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상의 왕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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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판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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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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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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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건 공무야(3)

DUMMY

"카, 카니스! 너, 도둑년! 도둑년이 왜?!"


카니스는 부당한 대우에 꽤 익숙한 편이었다. 카넥 군벌령의 조그만 소매치기, 좀도둑. 부모 없는 고아.


그 고아가 군벌령의 무정부 상태라는 소란 속에 온 신관, 엔텔라의 주머니를 털려고 했다가 붙잡혔다.


내용은 조금 복잡했다. 그녀는 어쩌면 손을 씻을 생각이었으니까. 그녀의 이야기에 측은함을 느낀 노부인이 그녀에게 기회를 줬다.


그렇다고 결코 온실의 화초처럼 키웠다는 건 아니었다. 엔텔라는 사람이 바르게 크기 위한 역경이 필요하다 강하게 믿는 사람이었으니까.


엔텔라가 역경을 어렵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외부에서 굴러들어온 돌이 소매치기에 좀도둑, 고아라면 그 사실을 같은 신전 기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생들에게 알리기만 해도 충분했다.


그 부당함을 아무렇지도 않게 선도하던 놈 중 하나가 이 앞의 바인 힐반이었다.


"배교자 새끼가 못 하는 말이 없어? 도둑질 그만둔 지가 언제인데!"


물론, 그녀가 부당함을 받아들였다는 건 아니다. 애초에 보통은 배교하고 도망친 배신자 새끼에게 그 말 들어가며 참을 정도로 성격이 좋기는 힘들다.


"왜, 왜 네가 여기에!"


"내가 할 말이야! 당신, 어째서 검은 용에?!"


"내, 내가 무슨 거, 검은 용?!"


카니스는 억울했다. 이 멍청한 반응을 보이는 놈에게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살아온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가 처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걸 거짓말이라고 하는 거야 지금?


"······아니, 그냥 수사적인 질문이었어. 하긴, 배교자면 검은 용에 들어가기 쉽겠지."


"젠장 맞을 년!"


카니스는 어이가 없어졌다.


"와······. 아니 됐어 배교자. 너희에게는 바칠 기도조차 없어."


"이이, 이, 이단을 부정하는 거겠지. 미친 교단 같으니!"


이단만이 아니라 배교까지 한 놈이 하는 말은 더 이상 듣기 힘들었다. 카니스는 고글을 쓰고 양손으로 단검을 꺼내 들었다.


"······교단이 미쳤을 수도 있지. 그래도 검은 용 보다는 덜 미쳤어."


"닥쳐! 그냥 빠져나가겠다는 걸 기어코 쫓아와 죽이려 들어? 미친 광신도 놈들이!"


얼핏 말이 되는 소리 같지만, 이것도 개소리였다.


"여신님에게서 능력을 받아놓고 도망친 놈이 할 소리야?"


놈은 내부 교인의 아들이다. 그건 자진해서 신전 기사의 후보가 될 수 있는 자격이지, 징발 조건은 아니다. 그에게는 신전 기사가 아니라 내부에서 그냥 교인으로 사는 길도 있었다.


능력을 받을 수도 있는 후보자를 사퇴하고 평신도가 되는 길도 있었다. 사실상 외부인이 되면 코덱스 교단에 몸을 담았다 외부에 알릴 필요도 없다. 코덱스 교단은 심지어 십일조도 바치지 않는다.


"다른 것으로 갚을 기회도 주지 않은 것들이!"


"검은 용에 몸담은 새끼들에게는 그런 기회 따윈 필요 없어!"


"내가 검은 용에 가지 않았으면 기회를 줄 것처럼 말하냐!"


카니스가 할 말은 거기서 끝이다. 그건 솔직하게 말하면 사실이니까. 신전 기사가 배교하게 되면 결국 몸담기 가장 좋은 단체는 검은 용이다.


이게 교단이 검은 용과 적대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고.


하지만 여기서는 좀 억울한 점도 있다.


"······난 당신을 쫓아 온 거 아니야. 아니, 사실 교단에 당신을 쫓으라는 말 따위는 없었는데."


