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식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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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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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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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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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레코드 - 018

DUMMY

18-






“이제 라이센스 얘기를 해야겠군.”


영감님들 체력도 좋다.


해외 포럼을 따라다녀 봐서 안다.

뉴욕에서 한국까지 비행만 14시간? 15시간?


이코노미 좁은 좌석에 몸을 구겨넣고 그 오랜 시간을 보내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다. 기내식 받아먹은 것도 소화가 잘 안 되는 기분이 든다.


물론 영감님들이야 퍼스트 클래스도 아닌 전용기로 온 분들이다. 편하게 오긴 했겠지만 나이가 있잖아?


분명히 정상 컨디션은 아닐 텐데, 부대찌개 한 그릇에 회춘이라도 했나? 바로 연구소로 가자 하더니 소파도 아닌 딱딱한 의자에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시간이 돈인 사람들이라?


“앞서 말한 대로 일단 47개 제약사가 합류하네. 일단이라고 한 이유는 알겠지?”


“추가 합류도 미스터 다이먼이 맡아주십시오.”


“월터.”


“······ 네, 월터. 저는 준입니다.”


입이 잘 안 떨어진다.

마르켈 이사나 로버트처럼 40대까진 어떻게 이름 부르면서 비벼보겠는데 60대 영감님한테?


유교 탈레반의 영혼이 버거워 해.


“좋아. 훨씬 낫군. 어쨌든 법률 자문도 대신해주기로 했으니 추가로 라이센스 신청 들어오면 조율해주지. 햇병아리가 그쪽 마귀들을 상대하는 것도 어려울 테니까.”


마귀들이라.

이어지는 월터의 말을 들으니 마귀 맞다.


라이센스 비용 깎으려 수작 부리는 건 그렇다 치고, 로열티 안 주려고 회계장부 조작까지 한다?


술 먹이고 여자 붙여 라이센스 비용 줄이는 거야 불법은 아닌데 회계 조작은 들켰을 때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로열티 이전에 세금으로 장난이라 미국 국세청이 나선다.


미국 국세청(IRS) 유명하지.

불법 이민자도! 자진해서! 위조신분이라도 만들어 세금은 꼬박꼬박 내게 만드는 조직이 미국 국세청이다.


미국에 살고 미국에서 돈 벌었으면 세금 내야 한다는 사실을 불법 이민자도 알게 만드는 것.


이게 바로 미국 국세청의 위상이다.

탈세와 위조신분 중 뭐가 더 나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경찰, FBI도 안 무서워하는 자들마저 IRS라면 무서워한다.


그런데도 회계 장부를 조작해?


깡도 좋아.


“그 용기가 나름대로 대단하네요.”


“용기는 무슨. 매출을 올려치든 내려치든 회계 조작하는 놈들은 다 미친 놈들이야.”


“참고하겠습니다. 다음은요?”


“존슨앤존슨을 비롯해 합류한 47개 제약사는 모두 라이센스 비용 1억 달러로 합의 봤어. 세금 문제도 일단 그쪽에서 처리하는 조건이지만 확인은 해봐야 해.”


“감사합니다.”


이 업계의 관례인 모양이다.

세금은 항상 라이센스 구매자 부담인 게.


지금은 감사합니다, 하고 넘기고 미국에 법무법인, 회계법인 알아봐서 위임하면 된다. 월터 말대로 돈은 안 내도 말끔하게 처리됐는지 확인은 해야지.


연방세와 주마다 적용이 다른 주세 다 따로 내야 하는데 복잡하다고 그냥 흘렸다간 나중에 반드시 피 본다.


“이제 내 얘기는 끝인데, 나도 이 연구소의 주주가 되는 입장에서 한마디 더하자면 이제부터 외풍에 대비해야 하네.”


“추천하실 방법이 있습니까?”


외풍 대비.

무슨 말인지 알기에 물었다.


나는 경험이 없어도, 아카식 레코드엔 방금 들은 외풍의 기록도 많았거든. 한 차원의 전환점을 만들어낸 이들도 겪은 외풍이 나라고 피해가나?


외풍? 외압?

뭐라 부르든 나도 예외는 아니다.


정경유착이 패시브인 한국, 아예 로비가 합법인 미국, 양쪽에 모두 고객을 두려는데 파리가 안 꼬이겠냐고.


업계 뉴비=신선한 고기.

다 환장하지.


“우선 존슨앤존슨이 처음 자리 잡았을 때처럼 외부 투자를 받는 방법이 있지. 그들을 바람 막아줄 샌드백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거야.”


“흠.”


