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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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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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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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골목 - 12

DUMMY

"······."



히고가 플래터의 총구를 내렸을때 우리가 지나왔던 길과 공터로 연결되는 출입구 부분의 철문이 저절로 닫히기 시작했고 우리는 모두 어리둥절했다.



"으···으······후아~ 드디어 돌아왔다!"



크게 소리를 지르는 그녀를 보고 우리는 모두다 히고를 보았다. 그곳에는 옷의 먼지를 털면서 안도의 숨을 쉬는 히고가 있었고 우리는 모두 다 멍하게 그녀와 좀비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의 시선을 느끼곤 싱긋 웃어보였고 그와동시에 와타모테씨, 제니퍼씨, 메이씨가 쓰러졌다.



"······."



나와 플래터는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히고에게서 슬슬 뒤로 물러섰는데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주변으로 이상한 보라빛 오오라 같은것이 퍼지기 시작하더니 그 이상한 기운이 공터와 다른 주변을 휩쓸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플래터가 리볼버를 히고를 향해 치켜들려고 할때쯤 그녀가 말했다.



"도와줘서 고마워, 플래터와 켄지."


"······."


"······."


"너희들이 많이 놀란건 아는데···내가 대충 사연을 얘기해줄게. 나 말이지···사실 초코렛을 오래 못먹으면 정신이 나가버리거든···정신을 되찾으려면 초콜렛을 먹어야해서 말이야···하하···초콜렛을 먹은 효과가 이제야 완전히 온거같아."



잘은 이해못하겠지만···확실히 초콜렛을 먹은 이후로 히고의 정신상태가 처음에 비하면 조금씩 안정적이게 된것같다. 아마도······.


우리가 그녀를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어리둥절 하고 있을때 히고 주변에 다시 보라빛 오오라가 생기더니 그녀가 손을 한번 까딱하자 주변에 있는 모든 시체들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좀비는 히고 옆으로 와서 얌전히 서 있었다. 히고가 자신의 왼쪽 눈밑의 잘린 반달 문양을 왼손으로 문지르며 차가운 시선으로 하늘을 보다가 좀비를 향해서 몇마디 했고 좀비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난 뒤 어디론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어난 시체들은 군대처럼 정렬해서 서기시작했고 모두 다 이것저것으로 잡다하게 무장하고 있었다. 흡족하다는 듯이 자신의 시체들을 바라보는 히고가 혀를 날름하면서 말했다.



"나로 말할거 같으면 '네크로맨서'다. 죽은 자들의 육신, 영혼과 소통을 하며 그들을 부릴줄알지. 네크로맨서 히고, 너희에게 진정으로 고맙게 생각중이다."


"네···크로맨서?"



나와 플래터는 당연히 당황했다.



"그래, 사실 이 죽음의 골목은 우리 네크로맨서중에 어떤 한사람이 만든 곳이야. 하지만···사람이 죽는다고 해서 죽음의 골목이 아니라···'죽음'그 자체의 심오한 뜻을 좀 더 심도 깊게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지."


"이딴 곳을 너희들이 만들었다고?"



플래터가 무섭게 말하자 히고가 말했다.



"알아, 지금 이곳은 통제불능이지. 일단 이 골목이 완성되고 오래되지 않아 이곳은 운영이 중지되었어. 무작위로 골목에 들어선 인간을 상대로 죽음을 탐구하는것은 우리 네크로맨서의 비밀스러운 존재가 들킬 염려도 있고 또 인륜적으로도 아니기 때문이었지. 근데···언제부터인가 골목이 제멋대로 가동되기 시작했고 그 통제시스템자체도 제어가 불가능했어. 그래서 내가 이곳에 파견되었지···이곳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야. 근데 불의의 사고로···초코렛 보급이 끊어졌고 난 정신이 나가버렸다고 해야하나······."


"······."



초콜렛을 못먹으면 정신이 나간다니···참······.



"하지만, 이 골목은 우리 네크로맨서가 만든 곳. 우리의 능력이 평소보다 배로 강해지는 곳이라 난 정신나간 상태에서도 죽지않고 살아남았어···참 신기하지···그리고 너희 덕분에 지금 다시 정신을 되찾았고."



머리가 복잡해진 우리를 놔둔채 그녀가 말했다.



"지금 죽음의 골목은···'죽음'을 탐구하는 곳이 아니야···폭주하는 시스템에 의해 변형된 생명체들과 시체들···그리고 통제가 안되는 나의 수하들 투성이지. 이제 통제가 되겠지만."