"······"


"아니, 생각해 보니 진짜 당신 왜 여기 있어?!"


"모른다!"


"이런 씨······"


"너도 알잖아! 검은 용의 말단은 그런 거 몰라!"


카니스는 묘한 복수심이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맙소사.


"당신 말단이야?! 세상에······"


저도 모르게 히죽거리는 미소가 번진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복수는 비참한 꼴로 몰락한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뭐가 세상에냐?!"


"아니, 기껏 배교하고 한다는 게 딱가리 짓이야?"


"미친······ 나도 검은 용 따위가 되고 싶은 거 아니라고! 심장 안될 거라고!"


그건······ 좀 재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카니스는 자기도 모르게 표정이 날카로워진 것을 느꼈다.


"······빠져나가기 위해 발톱이 된 거라고?"


"그래!"


"능력 가진 채 도망가겠다고?"


그건 용납할 수 없다. 어차피 죽여야 할 배교자 놈이잖아?


차라리 검은 용에 들어가고, 심장이 되어, 언젠가 일하다가 저도 모르는 일에 휘말려 자결하게 된다면 괜찮겠지만, 결국 도망가겠다고?


카니스는 바로 놈에게 달려들었다. 바람을 포함한 가속으로 강화된 오른쪽의 단검이 번개 같은 속도로 찔러졌고, 놈은 급히 꺼내든 단검으로 그걸 겨우 막았다.


창!


조금 떨어진 위치에 불을 뿜어 공격하려는 틈에 다시 떨어지며 카니스는 왼손의 단검을 휘둘러 놈의 허벅지에 상처를 냈다.


촤학!


"악! 너, 너?!"


"난 아직도 당신이 도둑년이라는 이유로, 내가 단검을 훔쳐 갔다고 몰아세우는 측에 있던 거 안 잊었어."


대화 내용은 그냥 옛날 뭔가 빼앗아 먹은 작은 괴롭힘쟁이(Bully)에게 욕하는 듯했지만, 카니스의 공격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쳉! 촤학!


다시 왼팔. 화염 능력을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교착 시간이 필요하다.


바인 입장에서 1초라도 근거리에서 상대가 멈추면 화상으로 끔찍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카니스도 그건 잘 알고 있었다.


의복이 잘 타는 옷이기라도 하다면 다른 기회도 있겠지만, 신전 기사의 옷은 내열성도 좋다.


"아아악! ······너, 네가 맞잖아!"


자신의 상황이 나쁜 것에 억울함을 토로라도 하듯 바인이 외쳤다.


"아니라고 했고, 정말로 아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지. 당신은 나여야 한다고 믿었으니까."


진짜 억울한 게 누군데. 카니스에게 억울함은 항상 함께해 왔다. 그날의 것도 특별히 더 억울한 일도 아니었······


'네년, 더러운 도둑년이 굴러들어와서 신전 기사가 된다고? 어?!'


'너 맞잖아? 어? 이년이 어디 훔쳐놓고, 어디에 팔아먹었는데?'


모든 문제는 문제를 인지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카니스는 자신이 합리화하면서 씌워놓은 레이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건, 그녀에게 특별히 더 억울한 일이 맞았던 모양이다.


"네가 아니면 대체 누구인데?!"


진짜 억울했다. 이 와중에도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새끼는 진짜 죽여야 했다.


그래도 죽이는 것 보다 먼저 할 일은 있었다.


"나도 몰라. 관심도 없고. 아, 하나는 맞아······ 핫!"


쳉!


카니스는 갑작스래 뛰어들어 단검을 휘두르는 척 했다. 바인이 방어를 위해 팔을 휘두르는 것을 받아넘긴 다음, 금속 재질의 부츠 앞꿈치로 놈의 정강이를 강하게 찼다.


"아악!"


그리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자리에 쓰러진 놈에게 단검을 내밀며 전진했다. 바인은 목 아래에 겨눠진 카니스의 단검을 내려다보며 두 손을 들었다.


