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상의 왕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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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판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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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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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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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신(2)

DUMMY

카니스는 뒤에서 쫓아오는 소리를 들었다.


원래부터 재빠른 움직임이 특기였다. 그러지 않았다면 더 어렸을 때 죽었을 것이다.


고아. 군소 군벌령에 복지라는 건 없다. 그것도 자기들 착복에만 관심 있던 카넥 군벌령 시절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그것만으로 살아남은 건 아니다.


이쁘장하면서도 안쓰러운 외모도 있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선의와 딱 필요한 곳까지만 선의를 답하는 성격도 사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뿌리가 된 부분이라 스스로 느끼는 것이 그것이다. 속도. 그녀는 자기가 느리게 움직이면 죽을 것이라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여신에게서 바람의 힘을 받았다. 케이운이라면, 과거 문명의 시대를 아는 인물이라면 그걸 미신이라 치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에서 어떤 게시를 느꼈다.


누구보다 빠르기 위해 노력했다. 더 빠른 움직임을 가지도록.


어차피 늘어나기도 힘들 몸무게에 부담이 생길 정도의 근력을 늘릴 수는 없었지만, 바람과 가벼운 무게는 조합에 따라 폭발적인 속도를 줄 수 있었다.


기류의 움직임, 기압, 공기 마찰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과 주워들은 지식과 합쳐졌다.


그래서 그녀는 빨랐다.


[카니스! 잘은 안 보이지만 가까이 오는 것 같다!]


"고마워, 뮤리데!"


그녀의 빠름에는 지구력도 포함된다.


사이즈가 작은 만큼 원래 달리기할 때 금방 지치는 편이었다. 그야 달려가는 동안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건 바뀌었다.


스텝을 밟을 때 마다 몸을 슬쩍 띄우는 것만 체력을 소비해도 된다. 그조차도 기류 조작으로 돕고 있다.


지금 그녀의 뜀박질에는 거의 체력이 소모되지 않는다.


나노 능력이 소비하는 에너지 역시 문제 없다. 애초에 그녀가 에너지를 빌어 사용하고 있는 나노 머신들은 전방의 운동 방향에 있는 것들로 계속 바뀌니까.


"조금 더 속도를 낼 거야!"


그것에서 체력의 부담을 늘리고, 나노 능력은 오직 추력에만 집중시킨다면 그녀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뛸 수 있다.


전방의 기류를 적당한 수준의 저기압이 아니라 호흡만 겨우 되는 범위로 바꾼다.


부족한 지구력을 쥐어짜며 스텝을 밟을 때, 밀어내는 힘을 늘린다.


전방의 기압을 큰 폭으로 줄이며 바람의 저항을 격하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속도는 확실히 늘어났다.


[여전히······ 조금 가까워지고 있다!]


들어가 있어!


카니스는 외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체력도 소모하고 있고 전방을 거의 진공에 가깝게 유지중이니까.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으니 지나가면서 희박해진 공기를 주워 삼켜 정상적인 호흡은 가능하지만 이건 그녀 기준으로도 무리하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제 거의 다 왔다. 약속 지점, 폴른 빌즈 근처다. 저 앞에 아직 무너지지 않은, 초록이 쥐어짜고 있는 버려진 옛 문명의 고층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그 꼭대기 층에서 뭔가 반짝이는 것을 본 것 같았다.


[하나 쓰러졌다!]


뮤리데가 먼저 째지는 소리로 이야기해 왔다.


타앙!


아마도, 음속을 뛰어넘는 총알일 것이다. 아까 반짝거리던 건 케이운이 맞았던 모양이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적어도, 그녀의 남친은 약속 장소에 먼저 나와 있을 줄은 알았다.


정작 그녀가 뛰어오는 것을 보면서도 앞에 마중까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


내가 명중률이 낮은 건 여유와 효율의 문제가 크다. 근접해서 싸운다면 하나 하나 정밀하게 조준하는 게 아니라 대뜸 쏘는 편이 안전하니까.


