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혼(魂)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현대판타지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5.08.18 18:25
최근연재일 :
2019.12.31 23:06
연재수 :
183 회
조회수 :
81,432
추천수 :
549
글자수 :
1,070,978

작성
18.08.19 21:39
조회
97
추천
1
글자
14쪽

심연의 빙하 - 9

DUMMY

"보지마."



자기가 밥먹는걸 쳐다보는 검은 안대의 남성에게 넘버324가 짜증난다는듯이 말했고 남성이 혀를 쯧쯧하고 차며 말했다.



"그러게 평소에 애들한테 좀 잘해주지. 꼰대질 얼마나 해댔으면 같이 밥먹자는 애가 하나없냐."


"너 시비걸러 왔어?"


"우리 올챙이 시절 반이라도 생각하고 애들한테 대해줘봐라."


"야 우리때에 비하면 쟤네가 하는 고생은 고생도 아냐. 옛날엔 진짜······."


"이 아줌마야 그런식으로 얘기 꺼내는 순간 이미 글렀다고."



인상을 살짝 구긴 넘버324가 수저를 내려놓더니 답했다.



"넌 뭐 깨닫기라도 한거 같은 말인데? 밑에 애들을 잘챙겨주기라도 하나봐? 음~ 근데 어쩌니 네 밑에 있는 애들은 다 죽거나 병신되던데."


"웃기게도 그래서 스쳐지나가는 애들한테 더 잘해주게 되더군. 별로 볼일도 정 쌓일 일도 없지만···얘네도 언젠가 사지에 갈거라고 생각될땐 울부짖으면서 죽어간 후배들이 떠올라서 말이지."


"잘모르는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서 챙겨주려고 하면 요즘 애들은 신고한다."


"괜찮아 경찰 몇명까지는 커버 가능해. 본격적으로 기동대 뜨면 귀찮아지겠지만···잠깐 내가 말하는 애들은 어린 애들이 아니라고!"



넘버324는 피식 웃어보이곤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래 그렇겠지. 근데 있잖아 난 밑에 애들이 날 꼰대라 부르든 뭐라고 하던 상관안해. 내가 더 높은 위치에서 더 강한 권한을 가지고 걔네한테 명령을 내리는데 걔네 눈치를 내가 왜봐? 지들이 기어야지. 내가 더 힘든 시절을 보낸게 사실인데 그보다 쉽게 편하게 살면서 힘들다 죽겠다 거리는 애들까지 내가 왜 굳이 이해해 줘야하나?"


"우리가 젊고 힘들때 우리를 챙겨준 어른들이 있기 때문이지."


"지랄···그땐 감사라도 할줄 알았지. 요즘 애들은 감사할줄도 몰라. 챙김받는데 너무 익숙해. 거기다가 10번의 실수를 눈감아주고 잘해줘봐야 한두번 싫은 소리하면 입술 불뚝 튀어나와가지곤 뒤에서 욕하고 다닌다고. 한번은 그래서 팔을 부러뜨려버렸더니 말잘듣더라."


"때린것도 아니고 그건 좀 심하지 않나."


"통제되지 않는, 오작동의 우려가 있는 무기나 도구는 버리거나 아예 다 뜯어고쳐야 실전에서 탈이 없어. 잊지마 우린 언제나 목숨걸고 일한다. 남 때문에 내가 뒤지는건 언제나 거절한다고."



그말에 안대를 낀 남자가 끌끌 거리며 혼자 웃고는 답했다.



"넌 정말 변함없네. 처녀시절때부터 그냥 X빠지게 빡쎈 년이군. 지 생각만 독하게 하는 것도 그대로야."


"세상은 결국 혼자야. 이기적이지 않으면 멍청한거라고. 근데 너야말로 언제 어떻게 기어들어온건진 몰라도 뜬금없이 영양가 없는 얘기만 할래? 뭐하러 왔어?"


"뭐긴 뭐야. 배달하고 있잖아."


"······."



도대체 어떤 물건을 배달하려고 작전지역으로 이동중인 함선 위에 어떻게 올라탄건지 의문이었지만 담뱃불을 붙이려는 안대의 남성에게 넘버324가 말했다.



