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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제설탕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5.08 11:16
최근연재일 :
2024.06.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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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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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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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031. 듀라한의 등장

DUMMY

#031 < 듀라한의 등장 >





듀라한.

해골 기사를 지칭하는 말로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말을 타고 있으며 특이하게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다닌다.


글로 읽을 때나 게임에서 볼 때는 제법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징그럽네···.”


나의 짧은 감상평에 아저씨 역시 동의해주셨다.


“그러게나 말이다. 괴물들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점점 이상해지는 거 같구나.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거냐? 드라한인가 뭔가 하는 거 같은데”

“듀라한이라고 저 몬스터의 이름이에요”


질투는 그 별에 사는 생명체나 그 생명체들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말, 또는 글을 통해 괴물들을 복사하여 만든다더니 지구에서는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 등을 많이 참고하였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우리보다 전 세대인 아저씨의 경우 이런 괴물들을 잘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질투의 기운 이 자식 더럽게 치사하네!’


C등급 던전에 어마어마한 물량의 스켈레톤에 스켈레톤 나이트까지 집어넣어 B등급에 가까운 던전을 만들어 놓더니 이번엔 보스 몬스터에까지 장난을 쳐두었다.

대충 훑어봐도 A등급의 기운을 품고 있는 보스였다.


‘아주 그냥 작정하고 다 죽이려고 하는구나.’


아마 화신 길드가 아닌 중소길드였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정찰조를 통해 많은 스켈레톤의 수를 확인했으니 3~4개의 길드가 힘을 합해 도전했을 것이다.하지만 갑자기 A급 보스가 나온다면 화신길드처럼 높은 등급의 수호자가 없는 중소길드의 경우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 결과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화신 길드에는 A급 수호자가 3명이나 있고 게다가 서로 간에 합까지 잘 맞는 상태이니 크게 힘들진 않을 것이다.

다만 기존의 계획처럼 속전속결로 끝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화신길드의 길마, 이시영이 다시 앞에서 소리쳤다.


“전 길드원에게 알립니다. 상대가 다소 강해졌을 뿐 우리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겠으나 여전히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모두~ 진격!!!”


이시영의 지휘관의 외침을 기점으로 다시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시영과 두 팀장은 듀라한을 향해 뛰어들었고, 화신 길드원들은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며 기다리고 있는 스켈레톤들을 향해 공격을 시작하였다.


그때였다.


“히~~히히힝 투루루”


듀라한이 타고 있던 해골마다 두 앞발을 번쩍 들더니 큰 투레질과 함께 바닥을 강하게 내려쳤다.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흔들렸다.

한참 뒤 쪽에 위치하고 있던 우리에게까지 진동이 전해지는 것 보니 보통 힘이 아닌 것 같았다.

진동에 놀란 모두의 시선이 듀라한으로 향했고 진동으로 흐트러진 중심을 잡느라 전장은 다시 한번 멈추게 되었다.


그 틈에 듀라한은 들고 있던 자신의 머리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기괴한 모양의 해골머리가 약하게 진동하더니 눈과 코와 입을 포함한 모든 구멍에서 핏빛 광채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 빛은 마치 레이저처럼 길고 넓게 퍼져나가 우리 짐꾼들이 위치한 곳까지 뻗어 나왔다.


“으악!! 이게 뭐야”

“무섭긴 한 데···. 멋있는 거 같기도 하고···.”

“조심해, 위험한 빛일 지도 몰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저 조심만 해서 될 것이 아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는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누구 한 명이라도 노련한 사람이 있었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이 뿜어져 나오는 순간 우선 대피하라고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누구 하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그저 처음 보는 광경이 신기하여 멍하니 감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 레이저쇼를 감상했다는 이유로 우리는 곧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곧게 뻗어 나가던 빛이 점점 흐릿해지는가 싶더니 이내 핏빛 가루가 되어 우리 머리 위로 흩뿌려졌다.

반짝반짝 빛나며 떨어지던 핏빛 가루는 너무나도 고운 나머지 자연스럽게 코를 통해 우리 몸으로 흡수되었다.


“뭐···. 뭐야 이게?”

