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상의 왕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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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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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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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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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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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2)

DUMMY

능력자는 일반적인 감옥에 가두기 힘들다.


그나마 강철로 된 철창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일부의 능력자는 가둘 수 있지만, 중앙이라면 모를까 변경에서는 그마저도 쉽게 구하기 힘들다.


해결책 중 하나는 옛 문명 시대의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지하 창고에 강철 문 같은 게 있다면 좋은 장치가 된다.


끼이이익.


용하게도 지금까지 제법 잘 작동하는 강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간수용 의자와 책상처럼 보이는 것이 비어있는 것이 보였다.


위에서 혼란이 생겼으니 동원되었거나, 도망갔겠지.


열쇠는 그대로 문 벽에 걸어둔 상태였다. 그걸 들고 문을 열었다.


"후, 후······"


내부에서는 건장하게 생긴 청년에서 장년 사이의 사내가 푸쉬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들어오자 멈추고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완전히 몸을 세운 그는 나를 보고 수상쩍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못 보던 얼굴인데?"


그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다. 아까 푸쉬업 할 때도 그랬지만. 뭐, 당연할 것이다. 권한 제한 수갑을 앞으로 차고 있으니 그렇겠지.


권한 제한 수갑은 의외로 문명 지대 이곳저곳에 좀 풀려있다. 많지는 않아도 능력자는 세상에 있고, 그 능력자들을 이런 식으로 가둘 일은 종종 발생하니.


"오늘 처음 왔으니까. 네가 소렌브지? 바깥의 소란은 못 들었나?"


"여기 방음이 잘 되거든. 너무 잘되어서 뭐 부탁할 것 있으면 문을 신나게 두들겨야 하지. 그나저나 너는 신입 치곤 태도가 건방진데?"


"내가 오늘부터 군단장이거든."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


그 소리 할까 봐 쪽팔린 걸 알면서도 쿨하게 던졌던 흉물스러운 대가리를 주워온 것이다. 놈의 발치에 그걸 던졌다.


"······이건 어디서 보던 얼굴인데?"


표정을 바꾸지 않으려 했지만 그건 너무 허세다웠다. 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렇겠지."


내 태도에서 내가 실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을 하려는 게 목표는 아니라고 느꼈는지, 놈의 태도가 조금은 무너졌다.


"······내 참. 진짜 대가리를 쳤어? 난 항상 그냥 꿈만 꾸던 건데."


꿈이라 말하니 좀 그럴싸하지만, 그 정도로 작정하고 덤빈 것 같지도 않은데.


"꿈을 이루어 줘서 고맙나?"


"살아갈 꿈을 빼앗겨 슬픈데."


말은 그랬지만 놈은 조금 후련하다는 표정이다. 기본적으로 그냥 반항아에 그치는 자기가 뭔가 제대로 된 걸 하지는 못했을 것 정도는 인정하는 모양이다.


"네 꿈을 빼앗은 새 군단장에게는 좀 쓸만한 부하가 필요해."


"특히 알루드 카렉에게 반발심이 있는?"


"있었던."


바닥에 떨군 놈의 머리를 툭 하고 쳐 보였다.


"······그래. 있었던. 여하튼 그래."


"내가 본 바로는 여기 땅에 있던 놈들이 이가 빠진 꼴을 좀 봤거든?"


"그렇겠지. 말만 좀 잘못해도 이 꼴로 만들어 두니까."


"그러니 반골 정신이 좀 있는 네놈은 좀 마음에 들긴 하는데······ 일단 네 실력 좀 봐야겠다."


"허?"


"내가 여기에 딱 붙어 있을 수가 없거든. 그래서 여기 대관만 세워두고, 자리를 한동안 비워야 한단 말이지."


"······그래서?"


"그런데 대관으로 세울 사람이 전 노예였던 여자야."


"나보고 여자 노예 밑에 들어가서 호위 노릇이나 하라고?"