"선내에선 금연이다. 갑판에 나가서 피워."


"허? 난 자위대 애들 눈에 띄면 곤란한데."


"그럼 볼일보고 빨리 꺼져."


"근데 말이야 저~기 츠이시 요이랑 나마루 켄지 옆에 앉아있는 평범해 보이는 녀석, 누군지 알아?"


"임무 때문에 처음 얼굴 본 놈들이 태반인데 저런 밋밋한 놈까지 내가 어떻게 기억해. 딱보니까 대충 한두시간안에 뒤질 관상이네."


"어이 그래도 휘하에 누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특기들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해야 너한테도 이득이라고."


"알았어. 알았다고."



넘버324가 신경질을 내며 서류가방에서 문서들을 꺼내들었고 엽서에 글자를 휘갈겨써서 그에게 주자 안대의 남자는 엽서를 받아들곤 자리에서 일어나 켄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그 순간까지도 평범해 보이는 안경의 남성은 자신의 의견을 열심히 말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말이죠. 결국 이 임무는 단순한 회수작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뭔가 다른게 있어요. 딱 냄새가 나지않나요? 엄청나게 더러운 음모의 기운이?"


"전 잘모르겠어요. 그런 임무가 있다면 처음부터 설명을 잘해줬을텐데 굳이 숨기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성공 가능성을 쓸데없이 낮추는거잖아요."



무슨 임무가 있건간에 어차피 까라면 까야지란 마음으로 켄지가 대답한 반면 요이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생각을 하곤 말했다.



"일단···조심해서 나쁠건 없겠네요. 그래도 제가 이 임무에 함께 있는 이상 쓸데없는 짓은 잘안할거에요. 제가 아무리 견습이라지만 츠이시 가문 퇴마사인데 막 버리지는 않을테니깐."



요이의 대답이 끝날무렵 안대를 쓴 남성이 다가왔고 그는 요이는 무시한채 켄지에게 다가가 상자하나를 내밀었다.



"엇···."



당황한 켄지가 머뭇거릴때 안대의 남자가 말했다.



"물건은 안전히 잘 전했고 여기 서명 좀."


"아, 네."



켄지가 아무생각없이 서명을 끝내자 안대를 낀 남성이 말했다.



"그리고······."



그가 허리춤에서 넘버324에게서 받은 작은 엽서 하나를 꺼내더니 평범해 보이는 안경 남자에게 반으로 접어서 건냈다.



"이건 뭔가요?"



엽서를 받아든 남성이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을때 안대를 낀 남자가 대답했다.



"당신에게 배달온건 좀 커서 말이죠. 따로 나와주셔야 겠습니다."



그리곤 말없이 그 자리를 벗어나며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넘버324와 츠이시 요이를 스토커마냥 쳐다보고 있는 나츠히를 슬쩍 보았다.



잠시 후, 아직도 식당에선 식사와 함께 여러명이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평범한 모습에 안경을 쓴 남자가 식당 밖으로 나와 철제 통로를 뚜벅거리며 지나가 엽서에 표시된 장소에 도착했을때 그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말했다.



"저기요? 누구 계셔요? 물건 받으러 왔습니다만."



잠시간 이어진 침묵 속에서 그가 한숨을 살짝 내쉬곤 뒤돌아서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려고 할때였다.



"거기 잠깐."



조금 짜증이 섞인듯한 중년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넘버324가 어둠 속에서 슬쩍 모습을 들어내며 복도로 나왔고 안경의 남자가 움찔하며 말했다.



"헉. 그런 곳에 왜 숨어계셨습니까?"


"숨어있긴, 방금 도착한거다."


"혹시···넘버324도 물건 받으러 온건가요?"


"······."



그 말에 넘버324는 대답하지 않고 그를 빤히 바라보기만 했고 식은 땀을 조금씩 흘리는 안경의 남자가 말했다.



"어···용건이 없으시다면 전 다시 식당으로 가겠습니다."