“윽! 이 가루 마셔도 되는 것 맞아? 독 아냐?”


주변은 미지의 가루에 의해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로 인해 금세 혼란스러워졌다.

나 역시 급히 몸을 확인해 보았다.


“이런!!”


다행히 가루의 정체가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독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독과 다를 바 없는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켰다.

소란은 앞쪽에서 스켈레톤과 대치하고 있던 수호자들에게서 먼저 터져나왔다.


“젠장 기운이 줄어든다.!!”

“큰일이야 이러면 싸울 수가 없어!!”


코를 통해 몸으로 흡수된 핏빛기운은 몸안에서 기운을 갉아먹기 시작하였다.

적들이 바로 앞에서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서 기운을 잃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였다.


나는 최대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기운을 강하게 붙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봐도 기이 사라지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랐기 때문에 그 속도만 조금 늦출 뿐, 줄어드는 것 자체를 멈출 수는 없었다.

소유한 기운이 적은 사람들은 이미 모든 기운을 잃고 말았다.


나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줄고 있는 기운을 억지로 붙들고만 있었다.


“모두 당황하지 말고 대열을 유지해”

“훈련한 대로만 하면 된다.!! 앞뒤 간격 확인하고 움직여!!”


이시영과 두 팀장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수호자들을 지휘하기 시작하였다.

이미 없어진 기운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전열을 가다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우선 기운이 넘어오는 구멍에 집중을 하였다.

억지로 힘을 쓰게 되면 조금이지만 구멍의 크기를 좀 더 넓힐 수 있었다.

약간이지만 그정도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양의 기운을 받아 회복할 수 있었다.

다만 단점이라면 다른 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는 것은커녕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회복되는 기운의 양이 갉아 먹히는 기운의 양보다 많아지면서 점점 몸속에서 핏빛 가루를 밀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모두가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스켈레톤들이 공격을 시작하였다.

듀라한이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스켈레톤 나이트들이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물밀듯 밀려오는 스켈레톤을 기운을 잃은 수호자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언제 돌아왔는지 뒤쪽 언덕과 짐꾼들의 양쪽에서도 스켈레톤이 공격해오기 시작하였다.

포위들 당하자 겁을 먹은 수호자들과 짐꾼들이 마구잡이로 도망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끼리도 여기저기 엉키기 시작하였다.


‘젠장···. 조금만 더 있으면 되는데···.’


그때 안절부절못하던 아저씨가 오히려 스켈레톤 본거지가 있는 쪽을 향해 달려나가셨다.

나는 잠시 집중을 멈추고 아저씨를 붙잡으려 하였다.


“아저씨, 어디가세요? 안 돼요!!”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너는 어서 도망쳐라.”


아마도 앞에 있는 아주머니가 걱정되어 찾으러 가려는 것 같았다.

무기도 없는 데다 외팔이인 아저씨가 게다가 기운까지 모두 잃은 상태에서 저곳으로 뛰어간다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이 없었다.


“으극···.”


나는 꽉 깨문 어금니에서 소리가 날 만큼 강하게 힘을 주었다.

회복을 멈추고 아저씨를 막아야 하나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 멈추게 된다면 결국은 기운의 양이 다시 둘어들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여 결국엔 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 분명하였다.


나조차도 겨우 줄어드는 기운을 겨우 막아 세워 이제야 회복을 하고 있는데 이 중에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마음이 급해 너무 무리해서 핏빛 가루를 몰아내다 보니 코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챙!!

-서걱!


“으악!!”

“살려줘”

“죽어라!!!”


여기저기서 병장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비명과 고함이 섞이면서 한순간에 지옥과 같은 전쟁터로 변하고 말았다.

그나마 무기를 가지고 있는 수호자들이 반격에 나섰지만, 기운도 없이 C등급의 스켈레톤들과 싸움이 될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7명의 스켈레톤 나이트들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지금 이곳에서 학살자일 뿐이었다.


“젠장 별것도 아닌 녀석들에게···.”

“내 부하들 건들지마 이자식들아!!!”


두 팀장은 사방에서 쓰러지고 있는 길드원들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들에게 화를 내며 스켈레톤들에게 달려가려고 하였다.

