에도 상태창의 필수 목표가 갱신되며 추종자의 수가 훅 늘어났다.


“마튀랭이라고 했나? 이제 너만 남았나 보군.”


세 명의 포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자, 영광스러운 나의 첫 추종자 명단의 마지막을 장식할 사람.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감상을 이해하지 못한 마튀랭이 나와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으아아···.”

“마튀랭, 현실을 직시해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확실한 증거를 보고도 아직 모르겠나? 신께서는 너희가 그분의 이름을 욕보이는 걸 더는 좌시하실 마음이 없으신 것이다.”

“그···그럴리가···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한 것들은···.”

“신의 이름을 팔며 죄악을 저지른 것에 지나지 않지. 느끼지 못하겠느냐? 너희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저 신성로마의 황제 카를 5세의 추락을 보아라. 그토록 빛나던 영광을 누렸던 황제가 어째서 저렇게 초라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지.”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합스부르크 스페인의 왕, 이탈리의 군주.


오스만의 황제 쉴레이만 1세의 라이벌을 꼽으라고 한다면 언제나 첫 손가락에 뽑히는 이름이 바로 신성로마 황제 카를 5세였다.


나폴레옹 등장 이전까지 유럽에서 그보다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군주는 없다.


하지만 그토록 강대했던 황제도 아들 펠리페 2세에게 황위를 물려주려던 계획이 삐끗해 지금은 사실상 지는 해나 마찬가지였다.


신성로마의 제후들은 대부분 그에게서 등을 돌렸고, 대세는 이미 동생인 페르디난트에게 넘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카를 5세에게 많은 빚을 진 몰타 기사단은 당연히 친 카를 5세일 수밖에 없겠지.


예상대로 공포로 잠식당해 있던 마튀랭도 바로 발끈해서 반응을 보였다.


“황제 폐하께서는 지금 잠시 일이 잘 풀리고 계시지 않을 뿐이다! 폐하께서는 가톨릭의 수호자이시니···비록 황위 계승은 실패하셨지만 그분께서 이대로 물러날리가 없다.”


그래, 그래. 내가 원하던 게 바로 그런 반박이었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목에 한껏 힘을 줘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톤의 음성을 들려주었다.


“들어라. 지금 신성로마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그레브 전쟁은 카를 5세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끝나고, 그의 희망을 담은 변경백은 제국에서 추방을 당해 쫓겨날테니. 카를 5세의 마지막 희망은 전부 물거품으로 끝나게 되리라.”

“무. 무슨 저주를···! 황제 폐하께서 황위 계승은 실패하신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아들인 펠리페 전하께서 모든 걸 물려받게 되실 것이다! 카톨릭은 그분의 인도 아래에서 더욱 더 강해질 것이 틀림없단 말이다!”

“펠리페는 카를 5세로부터 나폴리와 시칠리아 국왕 위를 계승받을 것이고, 잉글랜드의 여왕과 혼인을 발표할 것이나 잉글랜드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나는···나는 속지 않는다! 예언인 척 하고 있지만 그래봐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통해 그럴싸한 추측을 늘어놓기만 하는 것에 지나지 않···.”

“바로 내년! 잉글랜드에서 이 결혼을 비토하는 반란이 일어날지니. 그 반란 주동자의 이름은 와이어트라.”


금방 진압 당하고 꺼질 불꽃이긴 하지만 저건 틀림없이 도래할 미래.

메리 1세가 펠리페 2세와 혼담이 오가는 사실만 알아서는 절대로 추론할 수 없는, 신의 영역에 있는 예언이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예지드를 시작으로 통역관과 울리마들이 차례로 무릎을 꿇은 채 이마를 땅에 가져다 댔다


“오오오! 신께서 예언을 내리셨도다!”

“신께서 보여주신 미래를 찬양할지어다!”


나는 직접 마튀랭의 몸을 결박하고 있는 쇠사슬을 풀었다.


그럼에도 그는 멍한 표정으로 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너 마튀랭. 이제 가서 전능하신 신께서 전한 미래를 직접 보아라. 그리고 두려워하고 기뻐하며 돌아오라.”

“무···무슨···설마 지금 풀어주겠다는···?”

“머지 않았다. 돌아가는 대로 내가 전한 미래를 네가 듣고 볼 수 있을 지니 선택은 너의 몫이다.”

“선택? 설마 나보고···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개종은···.”


그딴 일이 일어날리가 없다고 외치지 않고 개종하는 건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부터가 이미 마음이 꺾였다는 방증이다.