"아니 그냥 뭐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지."


"질문이요? 더 잘됐네요. 식당에서 마실거라도 한잔하면서 대화를······."


"너 어디있다 온 녀석이지?"



안경쓴 남자가 뺨을 긁적이며 대답했다.



"어디있다 왔는지는 문서를 보시면 아실텐데······."


"그래 봤어. 그래서 넌 자소서 제출 했다고 면접에서 자기소개 안하고 면접관 보고 다시 한번 잘읽어보라고 하니?"


"흠~ 그러시다면야 얼마든지 대답해드리겠습니다. 홋카이도 주변에서 보급담당을 맡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한국과 관련된 물품운송 작업을 맡곤 했구요."


"어떤 죄를 지었지?"


"중간에서 약간···떼먹은게 있는데 아무래도 시기가 영 안좋을때 걸려서 그런지 이런 임무까지 끌려와버린것 같습니다."


"시기가 문제가 아냐. 일본정부도 아니고 츠이시 가문 관련 보급품을 떼어먹는건 중범죄다. 츠이시 가문의 퇴마사들에겐 물품 하나하나가 소중하니까."


"그건 압니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죽은 퇴마사가 없으면 된거 아닙니까?"



남자는 빨리 대화를 끝내고 싶다는 듯이 말했고 넘버324가 조용히 대답했다.



"죽은 퇴마사가 없으면 죄를 지어도 된다는 건가···흥미롭군."



넘버324가 언잖은 표정으로 그를 계속해서 바라보자 부담스러워 하는 얼굴로 안경의 남성이 말했다.



"그, 그럼 이제 가봐도 되는 겁니까?"


"그래, 가봐. 난 뒤에서 천천히 따라갈테니."


"······."



안경의 남성은 재빨리 뒤돌아서 식당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 뒤에서 약간의 거리를 둔 넘버324가 통신기를 손에 들고 말했다.



"그래서, 찾았어?"


『어···그래 방금. 이미 요리로 나가버린건지 음식물 쓰레기 통에서 신체 파편 정도만 찾았지만 말이지. 일단 빙고.』


"좋아, 이제 심증만으로도 처리 할 수 있겠네. 부탁할게."


『그래.』



어느정도 걸어가다가 식당이 가까워질 무렵, 안경을 남자는 최대한 빨리 걷고 있었음에도 갑자기 옆길에서 뻗어져나온 굵직한 팔뚝에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하고 목을 휘감겨서 졸리기 시작했고 발버둥을 쳐도 아무 소용도 없었다.


그리고 그 뒤로 약간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넘버324가 목을 조르고 있는 안대의 남성에게 말했다.



"아직은 죽이지마."


"왜? 빨리 처리하고 담배 피러 갈거야."


"이 추잡한 첩자가 어쩌다가 걸렸는지 설명해줘야 할거아냐."


"어차피 죽을건데 뭐."



결국 안경을 쓴 남자의 몸이 축하고 늘어져버리고 말았고 그 시체의 목을 손으로 내리쳐서 부러뜨려버린 안대의 남자가 말했다.



"봐 이렇게 죽을거잖아."


"아 진짜···넌 스파이를 색출해냈을때 지가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포에 질린 그 얼굴을 즐길 줄을 몰라."


"이미 충분히 즐긴거 같은데. 뭐, 그래서 이녀석이 첩자인건 어떻게 알아챘어? 나한테 설명해보라고."


"난 분명 이 배가 출발하기 전에 츠이시 요이님에게 필요이상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말 했거든. 어차피 항상 붙어다니는 나마루 켄지에겐 의미없는 말이라 녀석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이녀석이 첩자는 아니었다쳐도 일단 니 말을 안듣는 녀석이란 확신이 생겼단 거냐?"


"물론이지. 이미 말했듯이 무기나 도구에 문제가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가 생기기전에 미리 처분 하는게 좋아."



안대를 낀 남자가 끌끌 거리면서 혀를 차곤 안경낀 남자의 얼굴에서 안경을 빼다가 자기의 가슴 앞주머니에 넣고는 변장용 얼굴가죽을 뜯어낸 다음 시체를 어깨에 들쳐메며 말했다.



