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창 쓰는 천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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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말론
작품등록일 :
2024.05.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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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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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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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첫 번째 청백전

DUMMY

§§



선수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마무리 캠프에 참여한다.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몇몇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훈련장을 찾았고, 어떤 선수는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아이도 태어났으니까 열심히 해야죠.”


“성현이 너 홈런 10개만 쳐도 구단에서 연봉 80%는 올려줄 거다.”


분유 값을 벌어야하는 강성현은 연봉 인상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캠프에 참여했다.


또 다른 부류로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베테랑 투수 전휘수와 타자 오영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부상으로 떨어진 실전감각을 주기적인 청백전을 통해 회복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이런 베테랑의 참여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배움의 장.


그것이 마무리캠프의 또 다른 의의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프로가 처음인 신인 선수들의 경우가 있다.


1군 데뷔는 스프링캠프 때 정해진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대개 마무리캠프부터 싹수를 알아본다.


이곳에서 감독과 코치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면 최대한 빨리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유는 달라도 선수들의 목표는 똑같다.


1군에서 야구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그런 꿈을 다지는 훈련장에서 최이강의 등장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최이강이 1군에 데뷔 시켜달라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자들은 최이강의 직구와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고칠 게 없는 투구폼이네.”


전휘수는 그의 폼을 보고 감탄했다. 그건 정영배 코치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헛짓거리를 안 해. 그리고 디셉션이 뛰어나. 그러니 타자는 예상을 못하는 거고.”


노린 건지는 몰라도 최이강은 디셉션으로 자신의 릴리스 포인트를 가리며 타자의 예측을 불허했다.


즉, 분석이 어려운 투수란 거다.


“저렇게 되면 노리고 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겠네요.”


“저 나이 때 저러는 건 재능이야. 자기만의 투구폼이 이미 완성된 거지.”


정영배 코치는 최이강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보통 고졸 신인들은 자세를 교정하느라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최이강은 이미 완성이 되어있었다.


1군에 당장 데뷔해도 모자라지 않을 실력.


정영배는 최이강을 어느 포지션에 둬야할지 고민했다.


선발? 중간? 마무리?


어찌됐든 행복한 고민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었다.


“쟤 변화구 좋은데?”


분유 값을 벌기 위해 매진하던 애 아빠 강성현은 최이강의 슬라이더에 혀를 내둘렀다.


벤치로 돌아와 최이강의 공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가운데로 몰렸다 생각하고 쳤는데 더 꺾어져서 오더라니까.”


대학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기혁 역시 최이강의 변화구를 칭찬하기 바빴다.


“체인지업 낙폭이 워낙 커서 놀랐습니다.”


대학리그에선 몇 번 경험하지 못했던 완성도 높은 변화구였다.


모두가 입을 모아 변화구의 완성도를 논하던 와중, 정영배 코치는 다른 부분을 눈여겨봤다.


최이강은 변화구 던질 타이밍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포수를 리드하며 자신이 생각한 결정구를 제안할 때까지 고개를 저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


자신감만 넘치고 실력이 부족한 게 보통의 신인인데 최이강은 달랐다.


자신의 변화구에 확신이 있는듯했다.


마운드에서 자기만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그건 대투수의 특징이다.


최이강에겐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이 보였다.


정영배는 경기를 지켜보다 말고 최이강의 메디컬 테스트 기록을 확인했다.


데드 150kg, 스쿼트 170kg.


‘운동 수행 능력도 상위권이네. 각 잡고 키우면 더 좋아지겠어.’


최이강에게 배정된 20구.


남은 투구 수는 11개.


정영배 투수코치는 더 볼 것도 없다고 판단했다.


“쟤는 1군에서 보겠네.”



§§



벤치로 돌아오자 선배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특히 나와 합을 맞춘 포수 원형 선배가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야, 전체 1순위는 확실히 다르다! 그냥 내밀고 있으면 꽂혀. 직구는 또 왜 이렇게 빠른 거야, 손 얼얼해 죽겠네.”


