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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FT
작품등록일 :
2024.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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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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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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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3화 반복해서 되새기는

DUMMY

베투스 국왕에게 전할 사항을 전달한 일행은 다음날 일찍 움직이는 마차를 구해 베주니 왕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달그락, 마차를 타고 가는 중 메이블의 옆자리에 앉은 레이너는 메이블이 앉아서 오른손의 주먹을 바라보며 그저 주먹을 쥐었다 피기를 반복하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전날만 해도 밝게 미소를 지으며 시내를 돌아다녔던 메이블은 마차에 앉은 후부터는 무엇에 홀린 듯 멍한 표정을 자주 지었다.


“··· 아니야. 난 할 수 있어···.”


지금처럼 메이블은 마차 안에서 주먹이 쥐었다 펴지는 것을 바라보며 간간이 혼잣말도 내뱉고 있었다.


“그러면 정말 나도 기회를···.”


“메이블.”


레이너가 불러도 메이블은 그저 중얼거리는 것만 멈추고 하던 행동을 반복한다.


“메이블!”


“어···? 레이너, 무슨 일이야?”


이제는 레이너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메이블은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레이너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 괜찮아. 그냥, 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어.”


“피곤하면 잠이라도 자는 건 어때?”


“··· 졸리진 않아. 그리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혼자서 중얼거리는 메이블이 걱정되어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생각보다 차가웠다. 레이너가 더는 입을 열지 않자 메이블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젠도 눈앞의 메이블의 상태를 보며 걱정하지만, 당장은 젠이 메이블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을 알기에 그저 마차가 빨리 왕국에 도착해주기만을 생각하며 메이블과 레이너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밤이 되어 마차는 적당한 곳에 멈춰 밤을 보낼 준비를 시작했다.


“젠 님, 저···.”


“메이블, 별을 보러 가겠다는 거지? 오늘도 밤하늘에 별들이 많이 보이는구나.”


“··· 네 그럼,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자리를 뜨는 메이블을 따라 레이너도 일어서 쫓아가기 시작한다.


&&&


“메이블! 이쪽으로 가면 나무 때문에 가려서 하늘이 잘 안 보일 거야. 그러니까 좀 더 평지가 보이는 저쪽으로···.”


“···.”


레이너는 메이블이 평지가 아닌 숲 안쪽으로 계속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이블에게는 레이너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메이블은 그저 숲의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척, 한 나무 앞에서 걸음을 멈춘 메이블은 오른손을 허리춤으로 가져가 칼자루를 톡톡 두드리더니 곧 성검을 꺼내 들었다.


“수식.”


나무에 얼굴만 한 크기의 검은빛과 푸른빛이 뒤섞인 표식이 생겼다.


“미분.”


콰직,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무에 새겨진 표식이 폭발하자 그대로 나무가 뒤로 넘어졌다.


“와, 정말··· 이네, 그러면 이것도?”


건조한 목소리에 조금 생기가 생긴 것처럼 입을 움직인 메이블은 이번에는 바로 옆의 나무에 성검을 꽂고 똑같이 마법을 써보자 이번에도 나무가 커다란 표식 한 개만으로 뒤로 쓰러져 갔다.


“하하, 그럼···.”


메이블은 계속 주변의 나무에 자신의 마법들을 사용해 보기 시작했다. 커다란 표식이 하나씩 새겨진 나무들은 표식이 큰 소리를 내며 터질 때마다 그에 맞춰 하나씩 쓰러져 간다.


그런 메이블의 모습을 레이너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다.


“정말···! 정말 강해졌잖아···! 하핫! 좋아, 이런 힘이면··· 진짜 다음에는··· 내가 정신만 차리면 지크 그놈을 죽여버릴 수···.”


“메이블.”


어느새 메이블의 뒤로 다가온 레이너가 메이블의 왼팔을 잡으며 부른다.


“어? 레이너, 언제··· 왔어? 아니, 같이 왔었던 건가?”


“메이블, 벌써 주변 나무 30그루는 네가 부숴버렸어.”


레이너의 말을 듣고 고개를 두리번거리자 주변의 나무들이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각나있어 메이블이 정확히 몇 그루나 부숴버렸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굳이 수를 세지 않아도 될 정도로 메이블의 주변은 부서진 나무들만 있었다.


“그럼, 레이너 너도 봤지? 내 마법 말이야. 위력이 배로 오른 것 같아! 봐봐!”


우지끈, 메이블은 바로 레이너의 뒤에 있는 나무에 달려가 표식을 하나 새기고 터뜨리자 나무가 뒤로 쓰러진다.