"너의 수하?"


"그래, 이 골목엔 내가 이곳에 파견되었을때 당시에 왔었던 나의 부하 언데드들이 있어. 매드 크라운(Mad clown)이라고 광대친구들인데······내가 정신이 나감과 동시에 나의 통제를 벗어나서 아무나 닥치는대로 죽이는 녀석도 있고···나를 돕기 위해 끝까지 골목을 돌아다니던 녀석들도 있지. 지금은 다시 내가 통제권을 찾았어. 이제 이 골목의 문제는 수습될거야."


"그럼 우린 돌아갈 수 있는거야?"


"그래, 내가 되돌려보내줄게. 물론 편하게는 무리겠지만."



플래터와 나는 돌아간다는 말에 긴장이 풀리며 그 자리에 털썩하고 앉았다. 이제야 사무실 1층건물에서 그녀가 좀비를 죽이려는 플래터를 막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플래터가 쓰러져있는 일행들을 보며 물었다.



"근데 이분들은 갑자기 왜 뻗었어?"


"내가 잠시 기절시켰어. 이래보여도 네크로맨서라서 인간의 몸 정도는 제법 잘알고 있다고."


"그래서 왜 기절 시킨건데······."


"그건 이 사람들은 너희 다음으로 이곳을 빠져나갈거라서 말이야. 일단 기절시키는게 편해."


"······."



정신을 차린 히고는 전의 히고와는 확실히 달랐다. 눈도 똑바로 뜨고 있었고 알수없는 기운이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히고가 단검을 꺼내서 그 끝을 살짝 물면서 말했다.



"어떤 놈이지···어떤 놈이 자기마음대로 이 골목의 시스템을 폭주시킨거야···다행히 단순한 폭주라서 크게 이상한 놈들은 안만들어졌지만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어."



히고가 염소머리뼈 장식이된 단검을 빼든채 정렬된 시체들에게 명령했다.



"지금부터 이 골목에서 변이된 생명체들을 전부다 도륙해라. 정상적인 인간은 기절시켜서 여기로 데려와. 그리고 상급 스켈레톤 몇은 잠시후에 나를 따라서 통제실을 점거하러간다."



시체들은 명령을 받아들이곤 움직이기 시작했다. 앙상한 해골만 남았지만 위압적인 외형을 가진 해골병사 몇몇은 계속 남아있었고 지시를 내린 히고가 우리를 번갈아 보며 말했다.



"네크로맨서의 존재와···이 골목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마 누군가에게든지 말을 한다면···그 말을 들은사람과 너희 모두들 죽이기위해 뭔가가 따라붙을거니까. 이건 보안유지를 위해서 어쩔수가 없네."



그 말을 들은 플래터가 물었다.



"그럼 이미 너희 존재를 아는 사람에게 말하는것은?"


"흠···퇴마사와 무녀, 종교기관과 정부기관중에 일부 정도겠군. 그건 상관없을거야. 이미 아는녀석에게 우리에 대해 말한다고 크게 문제될건 없을거고···이미 그쪽이 너희보다 우리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을거니까. 사실 너희가 민간인들에게 네크로맨서에 대해 떠들어도 믿는사람은 없겠지만 말이지···우린 나름의 '전설'로 남아있는중이거든."



그때였다. 저멀리에서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려왔고 히고가 우리에게 말했다.



"이쪽에 숨어있어."



우리가 숨자 곧 기차가 나타났다. 비교적 현대적인 기차였고 기차가 멈추자 곧 대화소리가 들렸다.



"네크로맨서 히고, 오랜만이군요.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오랜만이에요 기관장."


"이 골목은 특히 오랜만인 느낌이군요."


"혹시 짐칸에 초콜렛 상자 몇개 있나요?"


"아···있고 말고요. 전부다 드릴까요?"


"두 상자 주세요. 보답은 나중에 할게요."


"알겠습니다, 네크로맨서 히고. 잠시만 기다리세요."



히고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너희들 뒤에 있는 벽으로 들어가면 기차안으로 공간이동 될거야. 기차가 도시 근처에서 잠시 멈추게 해놓을테니까 그때 잘내리라구."


"고마워."



고맙다고 말한 플래터 다음으로 내가 말했다.



"넌 안가도 괜찮은거야? 이 골목은 지금 폭주중이라며?"


"그래···그래서 이 일을 일으킨 녀석을 찾아서 일을 해결해야지."


