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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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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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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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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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빙하 - 8

DUMMY

"······."



저녁 만찬시간. 함선 내의 식당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준비됐고 한켠에는 여러종류의 음료와 주류들이 쌓여있었다. 엄청 고급진 음식이나 음료들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평균정도 되는 뷔페에서 나올법한 음식들을 자기 취향껏 담아서 식탁에 몇몇씩 혹은 혼자 앉아서 먹고 있는 츠이시 가문의 협력자들 사이에서 요이가 접시 가득 고기를 쌓아와서는 켄지의 맞은 편에 앉았고 간단한 생선회를 먹고 있던 그가 기겁을 하며 말했다.



"에? 뷔페인데 그렇게 많이 담을 필요는 없다고?!"


"안돼. 다른 사람들이 먼저 다 먹어버릴 수도 있잖아."


"음······."



켄지가 주변을 슬쩍 둘러보았을때 딱히 음식을 전투적으로 먹는 사람은 없어보였기에 걱정말라는 듯이 말했다.



"그 부분은 크게 신경안써도 될거야."


"그보다 켄지군이야말로 팍팍 많이 먹어두라구. 임무가 시작되고 나면 먹고싶어도 못먹을 음식들이야."


"천천히 여러 접시 먹을거니까 걱정마."



그리곤 접시 위 고기들을 학살하는 요이를 바라보며 켄지가 음료를 한잔 마셨을 무렵 검은 머리에 무테 안경을 쓴 나름대로 평범해 보이는 남성이 그들을 향해 다가가 말을 걸었다.



"처음뵙겠습니다. 츠이시님, 그리고···옆의 남성분."



고기를 집은 포크를 손에 든채 우물거리며 요이가 그를 올려다 보았고 켄지도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을때 그 남자가 말을 이었다.



"혹시 합석해도 괜찮을까요? 두분과 좀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말이죠."



켄지는 별 상관없었으나 켄지 외의 남자라는 존재에 대해 낯설음을 많이 느끼는 요이가 경계와 고민이 섞인듯한 표정을 지은채 계속 고기를 우물거리고 있자 안경을 쓴 남자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무, 무리 일까요?"


"음···저는 괜찮은데 요이가 어떨진 모르겠네요."



켄지의 말에 요이는 입에 있던 음식을 꿀꺽 삼키곤 말했다.



"앉지는 말고 서서 용건만 말하세요."


"하하···임무에 나서기 전에 좀 친해지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군요."



그 말에 요이는 대답하지 않았고 물 한잔을 마시곤 그 남자를 똑바로 주시했다.



살아있는 인간 남자라는 존재를 직접 마주한적은 없었지만 이 사람은 협력자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해보였다. 이 위험한 임무에 보내질 정도의 죄를 지었을만한 인물로도 안보였기에 그의 사연이 약간 궁금하기도 했지만 살아남지 못할것 같은 자들에겐 애초에 정을 잘주지않는 그녀였기에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근데 음식 안먹어도 괜찮나요? 지금 아니면 못먹을텐데."


"아, 지금 절 걱정 해주시는건가요? 영광이로군요 츠이시 요이님."


"잘먹어둬야 임무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겠죠."


"걱정마세요. 전 원래 마실걸 먼저먹고 음식은 나중에 먹는 편이라서요."



그 남자는 주머니에서 슬쩍 음료 한캔을 꺼내들었고 그 캔음료를 보자마자 요이가 싱긋 미소를 지었고 켄지도 그것을 빤히 보자 가물가물한 기억 너머로 떠오른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폐쇄된 교회에 처음으로 요이를 따라갔을때 그녀가 냉장고에서 꺼내마셨던 술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맛이 나는 정체불명의 캔음료.


화색의 띈 요이가 갑자기 밝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도 여기 있었어요?"


"그럼요 츠이시님. 가져다 드릴까요?"


"아······."



요이는 조금 고민된다는 표정이었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아뇨. 켄지를 만난 이후론 안마셔서 필요없어요."