“변화구를 언제 이렇게 배웠어? 고등학교 땐 변화구 연습 많이 안 시킬 텐데.”


한 선배가 팔짱을 낀 채로 내게 물었다.


“틈틈이 혼자서 연습했고 실전에서 쓴지는 몇 달 안됐습니다.”


“근데 이렇게 잘 던진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틈틈이 했다는 거지? 그게 아니고서야···”


직구로 주목받던 내가 이제는 변화구로 선배들의 이목을 끌다니.


선배들은 내가 변화구를 단기간에 습득한 줄 알고 혀를 내둘렀다.


이거 원 사실을 말할 수도 없고.


1회말. 백팀의 공격이었지만 점수를 낼 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딱히 없어보였다.


청팀은 1군 출신 선수들로 배정된 반면, 내가 속한 백팀은 2군 선수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렇다보니 백팀 타자들은 휘수 선배의 구위에 맥을 못 차렸다.


딱-


평범한 땅볼 타구. 아웃을 직감한 타자가 쉬엄쉬엄 1루를 향해 걸어갔다.


그때, 청팀 2루수가 공을 놓쳐버렸고, 이를 커버한 유격수가 1루로 공을 던졌다.


“아웃!”


1루로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단 집념으로 열심히 달렸다면 세이브 됐겠지만, 이미 늦었다.


타자는 상대가 실수했다는 사실 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야, 집중 안 해?”


코치님은 안일한 플레이를 한 타자를 따끔하게 혼냈다.


“간절해서 온 놈이 이따위로 건성건성 뛰어? 넌 다음 타석 없으니까 그런 줄 알아.”


안일함은 프로로서 가장 주의해야할 마인드다.


마무리캠프에서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다.


간절함.


그게 없다면 자격 미달로 코치진 눈 밖에 나는 것이다.


휘수 선배는 나머지 두 타자를 가볍게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수교대를 하던 도중, 휘수 선배가 마운드에 오르려던 나를 붙잡더니 내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고 안 해도 돼. 네가 제일 잘 하는 걸 보여줘.”


내가 제일 잘 하는 것.


나는···


아무래도 직구를 가장 잘 던지지.


선배의 말을 듣고 보니 오늘 너무 도망가는 승부를 했던 것 아닐까 싶었다.


좋은 투수라면 직구 구위로도 타자를 압도할 줄도 알아야한다.


내게 남은 공은 11개.


이제부터 직구만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청팀 5번 타자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회전이 살짝 걸리며 들어가는 패스트볼에 상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또 다시 패스트볼.


그리고 또 다시 패스트볼.


삼구삼진.


3연 직구에 정신을 못 차린 타자는 스윙 한번 제대로 못한 채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6번 타자는 지난 삶에서 나와 같이 2군에서 굴렀던 김태연이었다.


태연이의 약점은 내가 너무나도 잘 알았다. 거의 7년간 함께 생활했으니 모르는 게 불가능했다.


바깥쪽 변화구에 취약해서 슬라이더만 던져도 삼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태연이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은 내 스스로의 양심에 찔리는 일이었다.


나는 이번에도 직구만 던지기로 결심했다.


정정당당한 한복판 승부.


그게 태연이와 나를 위한 길이다.


슈웅-


딱-


태연이는 158km짜리 속구를 커트해냈다.


딱-


또 다시 커트. 아까는 배트가 밀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여유로워 보였다.


거듭되는 커트에 당혹감이 들었다.


직구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볼이 선언됐고, 승부는 플카운트까지 이어졌다.


어느새 19구. 마지막 공 하나만 남겨두고 있었다.


약속된 20구.


내가 여기서 승부를 보든 못 보든 그대로 강판될 것이다.


마무리캠프에선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해진 개수의 공만 던지기 때문이다.


딱-


기어코 태연이가 내 공을 쳐냈다.


공은 멀리 쭉쭉 뻗어갔다.


다행이도 빠르게 달려간 중견수가 펜스 근처에서 공을 잡아냈다.


