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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5.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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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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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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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10화-아는 사이

DUMMY

하늬였다. 그때 그 나에게 그렇게 대한. 시간을 몇 초간 멈출 수 있는 어빌리티를 가진 그 사람. 숨을 몰아쉬는 나를 보고 하늬는 웃으면서 말했다.


“뭐야, 병자네 완전.”

“콜록...”

“뭐, 제대로 싸워보고 싶었는데 아쉽네.”


척. 시계를 꺼내고는 말했다.


“안 아프게 끝내줄게. 걱정 마.”

“... 아하하, 이내 오빠 아직도 포기 못했나 보네요.”

“... 닥쳐.”


째깍 째깍. 시계 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차리니 의료 기구들이 부서져있었다. 나는 피를 계속 토하며 말했다.


“뭐...”

“미안, 안 아프게 끝내주려고 했는데, 네 말을 듣고 화가 좀 나서... 좀 참아.”

“컥....”


나는 덜덜 떨며 침대 옆으로 굴러떨어졌다. 툭. 링거이 빠지자 피가 흘렀다. 나는 겨우 벽에 등을 대고 앉았다. 하늬는 검을 꺼낸 다음 말했다.


“자, 이제...”


째깍. 죽는 건가. 하지만 눈을 뜨자 P가 서있었고, 앞에는 하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코어가 빠진 채로. 나는 그런 하늬의 시체를 보았다. 아무런 생각도 안 들었다. 그리고 내 눈앞에 서있는 P에게 말했다.


“... 너도 나 죽이러 온 거야?”

“응? 아니, 구해줬잖아. 죽일 거였으면 내가 가만히 있었겠지.”

“....”

“에휴, 비싼 의료 기구 부숴버렸네. 이런 곳은 의료 기구 구하기 힘들 텐데.”

“커헉...”


하늬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쓰레기 X....”

“....”


그러자 하늬의 쌍둥이 오빠인 진솔이 달려가 P를 공격했다. 하지만 P는 그걸 피했다. 그러자 진솔은 예측했다 싶이 피한쪽을 공격해 P의 팔에 상처를 입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P는 말했다.


“그래, 네가 그때 들어온 미래예측하는 어빌리티를 가진 애였구나?”

“하늬를 저렇게 만든 게 너야?”

“응, 복수하게?”

“그래.”


스윽. 진솔은 단검을 꺼내 말했다.


“끝이다.”


쉬익. 단검이 나에게 날아왔다. 그러자 눈을 뜨자 앞에 P가 있었고, 오른손에 단검이 관통되어 있었다. P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아아, 귀찮게 됐네.”

“그렇지?”


콰드드득. P가 단검을 빼려고 했지만 그만두었다. P는 아픈지 찡그리며 말했다.


“아프네... 아하, 신경을 연결시켰구나?”

“응, 이제 끝이다. 저 얘도, 너도.”

“흐응, 그래?”


진솔은 나와 P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자 P는 웃으면서 말했다.


“너, 전체적인 상황을 예측하는 게 아닌 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거겠네.”

“....?”

“이게 이렇게 될지 몰랐겠지.”


푸욱. 뒤를 돌아보자 하늘이 진솔의 코어를 검으로 뚫어버렸다. 진솔은 중얼거렸다.


“망할...”


진솔이 단검을 휘둘렀지만 피한 하늘은 검을 더 깊숙이 넣었다. P는 말했다.


“내가 강박증이 좀 있어서. 이렇게 안 하면 성에 안 차거든...”


푸확. 손에서 단검을 뺐다. 그 신경들을 다 끊어낸 것이었다. 그리고 진솔에게 다가가 말했다.


“좀 아플 거야.”


푸욱. 복부에 단검을 박아버렸다. 진솔이 비명을 지르자 입에 신발을 신은 상태로 입에 신발을 욱여넣었다. 그리고 말했다.


“귀찮게 한 벌이야. 그러게 판단을 잘 했어야지.”

“커헉...”

“어어, 가만히 있어. 힘주면 턱 빠진다?”

“.....”