“다만 이 방법은 지분이 난잡하게 쪼개져. 지금 존슨앤존슨 꼬라지가 개판인 것도 중심 지분이 없었기 때문이야.”


“그 방법은 기각입니다. 지분 분배는 월터가 마지막일 테니까요. 그러니 샌드백도 월터가 해주셔야겠네요.”


월터의 샌드백을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왜? 지분 교환 결정엔 초기 투자자에 대한 우대와 함께 바람막이 역할에 대한 비용 선지불이 포함됐으니까.


아직 내 연구소엔 부족한 게 너무 많다.

돈으로만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렇게 뭔가 아쉽던 상황에 월터가 등장했다.

또 등장만큼 제안도 충격적이었다.


내가 그리는 그림에서야 아카식 연구소 지분 3%가 더 크지만, 당장은 누가 봐도 월터를 미쳤다고 하지 않을까? 혹시 숨겨놓은 자식이라도 돼서 그렇게 퍼주냐고.


절대 손해 보는 거래는 하지 않는다는 월터야 나에 대한 뒷조사까지 하고 제안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걸 아나?


안목도 있고 돈도 많다.

돈은 곧 영향력이다.


그래서 나도 월터의 베팅에 콜을 따줬고,

덤으로 바람막이 역할도 맡긴다.


이젠 아카식의 이익이 월터의 이익.

월터는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


“······ 자네 지분 교환에 동의하면서 여기까지 생각을 해뒀던 거지? 그런데 시치미 떼며 방법을 물었고? 역시 능글맞아.”


“각오하신 거 아니었습니까?”


“그래, 했다 쳐. 아무튼 둘째 방법은 이미 자네가 써먹고 있어. 직접 시장에 발 담는 대신 라이센스만 뿌린다면 마귀들이 견제할 이유도 없거든.”


“싹도 피우기 전에 시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능글맞음에 영악함까지 추가하지. 어쨌든 나를 샌드백으로 내세우고 힘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면 빨리 키워. 나 혼자 하는 샌드백 역할에는 유효기간이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이제 자네 차례야.”


월터의 시선이 마이크 할리에게 돌아갔다.




***




두 영감님의 역할 분담이었다.

돈 문제에 대해선 월터가, 사업 문제에 대해선 마이크 할리가 맡는 역할 분담.


“일단 세간에 발표를 마약중독 치료제 대신 우울증, 조현병, ADHD 치료제 등으로 할까 합니다.”


“이목을 돌리려는 목적이군요.”


“맞아요. 처음부터 도파민 체계 복원이 마약중독 치료에 적용된다고 알려지면 곤란합니다.”


“시간은 얼마나 벌어야 하나요?”


분명히 정치권과 딜이 오갔다.

딜이 오갔으면 신속허가 과정을 밟는다.


조건부 승인이라도 임상 기간이 단축될 거고, 그 결과에 따라 FDA의 판매 승인도 제깍 이뤄진다.


“짐작하고 있었군요. 1년입니다.”


“타그리소보다도 빠르네요.”


폐암 표적 치료제 타그리소.

임상부터 판매 승인까지 2년이 걸려 논란도 됐던 약이다.


일반 승인에 평균 6-8년이 걸리는데 2년으로 단축돼 논란이 없으면 더 이상했다. 거기서 더 줄여 아예 1년?


너무 빠르지 않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1년 뒤에 중간선거가 있으니까요.”


“······ !!”


이런 대답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마약중독 치료제 공급을 위해 현 정부가 발빠르게 대처 중이다. 선거 캠페인으로 쓰기 딱 좋은 문구죠. 임상 중간에 정보가 유출될 예정이고요.”


“······ 그냥 멋지단 말밖에 못하겠네요.”


멋지지.


선거와 지지율을 위해선 뭐든 다 이용한다는 정치의 영역에 내가 너무 무지했다. 멋진 설계다.


미국의 중간 선거는 대통령 선거 2년 뒤에 시행되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재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름은 중간 선거, 내용은 중간 평가니까.


2년 동안 대통령과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 했느냐 평가하는 선거에 마약중독 치료제가 등장해 봐라.


사회 계층 구분 없이 퍼진 마약이다.

아마 미국에서 인종 갈등 다음으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현 정부의 지원으로 중독 치료제가 나온다?


광풍이 불고도 남는다.


그러니까 이목을 돌린다는 말도··· 마약조직이나 카르텔 쪽 이목을 돌린다는 말이 아니었단 거지? 물론 그 목적도 배제는 못하겠지만 야당 시선을 돌린다는 게 맞다.