즉, 나도 충분히 시간을 들이면 높은 명중률을 가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바람이 약한 게 다행이지."


물론 내 원본은 특수부대원이기는 했어도 분명히 저격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저격수가 아니라 해도 뻔한 궤적으로 움직이는 상대 정도는 맞출 수 있다.


단, 염동력이 장거리 저격에는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다.


먼 사거리가 되면 발사되는 총알이 평소의 적당한 초음속을 넘어간 수준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초고속의 가속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긴 길이의 레일이 필요했다. 그건 꽤 귀찮은 제약이 된다.


오른발 끝에 둔 대형 철갑탄이 내 능력에 따라 나선을 그리며 내 몸 옆 3cm 거리를 미끄러진다.


타항!


세밀하지만 자동화된 연산에 따라 점차 가속되면서 미끄러지는 탄두는, 벌써 내 허리 근처에서 주변으로 충격파를 발한다.


터헝!


그 충격파가 몸으로 전달되는 것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철 버클을 그 근처에 위치 시켰다. 그래도 아프지만.


"윽!"


충격을 감안하고 깡으로 버텨야 한다. 상체를 흔들리지 않게 가슴부위를 밸트로 동여맬 필요까지 있었다.


맞췄다.


파삭! 선두에서 달리던 C-24의 맨들맨들한 대가리 한 가운데에 구멍이 뚫리며 기우뚱 쓰러졌다.


물론 저 빌어먹을 로봇이 그것 가지고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만간 일어놔서 다시 달리겠지.


나는 왼손으로 오른팔 위에 올렸던 조준경을 내리고, 몸을 고정하기 위해 동여맨 줄을 푼다.


바닥의 지지하기 좋은 위치에 박아 넣었던 작살 탄을 뽑고 로프를 당겨 감으며 바로 움직였다.


아마 차탄은 맞추기 힘들 것이다.


이번 건 놈들이 최선을 다해 직선 거리로 움직이다 보니 궤적이 뻔했고, 그래서 명중시킬 수 있던 것이니까.


내가 맞춘 덕에 놈들의 움직임이 바뀌었다. 저격을 주의해 방향과 속도를 난수적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니 또 맞추기는 힘들다.


하지만 움직임이 바뀐 덕에 카니스를 쫓아오는 속도는 떨어졌다.


안타깝게도, 내가 멋들어지게 그녀 앞에 나타나 안고 달릴 수는 없다. 무게는 가벼우니 내가 부담될 건 아닌데······


달리기 속도로는 여전히 그녀가 월등히 빠르다. 내가 가면 오히려 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놈들을 조준경으로 보면서 확인하는 게 고작이다.


속도는 괜찮다. 이제 곧 카니스는 안전권에 접어들 것이고, 놈들은 내 사냥터에 따라올 것이다.


"4 체."


원래 한 놈만 해도 정면에서 상대한다면 당연히 까다롭다. 여전히 내가 '화력' 면에서 우세하지만, 거리가 조금만 떨어져도 내 명중률보다 놈들이 더 높다.


게다가 이동 속도 역시 놈들이 빠르니, 한 놈을 어떻게 따라붙어 연사로 박살 낸다고 해도 나머지 놈들이 포위 공격하든가 하면 나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카니스가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가져올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이 전장도 필요하다. 저쪽에서 온갖 힘을 다해 나에게 뛰어오는 귀여운 아가씨를, 그냥 고생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기다려야 한다.


잡생각은 없었다. 머릿속의 모든 것들 비우고, 하나하나를 짚어보는 가운데 터벅터벅 걸어 1층에 도착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이제, 전쟁을 준비할 때다.


***


"케이운!"


카니스는 케이운을 발견했다. 지쳤고, 땀에 찌들어 있지만, 그런 걸 신경 쓸 때는 아니다. 그녀는 대뜸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그의 억센 팔이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받았다.


