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창 쓰는 천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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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말론
작품등록일 :
2024.05.08 13:50
최근연재일 :
2024.06.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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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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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의 시작

DUMMY

계약을 한 뒤로 2주가 빠르게 흘렀다.


뉴스를 탄 거 말고는 내 삶에 큰 변화가 없었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내게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만족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 초점은 프로가 된 것보다 1군에 등록되는 것에 맞춰져있었다.


내 목표를 위해서라도 훈련을 게을리 하면 안 되겠지.


난 늘 그랬던 것처럼 학교에 다니며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았고, 할당량 역시 계속해서 채워나갔다.


2주간 모인 포인트는 860 포인트.


다음 목표인 1000 포인트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내게 할당량보다 중요한 팀의 명령이 떨어졌다.


[수원 드래곤즈 마무리캠프가 진행 될 예정이니 오후 2시까지 익산종합운동장에 집합바람.]


가을 야구가 한창인 10월.


시즌을 일찍 마감한 수원 드래곤즈는 선수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렸다.


그게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익산까지 오게 된 이유였다.


배 출하 작업으로 여전히 바쁜 부모님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시간을 내서 나를 데려다줬다.


“찬용이도 이번에 오니?”


엄마가 플라스틱 반찬통에 담아온 사과를 건네며 물었다.


“오긴 오는데 엊그제 깁스를 풀어서 아마 회복조에서 훈련할 거예요. 저랑은 못 뛸 걸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어쩌니.”


아빠는 아직도 내가 갓난아기처럼 보이는 건지 걱정을 내비쳤다.


부모님의 걱정과 달리 내 입장에서 팀원들은 모두 구면이었다.


누가 호의적인지 아닌지, 팀의 분위기가 어떤지를 알고 있기에 부담은 없었다.


그땐 엄청 긴장을 했겠지만 지금의 난 전혀 아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익산종합운동장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난 차에서 내린 뒤, 드래곤즈로부터 받은 유니폼과 운동복이 담긴 가방을 챙겼다.


“이야. 드래곤즈 엠블럼 박힌 거 들고 가니까 멋지다 아들. 프로 된 게 실감나네.”


아빠는 내가 캠프에 들어가는 것이 시원섭섭한지 멋쩍게 웃어보였다.


“내가 누구 아들인데, 당연히 멋지죠. 제 걱정 마시고 조심히 올라가세요. 연락할게요.”


나는 엄마와 아빠를 안아준 뒤 훈련장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훈련장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민희에게 연락을 남겼다.


드래프트날 이후로 민희와 나는 끊임없이 연락을 하고 있다.


[민희야 나 훈련 와서 연락이 좀 뜸할 수도 있어 공부 열심히 해!]


연락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신저의 숫자 1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내 민희에게서 답장이 왔다.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열심히 해~ 다녀오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ㅎㅎ]


우리는 어느새 썸 타는 것 이상으로 사이가 가까워져있었다.


캠프가 끝나면 기필코 고백을 해야지.


우선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우선이었다.


마무리캠프.


신인선수들 비롯해 주로 시즌에서 부진한 선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참여하는 훈련이다.


물론 자진해서 참여하는 고참 선수들도 있지만 극소수다.


즉, 마무리캠프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대다수가 독기를 품고 있다.


이곳에서 눈도장을 찍고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인 셈이다.


그리고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안녕하십니까!”


복도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쳤지만 처음 보는 척을 해야 됐다.


“너 내가 누군지 알고 인사하는 거야?”


“정영배 코치님이십니다.”


“뭐야, 어떻게 알았어?”


“유니폼에 성함 적혀있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신인치고 눈치가 꽤 빠른데? 여기는 처음일 테니까 내가 소개 좀 해줄게.”


정영배 코치님은 내게 훈련시설을 안내해줬다.


익산야구장은 수원 드래곤즈의 2군 훈련장으로 매년 마무리캠프가 이뤄지는 곳이다.


2군에 머물렀던 기간이 긴 만큼 이곳은 내게 집만큼이나 익숙한 공간이다.