그녀가 이제 노예가 아니라든가 하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놈은 그것 정도는 알고 빈정거리는 게 분명했으니까.


"그래. 일단 그런 능력이 있는지부터 좀 보고. 무슨 무기를 사용하지?"


일단 수갑 열쇠를 놈에게 던졌고, 놈은 받아 자기 손목을 꺾어 능숙하게 풀었다.


"······바깥 간수 대기소에 있는 것."


놈은 손목을 문지르며 턱으로 바깥을 가리켰다.


바깥에 나가 간수의 책상 옆에 세워진 검을 보았다. 자잘하게 톱날이 세워진 특주 품이다.


톱날검이라. 이걸 사용하는 능력자는 보통 진동 능력자일 건데.


이름이 가진 연약해 보이는 호칭과는 달리, 근접전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능력자이긴 하다.


검을 부딪치기만 하면 알루드 카렉의 그 튼튼한 풀 플레이트 아머조차 쉽게 절삭할 정도로.


놈에게 검을 주고 간수 대기소에 있던 다른 롱소드를 주워들었다.


나야 검은 전문이 아니지만, 써먹을 수는 있다.


"일단 솜씨를 좀 보자."


그는 한번 어깨를 으쓱하더니 나에게 즉각 검을 휘둘러왔다. 중립 자세에서 공격 이행까지의 간격이 짧다. 근접 전투 능력이라는 것이 조금 아깝지만, 훌륭하군.


원래라면, 강한 힘으로 쳐 오는 검에 대항하는 방식은 받은 공격에 거스르지 않고 궤적을 살짝 바꾸는 것이다.


그때 검의 접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서로의 힘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 기본이 된다.


상대의 힘이 강하면 힘을 빼는 것으로 공격을 헛치게 만들고 자세를 무너뜨린다. 힘이 약하면 역으로 밀어붙여 공수를 전환한다.


하지만 놈의 검 궤적에 검을 세게 후려쳐 튕겨냈다.


쳉!


전제되는 부분, 상대와의 검이 접해있는 시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진동 능력자에게 검이 잘려 나간다.


예상외로 강하게 퉁겨졌을 것임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자세를 잡고 다음 공격을 향해 온다.


"괜찮군."


진동 능력자는 많은 경우 대처 방법을 모르는 상대를 한 번에 썰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두 번째 합으로 이어지는 것부터 실전 경험이 좀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2합째.


창!


이번에는 내 자세가 그다지 좋지 않다.


뭐, 말로는 여유 넘치게 말했지만 사실 내가 불리했다. 저쪽은 근접전 전문가고, 나는 사실 검을 다룬 경험이 있기는 해도 그렇게 전문이라 보기는 힘드니까.


그럼 슬슬 이 교전을 중단할 때가 되었다.


놈이 내 무너진 자세의 틈을 놓치지 않고 비스듬한 궤도로 검을 내지른다. 내 검으로는 따라가기 힘든 곳에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손을 검에서 3cm 이내의 거리에서 따라 움직이며 지속적으로 힘을 가한다.


그 힘이라는 건 내 몸에 접하며 연속으로 가속 받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강해진다.


검의 궤적을 따라 내가 손을 움직이는 동안 놈이 가한 힘의 방향이 내 몸의 외곽선을 훑고 바닥을 내려치는 방향으로 뒤틀린다.


콱!


"엇?!"


아무려면 이런 방어법을 본 적 없던 놈은 바닥으로 검을 내려치고 당황했다. 물론 내 오른손의 검은 놈의 목에 향해졌다.


"기본은 있군."


솔직히, 이건 진짜 허세다. 놈의 실력이 생각보다 더 좋아 당황했거든. 마지막의 방어 방식 역시 처음 본 놈만 당할 것이라 그닥 신뢰하기 힘든 수법이다.


그래도 위계질서를 세우기 위해 당당하게 말했다.