조금만 더 제대로 맞았다면 공은 그대로 넘어갔을 것이다.


약속된 20구를 던지자 코치님이 올라와 교체를 명령했다.


“고생했어. 내려가서 좀 쉬어라.”


1⅔ 이닝.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0개의 공만을 던졌다.


피홈런이 있긴 했지만, 포수의 리드에 따르다가 일어난 사고니 어쩔 수 없다.


나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함께 뽑힌 기찬이와 교체 되었다.


마운드에 오른 기찬이는 3구 승부 끝에 2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기찬이는 연습경기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쁜지 입꼬리가 잔뜩 올라가 있었다.


하긴 쟤는 언제나 웃고 있었지.


나는 벤치 구석에 앉아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숨을 골랐다.


그리곤 냉기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다가 조용히 읊조렸다.


“오른쪽 어깨 아이싱.”


그러자 목걸이의 냉기가 잔뜩 달아오른 어깨를 진정시켰다.


공을 몇 개 안 던졌다고 귀찮다며 아이싱을 게을리 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과거의 나도 그런 사람 중 한명이었다.


고작 20개 던져놓고 얼음을 칭칭 감는 것도 솔직히 귀찮았다.


하지만 뽑기로 얻은 냉기 목걸이가 내 귀찮음을 덜어줬다.


아이싱과 변화구 덕분에 내 팔이 터지는 순간이 뒤로 미뤄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모은 포인트는 890. 야간 퀘스트를 비롯해 이틀만 더 노력하면 1000 포인트 가시권이다.


내가 아이싱을 하는 동안 백팀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나와 합을 맞춘 원형 선배가 타석에 섰지만 휘수 선배의 변화구로 삼진을 당했다.


다른 타자들 역시 휘수 선배의 공을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이닝이 끝났다.


“역시 베테랑답다.” “휘수 선배 회전수가 높으니까 타자들도 칠 엄두가 안 나는 거야.”


무기력한 백팀의 공격에 비해 1.5군인 청팀의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공이 쪼개지는 소리와 함께 청팀의 점수가 났는데, 기찬이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건 다름 아닌 기혁이형이었다.


중장거리형 타자의 표본이라 볼 수 있는 체격. 그런 사람답게 이따금씩 홈런을 기대할 수 있었다.


기찬이의 분전에도 결국 안타와 홈런을 연달아 내주며 점수는 4대 0까지 불어났다.


실제 경기였다면 내가 패전투수가 됐겠지만, 연습경기였으니 문제는 없다.


다만 자신에게 화가 난 기찬이처럼 나 또한 내게 화가 났다.


그때 직구를 안 던졌어야하는데.


결국 백팀의 별다른 추격 없이 3이닝 청백전이 끝났고, 결과는 4대 0, 청팀의 무난한 승리였다.


청백전 이후로 내게 별명이 생겼다.


“이강이는 무슨 수능 문제같더라.”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 풀던 거 생각나더라니까.”


오지선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5가지 구종을 던질 줄 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수능 문제 같은 투수.


그 별명이 나쁘지 않았다.



***



마무리캠프에서의 첫 훈련을 마무리한 나는 팀원들과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다.


여길 얼마 만에 오는 거야.


식당 입구에 선 나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게 수원 드래곤즈의 식당은 천상의 맛으로 야구계에 정평이 나있었다.


내가 드래곤즈 생활을 하며 가장 만족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식당 음식이었다.


그때도 그랬듯 신인 선수들은 모두 놀란 눈치였다.


“이게 전부 다 뭐야···”

“우리 지금 훈련하러 온 거 맞지···? 어디 관광 온 것 같네.”


갈릭 쪽갈비, 치즈 닭갈비, 건면으로 삶은 라면, 마카로니와 각종 샐러드, 거기에 후식으로 여러 과일들까지.


5성급 호텔 뷔페와 견주어도 꿀릴 게 없는 퀄리티였다.


“신인들은 다 처음일 텐데, 집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먹어도 돼. 부족하면 더 퍼와.”