그러자 툭. 진솔의 팔이 힘없이 떨어졌다. P가 코어를 빼낸 것이었다. 관통한 게 아닌 바로 옆을 찌른 것이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거 알아? 색깔 코어에 대해. 색깔 코어는 관리자의 오류로 태어나면서 기본적으로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 그래서 연구를 위해 색깔 있는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죽이는 거고. 뭐, 뭉치거나 그럴까 봐 도 있었지만... 그리고 색깔 코어 에너지를 추출하고 인공적인 코어를 집어넣어. 아닌 것도 있지만, 보통 그렇게 쉐도우들을 만드는 거고. 리설치들은 좀 다르지만...”


하늬와 진솔의 코어를 손에 든 상태로 말했다.


“그런데 그거 알아? 이젠 이 에너지. 리설치들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어떻게...?”

“개조했거든! 우리 코어를. 그래서 사용 가능해. 그거 알아? 색깔을 모두 합치면 검은색이 나온다? 신기하지!”

“그게 무슨 상관...”


P는 하늘의 옆에 서서 말했다.


“색깔 코어를 흡수한다는 거야, 우리 코어와 섞이는 거지. 그래서 쓸 수 있어.”

“.....”

“뭐, 오늘은 애들 코어 흡수하려고 찾아온 거야. 자기들 마음대로 할 거라는걸 다온 박사님이 예상을 해서 말이지. 아까도 봤다싶이 바다 누나 죽이려고 했으니깐.”

“너, 나 알고 있어?”


내 질문에 P는 방긋 웃고는 말했다.


“응, 바다 누나.”

“언제 만난 거... 쿨럭...”

“아이고, 몸 상태가 말이 아니네.”


P는 나에게 다가가 말했다.


“조금 쉬어, 그럼 나을 거야.”


그리고 이마에 손을 대자 아픈 게 줄어들었다. 나는 놀라서 말했다.


“너.... 이거...”

“아? 그 다솜이라는 사람 어빌리티지.”

“!!! 다솜님을 어떻게 한...”

“다솜이나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코어는 일반 회색 코어야. 당연히 어빌리티를 사용 못하지. 그러면서 따로 어빌리티를 개조해서 주입시키는 거야. 하지만 일회용이지. 그러니깐 누나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라고.”

“...?”

“안 죽였다고. 걔네는 코어를 가지고 할 게 없거든. 이미 망가트린 거나 마찬가지여서.”

“망가트려...?”

“응, 인공적으로 다르게 개조했더라고. 쓸모없어서 회수하지 않는 거야.”

“.... 쿨럭...!!!”

“흐음...”


하늘이 다가와 말했다.


“열이 높네...”

“.....”


하늘이 나를 부축해 침대에 눕혔다. P를 보며 말했다.


“선배.”

“응, 누나. 위에서 의료 기구 찾아볼게. 기다려봐.”

“.... 사람 죽이지 마.”

“....?”

“나 때문에 더 이상 피해 주는 거 싫어.”

“? 누나 때문 아니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거니깐 너무 누나가 자책하지 말라고.”

“....”


그러자 다솜이 들어와 말했다.


“오랜만이네? 음... P라고 불러야 하나 이젠.”

“아아, 다솜 아줌마다.”

“누가 아줌마인데...”


다솜은 한숨을 쉬고 말했다.


“잘도 여기까지 왔네.”

“음? 알고 있었어?”

“아니, 몰랐지. 그랬으면 이미 함정 파 놨을 테고.”

“그건 그렇네!”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아아, 하늬랑 진솔이었나...? COLOR얘들 둘이 투항했었어. 갑자기. 그리고 뭔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걸 다온 박사님이 눈치채고 미행하라고 시키셨거든. 그래서 알 수 있었어.”

“또 이사 가야겠네...”

“그치?”


그리고 P는 품 속에서 어빌리티를 꺼내 흔들며 말했다.


“협력해 줘서 고마워~.”

“.....”


다솜은 나를 보며 말했다.


“의료 기구 다 망가트려놨네. 비싼 건데.”

“누나나 우리가 한 거 아니야. 쟤네 둘이 한 거고.”

“기어이 배신했구나.”

“들어온 목적이 그래서 감시하고 있었더니 이러더라고. 오늘은 바다 누나 상태 확인하고 이 코어 두 개 회수하러 온 거니깐 너무 날 세우지 마~.”

“그래그래, 너네가 제대로 쳐들어온다면 우린 바로 전멸이지. 그나마 고맙다고 해야 하려나...”

