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스카우트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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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애드헌터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6
최근연재일 :
2024.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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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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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舒置) & 서치(書癡)

DUMMY

- 64화 -


“뉘시오?!!!”


누가 이렇게 앙칼진 목소리로 싸가지없게 말을 내뱉는 건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약간 기분 나쁠 정도로 잘 생긴 청년 하나가 이서치를 노려보고 있었다.


“엥? 저요···?”

“그럼 당연하지! 지금 이 곳에 댁 같이 무식한 놈 말고 또 누가 있는가? 응?!!”


얼씨구?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 언제 봤다고 다짜고짜 반말에 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치 않아도 그 자의 잘생긴 면상을 대하는 순간, 이서치의 기분도 별로 좋지가 않았던 터였다.


“허허. 참 멀쩡하게 생기신 양반이, 입은 어찌 그리 걸레 같으신지··· 쯔쯧!”

“뭐라고? 걸레? 이 놈이 진짜로···”


그 때 마침 박영서 별좌가 집현전 안으로 들어왔다.


“어? 서치! 이 친구야! 벌써 와 있는가?”

“아··· 박 별좌님!!”


그런데 박영서를 보고 그 시건방진 자가 아는 체를 다 한다.


“어? 박 별좌님! 이 친구··· 혹시 아는 자입니까?”

“오! 정인지 수찬(정6품의 집현전 학자)도 마침 자리에 계셨네? 이 친구가 어제 내가 말했던··· 이조의 이서치라오.”


박영서의 말에 이서치와 정인지는 서로 둘 다 깜짝 놀랐다.


“엥? 이 사람이 정인지···?

“허··· 이 작자가 바로 그 이서치라는 단골 서리입니까?”



이서치는 정인지를 다시 쳐다보았다.

아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얼굴만 잘 생긴 게 아니라 과연 머리도 꽤나 비상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머리 좋은 천재 같은 사람들 그 특유의 재수없는 아우라가 낀 것 같은 느낌··· 뭐 그런 거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아쉬운 것은, 온전히 이서치의 몫이었다.

여기는 정인지의 홈그라운드니까···


‘좀 재수없지만··· 정인지의 도움이 있어야 집현전에서 자료를 찾아볼 수가 있으니··· 꾹 참자!’


그런 판단이 들자, 이서치는 바로 태세전환을 했다.

상대와 상황에 따른 태세전환··· AE 출신 이서치에겐 일도 아니다.


“아이고오! 제가 초면에 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다시 정중하게 제대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이조에서 단골 서리로 일하고 있는 이서치라고 합니다.”

“어이구야아! 나도 큰 실례를 했네. 이서치 참봉. 아니 아니··· 이제 이서치 녹사 시지? 그간 여기저기서 자네 얘기 많이 들었네. 그래서 사실··· 한 번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보게 되었네 그려··· 하하하.”


이서치는 상대방의 아까 태도를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 꽤나 깐깐하게 따지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시원시원하게 응수를 하길래 속으로 조금 놀랐다.


“저를···요···? 왜요?”

“여기 계신 박 별좌님 채용 때에 윤곤대 이조전랑과 벌였던 승부는 여기 집현전에서도 아주 화제 중의 화제였거든··· 그래서 저번에 박영서 별좌님이 집현전에 오셨을 때 내가 이것저것 자세하게 물어보기도 했었지.”


“아··· 그러셨어요?”

“자네··· 들어보니 활약상이 아주 대단하더군. 이번에도 남원 지리산까지 가서 또 인재를 데리고 왔다며? 그래서 전하께서 직접 품계도 내리시고···”


“와! 정보가 진짜 빠르시네요?”

“정작 자네만 모르는 것 같은데··· 사실 자네는 최근 조정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네. 하하하.”


