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후 완벽한 저승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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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1
최근연재일 :
2024.07.31 12:30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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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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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화 사대신 토벌(1)

DUMMY


96화 사대신 토벌(1)



"이 화상아!!"


화를 내며 날 때리는 지원과장님.


"죄송합니다..."

"알 수가 없다, 알 수가 없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를 필요없는 저승사자를 불러왔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지원과장님은 악귀 소멸 때문에 여러가지로 바쁘다.

이런 실수... 한번도 안 할 줄 알았는데...


과장님의 양손을 잡았다.


"잡아?"


엄청 싸늘한 목소리.

당장이라도 날 때려죽일 것 같다.

너무 무섭지만 우린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절 때릴 시간 없잖아요. 빨리 돌아가셔야죠."

"이대로 돌아가면 억울해서 때린 거야."

"너무 많이 때리셨어요..."


살살 때려서 상관없는데 너무 많이 때렸다.

똑같은 부위만 말이야.


"응? 과장님이 왜 여기 계세요?"


새우초밥씨가 다시 왔다.

과장님을 보고 놀라면서 반가워 하는 새우초밥씨.


"이 바보가 날 여기로 불렀어."

"왜요?"

"이유는 아직 못 들었어."


엄청 쌀쌀맞게 내 손을 뿌리치는 과장님.

새우초밥씨는 우리한테 가까이 왔다.


"새우초밥씨를 부르고 싶었는데... 실수로..."

"실수로 과장님을 불렀다고?"

"하아..."


둘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새우초밥씨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슬쩍 과장님을 보니 미간을 세게 구기고 날 죽일듯이 보고 있다.

당장이라도 날 때려죽이고 싶어하는 저 표정...


"주파수 헷갈렸어?"

"네..."

"내가 짜증나는 게 뭔 지 알아, 오도리?"

"네?"

"내 주파수를 훔쳤다는 거야!!"


또 날 때리기 시작한 과장님.

이번에도 약하게 때리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맞으면 멍이 들 거 같다.


'집에 가서 가슴팍을 확인해봐야겠어.'


"훔친 건 맞지만 표현이 너무 거칠어요. 다른 표현을 써주세요."

"맞다고 인정하는 이 입이 방정이지!!"


내 입을 잡고 쭉 당기는 과장님.


"아아아!!"

"아퍼? 아퍼?"

"아아... 너무 웃겨!!"


웃지말고 과장님 좀 말려주세요!


뭐가 재밌다고 옆에서 웃기만 하는 거야?

재밌어보여서 다시 온 거야 뭐야.


"이제 그만하세요, 과장님."

"오도리 봐서 참는다."


과장님이 세게 내 입술을 놓았다.


으으...

너무 아파...


"차라리 숨긴 악귀 소멸의 진행이 궁금해서 불렀다고 하면 좀 좋아? 서로 기분 나쁠 일 없잖아."

"과장님께서 숨긴 악귀 소멸을 하는 이유를 알아버려서 궁금하지 않아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막말하는 입이 이 입이지?"


또 내 입술을 잡으려고 하셔서 이번에는 피했다.

내가 피하니까 과장님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피해?"

"아니요... 그게..."

"덜 혼났구나!!"

"그만하세요, 과장님. 장난칠 시간 없습니다."


진지해진 새우초밥씨.

과장님의 구겨진 미간이 펴졌고, 새우초밥씨처럼 과장님도 진지한 얼굴이 됐다.


"악귀 소멸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오도리는 궁금해?"

"네."

"안 궁금하다고 한 제가 이상해지잖아요."

"개인차니까 괜찮아."


새우초밥씨가 내 등을 쓰다듬으며 위로를 해주지만 위로 같지 않다.

내가 아직 인간이라 저승과 선긋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너무 싫다.

알 필요없는 걸 굳이 알아야 되나 라는 생각 때문에 안 물어본 건데.

너무 많은 정보량을 줄이고 싶었을 뿐이다.