카니스가 단검을 슬쩍 위로 올리자 손에 들고 있던 단검을 부들거리며 떨어뜨렸다.


그녀의 제스쳐는 당장 죽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드디어 '복수'를 눈앞에 둔 카니스는 잔인한 미소와 함께 그의 귓가에 다가가 소곤거렸다.


"난 다른 건 훔쳤거든."


"뭐, 뭐?"


"당신이 잃어버려서 기합받게 된 당신 겉옷? 그걸 훔쳐 숨긴 건 나야."


"뭐, 뭣?!"


"쉬······. 가만히 있어. 멍청이."


항복한 건 항복한 것이고. 우연한 기회에 작은 복수심을 채운 것까지는 좋았지만, 카니스는 더 이상 이 인간을 살려둘 수는 없었다.


"오래 안 걸리게 해 줄게."


배교자는 죽여야 한다. 카니스의 단검이 움직인다.


그리고 그걸 느낀 바인은 다급하게 외쳤다.


"씨발! 젠장! 사, 살려줘! 너는 원한을 갚았다며!"


"지금 내가 개인감정으로 당신을 죽이려는 줄 알아? 이건 공무야."


조금은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아직 교단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따르는 착한 신도는 아니었으니까.


"내, 내 상관! 상관의 위치를 알려 줄게!"


착한 신도가 아닌 카니스는 그 말에 잠깐 멈춰야 했다.


단, 놈의 화염 능력을 감안해서 위치는 살짝 바꿨다.


"······그 새끼 이름이 메이브 틸렉이냐?"


"맞아!"


의무감이 강하지는 않다고 해도, 이 녀석은 죽어야 할 놈이었다. 그러나 그 정보는 그녀의 움직임을 잠깐 멈출 기회 정도는 줄 수 있었다.


오빠의 원수. 최근에 놓친 오점.


하지만 문제가 있다. 카니스는 다시 자세를 바꾸고 바싹 단검을 가져다 댔다.


"······검은 용은 어차피 바로 움직일 거야. 그건 쓸모없는 정보야."


그녀는 놈이 얼마나 쉽게 도망갈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손절하는 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놈이 여기에 있는 것도 아니라면, 지금 알려준 위치에 간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럼······"


카니스는 바쁘게 눈을 돌리는 놈 때문에 마음이 약해질 정도로 어수룩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토록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로 죽도록 해 주는 것이 그나마 자비이리라······


"저 폭탄 해제 법을 알려 줄게! 아악?!"


이미 경동맥을 살짝 잘랐다. 당장 작정하고 목을 붙잡고 지혈해야만 살아 있을 수 있는 수준이다.


"······폭탄?"


"내, 내, 내내 내 목?!"


"······그 정도면 아직 살 수 있어. 그보다 폭탄?"


지금까지도 검은 용은 폭탄 설치를 종종 해 왔다. 그것도 신전 기사가 가끔 유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거의 확실하게 통로를 폐쇄할 수 있는, 꽤나 강력한 물건이다.


그걸 못 믿는 건 아니다.


"벌써 설치했다고? 그런데 왜 들어왔어?!"


"모, 모모목!"


"말 안 하면 어느 정도까지 그으면 진짜로 죽는지 실험할 거야."


"······그······그래! 설치했어! 들어오자마자 쥐 떼가 덮치면 안 되니까! 설치해 놓고 들어갔다가 작동시키고 도망가면 폐쇄되게 하려고! 지금도 시간 간다?!"


"얼마나 남았는데?"


"모, 몰라! 들어올 때 한 5분 정도로 했어!"


시간이 빡빡하다. 카니스는 이를 갈았다.


"······내가 당신을 살려준다고 해서 끝날 게 아니야. 검은 용에서도 당신이 이 통로 폐쇄를 실패한 걸 알면 가만히 안 둘 텐데?"


"그런 건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제기랄! 살려, 살려만 줘!"


"······난 왜 이리 사람을 놔주는 일을 많이 하게 되지. 당장 불어!"


"오, 오오······너 네가 단검을 훔치지 않았다고 믿어줄게!"