이서치의 태세전환도 재빨랐지만, 정인지가 이서치를 대하는 태도도 어느새 인가 극적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원래는 이서치가 정인지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었는데, 거꾸로 정인지가 이서치에게 이것저것을 묻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일단 서로 간에 통성명만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집현전에 제대로 찾아 오겠노라고 말하고, 이서치는 박영서와 함께 그 곳을 빠져나왔다.


* * *


“어때? 직접 보니 대단한 사람이지? 나이도 자네랑 비슷할 건데 말이지···”

“그러네요. 보통이··· 아니예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박영서에게 들어 보니, 정인지가 이서치에게 그렇게 호감을 표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정인지는 성균관에서 있을 때부터 몇 년 선배인 윤곤대와 그렇게 잘 안 맞았다고 한다.

약간 게으른 천재에다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인 정인지가, 천재라기 보다는 엄청 성실한 노력파에 원리원칙을 따지는 윤곤대와 당연히 맞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정인지가 과거에 급제한 후 육조의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작년에는 이조에서도 잠깐 근무했었는데.

그 때 이조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윤곤대로부터 게으르고 덜렁거린다고 엄청 혼났었다는 것이다.

윤곤대의 바로 아래인 이조좌랑(정6품)으로 있으면서, 꽤나 그와 수시로 티격태격했던 모양이었다.


‘아하! 작년 여름에 윤곤대가 이조에서 일하면서 누군가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소연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쩌면 정인지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네?’


결국 세종대왕의 명으로 정인지가 작년 가을에 집현전의 학사로 자리를 옮기지 전까지, 서로가 참으로 괴로웠던 사이였다고 한다.

이서치가 이조로 출근하기 직전에 정인지가 집현전으로 자리를 옮겼으니, 서치와는 일면식이 없을 수 밖에···



‘아하··· 그랬구나. 그래서 나한테 동질감을 느낀 건가? 쩝···’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적의 적은 친구라고···


그런 사정이다 보니, 정인지 입장에서는 꼴 보기 싫은 윤곤대의 코를, 그것도 세종대왕과 여러 대신들 앞에서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이서치가 꽤나 이뻐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서치에게 있어 윤곤대가 그 정도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오히려 윤곤대는 내게는 사수나 다를 바 없지··· 비록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지금 이렇게 된 거지만···’


* * *


박영서는 그 밖에도 정인지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더 들려주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인물은 인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석성 현감(현재의 충청남도 부여 근처)을 지낸 정흥인(鄭興仁)이라는 사람인데.

정흥인이 내직별감에 있을 때 도교의 신을 제사 지내는 사당인 소격전에 들어가 ‘집안을 일으킬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얼마 뒤에 아내 진씨가 낳은 아들이 바로 정인지였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총명했는지···

기록에 의하면 5세 때 이미 글을 깨우쳐 서책에 눈길만 스쳐도 줄줄 외울 수 있었고, 1번만 보면 읽고 쓸 줄 알아 천재라는 소문이 이웃에 자자하였다고 한다.


고전을 암송하고 작문에도 재능을 보였는데, 7살에 소학을 깨우쳤고 13살에 이미 성균관에 입학하여 쟁쟁한 선배 선비들 앞에서 강론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그래··· 맞아. 윤곤대는 그런 천재 비슷한 사람들을 싫어 하더라구. 본인이 엄청난 노력가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정인지는 더 나아가 15살에 식년시 생원시에 급제했고, 18살에는 식년시 문과에 응시했는데 그 때 유명한 일화를 하나 남겼다.


시험 감독관을 맡았던 ‘하륜’ 대감이 당시 임금인 태종에게 가장 우수한 3개의 시험 답안을 가져와서 그 중에서 장원을 뽑아달라고 청했다.

감독관들의 평가는 '두 답안은 엇비슷하고 하나는 조금 처집니다' 였다 한다.


태종 본인도 고려 말기에 과거를 보아 합격한 경력이 있다.

조선 왕조 유일의 행정고시 합격 경험이 있는 국왕인 셈이다.