"여튼 인간성 하고는······."


"내가 인성 같은걸 챙겼으면 지금까지 못 살아남았지. 여튼 그 시체는 똑바로 처리해달라고 그 병X처럼 요리 재료로 쓰지말고."


"걱정마 그런 저질스러운 방법 안쓰니까. 이놈도 참 독하지 변장대상을 살해하곤 뷔페 요리재료로 처넣어버려?"


"그래서 그 작업을 도운 요리사는?"


"아, 그 재료구역 담당하던 요리사들은 진작에 처리했어."



그리곤 시체를 처리하려고 가려던 그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근데 동료의 고기가 뷔페 메뉴에 끼여있는거 음식 먹고 있는 사람들한텐 말안해도 괜찮아?"


"이미 먹을 놈들은 다 먹었을건데 이제와서 말해줘봤자 사기력만 깎여. 그냥 모른척 넘어가. 인육 좀 먹는다고 뒤지는것도 아니고."


"냉정하구만···죽어서까지 요리되고 동료들한테 먹히는 녀석은 무슨 죄냐."


"첩자한테 사전공작 당해서 살해까지 당하는 멍청이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죽어서 영혼이 빠져나가고 나면 시체가 불타든 썩든 먹히든 알바없어. 지금 유감스러운건 이 첩자가 어디에서 온 첩자인지 심문할 여유까진 없었다는 거지."


"그러니까 죽이지 말자고 했잖아."


"여기 우리틈 속에나 해상자위대원 중에서도 누가 어디쪽 첩자로 더 있을지 아무도 몰라. 지금은 조용히 처리하는게 최선이다."


"그러시겠지. 넌 항상 그런 식이니까."



안대의 남성이 시신을 가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을 무렵, 식당에선 뷔페 음식들이 진열된 곳에서 요이가 접시를 든채 놀라며 옆에 함께 서있는 켄지에게 말했다.



"앗, 켄지. 저기 못보던 고기가 있는데?"


"음?"



켄지가 그곳으로 향했을땐 무슨 고기인지 어떤 부위인지도 알보기 힘들 정도로 온갖 진한 양념에 버무려진 고기 메뉴들이 있었고 요이가 그것을 집게로 집어 담는 것을 보며 그가 말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양념고기는 비추천이야."


"어째서?! 고기는 고기잖아!"


"얼마나 오래된건지 알수도 없어. 심지어 처음부터 있던 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나타난 거잖아. 이건 다른 고기 재료들 떨어지니까 묵혀둔거 급히 녹여서 대충 못알아 볼정도로 진한 양념 넣고 주물럭 거린 다음에 내놓은 걸지도 몰라. 이런 출처미상의 고기는 안먹는게 좋아."



하지만 이미 접시에 덜어올린 요이가 혀를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치만 궁금한걸~ 내가 먹어보고 판단해보겠어!"


"요이. 임무가 코앞인데 처음보는 이상한거 먹고 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


"설마 못먹을걸 내놓았겠어?"


"누가 안에 뭘 넣었을지, 어떤 고기인지도 모르는걸. 요이, 야생이 아니어도 음식은 조심해야해."



켄지의 말을 들은 요이는 자신의 접시에 올려져있는 양념 고기를 빤히 보면서 조금씩 표정이 시무룩 해지더니 접시를 내려놓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그래. 혹시라도 내 몸에 안맞거나 해서 탈나면 큰일이니까···켄지말 들을게. 뭔가 이상한 음모론 같기도 하지만······."


"난 지금 뷔페 자체를 욕하는게 아니야. 과연 일본정부 혹은 츠이시 가문에서 '형벌부대를 위해' 준비한 뷔페에서 얼마나 제대로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내놓았겠냐는 의심인거지. 그보다 넌 배 안불러?"


"너랑 얘기하면서 먹어서 생각보다 덜 먹었다구? 앞으로 잘 싸우려면 많이 먹어둬야해!"