카니스는 이 녀석이 자살하기 위해 그녀의 성질을 일부러 긁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워졌다.


"미친 소리를 한 번 더 하면 내가 신전 기사가 되면서 정식으로 받은 이 단검으로 당신 목에 구멍을 뚫어 줄 거야."


"아아, 알았어! 알았어! 저, 저기의 전선을 끊으면 돼! 왼쪽 두 번째에 연결된 선이야!"


"좋아."


"왜, 왜? 말 했잖아?!"


카니스는 놈의 목에 칼을 향하고 일어나라고 까딱거렸다. 바인은 어쩔 수 없이 따라 일어나 비틀거리며 카니스와 함께 움직였다. 점차 폭탄에 가까워지는 동안, 그의 표정은 더더욱 창백해지고 있었다.


물론 카니스는 그 얼굴을 보며 확신을 가졌다.


"당신이 잘못된 걸 가르쳐줄지도 모르잖아? 당신이 옆에 있어야 제대로 말해 주겠지?"


"외외외,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야! 맞아! 이제 생각났어!"


카니스는 코웃음을 내고 퓨즈를 자세히 살폈다.


타이머 역할을 하게 되어 있는 톱니가 째깍거리며 움직이고, 회로에 연결된 상태로 유지 관리를 위해 외부에 노출된 전선이 보인다.


전선에는 모두 시커먼 고분자화합물 피복이 입혀져 있는 것이 검은 용의 기술 수준을 알도록 해 주고 있었다.


이건 지금 와서는 문명 지대의 맹주 통치기구도, 옛 기술의 수집자인 코덱스 교단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소량으로는 생산할 수 있지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준비가 너무 많이 필요한 것이다.


그걸 그들은 사용하고 있다.


카니스는 씁쓸한 입맛을 느끼며 그 전선을 검으로 살짝 가리켰다.


"이거?"


"그, 그래!"


결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며 카니스는 검을 휙 베었다.


툭.


전선이 떨어졌고, 기기의 톱니가 멈췄다.


이게 또다시 속임수일까? 카니스는 바인의 표정을 힐끗 봤다. 눈에 띄게 안심하는 표정.


검은 용이 의외로 자기 부하들을 '버리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본인도 모르는 속임수도 아닐 것이다.


망설일 시간은 없다. 그녀는 이제 저쪽을 보러 가야 할 것이다.


조금의 망설임 끝에 카니스는 결국 단검을 치웠다.


"······좋아. 가봐."


"고, 고맙다?! 저쪽 반대편 통로는 여기랑 다르게 막힐 거다?! 따라오지 마!"


바인 힐반은 그 말을 하고, 저쪽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마른세수한 카니스는 일단 그녀가 저 멍청이를 죽이고 싶은 정도까지 싫어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상기했다.


그래도 죽였어야 했다는 후회가 좀 있었지만, 이제 고민할 때는 아니었다.