"문제없이 되고 있는데."

"생겼나요? 문제."

"내 동기들."

"아스타의 동기들이 왜요!?"

"네 관심을 끌 주제가 나왔나보다?"

"하.하.하.하."


과장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피했다.

새우초밥씨는 겨우겨우 웃음을 참고 있는 게 보인다.

입꼬리가 씰룩거리고 있습니다.

그냥 대놓고 웃으세요.


"내 동기들이 공식적으로 저승사자들 중 제일 높은 기수라서 여러모로 힘드네."

"과장님 권한으로 밀어붙이면 안되나요?"

"대왕님들도 찬성한 거라고 해도 말을 안 들어."


아무래도 동기라서 말을 안 듣는 것 같다.

염라대왕들이 승인한 일이라고 설명해줘도 안 따를 줄은 몰랐네.


"방법을 찾아보고 있어."

"질문 있어요."

"하지마. 오도리만 해."

"새우초밥씨는 계속 듣기만 하잖아요. 과장님 권한에 대한 질문에는 잘 대답해주셨으면서 왜 이번에는 대답 안해주시는데요?"

"갑자기 기분 나빠졌어."

"예?"


이 양반이 왜 이러는 거야...

실수로 과장님을 부른 내 잘못이지.

누굴 원망하겠어.


"내 동기가 몇 명인 지 궁금하지?"

"어? 네."


이랬다가 저랬다가!!

너무 자기 마음대로야!!

짜증... 아니야...

그냥 그러려니 해야 돼.

이 저승사자의 성격이니까.


"몇 명이나 봤지?"

"아스타, 과장님, 호랑선배, 극선반 반장님. 그리고 사흉수를 소멸시킬 때 본 5명."

"5명에 호랑이랑 극락조화가 포함이야? 참고로 난 없었어."

"네, 맞아요."

"끝이야?"

"없는 안개나무와 델피니움도 포함시킬까요?"

"없는 애들은 빼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아스타의 동기.

지원과장님 히아신스.

극선반 반장님 극락조화.

인솔과 호랑가시나무.


이젠 만날 수 없는 안개나무와 델피니움.


도올 소멸 때 본 5명.

5명 중 2명은 방금 말했듯이 호랑선배와 극선반 반장님이다.


'그러면 3명 더.'


"6명 봤어요."

"극락조화랑 호랑은 숨기고 있는 악귀가 없어서 날 도와주고 있어."

"다른 동기들이 안 따라줘요?"

"응. 사흉수 때 본 3명을 포함해서 1명 더. 아스타를 포함해서 우리 동기는 8명."

"반절이 안 도와주다니. 너무했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새우초밥씨.


"저승에서 중요한 건 4명이 숨긴 악귀야."

"진짜요?"

"응. 내 권한으로 안되면 대왕님들이 나설 수밖에 없어. 끝까지 도와주시겠다고 했거든."


왜 사악한 얼굴로 말하는 거야...

무슨 짓을 하려고...


"그래도 대단하세요."

"뭐가?"

"숨긴 악귀를 소멸시키면서 사대신 토벌까지."

"인간계에서 토벌작전을 하고 싶지 않았어."

"예?"

"내 힘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어. 미안해."


날 안아주는 과장님.

뭐뭐... 뭐야...

어색하게 갑자기 왜 이래?

안아줄 필요는 없다고!!


"다치지 말고."

"알... 겠습니다."

"오도리도 안아줄까?"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재미없어."


과장님은 날 놓고 사라졌다.


순식간에 기가 쫙 빨렸네...

아무것도 안했는데 엄청 많이 한 거 같아...

토벌이 시작하기 전에 밥을 먹어야겠어.

안 그러면 토벌을 망칠 거 같아.


"왜 또 오셨어요?"


새우초밥씨랑 걷기 시작했다.


"토벌과장님께 네 역할을 물어보러 갔었어."


새우초밥씨가 갑자기 간 타이밍이 우리가 이 대화를 하고 있던 중이었지.

