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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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FT
작품등록일 :
2024.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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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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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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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중심부의 괴물에게서 벗어나다

DUMMY

콰직!


거대한 용의 머리가 괴물의 앞 팔을 물어뜯었다.


‘··· 거의 끝나가네.’


눈앞의 괴물이 자신의 팔을 물어뜯은 용의 목을 물었으나 에반의 눈은 꿈적도 하지 않았다.


쏴아아아아-!


되려 입에 머금은 브레스를 뿜어내며 괴물의 오른팔을 뜯어버리자 중심을 잃은 괴물이 앞으로 쓰러졌다.


이미 일찍이 뜯겨나간 왼팔에 이어 오른팔까지 잃은 괴물은 더는 에반에게 발톱을 보이며 달려들지도 제 몸을 들어 올려 검붉은 불꽃을 뿜어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크르르르.”


그저 자신에게 다가오는 같은 색의 붉은 눈을 보여주는 검은 머리카락을 보며 입술을 잘근 씹으며 소리를 낼 뿐이었다.


‘··· 다른 분들에겐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슥, 허리춤에 둔 단검을 꺼내 괴물의 머리를 밟고 위로 올라가 놈의 심장의 부근에 다가가 앉았다.


“일단 마무리부터···.”


에반의 붉게 물든 두 눈이 번뜩임과 동시에 목덜미가 서늘해졌다.


“젠장!”


서둘러 괴물의 등에 단검을 꽂고 마나를 불어넣었지만, 등에 꽂은 단검이 그대로 괴물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꾸륵, 꾸륵.


“괴물의 뿔이···.”


어느새 손 크기만 하던 오른쪽에 있던 뿔이 검은색 오라를 내뿜으며 어느새 팔뚝만 한 길이로 자라난 것을 바라보며 에반이 서둘러 오른팔의 용의 머리로 괴물의 등을 물어 비늘을 뜯어냈다.


“어서 심장을···!”


“카아아악!”


괴물이 굉음을 내지르며 두 뒷다리로 상체를 들어 올려 몸을 일으켰다.


“으윽.”


결국 괴물의 등에서 떨어진 에반의 앞에는 잘려 나간 두 앞 팔을 만들어 내는 괴물의 모습이 눈에 생생했다.


오른쪽 뿔이 자라남에 따라 힘이 생긴 것인지 온몸에 검은 오라를 두르고 있었고 상처 부위에서 흘러나오는 진득한 검은 액체는 형체를 이루며 팔과 발톱을 만들고 있었다.


불룩, 에반을 바라보며 잔뜩 부풀어 오른 괴물의 목덜미에 맞춰 에반의 용의 머리도 불꽃을 머금고 팔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쏴아아아아-!


검붉은 불꽃과 붉은 불꽃이 동시에 맞부딪히며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키아!”


굉음과 함께 전보다 더 뜨거운 브레스를 보여주는 괴물의 불꽃에 에반의 불꽃이 서서히 밀리고 있었다.


“으으윽! 이러다간···!”


점점 먹혀들어 가듯 줄어드는 에반의 불꽃이 검붉은 불꽃에 휘어잡혔고 무언가 반응하기도 전에 주변이 새하얗게 변해갔다.



“···?”



순간 눈을 덮은 새하얀 빛에 반사적으로 닫아버린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처음 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숲속에 야영이라도 간 듯 적막한 분위기의 공간의 가운데로 보이는 작은 화톳불.


그리고 그 화톳불의 반대편에서 에반을 바라보는 사내가 다가오라 손짓했다.


저벅, 무언가 어색한 분위기지만 마치 가족의 품에 안긴 듯 따뜻한 화톳불의 열기가 느껴지자 자연스럽게 에반의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했다.


화톳불의 앞에 다가오자 사내는 에반에게 화톳불의 앞에 앉아달라고 말했다.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그래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에반이 바닥에 앉아 자신과 마주 보고 있는 사내의 모습이 사이에 둔 화톳불 때문인지 아른거렸다.


눈앞의 사내는 불꽃과 같이 새빨간 머리카락에 제 몸과도 같은 길이의 긴 도신(刀身)을 가진 츠바이헨더(Zweihänder)를 품에 안고서 검을 손질하고 있었다.


검과는 대비되게 얇고 편의성을 챙긴 가죽 갑옷을 바라보자 가죽 위로 비늘이 돋아나 있었다.


눈을 가리고 있던 눈꺼풀을 치워 에반을 바라보는 사내의 보라색의 눈동자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 넌 네 몸에 품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


사내가 젊어 보이는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로 물었다.


“···.”


“알고는 있군.”


입 밖으로 말을 하지 않고 생각만 했음에도 사내에게는 전달이 된 것인지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니··· 애초에 전 죽은 겁니까?”


의도치 않게 질문에 답한 만큼 자신도 질문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혹시, 제가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범한···.”


“의무를 알고 있느냐?”


의무? 갑자기 들리는 단어에 에반의 고개가 갸웃거렸다.


“··· 그래 모를 만하지.”


“애초에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닐 테니.”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는 답변에 반응하듯 에반이 왼손으로 제 오른팔을 가리켰다.