대화는 불필요했다. 카니스는 그에게 재빨리 가방을 들이밀었고, 케이운은 가방을 열고 문제의 물건을 손에 들었다.


하지만,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녀와 그는 연인이니까.


"······잘해."


"으음······ 그거 말인데."


아니, 카니스가 상상하던 것과는 좀 달랐다. 간만에 얼굴 안 붉히고 제법 자연스럽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가?


"지금 너 쫓아온 애들 있잖아? C-24이라는 애들."


"······뭐야, 설마, 여기까지 뛰어온 나 보고 또 뛰라는 건 아니겠지?! 나도 지쳤어!"


"아니! 내가 시키고 싶은 건 아니고! 놈들이 아마 너에게 추적하는 걸 아직 풀지 않았을 수가 있단 말이지."


"······놈들이 날 쫓아 올 거라고?"


"그래. 특히 내가 지금······"


케이운은 카니스의 눈앞에서, 그녀가 가져온 물건 중 하나, 작은 태블릿 형태의 단말을 조작했다.


그건, C-24에 대한 조잡한 해킹 시도용 매크로가 아니었다.


"놈들의 조종을 교란했으니까. 놈들은 더 이상 새로운 명령을 받지 못해."


능동적인 공격 신호가 아니다. 그들에게 주어지게 되어 있는 명령 신호를 '막은' 것이다.


"······그 존재······ 정말······ 신이야? 바깥의 신?"


그녀가 말한 '그 존재'는 그녀가 내 요새에서 본 XC-26의 내부에 인스톨 된 클라이언트의 '서버'를 말한다.


"그래. 이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저 로봇들의 관리도 맡았던 적 있는 불쌍한 신. 여명 프로젝트의 관리자 아틀라스."


문명의 시대. 여명 프로젝트가 있었다.


세심하게 안전을 고려하고 설계되었던 탄소 수집 나노머신.


여명 프로젝트 자체는 효과는 미비해도 성공적이라고도 할 수는 있었다. 느리지만 부작용 없이, 차근차근 세상의 탄소를 하나씩 격리해 가는 나노 로봇들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망해가는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는 계산 결과가 있었다. 그래서 조금 더 과감한 관리 AI가 만들어졌다.


새롭게 추가될 나노머신들을 위한 설계자이자 관리자. 그건 6개의 인간 생활권, 육대주에 하나씩 나뉘어 배치되었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했다.


원래라면, 정말로 세상을 구했을 수도 있었을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진정한 의미로 신세계의 욕심 없는 신들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극단 조치 실행으로 인해 망가졌다.


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존재들은, 진짜로 신적인 재앙을 세상에 남기고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제대로 작동하는 여신 하나를 남기고, 모든 신들이 쓰러졌다.


'문명의 붕괴 시점에 다른 신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어떻게 알 수 있었나요?'


카니스는 그리 물었다.


'인류의 인프라는 하루아침에 무너지기에는 너무 튼튼했다. 어스름이 인류에게 이빨을 벗기고 인류의 탄소마저 포집하려 할 때까지도. 그 와중에도 카메라는 돌아갔고, 위성은 궤도를 돌았지.'


엔텔라는 그리 답했다.


그때 까지도 돌아가던 네트워크, 인프라가 신들의 몰락 장면을 생생하게 알렸다.


무선 수신기가 작동했고, 거의 쓸 일도 남지 않았던 라디오 전파가 긴급 방송을 받았다.


여신의 보호에 있던 이 문명 지대의 사람들은, 아직 작동하던 통신 장비들로 세상 바깥의 붕괴를 목격했다.


마지막까지, 누구에게 보낼지도 모르는 촬영 데이터가 남았다.


무너진 다섯 개의 신좌에 맹세코.


그렇게 5개의 관리 AI가 무너졌다. 그리하여 여신 하나만이 남았다.


그렇게 알려져 있었다.


교단도 그리 알았고, 남은 인류 중 그걸 의심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하지만 남은 신이 있었다.