“하핫! 봤지? 평소라면 이것보다 표식을 2개나 아니면 3개는 더 새겨야 하는 일인데, 지금은 이렇게 한 개만 새겨도 나무가 쓰러져!”


마치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처럼 메이블의 두 눈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하나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아니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두리번거리는 두 눈동자는 길을 잃은 것 같았다.


“레이너! 그리고 이것도 보여···.”


“메이블!”


레이너가 이번에는 메이블이 성검을 쥐고 있는 오른팔을 잡으며 메이블을 부르자 메이블의 고개가 제 팔을 잡은 레이너에게 돌아갔다.


“왜? 그래···?”


“메이블, 내 눈을 봐봐.”


“··· 어?”


메이블은 레이너의 눈을 바라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눈의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다.


‘으··· 왜 눈에 갑자기 초점이 잘 안 맞춰지지? 레이너의 눈을 집중해서 보기 어려워.’


나무를 계속해서 부수고 있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 메이블의 눈앞은 계속해서 보이는 장면이 뒤바뀌고 있었다.


일렁이는 레이너의 모습과 시시각각 바뀌는 주변의 배경에 조금 속이 울렁거릴 때쯤 레이너의 입이 움직였다.


“메이블, 너 지금 좀 이상해.”


레이너는 좀처럼 자신의 눈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눈을 계속 굴리는 메이블을 보고 말했다.


“아니야··· 레이너, 난 멀쩡해! 물론··· 지금은 이상하게 네 눈을 바라보기 어려운데··· 그래도 방금 나무에 마법을 쓸 때는 좀 괜찮았는데··· 왜 이러지?”


“메이블, 방금 보여준 네 모습은··· 그냥 보고 있기에는 불안해. 이만 돌아가자 시간도 많이 지났어.”


“그래도··· 나 아직 더 확인해 볼게···.”


메이블이 레이너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레이너는 손에 힘을 더 주며 메이블의 팔을 놓아주지 않았다.


“레이너! 나 고작 나무 몇 개만 부쉈어! 그리고··· 으윽, 일단 이것 좀 놔!”


메이블이 팔을 놓아주지 않는 레이너에게 짜증을 내며 레이너의 손을 뿌리친다. 그리고는 두통이 생겼는지 왼손을 이마에 가져간다.


“으윽··· 갑자기 또 두통이···.”


“메이블···.”


생각보다 이번에는 두통이 오래가는지 메이블이 쉽게 이마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레이너··· 난 꼭 지크 그놈을 죽여야··· 아니 죽일 거야. 그리고 지금 드디어···.”


“지크가 네가 찾는 리자드맨 이름이야?”


“어? 그래 맞아. 갑자기 왜 묻는 거야?”


“너 그전에는 계속 ‘그놈’이라고 했지 개 이름은 몰랐잖아. 어떻게 안 거야? 그날 지하에서 리자드맨을 만난 거야?”


“그래··· 만났어.”


메이블이 자신에게 그곳에서 뭘 봤냐고 물어봤던 것을 떠올린 레이너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이름도 개가 알려준 거야?”


“··· 그래. 놈이 알려 줬어, 근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두통이 사라진 것인지 메이블은 이마에 댄 왼손을 내렸다.


레이너는 여전히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지금의 메이블은 쉽게 대답해 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여기도 별은 보이네.”


갑자기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메이블을 따라 레이너도 고개를 위로 향하자 하늘을 가리던 나뭇가지와 녹색 잎이 바닥에 누워있어서 그런지 뻥 뚫린 하늘로 반짝이는 별이 보였다.


“여기서 이렇게 보지 말고 차라리 저기 평지로 가서 보자. 여기서 3분 정도만 걸으면···.”


“··· 있다고··· 그래 그건 내 욕심이지만···.”


여전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메이블의 모습에 레이너의 입이 다물어졌다.


“적어도··· 이유가 생기잖아.”


“메이블?”


계속 하늘을 보며 중얼거리는 메이블을 가만히 둘 수 없었기에 레이너가 메이블의 이름을 불렀다.


“··· 하아.”


갑자기 메이블이 한숨을 내뱉더니 표정이 굳었다.


“··· 레이너. 난 이런 힘으로도 지크, 그러니까 그놈을 죽이지 못했어.”


“그래도, 살아남았잖아.”


레이너의 대답에 메이블이 고개를 내려 레이너를 바라봤다. 눈 아래 살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지만 두 눈은 레이너를 직시하고 있었다.


“레이너, 너는 꿈이 뭐야?”


“어? 나는···.”