요이와 켄지가 대화를 나누며 다른 코너로 걸어갈 무렵 몇명의 사람들이 신메뉴에 호기심을 보이며 자신의 접시에 조금씩 담아갔다.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akrasia
    작성일
    18.08.22 00:18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고스테일
    작성일
    18.08.22 20:13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에피소드 혼(魂)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표지 교체 + 에피소드별 표지계획! +4 18.04.24 154 0 -
공지 연재 재개! [구:임시 연재중단 공지입니다!] 17.11.19 199 0 -
공지 [공지사항] 연재에 관하여.. +8 17.09.03 264 0 -
공지 잠수 기간에 관하여. +2 17.02.24 306 0 -
공지 본문에 몇몇 캐릭터 삽화가 추가되었습니다! +2 16.09.02 646 0 -
공지 임시 연중 해제입니다..! +6 16.08.03 554 0 -
공지 '임시' 연중에 대한 공지입니다. +6 16.05.08 500 0 -
공지 혼(魂) - 등장인물 및 네임드 정리 +6 16.04.16 847 0 -
183 심연의 빙하 - 19 +2 19.12.31 130 1 9쪽
182 심연의 빙하 - 18 19.12.15 43 1 11쪽
181 심연의 빙하 - 17 +2 19.11.01 54 1 10쪽
180 심연의 빙하 - 16 +2 19.10.14 55 1 10쪽
179 심연의 빙하 - 15 +2 19.09.09 50 1 11쪽
178 심연의 빙하 - 14 +2 19.08.15 57 1 15쪽
177 심연의 빙하 - 13 +3 18.12.16 77 1 13쪽
176 심연의 빙하 - 12 +2 18.11.04 85 1 12쪽
175 심연의 빙하 - 11 +2 18.09.30 121 1 14쪽
174 심연의 빙하 - 10 +2 18.09.01 94 1 13쪽
» 심연의 빙하 - 9 +2 18.08.19 98 1 14쪽
172 심연의 빙하 - 8 +2 18.08.15 107 1 10쪽
171 심연의 빙하 - 7 +2 18.07.01 133 1 11쪽
170 심연의 빙하 - 6 +2 18.06.17 132 2 13쪽
169 심연의 빙하 - 5 +2 18.06.10 103 2 13쪽
168 심연의 빙하 - 4 +2 18.06.07 131 2 13쪽
167 심연의 빙하 - 3 +2 18.06.03 114 2 12쪽
166 심연의 빙하 - 2 +2 18.06.01 107 2 12쪽
165 심연의 빙하 - 1 +2 18.05.28 123 2 11쪽
164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6 +4 18.05.21 159 2 14쪽
163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5 +4 18.05.20 128 2 11쪽
162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4 +2 18.05.18 161 2 14쪽
161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3 +4 18.05.15 216 2 10쪽
160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2 +2 18.05.14 169 2 12쪽
159 몽환의 협곡 - Girlfriend story - 1 +2 18.05.07 125 2 10쪽
158 몽환의 협곡 - 59 +4 18.05.05 151 2 13쪽
157 몽환의 협곡 - 58 +2 18.05.04 125 2 11쪽
156 몽환의 협곡 - 57 +2 18.05.03 146 2 11쪽
155 몽환의 협곡 - 56 +2 18.05.02 150 2 13쪽
154 몽환의 협곡 - 55 +2 18.05.01 151 2 14쪽
