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빨대 스킬로 국가권력급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윤사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6
최근연재일 :
2024.05.21 21:05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1,220
추천수 :
18
글자수 :
93,170

작성
24.05.09 07:00
조회
83
추천
2
글자
15쪽

4.

DUMMY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니가 여기 강공명이랑 만나야 된다며!”


만나긴커녕 죽어 있는데요?


― 이거 참 이상하네···.


연계는 한가로이 내 등 뒤에서 고민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시간 없이 봉으로 고블린의 머리를 후려쳤다.

꽤액!

초록 진액이 후두둑 옷 위로 튀었다.


‘으으, 이 쿨쩍이는 느낌.’


고블린의 체액은 인간들보다 훨씬 더 찐득여서, 머리를 깰 때나 몸을 꿰뚫을 때도 좋은 기분은 아니다.

하물며 어느 누가 마물들 죽이면서 기분이 좋겠느냐마는.


‘한 가지 다행인 건, 내 공격이 그대로 먹힌다는 거다.’


E, F 게이트에서도 오로지 이 봉.

봉과 근력 하나로 살아남은 몸.


고블린들을 내려칠 때마다 수박 깨지는 소리가 쩍쩍 울렸다.

게이트 주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게 하려고 이놈 때리면 저놈도 한 방 때리고, 저놈 때리면 이놈도 한 방 때리느라 바쁘긴 했지만, 처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 어쨌든 시체 먼저 내려봐. 저대로 있는 건 좀 불쌍하지 않냐?

“누가 아니래냐.”


전투하면서도 삼지창에 꽂혀 있는 나, ‘이세계 강공명’의 시신이 계속 신경 쓰였다.

삼지창 고블린이 공격하면 웬만해서는 빠질 만도 한데, 창 끄트머리에 꽉 껴 있는 시체는 흔들림도 없었다.

대신 끝에서 왔다 갔다 하는 면적이 커져 뚫린 몸구멍이 점점 커지고 피도 더 많이 주르륵···.


‘웨엑.’


내 얼굴이 죽어있는 걸 보는 건 뭐랄까, 최악이었다.

저게 덜렁거릴 때마다 내 배가 다 뚫린 기분이었다.

휘익! 봉을 횡으로 뻗었다.

배를 얻어맞은 세 마리의 고블린들이 한꺼번에 뒤로 쓰러졌다.

그 찰나에 삼지창 고블린의 쪽으로 샤사삭.


“빨아먹는 건 어떻게 하는 건데?”


움직이며 연계에게 물었다.


― 여러 가지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 다른 세계의 피연계자를 ‘대체’ 했을 때 흡수돼.

“대체?”

― 그래. 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이미 강공명이 죽었으니까 저절로 흡수돼야 마땅한데, 왜 안 되는 거지?

“네가 모르면 어쩌라고!”

― 어쨌든 가까이 가봐. 직접적으로 흡수하는 방법도 있으니까.


에이씨.


연계가 하는 말은 결국 일단 여기 있는 고블린들을 다 때려잡아 보라는 소리와 같았다.

뭐, 당연히 시간을 두고 보면 가능한 일이긴 한데, 한 놈을 패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다구리의 위험성도 있고, 다른 고블린들이 전진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한 교위 명령으로 주변을 싸그리 대피시켜 놨다지만.


‘100m 통제 라인 바깥으로 고블린을 내보내는 건 헌터로서의 명예가 달린 일이다.’


게이트를 공략하는 게 최우선 되어야 할 일이지만, 인명을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 역시 헌터가 가지고 있어야 할 사명이었으니.


‘···알량하긴 해도 나 역시 헌터니까.’


그래도 원래 게이트 하나에 4~5명 헌터가 붙는 걸 생각하면 선방하고 있는 편이었다.

다만, 열 마리, 열한 마리, 열두 마리.


“젠장, 끝없이 나오는구만.”


고블린은 아직도 게이트에서 기어 나오고 있었다.

내가 F급 게이트에서 최대로 마물들을 많이 마주친 게 15마리 정도였는데, 오늘 아마 그 기록을 깰 듯싶었다.

그렇다면.


‘기회라도 잡자.’


순식간에 몸을 틀었다.

곤봉을 휘두르는 고블린 하나를 허리 숙여 제치고, 삼지창 고블린과 따악! 소리 나게 무기를 맞부딪혔다.


― 어이, 어이.


연계가 심드렁하게 날 불렀다.


― 일부러 애쓰지 마. 괜찮은 타이밍에 움직여도 돼. 빨아먹는다고 해봤자 100% 쟤 능력을 가져오는 건 아니니까. 흡수율은 많아봤자 10~20% 정도일까.