예상치 못한 메이블의 질문에 레이너는 당황한 나머지 말끝을 흐리고 입을 닫고는 다시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럼, 쉽게 말해서 가장 가까운 목표는?”


“··· 있지. 그런데 갑자기 왜 물어보는 거야?”


스윽, 검게 물든 오른쪽 얼굴이 붕대에 감겨 있었지만, 메이블의 얼굴에 그림자가 지자 붕대가 없던 것처럼 칠흑같이 어두워진 얼굴에 소름이 끼쳤다.


“그러면 넌 왜 가만히 있는 거야?”


“··· 지금은 대답이 떠오르지 않으니 그렇지. 고민하는 중이라도 내가 몸을 좀 더 움직였어야 했나?”


성검을 쥔 메이블의 오른손에 더 힘이 들어간 것 같았지만 레이너가 너무 능청스럽게 답해서 그런지 금방 오른손의 힘이 다시 풀리는 게 보였다.


“··· 돌아가자.”


“잘 생각했어. 길 안내는 내가···.”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숲속으로 들어간 메이블의 모습을 기억하고 나가는 길은 레이너가 앞장서 안내해 주려고 했지만 메이블은 레이너의 옆으로 지나치며 먼저 걸어 나갔다.


“··· 젠장, 제발 그만 좀 떠들어···! 난··· 할 수 있다고.”


숲 안으로 들어온 길을 되짚어 보며 메이블은 천천히 숲 밖으로 길을 찾아 멈추지 않고 걸어가고 있었다.


“으윽··· 그리고 두통은 왜 계속 생기는 거야?”


여전히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한 메이블을 뒤따라가는 레이너에게는 지금 메이블의 상태가 너무 위태로워 보였다.


“으으윽···!”


무언가 화가 차올랐는지 메이블이 바로 앞의 나무에 표식을 생기고 검으로 찌르자 표식이 폭발하며 나무가 쓰러졌다.


“적어도 내가 용사라는 건 사실이라고···!”


쓰러진 나무를 보고 분이 풀렸는지 메이블은 전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나무 사이를 지나가기 시작했다.


레이너는 그저 앞서 나가며 길을 찾는 메이블의 뒤를 조심히 따라가며 숲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정말, 길은 잘 찾네···.”


겉으로 보기엔 자신이 들어온 곳이 어디인지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메이블은 쉽게 길을 찾아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메이블의 등 뒤를 항상 지키고 있는 호프의 검.


레이너는 눈앞에 보이는 호프의 검에서 자신의 등을 지키고 있던 하얀 나비 문양이 새겨진 방패로 시선을 옮겨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어떻니? 잘 다녀왔니?”


저 멀리서 자리를 잡고 잠든 메이블을 바라본 젠이 레이너에게 물었다.


“··· 아빠 메이블이 그 산 지하에서 호프 아저씨를 죽였던 리자드맨을 만났데요.”


“흠··· 그렇구나, 결국 놈들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나 보네.”


“저희는··· 별을 보고 온 게 아니에요. 알고 계시죠?”


레이너의 말에 젠이 저 멀리 보이는 초원 옆의 숲을 오른손 검지로 가리켰다.


“그래, 저기 멀쩡한 초원을 놔두고 숲으로 가는 걸 보고 예상했단다.”


“원래 메이블처럼 저렇게 검은 마나에 침식되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나요?”


레이너가 옆의 나뭇가지를 주워 손가락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메이블은 4년 전의 그 후부터··· 눈에는 항상 분노가 가득했어요. 저는 항상 메이블의 그런 눈빛이 조금 낯설었었죠.”


“그런데, 요 2년 전부터 전혀 사그라들 것 같지 않았던 분노가··· 메이블의 눈에서 사라졌어요.”


“그때 2부대 대장직도 받기도 했고··· 메이블이 워낙 책임감이 강했던 만큼 자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겼는데···.”


레이너의 말에 젠은 고민하듯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본다.


“메이블은 여전히··· 호프 아저씨를 죽였다던 리자드맨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해요.”


“메이블을 걱정하는구나.”


“뭐··· 저보단 사실을 알고 나면 이리스가 더 걱정하겠죠.”


모닥불에서 레이너가 던진 나뭇가지가 타면서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온다.


“그래도”

저렇게 명확한 목표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슥슥, 레이너가 품에 안고 있던 방패의 겉면을 닦자 별빛을 받은 나비 문양이 반짝였다.


“··· 에반 님이 저한테 메이블이 용사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아빠한테도 물어보신 게 있나요?”


“너한테도 물어봤구나. 나한테도 내가 용사냐고 물었지. 그래서 어떻게 답했니?”