말없이 그냥 가버려서 뭔가 했는데 대신 물어보러 간거구나.


"전 뭘하면 되나요?"

"없대."

"예?"

"인간 마음대로 하게 둬. 책임은 내가 질거니까. 라고 하셨어."

"절 왜 믿는 거죠?"

"으음... 솔직히 말할까?"

"네!!"

"믿어서 방치하는 게 아니야. 과장님이 널 다룰 수 없으니까 방치하는 거야."

"표현이 좀 그렇네요."

"솔직히 말하라며."


내가 말한 솔직함은 이게 아니다.

새우초밥씨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라는 거지.


"뇌피셜 아니죠?"

"오피셜이야. 과장님이 나한테 하신 말씀이거든."

"어렵네요."

"현존하는 저승사자 중 아스타 선배를 이길 수 있는 저승사자는 없어. 현존이라고 하니까 이상하네. 공식적으로가 맞겠다."


아까 지원과장님도 공식이란 단어를 사용하셨다.

나한테 힘을 준 김차사님의 동기도 환생하지 않았었다보니 표현을 바꾼 것 같다.

전달에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까.

가만보면 저승사자들이 엄청 꼼꼼하다니깐.


"넌 아스타 선배와 동급이거나 조금 아래."

"아아."

"토벌과장님은 실력중시야. 그래서 너한테 마음대로 하라고 하신 거고. 자기가 끼어들면 100% 네 힘을 낼 수 없을까봐."

"절 위한 배려군요."

"응. 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봐."

"알겠습니다."

"하나 더."

"예?"

"저 안에 사신을 부르는 결계가 있어."

"왜요?"

"너랑 자주 만나는 사신이 만들어줬어."

"예?"


이 녀석, 지금 뭐하고 다니는 거지?

완전히 돌아서기로 정한 거야?

그렇다고 저승사자한테 붙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뿌리는 저승사자니까 맞는건가 싶기도 하네.


"토벌과장님은 이 기회에 사대신을 전부 소멸시키고 싶어하셔."

"진짜요? 가능할까요?"

"남은 사대신은 3명. 지금 아니면 안될거라 생각하신 것 같아."

"흐음... 염라대왕도 못한 걸 저승사자들끼리 할 수 있을까요?"

"응. 영력을 이용해서 토벌하려고 했을 때 대왕님이 안 계셨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어."

"듣고보니."

"그래서 네 역할이 중요해졌어."

"1명은 제가 소멸시켜야겠군요."

"응. 나머지 둘은 우리가 할 수 있게."

"이길 수 있을까요?"

"모르겠어. 아스타 선배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차라리 제가 둘과 싸우는 게 나을지도?"


살짝 웃는 새우초밥씨.

하늘을 본다.


"우리가 상대하는 둘보다 네가 싸울 1명이 더 강해."

"진짜요?"

"응. 잊었니? 망자와 융합한 사신이 사대신이 됐다고 한 말."

"아아!!"

"합체한 사대신 보다 강할 지. 사흉수 보다 강할 지는 모르겠어."

"무슨 수를 써서든 이기겠습니다!!"


새우초밥씨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새우초밥씨는 날 위해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저승사자들은 안 먹어도 되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없는데 날 위해 해주셨다.


덕분에 맛있게 먹고 다시 독기의 둥지로 왔다.

하늘을 보니 결계가 완성됐다.


'지금까지 본 결계 중에 제일 단단해보여.'


과장님과 같이 여길 들어간 이유를 알 거 같다.


강한 독기에 대한 적응.

한번 겪어봤으니까 또 들어가면 처음보다는 나을테니까. 저승사자들이 정말 꼼꼼해.


"인간..."


익숙한 노이즈 목소리에 뒤로 돌았다.


"사신."

"너와... 만나는... 마지막이... 될 거... 같다..."

"난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이유는...?"

"염라대왕들한테 부탁해서 널 저승사자로 만들 거야."