"너, 뭐냐?!"


"어스름파수대."


"······젠장."


반격이나, 비꼬거나, 무시할 것에 준비하던 나는 녀석이 보인 의외의 반응에 당황했다.


"······너 반응이 좀 이상하다? 보통 어스름파수대라면 내용을 의심하는데?"


아니면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유물 사냥꾼이었으니까."


눈에 불이 튀겼다. 어느새 놈의 검을 왼발로 쳐내고, 저도 모르게 놈의 멱살을 잡았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검을 움직이게 될 것 같았다.


"이, 이봐! 난 그냥 너희가 흘린 걸 주워 먹고 다니던 하이에나라고?"


"······여기 온 건 얼마나 됐나."


"······4년 정도? 우리 대장이 천천히 사람들 끌고 움직여 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희가 너무 깊게 들어가면서 주워 먹을 것이 떨어지더라고. 괜한 경쟁도 생겼고."


내가 무시하려는 정보들이 나를 질질 끌고 가고 있다. 자각과 함께 검을 바닥에 떨구고, 놈의 멱살에서 손을 천천히 풀었다.


시계, 시계를 붙들고 떨리는 손을 진정시켰다.


경쟁이라. 그 말에 내가 알고 싶지만 당장 알아서는 안 될 정보가 담겨있다는 걸 알았다.


모든 정보를 알면 내가 과연 가만히 있을까.


"······어쨌거나 내가 무서운 줄 아는 놈이라면 얌전히 말 듣겠냐?"


일단 떨어지자 놈은 자기 목을 만져보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를 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널 모셔야 한다면······. 뭐 좋다. 하지만 직속상관은 누군데?"


"휴리안 덴드라는 여자인데······"


내 말에 놈의 눈이 이상하게 빛났다.


"허? 아, 하긴. 그 아가씨는 나름대로 지휘 능력도 있던 전투 노예 중 하나였지."


거기서 보인 모습이 그냥 우연은 아니었나. 그녀가 처음 1층의 놈들에게 모습을 보일 때 자세를 세운 것이 생각났다. 애초에 노예라고 해도 전술 지휘관 역할이었단 말이군.


"······상관 명령에 반항했다는 이유로 위쪽으로 끌려갔더군."


내 말을 듣자 그의 얼굴에 혐오감이 번졌다. 물론 나를 향한 혐오감은 아니었다.


"아 씨발, 알루드 카렉 새끼가 그런 새끼니까 내가 반항심이 없을 수가 있나."


그는 기분 나쁜 표정으로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알루드 카렉의 대가리를 발로 퍽 걷어찼다.


솔직히 괜히 굴러다니거나 좀 더 분해되면 치우기 귀찮아지는 이유로 좀 말리고 싶었다. 뭐, 내 무게감이 사라질 수 있으니 참았지만.


"······어쨌든 좋아. 그 아가씨라면 상관으로 삼기도 좋고. 그 이상도 좋지. 헷."


그리고 놈은 내 눈치를 슬쩍 봤다.


"······혹시 내가 작정하고 꼬셔도 되나 대장?"


놈의 눈에 뭔가 재미있는 열정이 깃든 것이 보였다. 잘 생각해 보면 확실히 그 아가씨는 남자들 입장에서 끌릴법한 인물이긴 했다. 하물며 권력까지 쥔다면야.


"힘으로 억눌렀다는 소리가 내 귀에 들어오면 곤란하지만, 합의만 했다면 문제는 없지."


"오? 사실 외모만이 아니라 기품까지 진짜 보기 드문 여자인데. 설마 너 엄청 독특한 취향이라도 있냐?"


놈은 희색이 도는 얼굴로도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럽게 말을 해 온다.


"······아니."


그러자 놈이 입맛을 다신다. 자기가 어떻게 하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더 높으신 분에게 우선권이 있겠지 하는 태도다.