“잘 둘러댔는데, 이미 짐작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레이너가 설석산 안에서 검은 괴물을 만나 괴물과 함께 지하로 떨어졌을 때 에반에게서 보았던 용의 머리를 떠올렸다.


“아빠는 에반 님이 그놈들과 같았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 그럴 거라 짐작했지. 하지만 그때 놈들보다는 깨끗한 마나가 흐르는 것 같았단다.”


“아빠 정도면 보자마자 알 수 있는 수준 아니에요? 게다가 저번에는 팔을 못 단다는 것도 그렇고···.”


레이너가 젠의 오른쪽 얼굴에 생긴 흉터를 바라보았다.


“그런 흉터는 진작에 회복할 수 있잖아요.”


엄지손가락 크기의 상처가 제때 아물지 못한 것인지 설석산에서 빠져나오며 만난 젠의 얼굴에 보였던 상처는 흉터로 남아 있었다.


“엄마는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아직 저에게 말해주기는 어려운···.”


“내 영혼의 절반을 잘라냈단다.”


“네?”


툭, 모닥불에 나뭇가지를 한 개 던지는 젠의 모습을 바라보는 레이너의 두 눈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4년 전에··· 절반을 잘라냈기에 내 육신의 오른쪽 일부는 영혼(spirit)이 없어서 마나가 흐르지 않지. 그러니 오른팔이 잘려 나가도 의수를 달 수 없고···.”


툭툭, 왼손으로 오른쪽 얼굴의 흉터를 두드리는 젠의 표정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덤덤했다.


“마나를 이용해서 재생도 할 수 없지.”


그래도 걱정하지 말 거라.


얼굴에서 손을 치운 젠의 얼굴에는 짓고 있던 표정과 상반된 아주 밝고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내 절반은 잠시 맡겨둔 거라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래도 대륙 안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자신도 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영혼의 절반을 잘라내 반쪽만 마나가 흘러도 대륙의 열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다는 말을 내뱉는 젠의 모습에 고개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이 아빠는 우리 아들··· 그리고 우리 마리가 죽을 때까지 항상 전성기로 남아 있을 거니까.”


아빠는 그러려고 검을 놓지 않았으니 말이다.


레이너에게 환하게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는 젠의 모습에서 한 가지 불편한 점이라면 왼쪽 눈이 없어진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안대뿐이라는 걸 확인하자 어이가 없는지 입꼬리가 올라갔다.


아빠의 말대로라면 왼쪽 눈은 다시 달면 된다는 말이었으니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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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3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3) 24.08.23 13 1 18쪽
113 112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2) 24.08.22 10 1 14쪽
112 111화 또다시 그날의 불길 속에서 (1) 24.08.21 11 1 16쪽
111 110화 그날의 불길 속에서 24.08.20 14 1 14쪽
110 109화 전조 (2) 24.08.19 14 1 13쪽
109 108화 전조 (1) 24.08.18 14 1 13쪽
108 107화 예상과는 달랐다 24.08.17 13 1 13쪽
107 106화 더 다가가기 위해서 24.08.16 14 1 14쪽
106 105화 앞으로도 너와 함께 24.08.15 16 1 16쪽
105 104화 나의 목표 (2) 24.08.14 12 1 16쪽
104 103화 서리가 다가오기 전에 24.08.13 13 1 14쪽
103 102화 우리의 집 (1) 24.08.12 13 1 12쪽
102 101화 방패와 나비 (4) 24.08.11 13 1 13쪽
101 100화 방패와 나비 (3) 24.08.10 14 1 20쪽
100 99화 방패와 나비 (2) 24.08.09 15 1 13쪽
99 98화 방패와 나비 (1) 24.08.08 13 1 13쪽
98 97화 내가 놓친 것 (2) 24.08.07 16 1 13쪽
97 96화 내가 놓친 것 (1) 24.08.06 15 1 13쪽
96 95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3) 24.08.05 12 1 14쪽
95 94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2) 24.08.04 12 1 13쪽
94 93화 새벽을 등지고 더 안으로 (1) 24.08.03 12 1 14쪽
93 92화 어긋나는 길 (3) 24.08.02 13 1 14쪽
92 91화 어긋나는 길 (2) 24.08.01 12 1 15쪽
91 90화 어긋나는 길 (1) 24.07.31 14 1 20쪽
90 89화 파고드는 가지 (4) 24.07.30 14 1 14쪽
89 88화 파고드는 가지 (3) 24.07.29 12 1 13쪽
88 87화 파고드는 가지 (2) 24.07.28 1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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