내 행동 한 번에 뜻을 알아챈 그는 ‘나중에 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힘 준 손을 풀지 않았다.


“조금이어도 돼.”


아무리 F 게이트에서 끔살당한 강공명이라고 할지라도.

근력, 무력, 마력 모든 능력치가 바닥에서 노는 JOAT 강공명이라고 할지라도,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더 힘에 도움이 되면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내 스킬이라니까.’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스킬 효과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니까.


드드득. 힘겨루기를 하는 삼지창 고블린의 손이 조금씩 뒤로 밀렸다.

그 순간.


톡.


시체 강공명의 손끝이 내 머리 위로 닿았다.

눈 감을 새도 없이 죽음을 맞이한 얼굴.

겁에 질려 구겨진 표정.

내가 보기에도 흉했다.

흉하고, 두렵고, ···불쌍했다.


“나는 알아.”


말이 툭 터져 나왔다.

어떤 뇌 흐름의 거침도, 오래오래 생각해서도 아닌― 혀끝에서부터 굴러 나온 말이었다.


“분명 얘도 이 자리에서 이렇게 개죽음당하고 싶지는 않았을 거다.”


고작 F등급이어도.

능력이 없었어도.

그러니.


“죽어!!”


파아아아앗!

봉을 치켜든 몸에서 거센 빛이 쏟아져 나왔다.

혈관이 확장되는 것처럼 미 칠듯이 두근거렸다.

피도, 마나도 아닌 무언가가 기운을 따라 용솟음치는 게 느껴졌다.


【(빨대) 스킬의 효과로 피연계자의 능력이 흡수됩니다!】


퍼버버벅!


살벌한 파열음이 하늘을 울렸다.


“어.”


이건 봉을 휘두른 강공명의 놀란 소리.


― ···미친.


이건 눈 크게 뜨고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던 연계의 탄성 소리.

철퍽.

형체도 없이 머리통이 파괴 돼버린 고블린들의 몸통이 동시에 쓰러졌다.

별다른 스킬도 없이.

일격에.


‘다섯 마리를.’


“허?”

― 너, 너, 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20, 30%도 아니고 흡수율이··· 100!?

“나,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연계가 머리를 부여잡고 경악했다.

호들갑을 떠는 탓에 내 정신마저 부산스러워질 정도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있었다.


‘엄청난 파괴력이다.’


봉을 잡은 손이 아직도 덜덜 떨렸다.

확실히 전보다 느껴지는 움직임이 가벼웠고, 전신에 흐르는 묘한 기운이 혈관 안쪽을 쿡쿡 찌르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삼지창 고블린 위에 달랑거리던 시체가 사라진 것 역시.


‘정말 내가 흡수한 건가?’


믿을 수 없는 눈으로 손을 앞뒤로 뒤집어 살폈다.

그러나, 케에엣!

고블린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능력에 한눈 팔린 사이, 나머지 고블린들은 이미 내 주위를 둥그렇게 포위하고 있었다.

그 틈으로 보니 몇몇은 곧 통제 라인을 넘어설 것 같아 보였다.


‘다시 한번 시험해 보자.’


나는 땀이 척척하게 밴 손으로 다시 한번 봉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퍼버버벅!


이번 역시.


‘일격.’


―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이건.


연계가 어쩐지 질린 얼굴로 쓸려나간 고블린의 몸뚱이들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이 맞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일격으로.’


아무리 D급이라지만, 일곱 마리의 고블린을 한 번에!


그다음 일은 말할 것도 없이 쉬웠다.

통제 라인 가까이에 있는 고블린들 역시 일격으로 처치한 나는 초록 시체들 사이에 서 있었다.


두웅!


공기가 울렸다.

주인 잃은 게이트는 종이 구겨지듯 서서히 소멸했다.


[공략 성공]


짧은 창이 완벽한 나의 승리를 알렸다.


“공명 님!”


게이트가 소멸되는 파동을 느꼈는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유한나가 또다시 달려오는 게 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알 수 있었다.


‘아.’


빨려 들어간다.


“공명 니임―!”


슈와아아아앗!


“허억!”


털썩.

아스팔트 위에 무릎부터 떨어진 나는 고통에 데굴데굴 굴렀다.

아우, 아파. 아우, 시발! 방정을 떨며 바지 위를 마구 문지르고 있는데,


【[스킬] ‘살금살금’ 을 얻으셨습니다!】


또 지랄맞게 번쩍거리는 스킬창이 눈앞에서 핑핑 돌았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떨어진 곳은 익숙한 장소였다.