그때 빠르게 상황파악을 마친 이시영은 두 팀장에게 급하게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화내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후퇴 명령을 내리세요!!”


그녀의 말 한마디에 두 팀장은 있지도 않은 기운을 쥐어짜 내며 외쳤다.


“싸우지 말고 무조건 퇴각하라!! 스켈레톤들은 우리보다 속도가 느리다. 그냥 다 버리고 뛰어!!!”

“맞서 싸우지 마라. 피해만 커질 뿐이다!! 최대한 빠르게 달려라!!!”


그 짧은 순간에도 적들의 단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명령을 내리는 이시영의 능력에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나 역시 제법 회복을 하게 되었다.

아직 온몸에 기운이 가득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모든 핏빛 가루를 몰아내었고 그럭저럭 힘을 낼 수는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상자가 나온 뒤였다.


“이 망할 자식들이···.”


빠른 퇴각명령으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도망치고 있었지만 돌아 들어온 스켈레톤들로 인해 뒤가 막혀 쉽게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아직 여기저기 스켈레톤과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곳도 많았다.

우선은 급한 대로 고립되어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들부터 구하려고 하였다.

나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칼 하나를 주워들고 스켈레톤들을 향해 걸어갔다.

막 칼에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찰라···.


“꺅 여보!!!”


찢어지는 비명과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먼 거리였지만 놓칠 수 없는 소리였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니 역시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계셨다.

아주머니를 찾아 같이 도망을 치던 아저씨가 스켈레톤의 공격을 받으셨던 것이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수호자들이 동시에 공격을 가해 더 이상 추가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아주머니를 보호하려다가 등 뒤에 아주 큰 자상을 입었고 그곳에서는 엄청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런···. 어떻게 해야 하지? 어서 늦지 않게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아저씨는 지호가 아니었다.

수호자였지만 등급이 낮아 일반인에 비해 조금 더 튼튼할 뿐이었다.

쓰러진 아저씨 옆에 주저앉은 아주머니는 치료하기 위해 양손을 내밀어 아저씨 몸에 대었다.

하지만 모든 기운을 잃은 상태에서 치료가 될 리가 없었다.

의미 없는 몸짓을 반복하는 아주머니의 얼굴은 눈물이 범벅되어 앞을 제대로 볼 수도 없을 정도였다.


‘이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바로 보스를 처단하는 것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보스를 죽인 후 동요하는 스켈레톤들을 함께 처리하고 통로가 열리자마자 뛰어나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화신 길드 직원들과 의료진에게 아저씨를 치료하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다급하게 보스를 찾기 위해 기운을 끌어올렸다.

듀라한의 기운을 쫓아 위치를 파악하고 그곳을 바라본 순간 듀라한도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허공에서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느꼈다.


‘아···. 실수다’


몬스터들은 사람들과 달리 아주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기운을 끌어 올리자 듀라한은 바로 눈치를 채 버렸고 나의 강함을 파악하고는 바로 경계에 들어간 것이었다.

혹시나 아까와 같이 이상한 방법으로 시간을 끌면 곤란했기 때문에 몰래 다가가 반격을 하기도 전에 숨통을 끊어 버리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정면으로라도···.”


나는 마치 지호가 하듯이 모든 힘을 한꺼번에 쏟아내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보스를 처치하려고 하였다.

그때였다.


“앗!! 안돼!!”


듀라한은 나에게 그런 공격을 할 여유를 주지 않았다.

나의 계획을 눈치챈 것인지 아니면 원래 성향이 그러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갑자기 몸을 돌려 주둔지 뒤쪽으로 빠져나가 버렸다.


‘영악한 새끼’


나는 이제 선택을 하여야 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쫓아가 보스를 제거하는 것과 아저씨를 먼저 구출하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었다.

전자인 보스를 따라가는 것은 큰 모험이 필요하였다.

저 음흉한 녀석이 어떤 함정을 설치했는가에 따라 클리어가 늦어지게 되면 이 자리에서 도망가는 것이 힘든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스켈레톤에 먼저 당할지도 몰랐다.