153 몽환의 협곡 - 54 +4 18.04.29 144 2 11쪽
152 몽환의 협곡 - 53 +4 18.04.28 139 2 11쪽
151 몽환의 협곡 - 52 +4 18.04.26 130 2 10쪽
150 몽환의 협곡 - 51 +2 18.04.25 144 2 10쪽
149 몽환의 협곡 - 50 +2 18.04.21 147 2 11쪽
148 몽환의 협곡 - 49 +2 18.04.16 140 3 14쪽
147 몽환의 협곡 - 48 +2 18.04.15 161 1 9쪽
146 몽환의 협곡 - 47 +2 18.04.07 137 1 12쪽
145 몽환의 협곡 - 46 +2 18.04.01 132 1 11쪽
144 몽환의 협곡 - 45 +2 18.03.24 141 1 13쪽
143 몽환의 협곡 - 44 +2 18.03.22 151 1 12쪽
142 몽환의 협곡 - 43 +2 18.03.20 139 1 12쪽
141 몽환의 협곡 - 42 +2 18.03.18 141 2 11쪽
140 몽환의 협곡 - 41 +4 18.03.17 162 3 13쪽
139 몽환의 협곡 - 40 +2 18.03.16 132 2 12쪽
138 몽환의 협곡 - 39 +2 18.03.14 163 2 10쪽
137 몽환의 협곡 - 38 +2 18.03.09 152 2 10쪽
136 몽환의 협곡 - 37 +4 18.02.04 130 2 13쪽
135 몽환의 협곡 - 36 +2 17.11.12 221 2 12쪽
134 몽환의 협곡 - 35 +2 17.11.11 160 2 13쪽
133 몽환의 협곡 - 34 +2 17.11.05 191 2 15쪽
132 몽환의 협곡 - 33 +2 17.11.02 218 2 14쪽
131 몽환의 협곡 - 32 +2 17.10.24 208 2 10쪽
130 몽환의 협곡 - 31 +2 17.10.22 251 2 10쪽
129 몽환의 협곡 - 30 +6 17.10.13 210 2 12쪽
128 몽환의 협곡 - 29 +2 17.10.08 382 2 12쪽
127 몽환의 협곡 - 28 +2 17.10.06 221 2 9쪽
126 몽환의 협곡 - 27 +2 17.10.03 237 2 14쪽
125 몽환의 협곡 - 26 +2 17.09.23 198 2 11쪽
124 몽환의 협곡 - 25 +2 17.09.19 207 2 10쪽
123 몽환의 협곡 - 24 +2 17.09.17 191 2 10쪽
122 몽환의 협곡 - 23 +2 17.09.11 205 2 12쪽
121 몽환의 협곡 - 22 +2 17.09.08 221 2 15쪽
120 몽환의 협곡 - 21 +2 17.09.03 354 2 12쪽
119 몽환의 협곡 - 20 +2 17.08.26 224 2 14쪽
118 몽환의 협곡 - 19 +2 16.12.23 361 3 14쪽
117 몽환의 협곡 - 18 +2 16.12.09 336 3 12쪽
116 몽환의 협곡 - 17 +2 16.12.06 482 3 11쪽
115 몽환의 협곡 - 16 +2 16.12.02 290 3 15쪽
114 몽환의 협곡 - 15 +4 16.11.28 444 3 10쪽
113 몽환의 협곡 - 14 +2 16.11.21 452 3 9쪽
112 몽환의 협곡 - 13 +2 16.11.14 387 3 12쪽
111 몽환의 협곡 - 12 16.11.06 319 3 13쪽
110 몽환의 협곡 - 11 +4 16.10.29 340 2 14쪽
109 몽환의 협곡 - 10 +2 16.10.24 346 2 15쪽
108 몽환의 협곡 - 9 16.10.12 403 2 15쪽
107 몽환의 협곡 - 8 +2 16.10.05 431 2 10쪽
106 몽환의 협곡 - 7 16.09.28 327 2 11쪽
105 몽환의 협곡 - 6 16.09.24 392 2 14쪽
104 몽환의 협곡 - 5 +4 16.09.16 603 2 11쪽
103 몽환의 협곡 - 4 16.09.12 519 3 13쪽
102 몽환의 협곡 - 3 16.09.06 475 3 11쪽
101 몽환의 협곡 - 2 +4 16.09.03 517 2 11쪽
100 몽환의 협곡 - 1 +2 16.08.31 460 2 12쪽
99 죽음의 골목 - Hi & bye story +2 16.08.28 502 2 11쪽