아니, 이런 식으로 눈치 볼 줄 아는 놈이 어떻게 했길래 알루드 카렉 밑에서 개기다 여기 갇혔냐.


"하지만 나에게는 그럴 짬은 없어."


그런 곳에 신경 쓸 시간이 없는 건 사실이다. 놈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생긴다. 그놈 참, 얼굴 읽기 편하군.


어쨌거나 됐다. 너는 위에 올라가서 그 아가씨 호위하면서 꼬시든 말든 알아서 해라.


"······내가 아주 독특한 취향은 아니더라도 그 아가씨가 딱 맞는 것도 아니야."


아까부터 독특한 취향이라는 말에 조그맣고 입 험하면서도 어딘지 순진한 빨간 머리 아가씨가 어른거렸다는 걸 자신에게 속일 수는 없었다.


난 진짜 언제 왜 그 아가씨에게 꽂혔지. 특징을 나열하면 꽂힐 법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어려 보이잖아.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주 독특한 취향이라 말해 마땅했다.


머리를 흔든다. 연애에는 시간과 신경이라는 비용이 들어간다. 마음고생하느라 정신을 심란하게 만드는 건 나에게 너무나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어쨌거나 그녀와 합의하면서,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 내가 내릴 명령은 그게 다야."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


"그래. 그 과정에서 필요한 건 휴리안 덴드에게 말했으니 그녀에게 듣고······"


잠깐 말을 쉬었다. 단서를 지금 들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쩌다 얻은 단서를 혹시나 잃어버리는 건 피해야겠지.


"······나중에 너에게 사람을 보낼 테니, 그 사람에게 네가 유물 사냥꾼 시절 알던 내용을 모두 말해. 특히 1년 전에 문명 지대에 나타난 놈들에 대해서."


"음? 그건······"


놈의 표정을 보고 알았다. 놈은 알고 있다.


"나에게 말하지 마."


놈은 입을 닫았다. 내가 무서운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는 건, 아까까지 유들유들하던 놈의 굳어진 표정으로 알 수 있었다.


정말로 그놈들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다. 아직, 아직은.


"······나중에, 내가 보낸 사람에게 말해."