"여기 이젠 안전한거야?"


"사실···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수없어. 우리 시스템을 마음대로 폭주시킬 정도의 능력을 가진 녀석이라면 위험인물이라고도 할수있지. 뭐, 시스템오류로 혼자 폭주했을 가능성도 있긴하지만 그 가능성은 너무 작아."


"그럼 너도 같이가자···."


"누군가는 남아서 해결해야 하는 일이니까. 난 여기 있어야해."


"······."


"조금 있으면 이쪽으로도 지원군이 올거니까 난 괜찮을거야. 여긴 네크로맨서가 만든 영역이야···이곳에선 그리 쉽게 안죽는다구."



그때 기차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아이고···제법 밑에 깔려있어서 꺼낸다고 고생했어요. 지금 나갈게요."



히고가 우리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기관장이랑 기차 안에서 만나면 조심해, 행운을 빌어. 죽어서 내 동료가 되진 말라구. 킥킥."


"잘있어 히고."


"잘있어라."



히고는 싱긋 웃음을 보여줬고 그녀는 코트자락을 휘날리며 기차쪽으로 갔다. 그녀가 기관장과 대화하고 있을때 나와 플래터는 벽으로 들어갔고 기차 안으로 들어왔다.


안은 기차보단 지하철에 가까웠다. 짐칸들 다음으로 있는 칸에 들어온것 같았고 우리는 자리에 앉았다.



"정말 힘들었지 플래터?"


"그래···이젠 네가 켄지라고 확신이 되는군······근데 어떻게 산거야?"


"고양이의 친구라는 귀신이 도와줬다고 해야할지···그녀석 때문이라고 해야할지······."


"뭐?"


"아니, 그냥 네가 죽인건 내가 아니라 '내안의 뭔가'라고 말해주는게 맞을듯하네."


"흠······."



그때 기차가 출발하기 시작했고 플래터가 나에게 말했다.



"너 집으로 돌아가면 어쩔건데?"


"글쎄···일단 몸부터 씻고 자고싶다. 아니, 배도 좀 채우고······."


"나랑 똑같네."


"하···그리고 나중에 '츠이시 요이'를 찾아볼까해."


"뭐? 그 여자애를?"


"그래···그 애에게 할말이 있어."


"음···'나와 하룻밤을 보내줘!' 이런건가?"


"아니거든. 이런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봐야 할거같아···그 아이와 거리를 두면 휘말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뭐, 네 사정이 어떤지는 몰라도 잘되길 바랄게."


"응, 고마워."



나는 주머니속의 포스트잇을 꺼내보이며 말했다.



"이게 퇴마용인데 말이지··· 내가 이상한 몸일때는 왜 나에게 효과가 없었을까? 내 몸에 지니고 있으니 효과가 있어야할거 아니야?"


"안전장치겠지."


"안전장치?"


"그래···뭐든지 위험할 여지가 있는 도구에는 멋대로 작동하지 않게 안전장치가 있지···무기도 그렇고 말이야. 포스트잇을 한장 떼어내는 순간 그 효과가 발동되는게 아닐까? 뭉치로 있을때는 효과가 없고 말이야."



아니면 그 츠이시가의 성역 지하에 있던 일반적인 퇴마기구들이 전혀 안통하는 이상한 녀석들과 비슷한 몸이었을지도 모르지······.



"오···제법인데?"


"훗, 뭐 이런걸로."



철컹-



그때 우리가 있는 칸막이 쪽의 문이 열리며 이상한 녀석이 나타났다. 제법 덩치가 있고 기관사복을 입고 있는데 얼굴에 눈도 코도 입도 없고 밋밋한게 아주아주 새까만 녀석-은하철도999의 그분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이었다. 놈이 우리를 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표 확인하겠습니다."


"······."


"잠시만요."



플래터가 가방을 뒤지는 척하다가 리볼버를 순간적으로 치켜들었다.



탕!



기관장은 얼굴에 총을 맞고 뒤로 쓰러졌다.



"어이! 죽이면 어떡해!"


"표가 없는데 어쩌라구···우릴 죽이려 들지도 모르잖아."


"이 기차 이제 안멈추면 어쩔건데!"



창문 밖은 오직 어둠뿐이었고 가끔씩 흰색의 이상한 것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몰라···기관장 만나면 조심하라고 했었잖아."


"그건 그렇네."



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때였다. 기관장이 스멀거리며 일어나며 말했다.