98 죽음의 골목 - 12 +4 16.08.26 455 2 18쪽
97 죽음의 골목 - 11 +2 16.08.24 488 2 12쪽
96 죽음의 골목 - 10 +2 16.08.22 469 2 13쪽
95 죽음의 골목 - 9 16.08.20 367 2 9쪽
94 죽음의 골목 - 8 16.08.19 479 1 10쪽
93 죽음의 골목 - 7 16.08.16 419 2 13쪽
92 죽음의 골목 - 6 +4 16.08.14 424 2 14쪽
91 죽음의 골목 - 5 +4 16.08.12 585 2 16쪽
90 죽음의 골목 - 4 +2 16.08.08 482 2 14쪽
89 죽음의 골목 - 3 +4 16.08.06 688 2 14쪽
88 죽음의 골목 - 2 +2 16.08.05 495 3 17쪽
87 죽음의 골목 - 1 +4 16.08.03 573 2 16쪽
86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6 +4 16.05.07 528 3 10쪽
85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5 +4 16.05.07 587 2 12쪽
84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4 +4 16.05.06 503 2 12쪽
83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3 +4 16.05.04 511 2 14쪽
82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2 +5 16.05.02 521 2 19쪽
81 더럽혀진 성역 - Old story - 1 +8 16.05.01 629 2 18쪽
80 더럽혀진 성역 - 41 +4 16.04.29 605 2 11쪽
79 더럽혀진 성역 - 40 +4 16.04.20 546 2 11쪽
78 더럽혀진 성역 - 39 +4 16.04.13 578 2 10쪽
77 더럽혀진 성역 - 38 +4 16.04.08 556 2 11쪽
76 더럽혀진 성역 - 37 +4 16.04.01 525 4 9쪽
75 더럽혀진 성역 - 36 +6 16.03.27 572 2 13쪽
74 더럽혀진 성역 - 35 +6 16.03.25 559 3 13쪽
73 더럽혀진 성역 - 34 +6 16.03.18 519 2 15쪽
72 더럽혀진 성역 - 33 +4 16.03.13 555 2 10쪽
71 더럽혀진 성역 - 32 +4 16.03.11 506 2 11쪽
70 더럽혀진 성역 - 31 +2 16.03.06 554 3 18쪽
69 더럽혀진 성역 - 30 +4 16.03.03 575 2 12쪽
68 더럽혀진 성역 - 29 +4 16.02.29 545 2 14쪽
67 더럽혀진 성역 - 28 +4 16.02.24 564 2 11쪽
66 더럽혀진 성역 - 27 +8 16.02.18 474 2 17쪽
65 더럽혀진 성역 - 26 +4 16.02.11 532 2 12쪽
64 더럽혀진 성역 - 25 +2 16.02.06 537 2 16쪽
63 더럽혀진 성역 - 24 +2 16.01.31 606 2 18쪽
62 더럽혀진 성역 - 23 +6 16.01.26 524 3 18쪽
61 더럽혀진 성역 - 22 +4 16.01.20 551 3 16쪽
60 더럽혀진 성역 - 21 +4 16.01.14 435 3 16쪽
59 더럽혀진 성역 - 20 +6 16.01.08 557 3 11쪽
58 더럽혀진 성역 - 19 +4 16.01.04 560 3 12쪽
57 더럽혀진 성역 - 18 +4 15.12.31 584 3 11쪽
56 더럽혀진 성역 - 17 +2 15.12.26 464 3 14쪽
55 더럽혀진 성역 - 16 +2 15.12.19 589 3 12쪽
54 더럽혀진 성역 - 15 +2 15.12.11 559 3 15쪽
53 더럽혀진 성역 - 14 +2 15.12.05 596 4 11쪽
52 더럽혀진 성역 - 13 +6 15.11.28 590 3 10쪽
51 더럽혀진 성역 - 12 +4 15.11.21 529 3 13쪽
50 더럽혀진 성역 - 11 +2 15.11.15 601 4 18쪽