“맞아, 고맙다고 해.”

“그래그래, 고맙다 아주.”


히쭉 웃은 P는 하늘에게 물었다.


“바다 누나한테 할 말 없어?”

“...?”

“음, 그래. 아무튼 아줌마! 우리는 이만 가볼게. 바다 누나도 상태 확인했고, 코어도 회수했겠다. 아, 누나 어빌리티 큐브 좀 가져갈게.”

“그래, 마음대로 해.”


그러자 하늘의 아래에서 그림자가 일렁이더니 순식간에 두 사람을 감쌌다. 그리고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 다솜은 그걸 보고 말했다.


“... 공간도 이동할 수 있는 건가...”

“쿨럭...”

“아이고, 다 죽어가네.”


다솜은 올라갔다가 다시 의료 기구들을 가지고 내려와 갈아끼워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어때, 몸은.”

“... 모르겠어요...”

“너는 무슨 짓을 하고 다니길래 그 둘이 널 죽이려고 하냐.”

“... 그것도 잘...”

“그래그래,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어.”


링거을 손등에 꽂은 다솜은 말했다.


“왜 저 애랑 알고 있냐고 묻고 싶겠지?”

“네...”

“... 다온 박사랑... 아니 다온이랑 아는 사이였다고 했잖아. 그때 알고 있던 아이야. 성격은 순수하고 착했는데, 저렇게 됐을 줄은...”

“....?”

“아마 뭐가 있었겠지. 내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

“... 다 됐다. 좀 쉬어. 수혈 팩도 달아놨으니깐 괜찮을 거야 이젠.”

“네...”

“... 미안하다, 다 말하지 못해서. 하지만 이건 시간이 좀 지나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네...”

“하아.. 됐다. 이제 올라와 링겔대 끌고.”

“아.. 나가도 되나요?”

“... 뭐, 여기 있어봤자니깐 철장도 이 난리가 났고.”


다 부서지고 휘어진 철장을 보며 말했다. 나는 다솜의 부축을 받으며 위로 올라갔다. 올라가자 엉망이 되어 있는 기지가 보였다.


“됐어, 사망자는 없었으니깐. 그 녀석, 약속 하나는 잘지켰거든. 옛날부터...”

“....”

“이내랑 늘찬이랑 미르랑 있을 방 하나 비워줄게. 제발 가만히 좀 쉬어라. 사고 치지 말고.”

“... 네.”


방에 들어갔다. 나는 털썩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러자 이내가 들어와 물었다.


“너 괜찮아?!”

“네? 네...”

“하늬 그 자식이 또 뭐 안 했어?”

“... 의료 기구 다 부수긴 했지만...”

“... 미안해.”

“오빠 잘못 아니에요. 그 사람 잘못이었으니깐...”

“....”


미르가 와 내 침대 위로 올라가 나를 눕히고 자신도 옆에 누웠다. 늘찬은 그런 미르를 보며 말했다.


“P랑 하늘이 왔지? 위에서는 쉐도우들이 와서 싸웠거든. 그때 힘 많이 써서 피곤한가 봐.”

“... 미르 잘했죠?”

“네, 잘했어요.”


나는 미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친 데는 없어요?”

“네...”

“좀 쉬어요.”

“언니도 같이 자요! 미르 이제 언니랑 안 떨어질 거예요...”

“.....”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아 나는 조용히 침묵했다. 미르도 그 침묵을 깨지 않았다. 나는 늘찬과 이내를 보며 물었다.


“오빠들은 괜찮아요?”

“응, 우리는 괜찮아.”

“다른 사람들이 문제지...”


늘찬이 말하자 밖에서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뚝 끊겼다. 아마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겠지. 나는 조용히 말했다.


“..... P가 저랑 아는 사이인 것 같아요.”

“P라면 그 꼬마 애?”

“네.”

“음... 그래?”


늘찬이 말했다.


“모르는 일이지. 아는 사이든, 모르는 사이든. 이젠 적이니깐. 너무 방심하지 마.”

“네...”


나는 그대로 누워서 잠을 청했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때 감옥에 홀로 차갑게 있다가 이렇게 되니 따스해서 좋았다. 눈을 감았다. 오늘은 꿈에 나오지 마요, 하늘아. 할아버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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