그녀는, 최근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던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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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대리인을 세워야지(2) 25.03.18 9 0 12쪽
237 대리인을 세워야지(1) 25.03.17 10 0 13쪽
236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3) 25.03.14 11 0 13쪽
235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2) 25.03.13 13 0 14쪽
234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1) 25.03.12 12 0 13쪽
233 야만족은 원래 그래(3) 25.03.11 13 0 13쪽
232 야만족은 원래 그래(2) 25.03.10 12 0 15쪽
231 야만족은 원래 그래(1) 25.03.07 11 0 14쪽
230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2) 25.03.06 12 0 13쪽
229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1) 25.03.05 11 0 13쪽
228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2) 25.03.04 11 0 13쪽
227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1) 25.03.03 13 0 13쪽
226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2) 25.02.28 12 0 13쪽
225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1) 25.02.27 12 0 13쪽
224 안녕하신가 폐하(2) 25.02.26 12 0 12쪽
223 안녕하신가 폐하(1) 25.02.25 12 0 13쪽
222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2) 25.02.24 12 0 13쪽
221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1) 25.02.21 13 0 15쪽
220 쫓아 오는 것 같냐(2) 25.02.20 13 0 13쪽
219 쫓아 오는 것 같냐(1) 25.02.19 15 0 13쪽
218 항복은 안 해(3) 25.02.18 14 0 13쪽
217 항복은 안 해(2) 25.02.17 12 0 13쪽
216 항복은 안 해(1) 25.02.14 12 0 14쪽
215 전술적인 판단이야(2) 25.02.13 14 0 13쪽
214 전술적인 판단이야(1) 25.02.12 17 0 13쪽
213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2) 25.02.11 17 0 13쪽
212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1) 25.02.10 15 0 13쪽
211 만든 자가 같다(2) 25.02.07 17 0 13쪽
210 만든 자가 같다(1) 25.02.06 15 0 13쪽
209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2) 25.02.05 15 0 13쪽
208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1) 25.02.04 17 0 13쪽
207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2) 25.02.03 14 0 13쪽
206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1) 25.01.31 15 0 13쪽
205 탈출을 권합니다(2) 25.01.30 16 0 15쪽
204 탈출을 권합니다(1) 25.01.29 14 0 13쪽
203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2) 25.01.28 14 0 13쪽
202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1) 25.01.27 15 0 13쪽
201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2) 25.01.24 15 0 13쪽
200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1) 25.01.23 15 0 14쪽
199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3) 25.01.22 15 0 13쪽
198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2) 25.01.21 13 0 13쪽
197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1) 25.01.20 13 0 13쪽
196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2) 25.01.17 14 0 13쪽
195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1) 25.01.16 15 0 13쪽
194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2) 25.01.15 14 0 13쪽
193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1) 25.01.14 15 0 13쪽
192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25.01.13 15 0 13쪽
191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5) 25.01.10 15 0 15쪽
190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4) 25.01.09 14 0 13쪽
189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3) 25.01.08 14 0 12쪽