나는 그와 눈을 마주치며 아까와는 다르게 한결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굳이 개종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신께서 너를 위해 안배한 미래를 보고,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해라. 신께서는 표면이 아닌 중심을 보신다.”

“···표면이 아닌 중심을···.”


굳이 개종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본래 이슬람이나 기독교 학자들이 들으면 바로 발작버튼이 눌릴만한 망언이다.


하지만 하미드를 비롯한 울라마들 중 그 누구도 내게 이견을 제기하는 이가 없었다.


다 잡은 포로를 왜 놓아주냐고 묻는 이 역시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가라. 그리고 확인하고 돌아와라. 다음 이야기는 그 뒤에 하기로 하지.”


맹획을 놓아주는 제갈량의 심정이 이랬을까.

하지만 마튀랭의 경우는 칠종칠금까지도 필요없다.


끝까지 반항하던 맹획과는 달리 마튀랭의 마음은 이미 반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만큼 꺾인 상태니까.


“꼭···가야하나···아니, 합니···까?”

“왜? 가서 확인하기가 무서운 건가?”

“아, 아니···그럴리가! 나는 영광스러운 기사단의···.”

“그럼 가서 확인해 보거라.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로 그럴싸한 사기를 쳤다고 비웃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더냐. 아니면 무서운 것이냐?”

“······.”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다니 정곡을 찔린 모양이구만.


사람은 지금까지 믿고 있는 사상적 기반이 무너졌을 때 언어로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을 받는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격렬하게 공격성을 보이며 반대되는 사상을 공격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저히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때부터는 그냥 기를 쓰고 회피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게 된다.


마튀랭도 마음 같아서는 그냥 이곳에 갇힌 채 바깥의 동향을 듣고 싶지 않을 게 틀림없다.


지금까지 본 기적들에 덧붙여 예언이 성취되는 모습까지 본다면 이제는 진짜로 나를 부정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기사단 광신도들이 거리낌없이 목숨을 바칠 수 있던 원동력인 순교도 이제는 효과가 없다.


그들이 바라던 낙원 따위는 갈 수 없고 영혼째로 죽음을 당할 거라고 이미 공갈을 쳐두었기 때문이다.


마음 한구석에 ‘설마 진짜로?’라는 의문이 성립한 순간부터 순교라는 선택지는 막혀버린 거나 다름 없다는 뜻이다.


“겁쟁이로구나. 지금까지 그렇게 믿음을 앞세워 칼을 휘둘러 왔으면서 그 믿음이 깨어질 위기가 되니 눈을 돌리고 싶은 것인가?”

“···그것이······.”

“이해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어떻게 쉽게 바꿀 수 있을까. 그러니 바꿀 수 없다면 새로 태어나라. 기다리고 있으마.”

“새로···태어나?”


내가 신호를 보내자 바예지드가 창고의 문을 열었다.


마튀랭은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바깥으로 나갔다.


바예지드에게는 미리 배를 준비해놓으라 일러두었으니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겠지.


마튀랭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자 바예지드가 슬쩍 옆으로 다가왔다.


“조카야, 울라마들이 다 너와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 거 같다. 쿠란에서 다시는 없을 거라고 했던 선지자가 대체 어째서 이 세상에 내려온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모양이야.”

“그렇겠지요. 그럼 들어가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저자는 어떻게···돌아오겠지? 그런데 저자를 이대로 보내면 이번 작전으로 내가 포획한 포로는 사실상 아무도 없게 되는 셈이다. 두 명은 신문 중 죽었고 한명은 풀어주었으니까.”

“잘됐네요. 오늘 바로 셀림 숙부 파벌의 귀에 들어가도록 정보를 흘리세요. 그러면 그쪽에서 좋다구나 하고 숙부를 물어뜯을 테니까.”


예니체리까지 끌어다썼는데 실질적으로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이건 까지 않고는 절대로 못배기지.


“알겠다. 휴우···몇 달 동안은 그냥 쥐 죽은 듯 맞고만 있어야겠구나. 그런데 마튀랭이 언제쯤 돌아올지···너라면 알 수 있겠지? 반격을 하려면 미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저 놈이 대충 언제 돌아올지는 가늠을 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이죠.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마튀랭이 언제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겠냐고? 그거야 나를 진심으로 모실 마음이 들면 돌아오지 않겠나.


그리고 나는 굳이 진짜로 미래를 보지 않더라도 이걸 알 수 있는 아주 확실한 수단이 있었다.



* * *




바예지드가 준비해둔 배를 타고 무사히 몰타로 돌아온 마튀랭은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포로로 잡혔음에도 오스만 이교도들을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유유히 탈출한 기사단 최고의 전사.