하지만 정말로 알고 싶었다. 지금 당장, 그 무엇보다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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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대리인을 세워야지(2) 25.03.18 9 0 12쪽
237 대리인을 세워야지(1) 25.03.17 10 0 13쪽
236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3) 25.03.14 11 0 13쪽
235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2) 25.03.13 13 0 14쪽
234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1) 25.03.12 12 0 13쪽
233 야만족은 원래 그래(3) 25.03.11 13 0 13쪽
232 야만족은 원래 그래(2) 25.03.10 12 0 15쪽
231 야만족은 원래 그래(1) 25.03.07 11 0 14쪽
230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2) 25.03.06 12 0 13쪽
229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1) 25.03.05 11 0 13쪽
228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2) 25.03.04 11 0 13쪽
227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1) 25.03.03 13 0 13쪽
226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2) 25.02.28 12 0 13쪽
225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1) 25.02.27 12 0 13쪽
224 안녕하신가 폐하(2) 25.02.26 12 0 12쪽
223 안녕하신가 폐하(1) 25.02.25 12 0 13쪽
222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2) 25.02.24 12 0 13쪽
221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1) 25.02.21 13 0 15쪽
220 쫓아 오는 것 같냐(2) 25.02.20 13 0 13쪽
219 쫓아 오는 것 같냐(1) 25.02.19 15 0 13쪽
218 항복은 안 해(3) 25.02.18 14 0 13쪽
217 항복은 안 해(2) 25.02.17 12 0 13쪽
216 항복은 안 해(1) 25.02.14 12 0 14쪽
215 전술적인 판단이야(2) 25.02.13 14 0 13쪽
214 전술적인 판단이야(1) 25.02.12 17 0 13쪽
213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2) 25.02.11 17 0 13쪽
212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1) 25.02.10 15 0 13쪽
211 만든 자가 같다(2) 25.02.07 17 0 13쪽
210 만든 자가 같다(1) 25.02.06 15 0 13쪽
209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2) 25.02.05 15 0 13쪽
208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1) 25.02.04 17 0 13쪽
207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2) 25.02.03 14 0 13쪽
206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1) 25.01.31 14 0 13쪽
205 탈출을 권합니다(2) 25.01.30 16 0 15쪽
204 탈출을 권합니다(1) 25.01.29 14 0 13쪽
203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2) 25.01.28 14 0 13쪽
202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1) 25.01.27 15 0 13쪽
201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2) 25.01.24 15 0 13쪽
200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1) 25.01.23 15 0 14쪽
199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3) 25.01.22 15 0 13쪽
198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2) 25.01.21 13 0 13쪽
197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1) 25.01.20 13 0 13쪽
196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2) 25.01.17 14 0 13쪽
195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1) 25.01.16 15 0 13쪽
194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2) 25.01.15 14 0 13쪽
193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1) 25.01.14 15 0 13쪽
192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25.01.13 15 0 13쪽
191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5) 25.01.10 15 0 15쪽
190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4) 25.01.09 14 0 13쪽
189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3) 25.01.08 14 0 12쪽