188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2) 25.01.07 14 0 13쪽
187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1) 25.01.06 14 0 13쪽
186 우리 이미 전쟁 중(2) 25.01.03 14 0 14쪽
185 우리 이미 전쟁 중(1) 25.01.02 13 0 14쪽
184 여기 일도 끝낼 때가(2) 25.01.01 13 0 14쪽
183 여기 일도 끝낼 때가(1) 24.12.31 14 0 13쪽
182 순교는 안 됩니다(2) 24.12.30 14 0 13쪽
181 순교는 안 됩니다(1) 24.12.27 13 0 13쪽
180 내가 하겠습니다(2) 24.12.26 14 0 13쪽
179 내가 하겠습니다(1) 24.12.25 15 0 13쪽
178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2) 24.12.24 16 0 13쪽
177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1) 24.12.23 16 0 12쪽
176 행차 준비하죠(2) 24.12.20 16 0 13쪽
175 행차 준비하죠(1) 24.12.19 17 0 13쪽
174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2) 24.12.18 16 0 13쪽
173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1) 24.12.17 16 0 12쪽
172 준비는 계속할 거지(2) 24.12.16 16 0 13쪽
171 준비는 계속할 거지(1) 24.12.13 17 0 13쪽
170 네 이름은 이제부터(2) 24.12.12 16 0 14쪽
169 네 이름은 이제부터(1) 24.12.11 16 0 12쪽
168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3) 24.12.10 16 0 13쪽
167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2) 24.12.09 16 0 13쪽
166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1) 24.12.06 18 0 13쪽
165 눈을 봤을 텐데(3) 24.12.05 18 0 13쪽
164 눈을 봤을 텐데(2) 24.12.04 18 0 13쪽
163 눈을 봤을 텐데(1) 24.12.03 18 0 13쪽
162 이제 정말로 변경은(2) 24.12.02 17 0 13쪽
161 이제 정말로 변경은(1) 24.11.29 18 0 13쪽
160 가족은 가족이지(3) 24.11.28 17 0 13쪽
159 가족은 가족이지(2) 24.11.27 19 0 13쪽
158 가족은 가족이지(1) 24.11.26 20 0 13쪽
157 왕비님 가족 이야기(2) 24.11.25 20 0 13쪽
156 왕비님 가족 이야기(1) 24.11.22 18 0 13쪽
155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2) 24.11.21 18 0 13쪽
154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1) 24.11.20 18 0 13쪽
153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2) 24.11.19 19 0 13쪽
152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1) 24.11.18 15 0 14쪽
151 암묵적인 합의(2) 24.11.15 14 0 14쪽
150 암묵적인 합의(1) 24.11.14 18 0 12쪽
149 빌어먹을 왕명이다(3) 24.11.13 19 0 13쪽
148 빌어먹을 왕명이다(2) 24.11.12 16 0 13쪽
147 빌어먹을 왕명이다(1) 24.11.11 17 0 14쪽
146 인간을 우습게 봐서 24.11.08 17 0 14쪽
145 사람이 만든 것(3) 24.11.07 20 0 13쪽
144 사람이 만든 것(2) 24.11.06 18 0 13쪽
143 사람이 만든 것(1) 24.11.05 18 0 14쪽
142 조사는 합시다(2) 24.11.04 16 0 14쪽
141 조사는 합시다(1) 24.11.01 19 0 12쪽
140 말리지 못할 것(2) 24.10.31 17 0 13쪽
139 말리지 못할 것(1) 24.10.30 18 0 14쪽
138 차라리 없는 게(3) 24.10.29 20 0 14쪽
137 차라리 없는 게(2) 24.10.28 23 0 13쪽
136 차라리 없는 게(1) 24.10.25 22 0 12쪽
135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2) 24.10.24 26 0 14쪽
134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1) 24.10.23 28 1 14쪽
133 여신의 간섭 없이(2) 24.10.22 27 0 13쪽
132 여신의 간섭 없이(1) 24.10.21 27 0 15쪽
131 고향을 보게 해줘서(2) 24.10.18 28 0 13쪽
130 고향을 보게 해줘서(1) 24.10.17 25 0 14쪽
129 내일 망할 것 같으면(2) 24.10.16 25 0 13쪽
128 내일 망할 것 같으면(1) 24.10.15 25 0 13쪽
127 너무 길었는지도(2) 24.10.14 23 0 13쪽
126 너무 길었는지도(1) 24.10.11 26 0 13쪽
125 청소해 드리지요(2) 24.10.10 28 0 13쪽
124 청소해 드리지요(1) 24.10.09 29 0 14쪽
123 인간에게 가능성을(2) 24.10.08 30 0 14쪽
122 인간에게 가능성을(1) 24.10.07 30 0 13쪽
121 여신의 이름으로(2) 24.10.04 32 0 14쪽
120 여신의 이름으로(1) 24.10.03 28 0 14쪽
119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2) 24.10.02 32 0 15쪽
118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1) 24.10.01 36 0 14쪽
117 조금만 더 버텨라(2) 24.09.30 31 0 13쪽
116 조금만 더 버텨라(1) 24.09.27 34 0 13쪽
115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3) 24.09.26 33 0 12쪽