얼마나 싸움이 격렬했던지 그가 타고 온 배는 피로 물든 무기가 몇 자루나 실려 있었다.


이 또한 바예지드가 미리 실어둔 무기들이다.


하지만 내막을 짐작조차 못하고 있는 기사단은 마튀랭의 공적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말해본들 누가 믿어주겠나.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순간 마튀랭 본인이 이교도한테 현혹당한 이단으로 몰려 파문을 당할지도 모른다.


“마튀랭! 이번에 탈출하면서 무슬림 놈들을 수십명이나 쳐죽였다면서?”

“야야! 여기 와서 네 개쩌는 무용담 좀 한번 들려줘봐라!”

“단장님도 네 용맹함을 높이 사고 계신다. 아마 다음에 집행관 자리에 공석이 나면 네가 그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을 거야.”


집행관이라면 기사단의 지부 중 하나를 관리할 수 있는 고위직이다.


25살에 이런 자리를 맡는 건 확실히 엄청난 승진이었으나 마튀랭의 마음에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그딴 사소한 문제보다는 앞으로 일어날 일이 수천배는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재무관님, 혹시 육지에서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까? 신성로마의 전쟁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으음, 그거 말인가? 이걸 좋다고 해야하나 좋지 않다고 해야하나 전쟁은 이제 다 끝났네. 며칠 전 전쟁을 일으킨 알브레히트 변경백이 파문을 당하고 제국에서도 추방됐다고 하더군.”

“···어어? 추, 추방?”


그 어린 소년이 예언했던 그대로의 흐름이다.


등줄기가 서늘해지고 이전에 느꼈던 오싹함이 다시한번 온몸을 타고 기어올라왔다.


아니. 그래도 이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측이다.


아무리 카를 5세가 밀어주고 있었다고 알브레히트 변경백의 세력이 밀리고 있던 게 사실이었으니까.


“그···그러면 펠리페 전하께서 입장이 애매해지셨겠군요.”

“황위를 상속받는 건 불가능해졌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 황제 폐하께서 잉글랜드의 여왕을 펠리페 전하와 결혼시키려고 하신다고 하니까.”

“그···그거 이미 확정된 겁니까?”

“그렇지 않을까? 잉글랜드 여왕과 폐하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예언이 다 맞아들어가서 놀라운 게 아니라 이걸 듣고도 이제 그러려니 해버리는 자신의 변화가 놀라웠다.


방금 전만 해도 오싹하기 그지 없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도 별다른 충격이 들지 않는 느낌이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1554년 1월.

마튀랭 로메가스는 기사단의 집행관으로 승격됐다.


집행관이 된 그는 바로 오스만의 동향을 알아보겠다며 장거리 항해를 위한 짐을 꾸렸다.


“마튀랭, 괜찮겠나?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오스만령에 가까이 접근하겠다는 건···.”

“저 이외에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가는 김에 저쪽의 정보도 빼내올 수 있으면 조금 빼내오겠습니다.”

“허어···이렇게나 용감하다니. 알겠네, 자네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일세.”


승진 했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참기사의 귀감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쏟아졌다.


예전이었다면 자부심으로 가슴이 벅차올랐겠지만 지금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감흥이 들지 않았다.


사실 조금 더 일찍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건 기사단을 향한 마지막 한 가닥의 충성심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반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에서 메리 여왕과 펠리페 전하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 어떤 미친 놈이 잉글랜드의 여왕과 신성로마의 황제를 동시에 적으로 돌린 거야?”

“듣기로는 토마스 와이어트라는 자가 지도자라는데 혹시 아는 사람?”

“누군데 그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은.”


조금 놀랍기는 해도 기사단원들에게는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는 소식이 몰타 섬에 당도했다.


반란이 며칠이나 지속될지.

주동자는 어떤 방식으로 처형 당하게 될지.


모두가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즐거운 예상을 쏟아내는 동안.


마튀랭은 기사단의 중요 정보를 비밀리에 필사한 사본을 가득 담은 채 홀로 배를 타고 몰타 섬을 떠났다.


왠지 모르게 이제는 모든 걸 다 알 거 같았으나 그럼에도 아직은 모르는 게 하나 있었다.


저 멀리 코스탄티니예, 즉 이스탄불에 있는 아흐메드가 이순간 쾌재를 부르며 자리에서 튕겨 일어났다는 사실을



* * *



[필수 목표: 추종자들을 늘리십시오. 현재 10명/10명 (성공)]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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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흐디 (2) +22 24.05.28 3,697 205 16쪽
25 마흐디 +11 24.05.27 3,626 18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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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도와 황족 (2) +19 24.05.24 4,264 20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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