샤워실, 헬스장, 숙소, 이미 전부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고 있다.


사실상 설명이 필요 없었지만 그럼에도 처음 듣는 척 신기한 눈으로 모든 걸 바라봐야했다.


너무 익숙해서 자칫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관했다가는 오해를 살지도 모르니까.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또 물어보고, 이따가 2시 30분까지 훈련장으로 나오면 돼.”

코치님은 내 어깨를 두드려주곤 자리를 떴다.


그때 문득 1군에 들어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었던 마무리캠프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짐을 숙소에 가져다둔 뒤, 연습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집합했다.


경기장엔 동기들을 비롯해 낯익은 선배들이 모여 있었다.


“네가 이강이구나?”


나를 불러 세운 건 투수조 조장 전휘수였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최이강이라고 합니다.”


마무리캠프는 신인들이 처음 선배들과 마주하는 자리로 옛날엔 얼굴과 이름 외우기도 바빴었다.


“그래, 반가워. 투수 신인들은 오늘 나 따라다니면 돼.”


전휘수. KBO에 잔뼈가 굵은 투수로 드래곤즈의 성공한 FA 영입 중 하나다.


어느 팀에서건 한 시즌에 10승 이상은 해줄 투수. 그게 전휘수였다.


내 기억 상 마무리캠프에 올만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부상 회복을 위해 참여했던 것 같다.


투수 신인인 나와 기찬이는 전휘수 선배의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녔다.


“자, 투수조 전부 모여라!”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나와 인사했던 수원 드래곤즈 투수 총괄 코치. 정영배 투수코치였다.


정영배 코치는 2군과 1군에서 어떻게든 나를 고쳐 쓰기 위해 노력했었다.


터질 듯 말 듯한 만년유망주.


그게 나에 대한 정영배 코치의 평가였다.


망가진 팔이 돌아오지 않아서 결국 날 포기했었지만.


정영배 코치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불러 모아 연설을 시작했다.


“비록 이번 시즌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마무리는 잘 해야겠지? 이번 캠프 때 다들 얻어가는 게 있길 바란다.”


“넵!”


코치님의 시선이 나와 기찬이에서 멈췄다.


“올해 투수 신인들인데, 괴롭히지 말고 잘 챙겨줘라. 신고식 때 춤추라고 시키지 말고.”


그 말을 들은 선배들이 장난스럽게 웃어댔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러분도 그러지 않을 거라 믿고, 일단 스트레칭부터 시작합시다.”


투수조는 박수와 함께 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나는 전휘수 선배와 한 쌍이 되어 스트레칭과 캐치볼을 했다.


“처음 프로에서 훈련하는 거잖아, 기분이 좀 어때?”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신인이 그런 생각하기 쉽지 않은데. 기특하네.”


“아닙니다. 꼭 열심히 해서 시즌을 1군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래, 꼭 그래서 내 짐 좀 덜어줘라. 우리 팀이 투수가 너무 약해.”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캐치볼에 집중했고, 나는 휘수 선배의 공을 잡으면서 느꼈다.


프로의 공은 다르다.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답게 힘을 빼고 던지는데도 공의 회전이 엄청났다.


과거의 나는 마무리캠프 첫날부터 프로의 벽을 느꼈었다.


첫날 오후에 가졌던 3이닝 청백전에서 선배들은 내 160km의 직구를 손쉽게 쳐냈었다.


그때 당시의 난 직구 원툴이었기에 타자들은 존 한가운데에 몰리는 공만 기다리면 됐다.


빠르지만 나오면 땡큐인 투수. 그게 나였다.


그때처럼 흘러가게 내버려둬선 안 되겠지.


투수조와 야수조의 기초훈련이 마무리되고, 일정대로 청백전이 진행되었다.


“청팀 선발 휘수, 백팀 선발 이강이. 각자 타순이랑 포지션 확인하고 필드로 나가라.”


“3이닝이라 해서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해.”


코치님들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경기는 청팀의 선공으로, 나는 마운드에 곧장 올라가야했다.