114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2) 24.09.25 33 0 13쪽
113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1) 24.09.24 32 0 14쪽
112 그녀가 여신인가(2) 24.09.23 33 0 13쪽
111 그녀가 여신인가(1) 24.09.20 32 0 13쪽
110 살리기 위해서라도(3) 24.09.19 32 0 14쪽
109 살리기 위해서라도(2) 24.09.18 31 0 14쪽
108 살리기 위해서라도(1) 24.09.17 34 0 13쪽
107 지연작전(2) 24.09.16 32 0 13쪽
106 지연작전(1) 24.09.13 32 0 14쪽
105 여전히 회색이다(2) 24.09.12 32 0 13쪽
104 여전히 회색이다(1) 24.09.11 32 0 13쪽
103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2) 24.09.10 33 0 13쪽
102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1) 24.09.09 33 0 13쪽
101 덮치고 있는 괴물(2) 24.09.06 35 0 14쪽
100 덮치고 있는 괴물(1) 24.09.05 34 0 13쪽
99 소개로 왔다(2) 24.09.04 33 0 13쪽
98 소개로 왔다(1) 24.09.03 35 0 14쪽
97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2) 24.09.02 34 0 13쪽
96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1) 24.08.30 32 0 13쪽
95 함정인 건 맞아(2) 24.08.29 35 0 14쪽
94 함정인 건 맞아(1) 24.08.28 33 0 12쪽
93 정 붙이면 안 되니까(2) 24.08.27 34 0 14쪽
92 정 붙이면 안 되니까(1) 24.08.26 34 0 14쪽
91 솔직히 그 정도면(2) 24.08.23 35 0 13쪽
90 솔직히 그 정도면(1) 24.08.22 36 0 13쪽
89 왜 모함했냐(2) 24.08.21 37 0 14쪽
88 왜 모함했냐(1) 24.08.20 38 1 13쪽
87 이단 혐의(3) 24.08.19 36 0 13쪽
86 이단 혐의(2) 24.08.16 36 0 13쪽
85 이단 혐의(1) 24.08.15 37 0 13쪽
84 탈출로는 어디로(4) 24.08.14 41 1 13쪽
83 탈출로는 어디로(3) 24.08.13 40 1 13쪽
82 탈출로는 어디로(2) 24.08.12 38 1 12쪽
81 탈출로는 어디로(1) 24.08.09 39 1 13쪽
80 방해하지 않을까요(2) 24.08.08 38 1 12쪽
79 방해하지 않을까요(1) 24.08.07 40 1 12쪽
78 구했을 때의 보상(2) 24.08.06 47 1 14쪽
77 구했을 때의 보상(1) 24.08.05 41 1 13쪽
76 국가 전복 음모(2) 24.08.02 40 1 13쪽
75 국가 전복 음모(1) 24.08.01 46 1 14쪽
74 우리는 파괴되어도(2) 24.07.31 41 1 15쪽
73 우리는 파괴되어도(1) 24.07.30 40 1 14쪽
72 이건 내가 맡는다(3) 24.07.29 41 1 13쪽
71 이건 내가 맡는다(2) 24.07.26 45 1 12쪽
70 이건 내가 맡는다(1) 24.07.25 42 2 13쪽
69 지금은 넘어갈 거야(2) 24.07.24 44 3 12쪽
68 지금은 넘어갈 거야(1) 24.07.23 47 3 13쪽
67 바깥의 신(2) 24.07.22 48 2 13쪽
66 바깥의 신(1) 24.07.19 45 2 13쪽
65 먼저 나타나다니(2) 24.07.18 43 2 14쪽
64 먼저 나타나다니(1) 24.07.17 45 2 13쪽
63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3) 24.07.16 47 2 12쪽
62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2) 24.07.15 46 2 13쪽
61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1) 24.07.12 44 2 14쪽
60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3) 24.07.11 48 2 14쪽
59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2) 24.07.10 47 2 13쪽
58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1) 24.07.09 46 2 13쪽
57 복잡해졌거든요(3) 24.07.08 46 2 13쪽
56 복잡해졌거든요(2) 24.07.05 46 2 13쪽
55 복잡해졌거든요(1) 24.07.04 53 2 14쪽
54 그것도 알아요(2) 24.07.03 49 2 14쪽
53 그것도 알아요(1) 24.07.02 49 2 15쪽
52 습격할 것이다(3) 24.07.01 53 2 13쪽
51 습격할 것이다(2) 24.06.28 93 2 14쪽
50 습격할 것이다(1) 24.06.27 54 2 14쪽
49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3) 24.06.26 52 2 14쪽
48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2) 24.06.25 49 2 13쪽
47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1) 24.06.24 50 3 13쪽
» 이건 공무야(3) 24.06.21 53 2 14쪽
45 이건 공무야(2) 24.06.20 53 2 13쪽
44 이건 공무야(1) 24.06.19 52 2 14쪽
43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2) 24.06.18 53 2 13쪽
42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1) 24.06.17 58 3 13쪽
41 발버둥 치는 놈(2) +2 24.06.16 59 4 13쪽
40 발버둥 치는 놈(1) 24.06.15 5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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