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상의 왕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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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판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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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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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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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건 공무야(1)

DUMMY

카니스는 칠흑의 통로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에는 불만이 없었다.


그 작은 몸으로 곡괭이질을 하는 것도 괜찮다. 더 어려운 일도 해 봤다. 요령도 좀 늘었으니 능력을 사용해 다소 쉽게 하는 것도 있고.


하지만 그녀 옆에서 뭔가 흥겹게 흥얼거리면서 일하는 호릴드라는 남자는 성질을 긁는 것이 있었다.


"오, 여신님이 우릴 구해주시리니,

세상은 어둡고, 나는 뭘 하는지도 잘 몰라.

친구가 뭘 원하는지 말했다 두들겨 맞았지.

그 옆 친구는 살려 주십쇼 하다 얼굴이 찢겼고.

나는 그러지 않습니다요.

하지만 나는 노래 부르다 얻어터졌지.

내 이름은 호릴드. 내 이름은 호릴드."


불만은 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


음색은 아름답고, 심지어 여신님에 대한 찬양까지 앞에 붙이는 걸 교단에 몸담은 입장에서 뭐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가사가 참으로 그랬다.


"······당신들 정말 그렇게 살아?"


"선배님 맞죠?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죠? 이 사람들이 특히 이상하게 산 거죠? 바깥세상이 이게 정상 아니죠?"


"예, 예?! 제, 제가 뭐, 뭔가 말했습니까?"


"아니······ 세상에. 당신 노래 부를 때 주변에서 뭐라 안 해줬어?"


"아······ 보통은 주인님들이 저도 모르게 두들겨 패셨는데, 그게 부르는 노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다고들 하셨습죠. 그래도 나중에 가니까 그걸로는 안 패셨습니다요. 그러니까 괜찮은 줄 알았는뎁쇼······."


호릴드는 신나게 말하다 갑자기 겁을 집어먹었는지 눈알을 굴리며 자세가 작아졌다. 카니스는 가지고 있던 먹을 게 있으면 이 사람에게 먹이고 쉬게 만들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당신, 진짜 성실하게 일 잘하지 않았으면 벌써 죽었을 거야."


"글쎄 말이죠. 정말 노래 솜씨는 좋은데······"


후배의 맞장구에 카니스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곡조도 구슬프면서도 호소하는 듯한 목소리는 좋았다.


"······어쨌거나 당신의 성실함 덕에 이게 정말로 뚫리긴 했네."


"어? 조금 더 뚫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요?"


카니스, 호릴드, 오피아는 기어코 반대편의 빈 곳까지 구멍을 뚫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구멍이라는 건 상당히 작았다. 적어도 성인이면 웬만큼 슬림한 여성도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들어갈 수 있어."


물론 성인 여성만 한 사이즈가 되지 않는 카니스는 좀 이야기가 달랐다.


"그렇죠. 선배님은 들어가실 수 있겠죠."


"이 사람에게 더 이상 일 시키기도 그렇잖아?"


"어이쿠?! 저 일 잘합니다요? 계속할 수 있습죠?"


"······그렇게 열심히 안 해도 괜찮······ 아니."


카니스는 눈을 잠깐 감았다. 일을 안 하거나, 못하면 맞는 입장에 있었겠지. 그녀는 그가 빠른 기간 내에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상기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다른 일을 시키고 싶은데."


"말씀만 하십쇼?"


"편지를 두는 곳에 가서 기다리고 있어 줘. 아마 케이운이 일을 먼저 끝냈다면, 그가 당신에게 시킬 일이 있을 거야."


"알겠습니다요!"


호릴드는 잽싸게 말을 듣고 후다닥 달려간다.


"······선배가 저 구멍으로 빠져나가면, 저는요?"


"너는 여기서 마저 곡괭이질 해."


"······신전 기사 일이 어렵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런 의미는 아닌 줄 알았는데요."


오피아는 투덜거렸고, 카니스는 지친 표정으로 구멍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쉰 다음 천천히 기어들어 간다.