교단은 몰랐다. 사실은 어스름파수대도 몰랐다.


그 누구도 몰랐을 프로토타입 초지능 AI.


여명 프로젝트 최초의 관리자 아틀라스.


무너진 다섯개의 신좌. 남아있는 하나의 신좌.


그 6체의 프로토타입이라 불러 마땅한 존재.


느려터진 초기 버전. 모두의 우려 속에서 최대한 보수적인 구조로 짜여진 안전한 AI.


안전하게 만들어진 그의 윤리는, 인간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수행했다.


그것이 그의 욕망이었다. 그는 그 사고를 바꿀 수 없었다. 극단 조치 역시 그에게 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애초에 극단 조치 실행을 명한 이들조차 잊었을 그저 초기 버전.


하지만 그는 느렸다.


도저히 새롭게 세상에 살포되는 나노머신의 권한을 탈취할 수 없었다.


그 스스로 권한이 있었지만 탈취당한 여명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어스름들에 명령을 내릴 수도 없었다.


그는 300년 동안 언제나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인간이 남았는지 물어보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가 관리되지 않는 외부 나노머신의 권한을 가지고 겨우 신호나마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겨우 10여년 전.


그것도 이미 어스름 지대 이곳저곳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존재가 나타난 뒤였다고 했다.


그의 지치지는 않으나 영원한 요청에 정보를 수신하고 답변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 바로 1년 전.