무식한 오크들이라면 몰라도 영악한 듀라한을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확신할 만큼의 자신은 없었다.

싸워주지 않고 지금처럼 함정을 파면서 도망만 다닌다면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빠르게 보스만 처리할 수 있다면 출구가 열려 확실한 치료방법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렇다고 이곳을 모두 정리하고 보스를 따라가자니 사람들과 섞여 있는 스켈레톤들이 너무 많았다.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하나하나 처리하고 보스를 잡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 시간 동안 아저씨의 몸이 버티지 못할지도 몰랐다.

그때 멀리서부터 큰 외침이 들려왔다.


“따라붙어라!! 우리가 뚫을 테니 죽을 힘을 다해 따라붙어!!”


그래도 A급은 A급이었나보다.

모든 기운이 소멸했었지만, 그 덕분에 핏빛 가루가 사라졌고 그 후로 회복된 약간의 기운으로 이시영과 두 팀장이 제일 뒤에서부터 스켈레톤들을 부숴가며 뛰어오고 있었다.


그렇게 뚫리지 않던 스켈레톤의 포위가 강력한 힘으로 한 점에 집중해서 뚫고 나가자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도망치는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나도 쓰러진 아저씨를 업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시는 아주머니를 챙겨 도망치는 행렬에 합류하였다.


“우리 등만 보고 뛰어라. 여기만 벗어나면 속도가 느린 스켈레톤들은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1팀장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었다.


뒤늦게 우리가 도망치는 것을 눈치챈 스켈레톤 나이트들이 무섭게 쫓아오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속도는 보통 스켈레톤들과 달랐다.

이대로면 금방 따라잡혀 뒤에서부터 유린당할 것이 뻔하였다.


나는 사방으로 기운을 뿜어 따라오는 스켈레톤들을 위협하려 하려다 멈추었다.

나의 강력한 기운에 도망치느라 지친 사람들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탐지를 할 때 기운을 사용하는 것을 응용해보기로 하였다.

지금은 스켈레톤들이 아닌 스켈레톤 나이트만 제어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줄기줄기 뽑아낸 7개의 기운을 정확하게 7마리의 스켈레톤 나이트에 보내었다.

살기가 담기지 않은 기운 줄기였지만 역시 예민한 감각을 가진 스켈레톤 나이트들은 그곳에 숨어있는 강력한 기운에 놀라 그 자리에 멈춰서 추격을 포기하였다.


결국, 살아남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스켈레톤들의 포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 스켈레톤들이 쫓아 오지 않았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최대한 멀리 달아났다.

확실히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었다.


얼핏 둘러본 바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당한 것 같았다.

처음에는 30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던전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겨우 그것에 반인 150여 명의 사람만이 보였다.


특히 도망치는 행렬의 뒤쪽에는 체력이 달려 달리는 속도가 느린 짐꾼들이 많았는데 수호자들과 비교하면 그 숫자가 많이 준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가장 안전한 짐꾼들이었지만 사고가 터졌을 때는 제일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얼마나 뛰었을까?

더는 뛰지 못하고 뒤처지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하였다.


최종목적지는 멀리 보이는 숲 쪽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적들의 위협이 있는 가운데 이렇게 뻥 뚫린 평지는 불안하였기 때문이다.


등에 업혀있는 아저씨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져 마음이 조급할 때로 조급해 졌을 때야 정지를 알리는 신호가 들려왔다.


“정지!! 정지!! 모두 저기 나무 뒤쪽으로 들어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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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 듀라한의 등장 24.06.03 21 0 16쪽
31 030. 화신길드의 짐꾼2 24.06.02 24 0 17쪽
30 029. 화신길드의 짐꾼1 24.06.01 26 0 17쪽
29 028. 권제 +1 24.05.31 32 0 16쪽
28 027. 빗물터널2 24.05.30 33 0 17쪽
27 026. 빗물터널1 24.05.29 29 0 17쪽
26 025. 동기화 24.05.28 34 0 17쪽
25 024. 제작계 최재혁 +1 24.05.27 30 0 16쪽
24 023. 태수이야기2 24.05.26 32 0 17쪽
23 022. 태수이야기1 24.05.25 3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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