"어······ 손전등 안 가져가요?"


"여기 중간 지점에서 네가 가지고 있어야 신호를 보낼 수도 있고, 급하게 호릴드가 찾아올 수도 있겠지."


카니스는 그 말을 끝으로 틈새로 잽싸게 들어갔다.


"······혼자는 싫은데 말이죠."


병상에 혼자 놓여있던 그녀의 과거를 아는 입장에서, 카니스는 오피아의 심정은 이해는 갔다.


그렇다고 그걸 챙겨주기에 세상이 좀 힘들었다.


***


카니스의 행동은 다소의 규칙 위반이었다. 아무리 다급해도 신전 기사는 단독행동이 허가되지 않는다.


원칙이 생겨난 건 다른 규정들처럼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안전의 문제다. 다른 걸 다 치우고 그녀의 수양 오빠, 헤르니 웡이 죽은 것만 생각해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카니스는 그 헤르니 웡 때문에라도 여길 혼자서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빌어먹을 오빠. 죽고 나니 그 짧은 추억이나마 정으로 느껴지는 관계가 그녀의 속을 근지럽힌다.


그 오빠를 죽인 장본인은 아마도 뮤츠캣에 들어간 실리코 사피엔스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쪽 역시 여전히 원수다.


메이브 틸렉.


검은 용이 모든 것을 치우고 도망쳐버리면, 단서조차 남지 않는다. 아주 가끔가다 찾은 검은 용의 통로들이 그런 이유로 다른 모두에게서 숨겨진다.


그걸 내버려 둘 수는 없지.


[너는 뭐지.]


광증폭 고글과 그녀의 감각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둠 저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 어떻게 들어도 사람의 목소리 같지는 않았다. 고음의 음성 합성으로 만들어진 듯한, 기묘한 목소리.


발음조차도 하나의 발음을 여러 개의 목소리를 조립해서 한 발음에 가까웠다.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어 자리에 일단 멈췄지만, 카니스는 그 목소리가 가진 지성을 느끼고 답변을 시도했다.


"······내가 묻고 싶은데."


[너는 그들이 아니다. 궁금하군.]


똑같은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일단 대화할 의사는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다 해도 너무 성질을 긁으면 안 될 것 같다. 카니스는 너무 뻗대는 목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희망하며 조심스럽게 다시 물어본다.


"그들이 누구지?"


[나에게 외부의 이야기를 해 주던 이들. 나의 질문에도 답해라. 너는 뭐지?]


목소리가 지나치게 특이해 뉘앙스를 알아차리기는 힘들었지만, 적어도 아직 화를 내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떤 존재이든 화를 나게 만들어서는 안 될 상대라는 예감이 들었다.


"······질문이 너무 광범위해서 답하기 힘든데."


[그들은 나에게 그리 묻고, 내가 같은 방법으로 되묻자 '검은 용'이라 답했다.]


"······그런 방식으로 답한다면, 나는 '신전 기사'야."


[그들은 신전 기사를 보면 공격하라 했지.]


목소리가 이상해서 감정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카니스는 여전히 그 목소리에서 적의를 느끼지 못했다.


"······공격할 생각이야?"


그렇다고 해도 주의 깊게 말해야 했다. 상대의 정체는 모르지만, 카니스는 그 상대가 담담하게 자기가 이길 것이라 가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건 그들의 요구였다. 그들은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걸맞은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내가 더 많이 가르쳐달라는 요구는 무시했다.]


그녀의 착각이 아니었다. 목소리에는 분명히 적의가 없었다. 그리고 카니스에게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다.


"걸맞은 것이 뭔데?"


[우리도 모른다. 우리는 세상을 그리 잘 알지 못하니까.]


"외부에 나가고 싶어?"


[아니. 하지만 나오지 말라는 지시는 싫었다. 그들에게 그리 말하니 자신들이 다른 것을 줄 때까지 기다리라 지시했다. 그 지시도 듣기 싫었다.]