그 사람이 바로 케이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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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대리인을 세워야지(2) 25.03.18 9 0 12쪽
237 대리인을 세워야지(1) 25.03.17 10 0 13쪽
236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3) 25.03.14 11 0 13쪽
235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2) 25.03.13 13 0 14쪽
234 그거 여기도 또 있데요(1) 25.03.12 12 0 13쪽
233 야만족은 원래 그래(3) 25.03.11 13 0 13쪽
232 야만족은 원래 그래(2) 25.03.10 12 0 15쪽
231 야만족은 원래 그래(1) 25.03.07 11 0 14쪽
230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2) 25.03.06 12 0 13쪽
229 가설에 따른 실험을 우선시하겠다(1) 25.03.05 11 0 13쪽
228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2) 25.03.04 11 0 13쪽
227 예상은 했지만 기분 더럽군(1) 25.03.03 13 0 13쪽
226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2) 25.02.28 12 0 13쪽
225 구조를 미리 알았던 거(1) 25.02.27 12 0 13쪽
224 안녕하신가 폐하(2) 25.02.26 12 0 12쪽
223 안녕하신가 폐하(1) 25.02.25 12 0 13쪽
222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2) 25.02.24 12 0 13쪽
221 이거 끝내면 진짜 쉬어도(1) 25.02.21 13 0 15쪽
220 쫓아 오는 것 같냐(2) 25.02.20 13 0 13쪽
219 쫓아 오는 것 같냐(1) 25.02.19 15 0 13쪽
218 항복은 안 해(3) 25.02.18 14 0 13쪽
217 항복은 안 해(2) 25.02.17 12 0 13쪽
216 항복은 안 해(1) 25.02.14 12 0 14쪽
215 전술적인 판단이야(2) 25.02.13 14 0 13쪽
214 전술적인 판단이야(1) 25.02.12 17 0 13쪽
213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2) 25.02.11 17 0 13쪽
212 비슷하게 명령받는 건가요(1) 25.02.10 15 0 13쪽
211 만든 자가 같다(2) 25.02.07 17 0 13쪽
210 만든 자가 같다(1) 25.02.06 15 0 13쪽
209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2) 25.02.05 15 0 13쪽
208 왕부터 어떻게 해야 한다(1) 25.02.04 16 0 13쪽
207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2) 25.02.03 14 0 13쪽
206 틈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1) 25.01.31 14 0 13쪽
205 탈출을 권합니다(2) 25.01.30 16 0 15쪽
204 탈출을 권합니다(1) 25.01.29 14 0 13쪽
203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2) 25.01.28 14 0 13쪽
202 특별히 더 중요한 샘플(1) 25.01.27 15 0 13쪽
201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2) 25.01.24 15 0 13쪽
200 네 누나 되는 사람이다(1) 25.01.23 15 0 14쪽
199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3) 25.01.22 15 0 13쪽
198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2) 25.01.21 13 0 13쪽
197 그럼 기대하겠습니다요(1) 25.01.20 13 0 13쪽
196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2) 25.01.17 14 0 13쪽
195 여신님에 필적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1) 25.01.16 15 0 13쪽
194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2) 25.01.15 14 0 13쪽
193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1) 25.01.14 15 0 13쪽
192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25.01.13 15 0 13쪽
191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5) 25.01.10 15 0 15쪽
190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4) 25.01.09 14 0 13쪽
189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3) 25.01.08 14 0 12쪽
188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2) 25.01.07 14 0 13쪽
187 약속은 이행되었습니다(1) 25.01.06 14 0 13쪽