어떤 방해공작이 들어올지 모르고 너무 빨리 알려지면 막상 선거 캠페인에 쓰려 할 때는 김이 빠질 수 있거든.


진짜 정치공학 설계란···


“그래서 연막을 좀 치기로 한 겁니다.”


“로버트는 중복 복용에 따른 내성 문제만 외부에 밝히지 말아달라 했었는데 아예 입을 봉해야겠군요.”


마약중독 치료란 단어 자체를 꺼내면 안 된다.


“발표는 우울증이나 조현병 치료제로 하겠지만 일단 발표하면 미스터 신은 이쪽 업계에서 태풍의 눈이 됩니다. 누구든지 접근할 수밖에 없어요.”


“나중에라도 사실이 밝혀지면 미국 야당 쪽에선 저를 고운 눈으로 보지는 않겠는데요.”


“걱정하지 마세요. 마약중독 치료는 임상 중에 추가 효과가 나타난 걸로 밝혀질 테니까요. 이건 초기에 합의한 47개 제약사 대표들만 아는 사실이고 그쪽은 연구진도 우울증 치료제로 알 겁니다.”


“······”


할 말이 없다.

이 정도는 돼야 사업하고 정치하나?


“라이센스 재발급 권한이 미스터 신에게 있는 한 저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못합니다.”


“라이센스 기간을 길게 가져가면 안 되겠네요.”


“어쩌면 미스터 신은 이미 알고 있던 효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데 받으면 어떻습니까? 월터와 이야기한 것처럼 미스터 신이 힘을 키운 후라면 밝혀져도 문제가 안 됩니다. 힘을 빨리 키우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월터의 지분 교환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절차 진행은 이틀 뒤에 시작하시죠.”


“알겠습니다.”


이야기 끝내는 순간에 와서야 월터와 마이크 할리의 얼굴에 피로가 드러난다. 두 명 다 이제 좀 사람 같아 보이네.




***




지난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연구소 문 열고 첫 달은 정민규의 폭로-기자회견- 존슨앤존슨과 협으로 바빴고, 두 번째 달은 존슨앤존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느라 애가 탔고,


지난 달은 그냥 전쟁이었다.


월터 다이언, 마이크 할리 두 사람과 합의점을 찾고 구두계약을 맺었다?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로열티 4.2%를 정한 것부터 온갖 서류를 다 확인하고 사인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다.


현우가 아버지를 통해 연결한 법무법인 한 팀이 전원 곁에 붙었어도 우리 둘이 마지막 확인은 해야 했으니까. 다들 돌아가고 썰렁한 회의실에 남은 우리 둘이.


게다가!


그렇게 계속 존슨앤존슨의 법무팀 직원들 만나고 우리 법무법인 변호사, 변리사들 만나면서 언론에 노출까지 됐다.


망했지.


결국 모든 서류에 사인이 끝나고 존슨앤존슨의 공식 발표가 나와서야 연구소를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런데 탈출하면 뭐하나?



[아카식 연구소, 존슨앤존슨을 비롯해 미국 47개 제약사 상대로 라이센스 계약 쾌거!]


[신약 후보물질 하나로 6조 4천억 원의 신화!]


[존슨앤존슨 관계자, 해당 물질이 우울증, 조현병, ADHD, 파킨슨병, 양극성 장애까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국내 유망기술의 해외 유출, 이대로 좋은가?]



결국 우리는 튀었다.


부산이란 곳에 가서 회도 먹고, 갔던 곳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밈이 돼버린 등킨도나츠도 사먹어보고,


저녁엔 바다 구경을 나왔다.


“고백할 게 있는데···”


“개소리 할 생각이면 이빨 꽉 깨물고 해라.”


아우! 낭만이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T.


“나 부산 처음 와 봐.”


“······ 랩에만 파묻혀 있느라?”


“그래. 집은 서울이고 군생활은 강원도, 해외는 교수님 따라 나가봤어도 부산은··· 아니 다른 곳도 가본 적이 없네?”


“여자친구랑 좀 오지 그랬어?”


“사귀기 시작할 때 이미 랩에 있었다.”


“팔자였네. 어릴 때도······”


현우가 말을 멈춘다.

한 달 전 월터와 잠깐 신경전을 펼치면서 아픈 과거 어쩌고 했던 말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괜찮아, 인마.

내가 일부러 말 꺼낸 거야.


“어릴 때 나는 기면증 환자였어. 그것도 제법 심각하게. 당연히 어디 놀러간다는 개념이 없었지.”


초면이었던 영감님도 알던 얘기를 친구라는 놈이 모르는 것도 이상하잖아.