지금 그녀와 대화하는 존재는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이지적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 존재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것은 기분을 나쁘게 하는 방향이 되겠지.


우호를 표시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지시하지 않을 거야."


[좋다.]


그녀는 지금 상대가 필요한 '조그만 것'을 주었지만, 아마 이것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어디에 부족한지도 불분명한데다,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확신을 가지지도 못했지만.


먼저 안전에 대한 보장은 받아야 한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나를 공격할 거야?"


[그럴 이유가 있을까? 나에게는 충분한 음식이 있다.]


식량이 부족한 게 아니라면 공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인가. 카니스는 그걸 조금 우호적인 태도로 간주하고 떠보기로 했다.


"······나는 그 검은 용이 사용하는 다른 통로를 찾고 있어."


[내가 그걸 알려 주길 원하는가?]


"그래."


[걸맞은 것을 줄 건가?]


"나는······ 너에게 세계를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


카니스는 어떤 의미에서 자신이 순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녀는 인간의 선의를 믿는다. 어려웠을 때 그녀를 이용하려던 사람들 보다 도우려는 사람들을 좀 더 많이 봤다.


가능하다면 호의를 먼저 보일 것. 그게 그녀의 삶에 지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충분히 속기도 했고 속이기도 했다. 애초에 소매치기에 좀도둑이었다.


어쩌면 이 존재가 실리코 사피엔스만큼이나 위험한 존재라면?


그 경우는 구슬려서 실리코 사피엔스에 부딪히게 하면 된다.


그러기를 위해서라도 잘 알 필요가 있었다. 친하게 지낼 필요가 있었다. 호의는 적의보다 치명적일 수가 있다.


[지식. 그건 좋다. 너는 이곳에 머무르며 나에게 지식을 전달할 건가?]


이야기를 들으면, 이 존재는 자의로 떠나가지 못한다. 실리코 사피엔스와 달리 인간에게 기생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아직은 못해. 그리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식을 줄 방법을 생각해 보겠어."


목소리는 잠시의 침묵 후, 다시 말소리를 냈다.


[그들의 길을 알려주지.]


"좋아. 일이 끝나는 대로 돌아와 너에게 지식을 전달하겠어······ 아, 그 전에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너는 나에게 대가를 주기로 했다. 검은 용의 가르침은 이상하고 싫었지만 하나는 맞는 것 같았다. 대가는 갚아야 한다.]


어둠 속에서 희번득한 무엇인가가 움직였다.


그건 하나가 아니었다. 몇 개라는 말로 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터무니없이 많은 숫자의 무엇인가.


카니스는 숨을 죽였다. 그녀는 제대로 된 선택을 했다.


[나를 부를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맞는 대가가 될 것 같다. 검은 용은, 나를 '쥐 떼'라 불렀다.]


그건 본래 고유명사가 아니었을 것이다.


통로 저편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수의 작은 무언가가 동굴 어딘가에서 시작된 희미한 빛을 반사했다. 두 쌍 씩의 수정체.

카니스는 지금 자기가 손전등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겼다.


어두운 터널 아래, 수십, 아니, 적어도 백마리는 넘는 쥐 떼가 미동도 하지 않는 태도로 모두 꼿꼿하게 서서 카니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들이 그냥 쥐라면, 그건 문제가 안 된다. 한 마리만 죽여도 모조리 도망갈 테니까.


그러나 방금까지 이야기하던 지성체에게 통솔되는 쥐들이라면? 지금 이 상태로 카니스에게는 어떠한 승산도 없었다.


"······좋아. 검은 용의 통로를 가르쳐주······면 고맙겠어."


[알았다.]


카니스는 가까스로 자기가 지시어 형태로 말을 끝낼 뻔한 걸 고칠 수 있었다.


그녀의 예감은, 그녀가 사실은 꽤 아슬아슬한 선을 탔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


내부 혼란 수습을 위해 휴리안 덴드를 세우고, 소렌브에게 호위를 맡긴 건 그럭저럭 잘 되었다. 이들에게 내부 진정을 맡기고 조금 진행을 본 결과 내버려 둬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으니.