186 우리 이미 전쟁 중(2) 25.01.03 14 0 14쪽
185 우리 이미 전쟁 중(1) 25.01.02 13 0 14쪽
184 여기 일도 끝낼 때가(2) 25.01.01 13 0 14쪽
183 여기 일도 끝낼 때가(1) 24.12.31 14 0 13쪽
182 순교는 안 됩니다(2) 24.12.30 14 0 13쪽
181 순교는 안 됩니다(1) 24.12.27 13 0 13쪽
180 내가 하겠습니다(2) 24.12.26 14 0 13쪽
179 내가 하겠습니다(1) 24.12.25 15 0 13쪽
178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2) 24.12.24 16 0 13쪽
177 작전 일자가 정해졌다(1) 24.12.23 16 0 12쪽
176 행차 준비하죠(2) 24.12.20 16 0 13쪽
175 행차 준비하죠(1) 24.12.19 17 0 13쪽
174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2) 24.12.18 16 0 13쪽
173 실체를 가지고 나타나셨나요(1) 24.12.17 16 0 12쪽
172 준비는 계속할 거지(2) 24.12.16 16 0 13쪽
171 준비는 계속할 거지(1) 24.12.13 17 0 13쪽
170 네 이름은 이제부터(2) 24.12.12 16 0 14쪽
169 네 이름은 이제부터(1) 24.12.11 16 0 12쪽
168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3) 24.12.10 16 0 13쪽
167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2) 24.12.09 16 0 13쪽
166 교육을 좀 부탁하고 싶네(1) 24.12.06 18 0 13쪽
165 눈을 봤을 텐데(3) 24.12.05 18 0 13쪽
164 눈을 봤을 텐데(2) 24.12.04 18 0 13쪽
163 눈을 봤을 텐데(1) 24.12.03 18 0 13쪽
162 이제 정말로 변경은(2) 24.12.02 17 0 13쪽
161 이제 정말로 변경은(1) 24.11.29 18 0 13쪽
160 가족은 가족이지(3) 24.11.28 17 0 13쪽
159 가족은 가족이지(2) 24.11.27 19 0 13쪽
158 가족은 가족이지(1) 24.11.26 20 0 13쪽
157 왕비님 가족 이야기(2) 24.11.25 20 0 13쪽
156 왕비님 가족 이야기(1) 24.11.22 18 0 13쪽
155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2) 24.11.21 18 0 13쪽
154 당신을 찾아간 건 우연은 아니었어(1) 24.11.20 18 0 13쪽
153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2) 24.11.19 19 0 13쪽
152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기 싫을 뿐(1) 24.11.18 15 0 14쪽
151 암묵적인 합의(2) 24.11.15 14 0 14쪽
150 암묵적인 합의(1) 24.11.14 18 0 12쪽
149 빌어먹을 왕명이다(3) 24.11.13 19 0 13쪽
148 빌어먹을 왕명이다(2) 24.11.12 16 0 13쪽
147 빌어먹을 왕명이다(1) 24.11.11 17 0 14쪽
146 인간을 우습게 봐서 24.11.08 17 0 14쪽
145 사람이 만든 것(3) 24.11.07 20 0 13쪽
144 사람이 만든 것(2) 24.11.06 18 0 13쪽
143 사람이 만든 것(1) 24.11.05 18 0 14쪽
142 조사는 합시다(2) 24.11.04 16 0 14쪽
141 조사는 합시다(1) 24.11.01 19 0 12쪽
140 말리지 못할 것(2) 24.10.31 17 0 13쪽
139 말리지 못할 것(1) 24.10.30 18 0 14쪽
138 차라리 없는 게(3) 24.10.29 20 0 14쪽
137 차라리 없는 게(2) 24.10.28 23 0 13쪽
136 차라리 없는 게(1) 24.10.25 22 0 12쪽
135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2) 24.10.24 26 0 14쪽
134 잃어버렸던 친족을 찾으러(1) 24.10.23 28 1 14쪽
133 여신의 간섭 없이(2) 24.10.22 27 0 13쪽
132 여신의 간섭 없이(1) 24.10.21 27 0 15쪽
131 고향을 보게 해줘서(2) 24.10.18 28 0 13쪽
130 고향을 보게 해줘서(1) 24.10.17 25 0 14쪽
129 내일 망할 것 같으면(2) 24.10.16 25 0 13쪽
128 내일 망할 것 같으면(1) 24.10.15 25 0 13쪽
127 너무 길었는지도(2) 24.10.14 23 0 13쪽
126 너무 길었는지도(1) 24.10.11 26 0 13쪽
125 청소해 드리지요(2) 24.10.10 28 0 13쪽
124 청소해 드리지요(1) 24.10.09 29 0 14쪽
123 인간에게 가능성을(2) 24.10.08 30 0 14쪽
122 인간에게 가능성을(1) 24.10.07 30 0 13쪽
121 여신의 이름으로(2) 24.10.04 32 0 14쪽
120 여신의 이름으로(1) 24.10.03 28 0 14쪽
119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2) 24.10.02 32 0 15쪽
118 부활을 허가해 주시오(1) 24.10.01 36 0 14쪽
117 조금만 더 버텨라(2) 24.09.30 31 0 13쪽
116 조금만 더 버텨라(1) 24.09.27 34 0 13쪽
115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3) 24.09.26 33 0 12쪽
114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2) 24.09.25 33 0 13쪽