49 더럽혀진 성역 - 10 +2 15.11.07 503 3 14쪽
48 더럽혀진 성역 - 9 +2 15.10.31 717 3 12쪽
47 더럽혀진 성역 - 8 +2 15.10.24 613 4 13쪽
46 더럽혀진 성역 - 7 +2 15.10.17 555 3 10쪽
45 더럽혀진 성역 - 6 +2 15.10.10 592 3 12쪽
44 더럽혀진 성역 - 5 +4 15.10.03 627 3 17쪽
43 더럽혀진 성역 - 4 +2 15.09.26 678 4 11쪽
42 더럽혀진 성역 - 3 +2 15.09.19 672 4 14쪽
41 더럽혀진 성역 - 2 +2 15.09.13 867 3 13쪽
40 더럽혀진 성역 - 1 +6 15.09.12 698 3 18쪽
39 매몰의 숲 - Behind story +2 15.09.11 651 4 10쪽
38 매몰의 숲 - 19 +2 15.09.08 704 5 11쪽
37 매몰의 숲 - 18 +2 15.09.07 639 4 12쪽
36 매몰의 숲 - 17 +2 15.09.06 616 5 14쪽
35 매몰의 숲 - 16 +2 15.09.05 624 4 13쪽
34 매몰의 숲 - 15 +2 15.09.04 631 4 17쪽
33 매몰의 숲 - 14 +4 15.09.03 620 6 14쪽
32 매몰의 숲 - 13 +2 15.09.02 617 4 16쪽
31 매몰의 숲 - 12 +2 15.09.01 661 4 10쪽
30 매몰의 숲 - 11 +2 15.08.31 789 4 14쪽
29 매몰의 숲 - 10 +2 15.08.30 537 6 13쪽
28 매몰의 숲 - 9 +2 15.08.29 636 4 11쪽
27 매몰의 숲 - 8 +2 15.08.29 666 4 13쪽
26 매몰의 숲 - 7 +2 15.08.28 676 5 17쪽
25 매몰의 숲 - 6 +2 15.08.27 679 4 18쪽
24 매몰의 숲 - 5 +2 15.08.27 682 5 13쪽
23 매몰의 숲 - 4 +2 15.08.26 889 5 17쪽
22 매몰의 숲 - 3 +8 15.08.26 687 5 19쪽
21 매몰의 숲 - 2 +6 15.08.25 555 4 18쪽
20 매몰의 숲 - 1 +2 15.08.24 636 5 17쪽
19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3 +10 15.08.23 637 6 16쪽
18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2 +2 15.08.23 666 7 11쪽
17 혼(魂) - 폐쇄된 교회 - Secret story - 1 +2 15.08.22 700 6 10쪽
16 혼(魂) - 폐쇄된 교회 - 16 +6 15.08.21 749 6 12쪽
15 혼(魂) - 폐쇄된 교회 - 15 15.08.21 673 5 13쪽
14 혼(魂) - 폐쇄된 교회 - 14 15.08.20 719 5 11쪽
13 혼(魂) - 폐쇄된 교회 - 13 +4 15.08.20 799 6 19쪽
12 혼(魂) - 폐쇄된 교회 - 12 +6 15.08.20 913 6 15쪽
11 혼(魂) - 폐쇄된 교회 - 11 +4 15.08.19 816 8 23쪽
10 혼(魂) - 폐쇄된 교회 - 10 +6 15.08.19 684 7 14쪽
9 혼(魂) - 폐쇄된 교회 - 9 +4 15.08.19 735 9 11쪽
8 혼(魂) - 폐쇄된 교회 - 8 15.08.19 675 6 10쪽
7 혼(魂) - 폐쇄된 교회 - 7 +4 15.08.19 709 9 14쪽
6 혼(魂) - 폐쇄된 교회 - 6 +2 15.08.19 864 8 16쪽
5 혼(魂) - 폐쇄된 교회 - 5 15.08.19 833 8 14쪽
4 혼(魂) - 폐쇄된 교회 - 4 +4 15.08.18 732 6 15쪽
3 혼(魂) - 폐쇄된 교회 - 3 +8 15.08.18 814 6 20쪽
2 혼(魂) - 폐쇄된 교회 - 2 +6 15.08.18 1,297 11 15쪽
1 혼(魂) - 폐쇄된 교회 - 1 +12 15.08.18 3,029 19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