"오, 오셨습니까요?"


의외로, 호릴드는 혼자서 멍하게 있을 때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노래는 어디까지나 노동요인 모양이다.


그는 시키지 않았음에도 자기가 묻은 편지를 파헤치더니 바로 나에게 전달했다.


기계적인 일만 하는 게 아닌, 눈치도 있는 심부름꾼.


진짜 여기 놈들은 대체 왜 이런 일꾼을 구타할 필요가 있던 거지.


'통로를 열 방법을 찾은 것 같아. 열면 먼저 들어가겠지. 당신이 일을 끝낸 다음 한번 들려주면 좋겠어.'


생각대로 편지의 내용은 별것이 없었다. 애초에 편지의 전송을 원한 건 사실 무사를 알리기 위함이었으니.


"호릴드······"


그것과는 별도로 호릴드에게 그의 어머니가 이제 안전하다는 것 정도는 말해 주고 싶었지만, 그 역시 그에게 닿지 않겠지.


"······한 가지 일만 해 주면, 너희 엄마에게 돌아가도 된다."


"아, 안 됩니다요! 저는 밤 될 때까지 청소하고 있었어야 하니까요!"


미치겠군.


하지만 당장은 그걸 긍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 돌아와서 옥상에서 시간 보내다가 돌아가."


"오, 알겠습니다요! 그럼 뭘 할까요?"


좋게 생각하자. 적어도 그는 오늘은 매질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휴리안 덴드에게 호릴드에 대한 이야기도 했으니, 며칠 내로 그도 결국은 '해방' 될 것이다.


"일단 나와 함께 가지. 네가 나온 통로를 따라 주욱 가면, 그곳에서 다른 쪽 문이 열릴 거야. 그곳에 가서, 여기의 일이 일단 끝났다는 걸 알려줘야 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샘플이 될 하넬 드록스 군벌령의 통치 체계를 베낄 수 있는 자문위원의 파견이다.


샘플.


인간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은 주변에 좋은 결과를 내는 샘플을 두고 기다리는 것뿐이다.


내가 배운 범위에서는 그보다 더 빠른 방법이 없었다.


강압적인 방식으로 사고방식을 억압하는 것은 저 호릴드와 같이 단단하게 바꿀 수는 있지만, 의외로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는 길이기도 하다.


반발심리가 발생할 때마다 규칙을 고치고, 세세하게 감독해야 하는 것은 덤이다.


그러니,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자유를 주고, 자유를 누리는 이들을 파견한다.