이에 태종이 ‘그럼 내가 집는 것이 바로 장원이다’ 라고 말한 다음, 두 시권을 바치도록 하여 그 중에서 하나를 잡아서 정인지가 급제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태종은 답안지들을 읽어보지도 않고 그 중 하나를 무작위로 집어 장원으로 삼아버렸는데, 그 답안지의 주인공이 하필 정인지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인지가 단지 운만 좋았던 것은 아니었고···

신하들이 3개의 후보 중에서 조금 처지는 하나의 답안은 미리 배제해 두었을 테니, 정인지는 최소 2등이었던 셈이다.


어쨌거나 정인지는 실력도 운도 모두 가진, 그야말로 타고난 불세출의 기재였던 것이다.


정인지는 결국 을과 1등의 장원으로 결정된 후 예빈시주부에 임명되었다.

나머지 1명으로 추정되는 ‘조서강’은 비록 운이 모자라 2등이 되었지만, 후에 이조참판에 도승지를 지내는 등 정인지 못지 않게 관직이 높았으니 손해 볼 일은 전혀 없었던 셈이다.



이후 정인지는 사헌부 감찰, 예조좌랑, 병조좌랑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그리 잘난 그였지만, 사람이 의외로 많이 허술하였는데···

행정 미숙이나 일 처리를 잘못해서 의금부에 투옥된 일도 있었고, 비상 동원 훈련 중에 술을 먹는 짓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탄핵된 경력도 있다고 한다.


정인지가 투옥되거나 벌받은 기록을 보면, 그 원인은 주로 도장을 잘못 찍거나 의례에 필요한 의장을 빼먹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병조좌랑 때는 의장을 빼먹은 죄로 태형 40대까지 맞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똑똑하면서도 엄청 덜렁대는 인물이었던 듯하다.


‘와~ 정말 윤곤대와는 상극 중의 상극이었겠네··· 어이구야~ 서로 참 많이도 힘들었겠다. 안 봐도 유튜브다.’


하지만 세종대왕이 즉위한 다음부터 슬슬 관직 운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는데, 당시 상왕으로 있던 태종도 세종에게 ‘정인지는 장차 크게 쓸 인물이니, 중요한 자리에 중용하라’ 라고 조언했다 전해진다.

이에 세종은 머리 좋은 정인지를 집현전 학사로 등용하였고, 이후부터 함께 수학과 천문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정인지는 정인지대로 자신의 재능과 스타일을 파악해서 집현전에 발탁시켜 준 세종대왕께 충성을 바쳤다고 한다.

한참 나중에 배신의 아이콘 같은 사람이 될 운명이었지만 말이다···


“이야~ 듣고 보니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요? 근데 어찌 보면 좀 괴짜···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가진 배경과 능력에 비해서는 꽤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이네. 다른 양반들처럼 쓸데없는 격식도 별도 차리지 않고··· 너무 거침이 없고 덜렁대는 건 좀 탈이긴 하지만··· 어쨌든 자네와는 잘 맞을 걸세. 그러니 한번 친하게 지내 보게나.”


* * *


지금은 이서치 회귀 +5년. (1423년, 세종 5년)


그 다음날부터 이서치는 거의 매일 집현전을 들락날락거렸다.


우연히도 정인지는 이서치와는 동갑내기였다.

정인지는 이서치에게 친절했고, 이서치도 그런 그가 싫지 않았다.


하지만 이서치가 거의 반년 가까이 집현전을 열심히 뒤졌지만, 회귀나 빙의, 환생 등에 대해서는 작은 단서 하나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정인지에게 물어도 그런 자료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어느 날, 정인지가 커다란 초상화를 하나 조심히 받들고 나타났다.


“어? 그게 누구 초상화입니까?”

“아! 자네 왔는가? 이 분이 바로 상왕 전하라네.”


세종대왕의 아버지인 태종의 초상화였다.