188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2) 25.01.07 14 0 13쪽
187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1) 25.01.06 14 0 13쪽
186 우리 이미 전쟁 중(2) 25.01.03 14 0 14쪽
185 우리 이미 전쟁 중(1) 25.01.02 13 0 14쪽
184 여기 일도 끝낼 때가(2) 25.01.01 13 0 14쪽
183 여기 일도 끝낼 때가(1) 24.12.31 14 0 13쪽
182 순교는 안 됩니다(2) 24.12.30 14 0 13쪽
181 순교는 안 됩니다(1) 24.12.27 13 0 13쪽
180 내가 하겠습니다(2) 24.12.26 14 0 13쪽
179 내가 하겠습니다(1) 24.12.25 15 0 13쪽
178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2) 24.12.24 16 0 13쪽
177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1) 24.12.23 16 0 12쪽
176 행차 준비하죠(2) 24.12.20 16 0 13쪽
175 행차 준비하죠(1) 24.12.19 17 0 13쪽
174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2) 24.12.18 16 0 13쪽
173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1) 24.12.17 16 0 12쪽
172 준비는 계속할 거지(2) 24.12.16 16 0 13쪽
171 준비는 계속할 거지(1) 24.12.13 17 0 13쪽
170 네 이름은 이제부터(2) 24.12.12 16 0 14쪽
169 네 이름은 이제부터(1) 24.12.11 16 0 12쪽
168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3) 24.12.10 16 0 13쪽
167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2) 24.12.09 16 0 13쪽
166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1) 24.12.06 18 0 13쪽
165 눈을 봤을 텐데(3) 24.12.05 18 0 13쪽
164 눈을 봤을 텐데(2) 24.12.04 18 0 13쪽
163 눈을 봤을 텐데(1) 24.12.03 18 0 13쪽
162 이제 정말로 변경은(2) 24.12.02 17 0 13쪽
161 이제 정말로 변경은(1) 24.11.29 18 0 13쪽
160 가족은 가족이지(3) 24.11.28 17 0 13쪽
159 가족은 가족이지(2) 24.11.27 19 0 13쪽
158 가족은 가족이지(1) 24.11.26 20 0 13쪽
157 왕비님 가족 이야기(2) 24.11.25 20 0 13쪽
156 왕비님 가족 이야기(1) 24.11.22 18 0 13쪽
155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2) 24.11.21 18 0 13쪽
154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1) 24.11.20 18 0 13쪽
153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2) 24.11.19 19 0 13쪽
152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1) 24.11.18 15 0 14쪽
151 암묵적인 합의(2) 24.11.15 14 0 14쪽
150 암묵적인 합의(1) 24.11.14 18 0 12쪽
149 빌어먹을 왕명이다(3) 24.11.13 19 0 13쪽
148 빌어먹을 왕명이다(2) 24.11.12 16 0 13쪽
147 빌어먹을 왕명이다(1) 24.11.11 17 0 14쪽
146 인간을 우습게 봐서 24.11.08 17 0 14쪽
145 사람이 만든 것(3) 24.11.07 20 0 13쪽
144 사람이 만든 것(2) 24.11.06 18 0 13쪽
143 사람이 만든 것(1) 24.11.05 18 0 14쪽
142 조사는 합시다(2) 24.11.04 16 0 14쪽
141 조사는 합시다(1) 24.11.01 19 0 12쪽
140 말리지 못할 것(2) 24.10.31 17 0 13쪽
139 말리지 못할 것(1) 24.10.30 18 0 14쪽
138 차라리 없는 게(3) 24.10.29 20 0 14쪽
137 차라리 없는 게(2) 24.10.28 23 0 13쪽
136 차라리 없는 게(1) 24.10.25 22 0 12쪽
135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2) 24.10.24 26 0 14쪽
134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1) 24.10.23 28 1 14쪽
133 여신의 간섭 없이(2) 24.10.22 27 0 13쪽
132 여신의 간섭 없이(1) 24.10.21 27 0 15쪽
131 고향을 보게 해줘서(2) 24.10.18 28 0 13쪽
130 고향을 보게 해줘서(1) 24.10.17 25 0 14쪽
129 내일 망할 것 같으면(2) 24.10.16 25 0 13쪽
128 내일 망할 것 같으면(1) 24.10.15 25 0 13쪽
127 너무 길었는지도(2) 24.10.14 23 0 13쪽
126 너무 길었는지도(1) 24.10.11 26 0 13쪽
125 청소해 드리지요(2) 24.10.10 28 0 13쪽
124 청소해 드리지요(1) 24.10.09 29 0 14쪽
123 인간에게 가능성을(2) 24.10.08 30 0 14쪽
122 인간에게 가능성을(1) 24.10.07 30 0 13쪽
121 여신의 이름으로(2) 24.10.04 32 0 14쪽
120 여신의 이름으로(1) 24.10.03 28 0 14쪽
119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2) 24.10.02 32 0 15쪽
118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1) 24.10.01 36 0 14쪽
117 조금만 더 버텨라(2) 24.09.30 31 0 13쪽
116 조금만 더 버텨라(1) 24.09.27 34 0 13쪽
115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3) 24.09.26 33 0 12쪽