내가 필요한 시일 내에 더 나아진 삶에 감사하며, 내 명령에 따라 줄 군대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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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대리인을 세워야지(2) 25.03.18 9 0 12쪽
237 대리인을 세워야지(1) 25.03.17 10 0 13쪽
236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3) 25.03.14 11 0 13쪽
235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2) 25.03.13 13 0 14쪽
234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1) 25.03.12 12 0 13쪽
233 야만족은 원래 그래(3) 25.03.11 13 0 13쪽
232 야만족은 원래 그래(2) 25.03.10 12 0 15쪽
231 야만족은 원래 그래(1) 25.03.07 11 0 14쪽
230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2) 25.03.06 12 0 13쪽
229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1) 25.03.05 11 0 13쪽
228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2) 25.03.04 11 0 13쪽
227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1) 25.03.03 13 0 13쪽
226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2) 25.02.28 12 0 13쪽
225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1) 25.02.27 12 0 13쪽
224 안녕하신가 폐하(2) 25.02.26 12 0 12쪽
223 안녕하신가 폐하(1) 25.02.25 12 0 13쪽
222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2) 25.02.24 12 0 13쪽
221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1) 25.02.21 13 0 15쪽
220 쫓아 오는 것 같냐(2) 25.02.20 13 0 13쪽
219 쫓아 오는 것 같냐(1) 25.02.19 15 0 13쪽
218 항복은 안 해(3) 25.02.18 14 0 13쪽
217 항복은 안 해(2) 25.02.17 12 0 13쪽
216 항복은 안 해(1) 25.02.14 12 0 14쪽
215 전술적인 판단이야(2) 25.02.13 14 0 13쪽
214 전술적인 판단이야(1) 25.02.12 17 0 13쪽
213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2) 25.02.11 17 0 13쪽
212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1) 25.02.10 15 0 13쪽
211 만든 자가 같다(2) 25.02.07 17 0 13쪽
210 만든 자가 같다(1) 25.02.06 15 0 13쪽
209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2) 25.02.05 15 0 13쪽
208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1) 25.02.04 17 0 13쪽
207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2) 25.02.03 14 0 13쪽
206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1) 25.01.31 14 0 13쪽
205 탈출을 권합니다(2) 25.01.30 16 0 15쪽
204 탈출을 권합니다(1) 25.01.29 14 0 13쪽
203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2) 25.01.28 14 0 13쪽
202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1) 25.01.27 15 0 13쪽
201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2) 25.01.24 15 0 13쪽
200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1) 25.01.23 15 0 14쪽
199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3) 25.01.22 15 0 13쪽
198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2) 25.01.21 13 0 13쪽
197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1) 25.01.20 13 0 13쪽
196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2) 25.01.17 14 0 13쪽
195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1) 25.01.16 15 0 13쪽
194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2) 25.01.15 14 0 13쪽
193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1) 25.01.14 15 0 13쪽
192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25.01.13 1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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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4) 25.01.09 14 0 13쪽
189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3) 25.01.08 14 0 12쪽