"무임승차를 하셨다면 영혼으로 대신 값을 지불하셔야겠습니다."



녀석이 일어났고 플래터가 총을 다시 쏘기시작했다.



탕! 탕! 탕!



총알은 기관장의 몸에 박힐뿐 큰 효과는 없어보였고 다시 한발을 쏘려던 플래터는 통증을 호소했다.



"Damn it! 더 이상···쏘질못하겠어···."


"에? 그럼 일단 피하자고!"



우리는 곧 바로 기관장의 반대편 다음 칸막이로 가는 문을 열고 달리기 시작했고 플래터가 말했다.



"어이! 그 퇴마용인지 뭔지하는거 지금이라도 써봐!"


"아, 알았어."



나는 다음 칸막이의 바닥쪽에 포스트잇을 급히 3장정도 붙였다. 기관장은 우리를 쫓아오면서 말했다.



"기차끝까지 도망쳐보시죠, 인간주제에 대항해봤자···생명을 조금 더 연장하는 정도니까."



그러다가 녀석은 3장중에 1장을 밟았다.



"윽?!"



녀석은 잠시 몸이 굳었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와 플래터는 실망과 동시에 다음 칸막이로 계속 도망쳤다. 우리가 다시 문을 열려고 할때 한순간에 달려와서 우리 바로 뒤까지 온 기관장이 우리를 잡아채려고 할때였다.



끼이이익-



"어?"



제동이 걸리는 소리와 함께 기차가 멈춰서기 시작했다. 기관장은 당황하며 외쳤다.



"아니, 이곳에서 멈추면 안되는데!!"


그리고 우리는 신경도 쓰지않고 기관실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숨 돌린 나와 플래터가 주변을 둘러보고 있을때 갑자기 기차에서 내리는 출입구 문들중 일부가 열렸다. 나와 플래터는 출입구쪽으로 가보았다. 건너편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지하철 정거장 같은곳이 보였다. 근데 정거장과 출입구 사이의 간격은 무려 1m였고 밑으로는 끝없는 어둠만이 보였다.


플래터가 말했다.



"빨리 내리자, 문 닫히기전에 말이야."


"그래."



플래터가 먼저 점프를 했는데 그의 몸이 정거장과 출입구 사이에서 잠시 느리게 움직이는것 같이 보였다. 그리고 나도 점프를 했다. 뭔가···젤리 속을 지나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몸이 느려졌고 천천히 우리는 정거장쪽에 착지했다. 우리는 그대로 쓰러진채로 기차를 보았다. 한 12초쯤 뒤에 기차문이 낯선 스크린 도어와 함께 닫혔고 기차는 급하게 출발했다.



나와 플래터는 그대로 뒤로 누워버렸다. 아마 우리가 사는 현실은 지금 시간이 새벽일것이다···지하철은 이미 폐문시각···최소한의 조명만이 들어와있었다. 플래터가 말했다.



"혹시, 이곳도 이상한곳은 아니겠지? 죽음의 지하철역 이런거."


"아닐거야···아마도."


"그러면 다행이겠다."


"살았다···죽음의 골목에서 살아나왔어."


"헤, 나 아니었으면 넌 벌써 몇번 죽었을걸?"


"이상하게 변했을 때의 나를 죽인건 너잖어."



우리는 서로 피식웃으며 천장만 바라보았다. 우리가 안도감에 젖어 멍하니 천장만 보고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삐익-!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고 관리인 같은 사람이 달려오며 말했다.



"(한국어)거기 두분!! 지금 시간에 선로에서 뭘했던 겁니까!"


"······."



저사람 뭐라는 거야. 일본어는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낯설지는 않은 말.


플래터는 잠시 표정을 찡그렸다가 말했다.



"일본이 아니라 여기 한국인거 같은데."


"한국!?"



난 주변을 당장 둘러보았다. 분명하다. 벽에 적힌 글자며 사방에 적인것은 한글이다.


내가 당황한채 어쩔줄 몰라할때 딱봐도 서양인인 플래터를 보며 잔뜩 경계하는 모습의 관리인에게 플래터가 한국어로 말했다.



"저기, 관리인 이십니까?"


"어라 한국말 할줄아는 구만. 그래서 당신네들 지금 선로에서 뭘하던거요?"


"선로에서 뭘 하다니요?"


"내가 봤어! 이거 그냥 넘어갈 생각마시오. 외국인 같은데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단말이요!"


"에?"