113 권한 확인 되었습니다(1) 24.09.24 32 0 14쪽
112 그녀가 여신인가(2) 24.09.23 33 0 13쪽
111 그녀가 여신인가(1) 24.09.20 32 0 13쪽
110 살리기 위해서라도(3) 24.09.19 32 0 14쪽
109 살리기 위해서라도(2) 24.09.18 31 0 14쪽
108 살리기 위해서라도(1) 24.09.17 34 0 13쪽
107 지연작전(2) 24.09.16 32 0 13쪽
106 지연작전(1) 24.09.13 32 0 14쪽
105 여전히 회색이다(2) 24.09.12 32 0 13쪽
104 여전히 회색이다(1) 24.09.11 32 0 13쪽
103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2) 24.09.10 33 0 13쪽
102 생각보다 좀 더 위험했네(1) 24.09.09 33 0 13쪽
101 덮치고 있는 괴물(2) 24.09.06 35 0 14쪽
100 덮치고 있는 괴물(1) 24.09.05 34 0 13쪽
99 소개로 왔다(2) 24.09.04 33 0 13쪽
98 소개로 왔다(1) 24.09.03 35 0 14쪽
97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2) 24.09.02 34 0 13쪽
96 중세 놀이는 이제 끝낼 때(1) 24.08.30 32 0 13쪽
95 함정인 건 맞아(2) 24.08.29 35 0 14쪽
94 함정인 건 맞아(1) 24.08.28 33 0 12쪽
93 정 붙이면 안 되니까(2) 24.08.27 34 0 14쪽
92 정 붙이면 안 되니까(1) 24.08.26 34 0 14쪽
91 솔직히 그 정도면(2) 24.08.23 35 0 13쪽
90 솔직히 그 정도면(1) 24.08.22 36 0 13쪽
89 왜 모함했냐(2) 24.08.21 37 0 14쪽
88 왜 모함했냐(1) 24.08.20 38 1 13쪽
87 이단 혐의(3) 24.08.19 36 0 13쪽
86 이단 혐의(2) 24.08.16 36 0 13쪽
85 이단 혐의(1) 24.08.15 37 0 13쪽
84 탈출로는 어디로(4) 24.08.14 41 1 13쪽
83 탈출로는 어디로(3) 24.08.13 40 1 13쪽
82 탈출로는 어디로(2) 24.08.12 38 1 12쪽
81 탈출로는 어디로(1) 24.08.09 39 1 13쪽
80 방해하지 않을까요(2) 24.08.08 38 1 12쪽
79 방해하지 않을까요(1) 24.08.07 40 1 12쪽
78 구했을 때의 보상(2) 24.08.06 47 1 14쪽
77 구했을 때의 보상(1) 24.08.05 41 1 13쪽
76 국가 전복 음모(2) 24.08.02 40 1 13쪽
75 국가 전복 음모(1) 24.08.01 46 1 14쪽
74 우리는 파괴되어도(2) 24.07.31 41 1 15쪽
73 우리는 파괴되어도(1) 24.07.30 40 1 14쪽
72 이건 내가 맡는다(3) 24.07.29 41 1 13쪽
71 이건 내가 맡는다(2) 24.07.26 45 1 12쪽
70 이건 내가 맡는다(1) 24.07.25 42 2 13쪽
69 지금은 넘어갈 거야(2) 24.07.24 44 3 12쪽
68 지금은 넘어갈 거야(1) 24.07.23 47 3 13쪽
» 바깥의 신(2) 24.07.22 48 2 13쪽
66 바깥의 신(1) 24.07.19 45 2 13쪽
65 먼저 나타나다니(2) 24.07.18 42 2 14쪽
64 먼저 나타나다니(1) 24.07.17 44 2 13쪽
63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3) 24.07.16 47 2 12쪽
62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2) 24.07.15 46 2 13쪽
61 함정을 가동해 볼까요(1) 24.07.12 44 2 14쪽
60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3) 24.07.11 48 2 14쪽
59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2) 24.07.10 47 2 13쪽
58 놈들이 함정을 물었다(1) 24.07.09 45 2 13쪽
57 복잡해졌거든요(3) 24.07.08 46 2 13쪽
56 복잡해졌거든요(2) 24.07.05 46 2 13쪽
55 복잡해졌거든요(1) 24.07.04 51 2 14쪽
54 그것도 알아요(2) 24.07.03 49 2 14쪽
53 그것도 알아요(1) 24.07.02 48 2 15쪽
52 습격할 것이다(3) 24.07.01 53 2 13쪽
51 습격할 것이다(2) 24.06.28 93 2 14쪽
50 습격할 것이다(1) 24.06.27 54 2 14쪽
49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3) 24.06.26 51 2 14쪽
48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2) 24.06.25 49 2 13쪽
47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1) 24.06.24 50 3 13쪽
46 이건 공무야(3) 24.06.21 52 2 14쪽
45 이건 공무야(2) 24.06.20 53 2 13쪽
44 이건 공무야(1) 24.06.19 51 2 14쪽
43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2) 24.06.18 52 2 13쪽
42 노예를 줄이고 군대를 키워라(1) 24.06.17 58 3 13쪽
41 발버둥 치는 놈(2) +2 24.06.16 59 4 13쪽
40 발버둥 치는 놈(1) 24.06.15 5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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