“어디 전체 1순위 폼 좀 볼까?”

“계약금이 얼만데, 잘하겠지.”


벤치에 머물러 있는 선배들의 질투와 시샘이 느껴졌다.


아직은 친해지기 전이기에 몇몇 선배들은 나를 경계하는 듯 했다.


오늘 약속된 투구 수는 20개.


[할당량을 채우십시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세요.]

[보상 : 50 포인트]


그에 맞춰서 할당량을 채우라는 홀로그램이 떠올랐다.


“어이, 신인. 사인 외웠냐?”


“넵, 아까 숙지했습니다 선배님.”


“그래? 거짓말이면 큰일 난다.”


나와 호흡을 맞추게 된 박원형 선배가 나를 의심했다.


내겐 너무나도 익숙한 사인이었기에 딱히 외울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실제로 신인들은 프로의 사인을 외우느라 힘들어하곤 했다.


7년간의 드래곤즈 생활 동안 달달 외웠던 사인.


그걸 이렇게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마운드에 올라 연습구를 던지며 몸을 풀었다.


내가 프로에서 먹힐지 확인하기 위한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 기분이었다.


첫 타자는 휘수 선배와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캠프에 참여한 베테랑 타자 오영수 선배였다.


나는 숨을 가득 몰아 쉰 후 와인드업을 마쳤다.


슈웅-


강력하게 내리꽂은 투심 패스트볼이 미트 한 가운데에 빨려 들어갔다.


“미친 개 빠른데?”

“물건은 물건이네.”

“치기만 하면 그냥 넘어갈 거 같은데 뭘.”


개인 훈련 덕분일까.


공을 존 안에 넣는 게 그 무엇보다도 쉽게 느껴졌다.


원형 선배는 내게 다시 직구를 던지라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체인지업이 좋아 보이는데.


하지만 첫날부터 항명할 수 없었다.


나는 곧이곧대로 직구를 바깥쪽에 던졌다.


딱-


오영수 선배가 노리고 친 타구는 쭉쭉 뻗었고, 손쉽게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내말 맞지? 공이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야.”

“영수 선배 신인 기죽이면 어떡해요!”


1실점.


홈런을 맞은 탓에 경기마다 주어지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


[할당량 채우기 실패]

[일일 퀘스트가 안내됩니다]


[일일 퀘스트 – 할당량을 채우십시오]

[3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리세요]

[보상 : 30 포인트]


역시 괜히 베테랑이 아니다. 직구를 연속으로 두 개 던지면 160km라 해도 넘겨버리는 게 프로다.


직구를 요구한 박원형 선배도 멋쩍은지 머리를 긁어댔다.


직구 사인에 고개를 저었어야 했나.


하지만 후회해도 늦었다.


다음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집중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야했다.


2번 타자는 나와 함께 드래프트된 박기혁 형이었다.


기혁이형은 대학교 리그 MVP 출신으로 얕봤다간 큰일 날 정도의 컨택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사인을 따라 초구는 직구로 승부했다.


팡-


“스트라이크!”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158km.


대학리그에서 이런 공을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직구 구속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필요할 터.


‘하이패스트볼 던져봐.’


마침 원형 선배도 직구를 요청했다.


나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직구를 꽂았다.


“스트라이크 투!”


원형 선배는 내게 다시 직구를 요구했다.


내가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큰마음을 먹고 고개를 저었다.


‘슬라이더?’


눈치가 보였지만 다시금 고개를 저었다.


‘체인지업?’


난 고개를 끄덕였다.


원형 선배가 미트를 주먹으로 치며 만족한다는 듯 자세를 잡았다.


직구와 유사한 투구폼, 평범한 선수의 직구와 비슷한 스피드.


슈웅-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백··· 백 사십?”

“무슨 체인지업 구속이 저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놈이었네 저거.”


기혁이형은 내 결정구인 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고 결국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온 건 드래곤즈 준주전 외야수인 강성현 선배였다.


‘슬라이더로 가보자고.’