“알고 계신다면···.”


“아이야, 그 힘을 없앨 수는 없단다.”


이번에도 에반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사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답했다.


“네가 그 힘 때문에 괴물로 불릴 것을 두려워하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넌 그 힘 덕분에 지금껏 살아남았지.”


“그리고 되도록 제 오른팔의 힘을 쓰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했던 것도 알고 있다.”


자신의 치부를 전부 다 알려준 것처럼 술술 답하는 사내의 답에 에반의 고개가 끄덕였다.


“힘을 없앨 수 없는 이유는 힘의 주인께서 그런 너의 모습에··· 오히려 너에게 넘겨주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전 괴물의 힘을 사용하고 싶지···.”


“그건 아니란다. 네가 가지고 있는 힘은 너와 같은 이들이 쓰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사내의 물음에 에반은 말을 하지 않고 물음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래, 웃기게도 너에게 그 힘을 준 그놈은 너에게 정말로 용의 순수한 것을 집어넣어 주었기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으로 본 가능성에 만족한 듯 널 풀어준 것도 있고.


“물론 네 모습은 네가 봐 온 그놈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네가 그 힘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 탓이지.”


“··· 그럼 제 몸에는 정말로 용이 깃든 것입니까?”


“그래, 300년 전에 서쪽의 마왕을 무찌르는 데 도움을 준 화룡(火龍)이자, 불의 정령왕 이그니스 님의 뜻을 잇는 용 아비움 님의 것이다.”


“화룡··· 아비움.”


“물론 그분은 이제 정령의 모습으로 돌아가 다음 생을 준비하고 계시지.”


슥, 검을 닦고 있던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서 에반을 내려보고 있었다.


“본래는 나를 통해 힘의 회수를 부탁했지만, 방금 알려주었듯 생각을 바꾸셨다.”


“물론, 내가 처음에 물었던 용의 의무는 무시해도 좋다고 하셨다. 원해서 받은 것이 아닌 아이에게 책임까지 지게 하는 건 바라시지 않으셨지.”


사내의 답변에 에반은 제 오른팔을 바라보았다.


이름만 기억할 정도로 어릴 적 끌려간 곳에서 멋대로 쥐여 준 힘을 괴물같이 변하는 오른팔을 가진 일을 원망했었다.


그리고 실험실을 어쩌다 탈출하고 나서는 오늘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면 쓰지 않았던 힘이 담긴 팔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확실히 만나서 얼굴을 보니 생각이 괜찮은 것 같구나.”


에반을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사내는 제 검의 도신을 화톳불 위에 올려 열을 가하기 시작했다.


“음, 그렇다고 해서 네가 힘을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는 뜻하지 않게 성검이 간섭하였지.”


‘성검···?’


“그래, 네 생각대로 대륙의 세 마왕 중 하나가 부활하였다. 그것도··· 아주 일찍.”


척, 태연하게 답한 사내가 제 검을 들어 자세를 잡자 검 끝이 에반을 향했다.


“저, 지금···?”


“원하지 않게 얻은 만큼 이미 모든 건 네 손에 쥐어졌다.”


“아, 아니죠?”


“조금도 아프지 않을 거다.”


푹!


검 끝이 에반의 심장을 그대로 뚫었다.


“흠··· 생각보다 이런 거에 겁이 있구나.”


갑작스러운 사내의 행동에 질끈 감아버린 눈을 떠보자 제 심장에 검날이 박혀 있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허억! 검이 제 심장에 들어오는데 놀라지 않는 건···.”


“생각보다 순수하기도 하고.”


사내의 검 밑에 놓인 화톳불이 도신으로 불꽃을 옮겼고 그것이 에반의 심장에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뜨겁지도 아프지도 않았고 오히려 따스했다.


“··· 아이야.”


사내가 원래의 검은 색을 보여주는 에반의 두 눈동자를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이건 내 개인적인 부탁이지만···.”


말끝을 흐리며 머뭇거리는 사내의 보라색 눈동자를 바라보자 사내는 마음을 잡은 것인지 입을 열었다.


“언젠가 남쪽으로 가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겠니?”


“남쪽이면··· 혹시?”


“그래, 지금으로도 막기는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임시방편일 뿐. 후에 그곳에 재앙이 닥칠 거다.”


자신이 생각했던 칼륨협곡이 맞았는지 사내가 에반을 본 처음으로 조심스럽게 답했다.


“내가 가고자 하여도 너무나 멀구나.”


“그건 무슨··· 뜻이죠?”


“··· 그저 언젠가 때가 왔을 때 내 부탁을 한 번만 떠올려 주겠니? 그것이면 된다.”


사내의 말을 끝으로 끝이 다가오는지 사내와 자신을 사이에 둔 화톳불이 하얀색의 빛으로 주변을 덮기 시작했다.


“그럼, 마지막으로 용들의 대리자로서 내가 너에게 새로운 너의 명명을 전달해 주겠다.”


“··· 에반 넌 이제부터 용의 힘을 가진 이. 아비움 님의 불꽃을 얻은 용기사(Dragon Night).”


“에반 이그니스 드 아비움(Evan Ignis de Abium) 이다.”