다른 차원으로 소환되기 전, 싸우고 있던.


“D급 게이트 앞···.”

― 드디어 돌아왔네.


연계가 고향에 돌아온 사람처럼 큰 숨을 깊게 내쉬었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서밤비와 아이들을 만났던 그 입구 앞이 맞았다.

게이트는 이미 닫혔는지 온데간데 없었지만.


“진짜로 돌아왔어.”

― 그럼 진짜 돌아오지 가짜로 돌아오냐? 사람 말을 못 믿어.

“옆에 네가 있는 걸 보니까 개꿈은 아니었나 보네···.”

― 개꾸움? 방금 전까지 고블린 뚝배기 터트리던 놈이 웃기시네. 얼른 상태창이나 열어봐.


놀라서 뒤집어지지나 말고.

연계가 투덜거렸다.

그 즉시 피가 바짝 마르기 시작했다.

맞다.


‘능력창.’


두근대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소리쳤다.


“상태창.”


[이름] : 강공명

[소속] : 국가능력관리기구 (대한민국)

[등급] : - (재검사 요망)

- 힘 :

- 체력 :

- 민첩 :

[특성] : 연계

[특성 스킬] : 살금살금


“하?”


너무 놀라 눈을 몇 번 비볐다.


‘등급 재검사.’


그건 끽해봤자 D급 헌터가 D-가 된다던지, D+가 된다고 뜨는 알림이 아니었다.


‘90%의 확률로 등급이 올라갈 때.’


반드시 승급하게 될 때!


게다가 밑에 세부 능력치 창이 비어있는 것도 큰 단서가 됐다.

능력치는 한 번 스캔할 때마다 업데이트되어 등록되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을 때는 저렇게 빈 여백으로 뜨는 게 정상이었다.

나는 F급 J공명의 흡수로 인해.


‘세 개의 능력치가 전부 다 오른 것이다.’


그것도, 동시에.


“······.”

― 눈 뜨고 죽은 건 아니지?

“어떻게 이런···.”

― 그래, 그래. 나도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가 [빨대]여도 말이야, 니가 걔를 100% 흡수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네가 나랑 싱크로율이 좋은가? 하긴, 모습부터 이렇게 똑 닮은 거 보면 그럴 수 있기도 하고. 이거야말로 세계 7대, 아니 8대 불가사의? 우주가 밝혀내야 될 미지의···.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 그렇다니까. 내 능력 좀 대단하지 않냐?


연계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아도취에 취해있었지만 태클을 걸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진짜 빨아먹는다니. 흡수라니!’


다른 세계의 나를 만나기만 해도 능력이 쌓인다고?


‘뭐 이런 개사기 스킬이!’


흥분감에 숨이 조절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 순간, 툭!

방방 뛴 탓에 주머니에 있던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한나가 주었던 호출기였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인사도 못했네.’


세계로 돌아오기 직전, 그녀가 날 부르던 목소리가 아직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다.

흠집이 난 호출기를 주워 털고,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별 의미는 없었다.

다시 만날 일도 없겠지.

그러나, 단지.


“···처음으로 손잡아 봤는데.”


우웅. 우웅.

그때, 쓸데없는 감상에 젖을 시간은 없다는 듯이 뒷주머니에 꽂아놨던 스마트폰이 줄기차게 울리기 시작했다.


[부재중 통화 58건]

[신동석 담당자님 : 공명님 괜찮으세요? 게이트 안에서 갑자기 사라···]

[한아영 과장님 : 공명 씨,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가능하면 연락···]

[어머니 : 아들 너지금 어디냐 전화기는 왜 꺼져 있어 이거보면 당장 엄···]

[어머니 : 무슨 일이 있어도 되니까 연락만 좀 줘 엄마 정말 걱정···]


“이런 미친.”


갑자기 현실로 쑥 돌아온 느낌이었다.

홈 화면에 뜬 것 말고도 끊임없는 걱정과 안부의 메세지들이 몰려왔다.

물론 게이트에서 갑자기 사람이 뿅! 하고 사라져버렸으니 놀라기야 했겠지만.


‘시간은 똑같이 흘렀구나.’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며 주억거렸다.

내가 그쪽 세계에서 이것저것 상대한 시간이 하루 절반 정도.

여기서도 시간은 똑같이 12시간쯤 흘러있었다.

사건을 아는 사람들이 걱정하기에는 충분한 겨를이었다는 뜻이었다.


‘강해지는 건 좋지만 이런 부작용이.’