"오? 이 남자분에게 뭐 특별한거라도 있는건가요?"



그말에 요이가 별거냐는 듯이 말했다.



"제가 그걸 마셨었던건 사방이 봉인된 요괴들과 새로이 나타난 요괴들 틈속에서 힘들게 잠을 청하며 겪어온 우울함과 마음 속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보단 더 맛있는 음료수를 마시고 싶네요."


"그 공허함과 우울함을 이 분께서 채워준 건가요."


"글쎄요. 아직 덜 채워줬지만 남은 부분을 술맛나는 음료로 채울순 없잖아요?"



뭔가 기묘하게 철학적인듯 오글거리는듯한 분위기 속에서 켄지가 조용히 말했다.



"저기···저 잠깐 나가있을까요. 당사자를 사이에 두고 말씀하시니 좀 민망한데······."


"아냐 켄지군. 이제 이 분은 앉으셔도 되니까."



요이가 발로 켄지 옆자리의 의자를 앉을수있게 밀어냈고 그 의자에 남자가 앉으려고 할때 켄지가 말했다.



"요이, 그래도 사람이 앉게 의자를 빼주는데 발로 밀어서 빼주는건 예의에 어긋나."


"······?"



뭔가 잘이해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의 요이에게 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 괜찮습니다. 츠이시 가문 분들에게 그런거 까지 바라는건 아니죠."



캔을 따서 한모금 크게 들이긴 그 남자가 미소 지으며 말을 이었다.



"전 그냥 묻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요. 이 임무는 왜 존재하는걸까요? 왜 우리가 심연의 빙하로 가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그 물음에 켄지가 답했다.



"그야 청장미를 회수하러 가는거죠. 임무 브리핑때 들으셨잖아요."


"저는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왜 청장미를 굳이 회수해야하는 걸까요?"


"중요한 물건이니까 그렇겠죠."


"그렇다면 청장미는 다시는 못구할 귀중한 물건이라는 전제가 생기겠군요. 여기서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럼 만약 청장미를 회수하지 못하면 영원히 청장미를 쓰는 장미술식사가 생기지 못하는 걸까요?"


"······."



켄지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대답할 수가 없었고 요이가 약간의 고민을 하며 답했다.



"그런건 아닐거에요. 단순히 장미술식사가 죽어서 남긴 장미를 못구했다고 술식의 대가 끊길정도면 이미 진작에 소멸해 버렸겠죠. 요즘보다 예전에 벌어졌던 요괴들과의 전투와 전쟁이 더 치열했었으니···장미술식사 같은건 아예 없어졌을 거에요."



요이는 그러고보니 뭔가 이상한것 같다는 표정을 지었고 그 남자가 말을 이었다.



"맞습니다. 만약 장미가 하나뿐이고 그것을 못찾거나 파괴되었을때 대체제를 구할 방법이 없었다면 그 어떤 강력한 것도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용들이 멸종해버린것 처럼요."


"용?!"



켄지가 깜짝 놀라며 반응했고 그에대해 별로 새삼스럽지도 않다는 듯이 요이가 말했다.



"응, 걔네 다 멸종했어."


"지, 지금 말하는게 그 드래곤 말하는거 맞지?"


"맞어."


"실존했어?!"


"······."



요이는 눈을 게슴츠레 뜨곤 고기를 한입 더 먹으며 대답했다.



"켄지군. 이때동안 봐온 온갖 요괴들과 괴물들은 세상에 당연히 있음직한데 용은 없었을거 같아?"


"아니, 엄청 크고 강하잖아! 그런거 있었으면 사람들이 몰랐을리가 없어!"


"그래 엄청 크고 강해서 멸종 당했어."