"될 거라... 생각하는... 것이냐...?"

"응. 염라대왕들이 못하면 옥황상제한테 부탁할 거야."

"불가능... 하다..."

"왜? 사대신이 최고 신보다 강하지 않잖아."

"저주... 같은... 것이다... 절대... 풀 수... 없는... 저주..."

"말이 되는 소릴 해."

"인간... 너는... 만났지... 않은가... 인간의... 열등감과... 시기질투에서... 태어난... 악귀를... 말이다..."

"......"


사념체라고 부를 수 있는 그것.

유유리 선생님의 주변사람들한테서 만들어진 악귀.


"그것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저승사자로... 돌아갈... 수 없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그렇다... 내가... 너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여기로... 사신과... 사대신을... 부르는 것... 뿐이다..."

"배신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배신이다... 나는... 사신이다... 그러니까... 배신이다..."


얼굴이 해골이 아니었다면 이 녀석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기뻐했을까?

슬퍼했을까?

과거를 후회했을까?

현재를 후회했을까?


동료애는 없지만 배신한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

옛 동료들을 위험하게 만든 것에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


"이 안에... 사대신이... 있다..."

"응."

"망자와... 융합한... 사신이... 사대신이... 됐을 줄이야..."

"몰랐어?"

"알 수... 없다..."

"듣고보니."

"너한테... 주는... 선물이다..."

"선물?"


자기가 입고 있던 로브를 나한테 주는 줄 알았는데 로브로 날 덮어버렸다.

뭐하고 싶은 지 모르겠지만 일단 놔두자.


'로브 때문에 앞이 안 보여서 뭘 하려는 지 모르겠네.'


"인간..."

"왜?"

"즐거웠다..."

"네 덕분에 난 많은 정보를 얻었어."

"고맙다... 는 것이냐...?"

"응!!"


대답이 끝나자마자 로브가 눈 앞에서 없어졌고 잠깐이지만 사신이 저승사자였을 때의 모습이 보였다.


'이 녀석... 웃고 있었어...'


"나는... 내 할 일을... 하러... 가겠다..."

"응."


사라지는 사신.


사신의 선물이 뭐였는 지는 나중에 알아보도록 하고.


"과장님."


토벌과장님께 정신감응을 사용했다.


["왜?"]

"제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응. 네 마음대로 해."]

"시작하겠습니다."

["알겠어."]


정신감응을 끊고 독기 둥지 안으로 들어왔다.

처음 들어왔을 때랑 다르게 아무렇지 않아.

과장님 덕분이야!!


"응?"


무언가에 부딪쳐서 확인해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신들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와서 걸은 지 아직 1분도 안됐는데.


분주하게 움직이던 사신들이 모두 날 쳐다본다.


'대충 130명.'


공기에 염력을 넣으려고 했는데 염력이 결정으로 변했다. 여기서도 염력을 쓸 수 없나?

독기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싶네.


더 강한 귀신의 힘을 쓸 수밖에.


"우리에게... 위험한... 존재다..."

"위험한... 존재..."

"위험한... 존재..."

"위험한... 존재..."

"위험한... 존재..."


오오.

이 문장 엄청 오랜만에 듣네.

저승사자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 사신만 만나면 듣는 거였는데.


"너희들한테 내가 위험한 이유, 들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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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3화 거인의 충고. 24.07.24 25 0 14쪽
112 112화 할머니와 할아버지. 24.07.23 25 0 15쪽
111 111화 옛날 이야기. 24.07.22 2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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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화 차기 염라대왕. 24.07.11 24 0 14쪽
99 99화 옥황상제. 24.07.10 25 0 14쪽
98 98화 사대신 토벌(3) 24.07.09 26 0 15쪽
97 97화 사대신 토벌(2) 24.07.08 26 0 15쪽
» 96화 사대신 토벌(1) 24.07.07 27 0 14쪽
95 95화 아스타가 숨긴 악귀. 24.07.06 2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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