188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2) 25.01.07 14 0 13쪽
187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1) 25.01.06 14 0 13쪽
186 우리 이미 전쟁 중(2) 25.01.03 14 0 14쪽
185 우리 이미 전쟁 중(1) 25.01.02 13 0 14쪽
184 여기 일도 끝낼 때가(2) 25.01.01 13 0 14쪽
183 여기 일도 끝낼 때가(1) 24.12.31 14 0 13쪽
182 순교는 안 됩니다(2) 24.12.30 14 0 13쪽
181 순교는 안 됩니다(1) 24.12.27 13 0 13쪽
180 내가 하겠습니다(2) 24.12.26 14 0 13쪽
179 내가 하겠습니다(1) 24.12.25 15 0 13쪽
178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2) 24.12.24 16 0 13쪽
177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1) 24.12.23 16 0 12쪽
176 행차 준비하죠(2) 24.12.20 16 0 13쪽
175 행차 준비하죠(1) 24.12.19 17 0 13쪽
174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2) 24.12.18 16 0 13쪽
173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1) 24.12.17 16 0 12쪽
172 준비는 계속할 거지(2) 24.12.16 16 0 13쪽
171 준비는 계속할 거지(1) 24.12.13 17 0 13쪽
170 네 이름은 이제부터(2) 24.12.12 16 0 14쪽
169 네 이름은 이제부터(1) 24.12.11 16 0 12쪽
168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3) 24.12.10 16 0 13쪽
167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2) 24.12.09 16 0 13쪽
166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1) 24.12.06 18 0 13쪽
165 눈을 봤을 텐데(3) 24.12.05 18 0 13쪽
164 눈을 봤을 텐데(2) 24.12.04 18 0 13쪽
163 눈을 봤을 텐데(1) 24.12.03 18 0 13쪽
162 이제 정말로 변경은(2) 24.12.02 17 0 13쪽
161 이제 정말로 변경은(1) 24.11.29 18 0 13쪽
160 가족은 가족이지(3) 24.11.28 17 0 13쪽
159 가족은 가족이지(2) 24.11.27 19 0 13쪽
158 가족은 가족이지(1) 24.11.26 20 0 13쪽
157 왕비님 가족 이야기(2) 24.11.25 20 0 13쪽
156 왕비님 가족 이야기(1) 24.11.22 18 0 13쪽
155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2) 24.11.21 18 0 13쪽
154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1) 24.11.20 18 0 13쪽
153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2) 24.11.19 19 0 13쪽
152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1) 24.11.18 15 0 14쪽
151 암묵적인 합의(2) 24.11.15 14 0 14쪽
150 암묵적인 합의(1) 24.11.14 18 0 12쪽
149 빌어먹을 왕명이다(3) 24.11.13 19 0 13쪽
148 빌어먹을 왕명이다(2) 24.11.12 16 0 13쪽
147 빌어먹을 왕명이다(1) 24.11.11 17 0 14쪽
146 인간을 우습게 봐서 24.11.08 17 0 14쪽
145 사람이 만든 것(3) 24.11.07 20 0 13쪽
144 사람이 만든 것(2) 24.11.06 18 0 13쪽
143 사람이 만든 것(1) 24.11.05 18 0 14쪽
142 조사는 합시다(2) 24.11.04 16 0 14쪽
141 조사는 합시다(1) 24.11.01 19 0 12쪽
140 말리지 못할 것(2) 24.10.31 17 0 13쪽
139 말리지 못할 것(1) 24.10.30 18 0 14쪽
138 차라리 없는 게(3) 24.10.29 20 0 14쪽
137 차라리 없는 게(2) 24.10.28 23 0 13쪽
136 차라리 없는 게(1) 24.10.25 22 0 12쪽
135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2) 24.10.24 26 0 14쪽
134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1) 24.10.23 28 1 14쪽
133 여신의 간섭 없이(2) 24.10.22 27 0 13쪽
132 여신의 간섭 없이(1) 24.10.21 27 0 15쪽
131 고향을 보게 해줘서(2) 24.10.18 28 0 13쪽
130 고향을 보게 해줘서(1) 24.10.17 25 0 14쪽
129 내일 망할 것 같으면(2) 24.10.16 25 0 13쪽
128 내일 망할 것 같으면(1) 24.10.15 25 0 13쪽
127 너무 길었는지도(2) 24.10.14 23 0 13쪽
126 너무 길었는지도(1) 24.10.11 26 0 13쪽
125 청소해 드리지요(2) 24.10.10 28 0 13쪽
124 청소해 드리지요(1) 24.10.09 29 0 14쪽
123 인간에게 가능성을(2) 24.10.08 30 0 14쪽
122 인간에게 가능성을(1) 24.10.07 30 0 13쪽
121 여신의 이름으로(2) 24.10.04 32 0 14쪽
120 여신의 이름으로(1) 24.10.03 28 0 14쪽
119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2) 24.10.02 32 0 15쪽
118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1) 24.10.01 36 0 14쪽
117 조금만 더 버텨라(2) 24.09.30 31 0 13쪽
116 조금만 더 버텨라(1) 24.09.27 34 0 13쪽
115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3) 24.09.26 33 0 12쪽