그 말에 켄지가 이해 안된다는 표정을 짓자 안경을 쓴 남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예, '용살자'라는 칭호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한다던가 희귀함에서 오는 수집가들의 탐욕, 마법 및 마술에 쓰이는 희귀한 재료로서 육상에 존재하는 용들은 현재 멸절했습니다. 공식적으로 목격된게 몇세기는 됐으니까요. 그 큰 덩치 덕에 어디 숨어살기도 힘들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만···옛날 사람들이 좀 더 의식이 깨어있어서 개체수의 보존에 신경을 썼다면 요즘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말도 안돼 나의 판타지 속 용이 이미 멸종했다니!"



먹던 수저도 내려놓은채 좌절한 켄지에게 요이가 말했다.



"아니 그 위험한게 멸종해서 다행이지 왜 그렇게 아쉬워해?"


"로망이 없잖아 로망이!"


"그 로망이 사람들 사는 도시를 불태우고 부수고 먹어치우는 꼴을 봤으면 그런 말 못했을걸."


"세상엔 나쁜 용만 있었어?!"


"그러진 않았지만 용이라는 종이 존재함으로서 나쁜 용들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면 결국 멸종 시킬 수 밖에 없어. 당한 입장에선 착한 용이고 나쁜 용이고 그냥 다 잡아 죽이고 싶을 뿐인데다가 제한된 영역에서 지배종급이 둘 이상 공존하기란 쉽지가 않으니깐."



그리고 안경 쓴 남자가 거들었다.



"그리고 용들이 멸종해버리면서 인류와 비인류간의 힘싸움 균형이 인간 쪽으로 크게 기울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비인류측은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벌어지는 퇴마 작전들 자체가 대부분 소탕이거든요. 당하는 사람들이래봐야 아무것도 모르던 민간인들 정도고 전문적으로 퇴마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움직이게 되면 열에 아홉은 그냥 인간들에게 잡혀 죽습니다."



뭔가 아쉬운듯 하면서도 납득한 켄지가 힘없이 말했다.



"역시 인간이 제일 무서운 존재네요. 아쉽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용의 뼈라도 한번 봤을 좋겠어요."


"사실 나도 용고기는 무슨 맛일까 좀 궁금하긴해."


"요이?!"


"그치만 궁금한걸~"



요이가 다 비운 접시를 두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무렵 멀리 어두운 구석에서 다른 이들의 설한지 패턴 디지털 전투복과는 다른 느낌의 검은색 전투복에 한쪽 눈에는 안대를 낀 중년의 남성이 몸을 움직여 식당의 한켠에서 혼자서 조용히 음식을 먹고 있는 넘버324에게 다가갔고 넘버324는 그를 보자 순간적으로 수저를 놓치며 말했다.



"너, 넌?! 언제 이 배에 올라탄거야."


"방금 전?"


"젠장 온다면 온다고 말이라도 하고 와야하는거 아냐?"


"이거야 원 옛친구를 보면 반갑다고 말이나 해줘야지. 혼자 맛있는거 먹으면서 성내기는."


"참 미안하네 그거. 접시에 먹을거나 적당히 담아와."



하지만 그 검은 안대를 낀 남성은 말없이 넘버324의 맞은 편도 아닌 옆자리에 조용히 앉을 뿐이었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8.08.17 06:13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8.08.19 12:0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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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5 1 10쪽
179 심연의 빙하 - 15 +2 19.09.09 50 1 11쪽
178 심연의 빙하 - 14 +2 19.08.15 57 1 15쪽
177 심연의 빙하 - 13 +3 18.12.16 77 1 13쪽
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173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8 1 14쪽
»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8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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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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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몽환의 협곡 - 49 +2 18.04.16 140 3 14쪽
147 몽환의 협곡 - 48 +2 18.04.15 16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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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몽환의 협곡 - 43 +2 18.03.20 139 1 12쪽
141 몽환의 협곡 - 42 +2 18.03.18 141 2 11쪽
140 몽환의 협곡 - 41 +4 18.03.17 16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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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몽환의 협곡 - 34 +2 17.11.05 191 2 15쪽
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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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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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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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1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8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5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20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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