플래터가 기가 찬다는 듯이 말했지만 난 도저히 저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뿐이었다. 얘기를 듣던 나는 그 관리인을 따라 걷게 되었고 플래터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어디가는거야?"


"다 CCTV에 찍혔다고 보여준다고 따라오라는데."


"뭘?"


"그러게 우린 분명히 기차에서 내렸을 뿐인데 말이지. 이상한 기차긴 하지만."


"근데 너 한국어는 또 어떻게 할줄아는거야?"


"배웠으니까."



배웠답시고 현지인이랑 자연스럽게 소통이 될정도면 정말 네 정체가 궁금해진다.


우리는 결국 관리실에 도착했고 그 관리인은 CCTV를 돌리면서 말했다.



"잘보라고, 당신네들 말야."



나와 플래터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CCTV에 주목했다. 솔직히 우리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


"······."


"거봐, 이렇게 명백하잖아. 딱 봐도 의심스럽잖아!"



하지만 곧 나온 화면을 우리 두 사람은 침묵할수 밖에 없었다.


나와 플래터는 분명히 기차에서 점프했고 이상한 젤리층을 지나 정거장에 착지를 했었다. 하지만···화면에서는···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지하철 선로에서 스크린 도어만 혼자 열리더니 나와 플래터가 힘겹게 기어 올라오는 장면이 녹화되어있을 뿐이었다.



[혼 - 죽음의 골목 - 끝]


작가의말

4번째 에피소드인 죽음의 골목이 끝났습니다!


복귀후에 진행된 에피소드인데다 원래의 혼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나는 분위기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요이의 부재가 영향을 준걸까요? 요이 비슷한 것들은 계속 나왔었지만요 하하..


그리 긴 에피소드는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함께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그래왔듯 죽음의 골목을 마무리하는 화를 올린 후에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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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심연의 빙하 - 19 +2 19.12.31 130 1 9쪽
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5 1 10쪽
179 심연의 빙하 - 15 +2 19.09.09 50 1 11쪽
178 심연의 빙하 - 14 +2 19.08.15 57 1 15쪽
177 심연의 빙하 - 13 +3 18.12.16 77 1 13쪽
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8 1 14쪽
172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8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155 몽환의 협곡 - 56 +2 18.05.02 150 2 13쪽
154 몽환의 협곡 - 55 +2 18.05.01 151 2 14쪽
153 몽환의 협곡 - 54 +4 18.04.29 144 2 11쪽
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149 몽환의 협곡 - 50 +2 18.04.21 147 2 11쪽
148 몽환의 협곡 - 49 +2 18.04.16 140 3 14쪽
147 몽환의 협곡 - 48 +2 18.04.15 16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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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몽환의 협곡 - 45 +2 18.03.24 141 1 13쪽
143 몽환의 협곡 - 44 +2 18.03.22 151 1 12쪽
142 몽환의 협곡 - 43 +2 18.03.20 139 1 12쪽
141 몽환의 협곡 - 42 +2 18.03.18 141 2 11쪽
140 몽환의 협곡 - 41 +4 18.03.17 162 3 13쪽
139 몽환의 협곡 - 40 +2 18.03.16 132 2 12쪽
138 몽환의 협곡 - 39 +2 18.03.14 163 2 10쪽
137 몽환의 협곡 - 38 +2 18.03.09 152 2 10쪽
136 몽환의 협곡 - 37 +4 18.02.04 130 2 13쪽
135 몽환의 협곡 - 36 +2 17.11.12 221 2 12쪽
134 몽환의 협곡 - 35 +2 17.11.11 160 2 13쪽
133 몽환의 협곡 - 34 +2 17.11.05 191 2 15쪽
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131 몽환의 협곡 - 32 +2 17.10.24 208 2 10쪽
130 몽환의 협곡 - 31 +2 17.10.22 251 2 10쪽
129 몽환의 협곡 - 30 +6 17.10.13 210 2 12쪽
128 몽환의 협곡 - 29 +2 17.10.08 382 2 12쪽
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126 몽환의 협곡 - 27 +2 17.10.03 237 2 14쪽
125 몽환의 협곡 - 26 +2 17.09.23 198 2 11쪽
124 몽환의 협곡 - 25 +2 17.09.19 207 2 10쪽
123 몽환의 협곡 - 24 +2 17.09.17 191 2 10쪽
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120 몽환의 협곡 - 21 +2 17.09.03 354 2 12쪽
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1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8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6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20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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