직구를 준비하고 있던 나는 슬라이더 그립으로 바꿔 잡았다.


슈웅-


딱-


슬라이더 끝자락에 맞은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2루수의 깔끔한 수비로 아웃을 잡아냈다.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갈 걸 예상한 건가.


주전 포수가 아니라도 프로는 프로인 이유가 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청팀 4번 타자는 차세대 1루수인 김현빈 선배였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성적이 좋아질 선수로, 드래곤즈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다.


과거엔 김현빈 선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1이닝 만에 내려왔었다.


내 직구를 거침없이 날려 보냈고, 난 그때를 기점으로 벽을 느껴 마무리캠프를 망쳐버렸다.


경계해야할 타자.


반대로 말하면 내가 프로에서 먹힐지 안 먹힐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구.


현빈 선배는 내 직구를 가만히 지켜봤다.


마치 직구 구속을 가늠하는 것처럼 보였다.


‘직구 한 번 더.’


난 원형 선배가 커브를 요청할 때까지 고개를 저었다.


직구만으로 프로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안다.


내 변화구가 프로에 먹힐 것이란 확신이 필요했다.


그걸 확인하기 위해선 홈런과 안타를 맞더라도 부딪쳐 봐야한다.


마무리캠프는 그런 곳이다.


슈웅-


“스윙 스트라이크 투!”


현빈 선배가 풀스윙을 돌렸지만 배트에 공이 닿지 않았다.


먹힌다. 무조건 먹힌다.


나는 내 변화구가 프로에게도 먹히는 공이라 생각하기 위해 계속해서 셀프 최면을 걸었다


‘이번엔 직구?’


나는 또 다시 고개를 저었다.


난 마음속으로 이미 현빈 선배를 잡기 위한 결정구를 결정한 상태였다.


체인지업.


팡-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이닝 종료, 공수교대 해라.”


코치님이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1회초의 끝을 알렸다.


난 차세대 1루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마무리했다.


[할당량을 달성하셨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 30 포인트]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공 9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프로를 상대로 1이닝 2삼진 1피홈런.


내 마음 한편에서 변화구가 먹힐 것이란 확신이 점점 싹트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6 엘로젠
    작성일
    24.06.11 17:33
    No. 1

    풉~!
    ㅈ크보 꼴지 타자가 160을 바로 보고 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도 잘하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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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기본기 훈련 24.06.10 691 14 14쪽
32 스플리터 24.06.07 801 16 13쪽
31 스프링캠프의 시작 +1 24.06.06 808 14 14쪽
30 빛의 정령 24.06.05 819 16 14쪽
29 강화된 최형민의 사인볼 24.06.04 825 16 13쪽
28 스토브리그 24.06.03 858 16 14쪽
27 드래곤즈의 예상 라인업 24.06.02 904 16 13쪽
26 마무리의 꽃, 팀 회식 +1 24.06.02 930 17 14쪽
25 아이템 강화 망치 24.06.01 940 14 14쪽
24 마지막 청백전 +1 24.05.31 966 16 14쪽
23 데이트 24.05.30 973 15 14쪽
22 진열대 새로 고침 쿠폰 24.05.29 1,005 16 15쪽
21 두 번째 청백전 24.05.28 1,053 15 15쪽
20 새로운 진열대 +1 24.05.27 1,091 18 14쪽
19 눈도장 찍기 24.05.26 1,116 18 15쪽
18 첫 번째 청백전 24.05.25 1,136 17 15쪽
» 마무리캠프의 시작 +1 24.05.24 1,190 18 14쪽
16 10억 팔 투수 +1 24.05.23 1,230 18 14쪽
15 KBO 신인 드래프트 +1 24.05.22 1,241 16 15쪽
14 허수아비 더미 24.05.21 1,262 21 14쪽
13 첫 번째 인터뷰 +1 24.05.20 1,299 17 14쪽
12 달콤한 휴가 24.05.19 1,337 22 14쪽
11 자랑스러운 아들 24.05.18 1,36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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