당연히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서치는 그 그림을 보면서 알 수 없는 기시감을 느꼈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제가 찾는 자료는 아무리 뒤져도 여기 집현전에는 없는 것 같네요···”

“그 정도 찾았는데 안 나왔다면, 여기에는 없다고 보는 게 맞겠지...”


“휴우~”

“혹시 그 얘기··· 들어 보았는가? 상왕 전하가 말년에 마니산에 자주 가셨다는 얘기?”


“네? 금시초문인데요···”

“나도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상왕 전하께서 붕어하기 몇 해 전부터 같은 꿈을 자주 꾸시고는, 무슨 계시를 받으셨는 지 마니산에 가서 자주 머무르셨다는 이야기가 있네.”


“그 마니산이라는 게···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 맞네. 그런데··· 듣자 하니 마니산에서 무엇인가를 듣고 보고 나신 후에 그걸 서책에 기록하시고 나서 마니산 참성단의 모처에 엄히 보관하셨다는 얘기가 있다네.”


“그런데··· 그게 왜요?”

“사람들은··· 그게 매우 귀중한 보물일 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지. 예를 들면 정감록 같은 예언서? 하지만 여러 사람이 그 이후 마니산에 가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하네. 워낙 오지라 가는 방법도 쉽지 않지만 말이야···”


“예언···서라···”

“그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게··· 내가 여기 집현전에서 있으면서 그동안 꽤 많은 자료들을 살펴보았는데, 상왕 전하께서 마지막에 관심을 가지셨던 게 아마 시공간의 이동에 관한 것이 아니었을까 란게 내 추측이라네.”


“시공간의 이동?!!”

“그러니··· 자네가 찾는 자료들도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게 있는 것 같으니, 어쩌면 그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거지.”


“아하··· 그렇군요!”


그 얘기를 듣고 이서치는 나중에 꼭 한번 마니산에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치 않아도 오늘 본 태종의 초상화도 왠지 자꾸만 눈 앞에 아른거리는 터였기 때문이다.


이서치가 이상한 자료를 찾아 다니는 걸 아는 정인지는, 이상하게도 그 이유를 한 번도 묻지 않았다.

자유분방한 그는, 이서치에게 그 나름의 연유가 있는 거겠지 하고 생각하며 쿨하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서치(舒置)와 서치(書癡)는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그나저나··· 이서치, 자네··· 혹시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으신가?”

“아뇨. 없는데요··· 왜 그러십니까?”


“그럼··· 나랑 술 한잔 하세. 어떤가?”

“네? 네··· 무슨 하신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왜 나랑 술 마시는 게··· 내키지 않는가?”

“아뇨··· 그럴리가요. 좋습니다! 한 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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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치(舒置) & 서치(書癡) 24.07.09 7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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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나였다면 어땠을까 24.07.06 73 1 17쪽
60 지리산엔 별게 다 있구나 24.07.05 75 1 18쪽
59 이 친구야, 철 좀 들어! 24.07.04 78 1 17쪽
58 죄송한데요··· 제가 그럴 능력이 안돼요 24.07.03 84 1 15쪽
57 제가 필히 그 자를 잡아끌고 오겠습니다! 24.07.02 89 1 19쪽
56 참봉 이서치, 명 받들겠나이다 24.07.01 93 1 17쪽
55 개와 늑대의 시간 24.06.30 93 1 20쪽
54 저, 수원으로 다시 내려갈까 봐요 24.06.29 90 1 18쪽
53 승자도 패자도 모두 현자타임 24.06.28 90 1 14쪽
52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24.06.27 105 1 21쪽
51 이제부터는 전쟁이다.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 24.06.26 104 1 14쪽
50 보일 듯 말 듯 가리워진 길 24.06.25 102 1 17쪽
49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24.06.24 110 1 21쪽
48 드디어 배틀 시작이렸다~ 드랍더비트! 24.06.23 105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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