주변을 새하얗게 덮은 빛이 다시 사라지자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에반을 놀라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자신을 향해서 검붉은 불꽃을 뿜어내던 괴물이 온몸이 도륙 난 채로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더구나 심장이 터진 것인지 괴물의 복부에서 한없이 흘러나오는 피에서 검은 오라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다.


“허억···!”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오른팔을 바라보자 더는 그곳에는 용의 머리가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았다.


대신 손등에 불꽃을 머금고 있는 용의 머리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


저벅- 저벅.


거대한 복도 위를 걸어 다니자 발에 밟히는 살점과 피가 질척거렸다.


“분명 여기서 메이블의 마나가 강하게 감지됐는데.”


어느새 에반에게 조언받은 대로 서둘러 위로 걸음을 옮겼지만 메이블의 마나가 뚝 끊긴 듯 레이너의 주변에는 더는 특별한 것이 감지되지 않았다.


“···.”


갑자기 들이닥친 적막 때문인지 레이너는 방금 자신이 보았던 에반의 오른팔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4년 전 놈들이 보여준 것과 같아.’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인상이 구겨지는 그날의 기억에 검을 쥐고 있는 레이너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갔다.


‘왜··· 아빠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셨지?’


가장 가까이에서 젠을 봐왔던 그리고 그의 아들로서 젠의 능력을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아무런 언질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레이너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무언가 미약해진 젠의 마나에 무어라 물어보기에는 당시에는 그리고 지금처럼 젠은 많이 피곤해 보였다.


‘더구나 지금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오셨지.’


‘그래서 감지하지 못하신 건가?’


결국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단서를 짜맞추자 레이너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놈들이 먼저 메이블님을 발견하기 전에 레이너님이 아니면 유진 경께서 찾지 못하면 안 됩니다!”]


‘또 에반 님은 뭘 알고 계시길래 단번에 메이블의 위치를 짐작하신 거지?’


‘메이블이 위험하다는 건 단순히 그때 만났다던 리자드맨 때문인 걸까?’


레이너는 이번에는 크게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고민을 떨쳐냈다.


결국 가만히 서서 고민만 하는 것은 제 적성에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기에 일단 앞에 보이는 복도를 걸으며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나도 주 속성이 물이었음 마나 감지도 뛰어났을까?’


자신의 아니 물 속성이 아니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마나 감지를 주변에 써봐도 범위가 너무 작아서 그런지 레이너의 감지망에는 특별한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


“음?”


무언가 저 앞에 보이는 시체의 형상이 구겨진 것을 보고 그곳으로 레이너의 발걸음이 움직였다.


‘발자국···.’


시체의 몸에는 그냥 밟았으면 생기지 않을, 아니 강하게 밟고 뛰어가야 생길 만한 발자국이 보였다.


그 앞에 보이는 시체에 눈을 옮기자 반대편 발이 밟고 지나간 것인지 비슷한 크기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점점 발자국을 따라갈수록 한 명이 만들어 낸 것임을 파악한 것인지 레이너의 발걸음도 그에 맞춰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물론··· 발자국 크기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이게 확실해.’


일정한 간격으로 찍힌 발자국을 따라가며 레이너도 그 옆에 발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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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3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3) 24.08.23 13 1 18쪽
113 112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2) 24.08.22 10 1 14쪽
112 111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1) 24.08.21 11 1 16쪽
111 110화 그날의 불길 속에서 24.08.20 13 1 14쪽
110 109화 전조 (2) 24.08.19 14 1 13쪽
109 108화 전조 (1) 24.08.18 14 1 13쪽
108 107화 예상과는 달랐다 24.08.17 13 1 13쪽
107 106화 더 다가가기 위해서 24.08.16 14 1 14쪽
106 105화 앞으로도 너와 함께 24.08.15 16 1 16쪽
105 104화 나의 목표 (2) 24.08.14 12 1 16쪽
104 103화 서리가 다가오기 전에 24.08.13 13 1 14쪽
103 102화 우리의 집 (1) 24.08.12 13 1 12쪽
102 101화 방패와 나비 (4) 24.08.11 13 1 13쪽
101 100화 방패와 나비 (3) 24.08.10 14 1 20쪽
100 99화 방패와 나비 (2) 24.08.09 15 1 13쪽
99 98화 방패와 나비 (1) 24.08.08 13 1 13쪽
98 97화 내가 놓친 것 (2) 24.08.07 16 1 13쪽
97 96화 내가 놓친 것 (1) 24.08.06 15 1 13쪽
96 95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3) 24.08.05 12 1 14쪽
95 94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2) 24.08.04 12 1 13쪽
94 93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1) 24.08.03 12 1 14쪽
93 92화 어긋나는 길 (3) 24.08.02 13 1 14쪽
92 91화 어긋나는 길 (2) 24.08.01 12 1 15쪽
91 90화 어긋나는 길 (1) 24.07.31 14 1 20쪽
90 89화 파고드는 가지 (4) 24.07.30 14 1 14쪽
89 88화 파고드는 가지 (3) 24.07.29 12 1 13쪽
88 87화 파고드는 가지 (2) 24.07.28 1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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