연계를 바라봤지만 놈은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당장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예, 예, 어머니, 저 괜찮아요. 아뇨, 진짜 괜찮아요. 그런 게 아니고, ···아들내미 고막 나가겠어요.”


*


그래봤자 12시간뿐이었는데 눈물의 가족 상봉과 등짝 싸대기를 함께 경험한 다음 날.

나는 관리 기구에 방문했다.

간다고 미리 연락해 놨더니 버선발로 마중 나온 신동석 담당자는 날 보자마자 우는 소리를 냈다.


“게이트에서 갑자기 사라지셨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D급에 배치됐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혹시나 무슨 변고를 당하신 건 아닌가, 밤새 마음 졸였다니까요.”

“변고는 변고였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거예요? 재검사 신청도 그렇고.”


나는 미소로 대답을 떼웠다.

구구절절한 설명을 늘어놓는 건 등급 재검사 후에 해도 늦지 않았다.

안내에 따라 도착한 곳은 나에게도 익숙한 관리행정실이었다.


“팀장님?”


거기에 최태풍 팀장이 있다는 건 좀 놀랄 일이었지만.


“어, 강공명이.”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충주 게이트 때문에 지방 내려가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제 올라왔다. 네 소식도 들었고.”


최 팀장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와 건강검진 하는 것 마냥 내 눈을 뒤집어 까고 입도 벌려댔다.

뭘 알고 확인한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수고했다는 듯이 어깨를 툭툭 치는 손길은 따스했다.


“네가 갑자기 게이트 안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는 꼼짝 없이 아공간에 집어삼켜진 줄 알았다. 돌아와서 기쁘다, 강공명.”

“···팀장님 지금 우십니까?”

“오자마자 헛소리하는 꼬라지를 보니 건강은 하네.”


최 팀장이 픽 소리 나게 웃었다.


“그나저나, 등급 재검사를 하겠다고?”


그러더니 데스크에 미리 올려 두었던 차트를 살피기 시작했다.


“강 헌터는 각성 이후에 한 번도 등급이 올라간 적이 없는데. 스킬 개화도 아직인 거 같고.”

“저, 그게···.”


우물쭈물 거리는 눈이 옆에서 지루하게 동동 떠있는 연계를 잠깐 살폈다.


“실은 게이트에서 사라졌을 때, 스킬이 개화한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긴 있었나 본데.”

“···예.”

“그래, 좋아. 어쨌든 검사해 보자고.”


짝. 박수를 친 최 팀장이 검사실의 문을 열었다.


*


최태풍은 원통형 스캔 기계에 누워있는 강공명을 별 기대감 없이 바라보았다.


‘갑자기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새로운 스킬을 얻었다?’


뭐, 없는 일도 아니었다.

특성을 개화하지 못했던 헌터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능력을 꽃피우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었다.

그럼 덩달아 세부 능력도 좀 올라가고, 등급 상승의 덕을 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저급 헌터들이야 뭐, 변화의 큰 폭은 없지.’


해봤자 F에서 E, E에서 D.

한 등급 승진하는 정도인 게 다였고, 그걸 본 본부 연구진들은 등급이 뜻하는 게 ‘잠재력의 정도’가 아닌가 논문을 쓴 적도 있었다.

높은 등급일수록 큰 범위의 성장 개화를 이루고, 낮은 등급일수록 그 폭이 좁았다.

그건 본부 내에서 이미 정해진 정설이었다.

그러니.


‘해봤자 C, C+ 정도겠지.’


하지만 나쁜 일은 아니었다.

C등급 헌터만 되어도 써먹을 일이 무궁무진···.


삐이―.


스캔 종료음과 동시에 결과지가 인쇄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음?”


글자를 읽은 최태풍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이름] : 강공명

[소속] : 국가능력관리기구 (대한민국)

[등급] : B-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빨대 스킬로 국가권력급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입니다. 24.05.16 66 0 -
16 16. 24.05.21 14 0 13쪽
15 15. 24.05.20 26 0 12쪽
14 14. 24.05.19 34 0 15쪽
13 13. 24.05.18 39 1 14쪽
12 12. 24.05.17 43 1 11쪽
11 11. 24.05.16 49 1 12쪽
10 10. +1 24.05.15 61 1 12쪽
9 9. 24.05.14 60 1 11쪽
8 8. 24.05.13 67 1 13쪽
7 7. 24.05.12 70 1 12쪽
6 6. 24.05.11 77 1 13쪽
5 5. 24.05.10 81 1 11쪽
» 4. 24.05.09 84 2 15쪽
3 3. 24.05.08 107 2 13쪽
2 2. 24.05.08 164 2 14쪽
1 1. 24.05.08 244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