“······ 지금은 괜찮고?”


“다행히 중학교 졸업하던 무렵에 나았어.”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자퇴하고, 수능 보고, 대학 들어와서는 바로 랩 생활? 랩은 왜 들어간 거냐?”


“들어가서 많이 배운 덕분에······”


“내가 보는 눈도 없는 줄 알아?”


“······”


무서운 놈.

장난 치면 광안리 앞바다에 날 담글 기세다.


“똑바로 말해.”


“우리 연구소가 내 첫 목표였어. 그런데 연구소 세우겠다는 놈이 학위도 없으면 되겠냐? 어차피 빡세게 공부할 마음은 먹었으니까 학위까진 따려고 했지.”


“······ 학위는 없어도 돼. 지금 이쪽 업계에서 너 찾아다니는 사람만 한 트럭이야.”


오케이. 이제 할 말 다했으니 방향 전환이다.


“어쨌든 그래서 바다 구경도 할 겸 부산 오자고 했다. 그런데 친구란 놈이 여자친구를 불렀어요. 내가 그러니 화가 나겠냐? 안 나겠냐?”


“안 부르면? 호텔 방은 두 개를 잡았는데?”


“내가 부른 거 가지고 뭐래? 친구라도 데려오라고 했어야지. 두 연놈이 또 염장 지르는 꼴을 내가 혼자 어떻게 보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한 명 데려··· 컥!”


망할 놈이 헤드락을 건다.


살려줘.




***




“혜영 씨, 퇴근하고 바로 오느라 고생했어요.”


“고생은요. SRT 타면 금방인데요.”


“그런데 혼자 오셨어요?”


목을 졸렸어도 굴하지 않는다.

옆에서 도끼눈을 뜨고 노려봐도 할 말은 한다.


“음, 그럼 친구라도 데려왔어야 해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서준 씨가 어디가 예뻐서요?”


“네?”


“생각해봐요. 저 지난 세 달 동안 남자친구 얼굴 오늘로 세 번째 보거든요? 월례행사인데 이게 누구 때문일까요?”


“······ 그게 일이 바쁘다보니.”


“언론이 난리예요. 현금자산 6조 4천억의 청년 재벌 탄생이라고. 이런 분위기면 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바쁠 텐데 저는 어떡하나요? 남자친구 얼굴 또 한 달에 한 번씩 봐요?”


“······”


내가 잠시 잊었다.

이 커플은 서로 똑 닮았다는 걸.


망할 T들.

아주 말로 사람 패는 데 이골이 났다.


“그래서 결정했어요.”


“뭐를 결정해요?”


“사표 내고 그 아카식 연구소에 이력서 넣기로. 남자친구랑 생이별 안 하려면 그 방법뿐이겠어요.”


“아니. 내가 직장에서도 둘이 꽁냥대는 걸 봐야 합니까?”


“설마 서류탈락이에요?”


옆을 슬쩍 바라봤다.

커플 반쪽은 말없이 젓가락질만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탈락이란 소리를 하면 저 젓가락이 흉기로 변하겠지? 지금도 주변에 흐르는 공기가 차갑다.


“서류는 무슨 서류? 그냥 여기서 면접까지 봤다 치고 다 통과로 합시다.”


“헤헤. 그럼 잘 부탁해요.”


겨우 공기가 다시 따뜻해진다.


사실 나쁜 얘기는 아니다.

직장에 와서까지 꽁냥댈 거냐고 툴툴댔지만 솔직히 이 커플이 꽁냥대는 걸 본 적도 없다. 둘 다 극강의 T라?


지금도 내가 말을 걸기 전까진 나란히 앉아서 묵묵히 먹을 뿐이었다.


경영학 전공에 지금도 모 중견기업에서 영업지원을 한다는 자원이면 모셔와야지. 작은 형은 아직도 확답을 안 주고 요즘엔 구인광고 낼 정신도 없었는데 제발로 찾아온 노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며 나도 젓가락을 들었다.


어차피 이 휴식도 이틀이면 끝이니까.

낮에 받은 메시지 때문이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SJ 바이오의······



글로벌 빅 파마에 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 최대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무거운 엉덩이를 뗐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에도 도파민 체계 이상 환자는 많다.

마약중독 치료를 요하는 사람도 많고.


아시아 전체로 시장을 넓히면 말할 것도 없다.






작가의말

큰바님 후원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두 편 분량을 만들어 내일 오전으로 다시 연재 시간대를 옮기려 했으나

살짝 쳐내고 정리하니 한 편 분량만 많아졌습니다

당분간 오후 11시 연재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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