114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2) 24.09.25 33 0 13쪽
113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1) 24.09.24 32 0 14쪽
112 그녀가 여신인가(2) 24.09.23 33 0 13쪽
111 그녀가 여신인가(1) 24.09.20 32 0 13쪽
110 살리기 위해서라도(3) 24.09.19 32 0 14쪽
109 살리기 위해서라도(2) 24.09.18 31 0 14쪽
108 살리기 위해서라도(1) 24.09.17 34 0 13쪽
107 지연작전(2) 24.09.16 32 0 13쪽
106 지연작전(1) 24.09.13 32 0 14쪽
105 여전히 회색이다(2) 24.09.12 32 0 13쪽
104 여전히 회색이다(1) 24.09.11 32 0 13쪽
103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2) 24.09.10 33 0 13쪽
102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1) 24.09.09 33 0 13쪽
101 덮치고 있는 괴물(2) 24.09.06 35 0 14쪽
100 덮치고 있는 괴물(1) 24.09.05 34 0 13쪽
99 소개로 왔다(2) 24.09.04 33 0 13쪽
98 소개로 왔다(1) 24.09.03 35 0 14쪽
97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2) 24.09.02 34 0 13쪽
96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1) 24.08.30 32 0 13쪽
95 함정인 건 맞아(2) 24.08.29 35 0 14쪽
94 함정인 건 맞아(1) 24.08.28 33 0 12쪽
93 정 붙이면 안 되니까(2) 24.08.27 34 0 14쪽
92 정 붙이면 안 되니까(1) 24.08.26 34 0 14쪽
91 솔직히 그 정도면(2) 24.08.23 35 0 13쪽
90 솔직히 그 정도면(1) 24.08.22 36 0 13쪽
89 왜 모함했냐(2) 24.08.21 37 0 14쪽
88 왜 모함했냐(1) 24.08.20 38 1 13쪽
87 이단 혐의(3) 24.08.19 36 0 13쪽
86 이단 혐의(2) 24.08.16 36 0 13쪽
85 이단 혐의(1) 24.08.15 37 0 13쪽
84 탈출로는 어디로(4) 24.08.14 41 1 13쪽
83 탈출로는 어디로(3) 24.08.13 40 1 13쪽
82 탈출로는 어디로(2) 24.08.12 38 1 12쪽
81 탈출로는 어디로(1) 24.08.09 39 1 13쪽
80 방해하지 않을까요(2) 24.08.08 38 1 12쪽
79 방해하지 않을까요(1) 24.08.07 40 1 12쪽
78 구했을 때의 보상(2) 24.08.06 47 1 14쪽
77 구했을 때의 보상(1) 24.08.05 41 1 13쪽
76 국가 전복 음모(2) 24.08.02 40 1 13쪽
75 국가 전복 음모(1) 24.08.01 46 1 14쪽
74 우리는 파괴되어도(2) 24.07.31 41 1 15쪽
73 우리는 파괴되어도(1) 24.07.30 40 1 14쪽
72 이건 내가 맡는다(3) 24.07.29 41 1 13쪽
71 이건 내가 맡는다(2) 24.07.26 45 1 12쪽
70 이건 내가 맡는다(1) 24.07.25 42 2 13쪽
69 지금은 넘어갈 거야(2) 24.07.24 44 3 12쪽
68 지금은 넘어갈 거야(1) 24.07.23 47 3 13쪽
67 바깥의 신(2) 24.07.22 48 2 13쪽
66 바깥의 신(1) 24.07.19 45 2 13쪽
65 먼저 나타나다니(2) 24.07.18 42 2 14쪽
64 먼저 나타나다니(1) 24.07.17 44 2 13쪽
63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3) 24.07.16 47 2 12쪽
62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2) 24.07.15 46 2 13쪽
61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1) 24.07.12 44 2 14쪽
60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3) 24.07.11 48 2 14쪽
59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2) 24.07.10 47 2 13쪽
58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1) 24.07.09 45 2 13쪽
57 복잡해졌거든요(3) 24.07.08 46 2 13쪽
56 복잡해졌거든요(2) 24.07.05 46 2 13쪽
55 복잡해졌거든요(1) 24.07.04 53 2 14쪽
54 그것도 알아요(2) 24.07.03 49 2 14쪽
53 그것도 알아요(1) 24.07.02 48 2 15쪽
52 습격할 것이다(3) 24.07.01 53 2 13쪽
51 습격할 것이다(2) 24.06.28 93 2 14쪽
50 습격할 것이다(1) 24.06.27 54 2 14쪽
49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3) 24.06.26 51 2 14쪽
48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2) 24.06.25 49 2 13쪽
47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1) 24.06.24 50 3 13쪽
46 이건 공무야(3) 24.06.21 52 2 14쪽
45 이건 공무야(2) 24.06.20 53 2 13쪽
» 이건 공무야(1) 24.06.19 52 2 14쪽
43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2) 24.06.18 52 2 13쪽
42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1) 24.06.17 58 3 13쪽
41 발버둥 치는 놈(2) +2 24.06.16 59 4 13쪽
40 발버둥 치는 놈(1) 24.06.15 5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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