114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2) 24.09.25 33 0 13쪽
113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1) 24.09.24 32 0 14쪽
112 그녀가 여신인가(2) 24.09.23 33 0 13쪽
111 그녀가 여신인가(1) 24.09.20 32 0 13쪽
110 살리기 위해서라도(3) 24.09.19 32 0 14쪽
109 살리기 위해서라도(2) 24.09.18 31 0 14쪽
108 살리기 위해서라도(1) 24.09.17 34 0 13쪽
107 지연작전(2) 24.09.16 32 0 13쪽
106 지연작전(1) 24.09.13 32 0 14쪽
105 여전히 회색이다(2) 24.09.12 32 0 13쪽
104 여전히 회색이다(1) 24.09.11 32 0 13쪽
103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2) 24.09.10 33 0 13쪽
102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1) 24.09.09 33 0 13쪽
101 덮치고 있는 괴물(2) 24.09.06 35 0 14쪽
100 덮치고 있는 괴물(1) 24.09.05 34 0 13쪽
99 소개로 왔다(2) 24.09.04 33 0 13쪽
98 소개로 왔다(1) 24.09.03 35 0 14쪽
97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2) 24.09.02 34 0 13쪽
96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1) 24.08.30 32 0 13쪽
95 함정인 건 맞아(2) 24.08.29 35 0 14쪽
94 함정인 건 맞아(1) 24.08.28 33 0 12쪽
93 정 붙이면 안 되니까(2) 24.08.27 34 0 14쪽
92 정 붙이면 안 되니까(1) 24.08.26 34 0 14쪽
91 솔직히 그 정도면(2) 24.08.23 35 0 13쪽
90 솔직히 그 정도면(1) 24.08.22 36 0 13쪽
89 왜 모함했냐(2) 24.08.21 37 0 14쪽
88 왜 모함했냐(1) 24.08.20 38 1 13쪽
87 이단 혐의(3) 24.08.19 36 0 13쪽
86 이단 혐의(2) 24.08.16 36 0 13쪽
85 이단 혐의(1) 24.08.15 37 0 13쪽
84 탈출로는 어디로(4) 24.08.14 41 1 13쪽
83 탈출로는 어디로(3) 24.08.13 40 1 13쪽
82 탈출로는 어디로(2) 24.08.12 38 1 12쪽
81 탈출로는 어디로(1) 24.08.09 39 1 13쪽
80 방해하지 않을까요(2) 24.08.08 38 1 12쪽
79 방해하지 않을까요(1) 24.08.07 40 1 12쪽
78 구했을 때의 보상(2) 24.08.06 47 1 14쪽
77 구했을 때의 보상(1) 24.08.05 41 1 13쪽
76 국가 전복 음모(2) 24.08.02 40 1 13쪽
75 국가 전복 음모(1) 24.08.01 46 1 14쪽
74 우리는 파괴되어도(2) 24.07.31 41 1 15쪽
73 우리는 파괴되어도(1) 24.07.30 40 1 14쪽
72 이건 내가 맡는다(3) 24.07.29 41 1 13쪽
71 이건 내가 맡는다(2) 24.07.26 45 1 12쪽
70 이건 내가 맡는다(1) 24.07.25 42 2 13쪽
69 지금은 넘어갈 거야(2) 24.07.24 44 3 12쪽
68 지금은 넘어갈 거야(1) 24.07.23 47 3 13쪽
67 바깥의 신(2) 24.07.22 48 2 13쪽
66 바깥의 신(1) 24.07.19 45 2 13쪽
65 먼저 나타나다니(2) 24.07.18 42 2 14쪽
64 먼저 나타나다니(1) 24.07.17 44 2 13쪽
63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3) 24.07.16 47 2 12쪽
62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2) 24.07.15 46 2 13쪽
61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1) 24.07.12 44 2 14쪽
60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3) 24.07.11 48 2 14쪽
59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2) 24.07.10 47 2 13쪽
58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1) 24.07.09 45 2 13쪽
57 복잡해졌거든요(3) 24.07.08 46 2 13쪽
56 복잡해졌거든요(2) 24.07.05 46 2 13쪽
55 복잡해졌거든요(1) 24.07.04 53 2 14쪽
54 그것도 알아요(2) 24.07.03 49 2 14쪽
53 그것도 알아요(1) 24.07.02 49 2 15쪽
52 습격할 것이다(3) 24.07.01 53 2 13쪽
51 습격할 것이다(2) 24.06.28 93 2 14쪽
50 습격할 것이다(1) 24.06.27 54 2 14쪽
49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3) 24.06.26 52 2 14쪽
48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2) 24.06.25 49 2 13쪽
47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1) 24.06.24 50 3 13쪽
46 이건 공무야(3) 24.06.21 52 2 14쪽
45 이건 공무야(2) 24.06.20 53 2 13쪽
44 이건 공무야(1) 24.06.19 52 2 14쪽
»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2) 24.06.18 53 2 13쪽
42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1) 24.06.17 58 3 13쪽
41 발버둥 치는 놈(2) +2 24.06.16 59 4 13쪽
40 발버둥 치는 놈(1) 24.06.15 5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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