“네 알겠습니다!”


잔뜩 굶주려있던 팀원들은 접시에 음식을 한가득 담았다.


고생 끝에 먹는 밥이 맛있다지만, 수원 드래곤즈 밥은 언제 먹어도 그냥 맛있다.


나는 오랜만에 먹는 드래곤즈 밥에 감탄하며 두 접시를 비워냈다.


저녁 식사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숙소.


많은 이동거리와 훈련으로 지쳐있던 몸을 침대에 뉘자마자 퀘스트가 떨어졌다.


[야간 퀘스트 - 할당량을 채우십시오.]

[스쿼트, 데드리프트, 각 5세트]

[보상 : 20 포인트]


거참, 눕기 전에 말해주던가.


나는 다시금 일어나 웨이트를 하기 위해 헬스장으로 몸을 움직였다.


숙소 문을 열고나서는 순간, 복도를 거닐고 있던 기찬이와 마주쳤다.


“어디 가는 길이야?”


“난 평소 루틴이 있어서 웨이트 하러가. 이강이 너는?”


“나도 웨이트. 원래도 이렇게 개인 훈련해?”


“아무래도 거의 매일 하지. 뭐랄까··· 안하면 이미 뒤쳐져있는데 더 뒤처지는 느낌? 이강이 너도 웨이트를 하는구나. 하긴, 그러니까 전체 1순위에 뽑히겠지.”


기찬이가 하위픽이었음에도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다.


남모르게 계속해서 준비를 해왔던 거겠지.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마다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보조해주면서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5세트씩 마무리했다.


[할당량을 달성하셨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 20 포인트]


이로써 모인 포인트는 910 포인트.


“나는 세트가 더 남아서. 먼저 올라가.”


기찬이는 곧장 귀에 이어폰을 꽂고 덤벨을 들었다.


대단한 녀석.


뭘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은 저런 애를 보고 하는 말이겠지.


코치님이 말하는 그 간절함.


그게 내게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전에서 안일함을 줄일 수 있을 테니까.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익산 야구장.


투수조는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훈련의 내용은 간단하다.


홈플레이트 앞에 서있는 코치님이 짧은 땅볼 타구를 치면 그걸 받아 1루에 뿌리면 된다.


아침부터 이걸 했으니··· 1루 송구만 해도 100번 정도는 한 것 같다.


“최이강!”


“예, 부르셨습니까 코치님.”


“감독님이 보자 하시니까, 공 던질 준비해서 불펜으로 와.”


“감독님 말씀이십니까?”


갑자기 감독님 호출이라니.


이건 분명 과거에 겪지 못했던 일이다.


던질 준비를 하고 오란 건 감독님이 내 공을 확인해보겠다는 뜻이겠지.


어쩌면 1군 데뷔에 있어서 가장 큰 기로에 놓인 걸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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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멱살 사건의 전말 24.06.17 435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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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최고대전 24.06.12 630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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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기본기 훈련 24.06.10 691 14 14쪽
32 스플리터 24.06.07 801 16 13쪽
31 스프링캠프의 시작 +1 24.06.06 808 14 14쪽
30 빛의 정령 24.06.05 819 16 14쪽
29 강화된 최형민의 사인볼 24.06.04 825 16 13쪽
28 스토브리그 24.06.03 857 16 14쪽
27 드래곤즈의 예상 라인업 24.06.02 903 16 13쪽
26 마무리의 꽃, 팀 회식 +1 24.06.02 930 17 14쪽
25 아이템 강화 망치 24.06.01 940 14 14쪽
24 마지막 청백전 +1 24.05.31 965 16 14쪽
23 데이트 24.05.30 973 15 14쪽
22 진열대 새로 고침 쿠폰 24.05.29 1,005 16 15쪽
21 두 번째 청백전 24.05.28 1,051 15 15쪽
20 새로운 진열대 +1 24.05.27 1,090 18 14쪽
19 눈도장 찍기 24.05.26 1,115 18 15쪽
» 첫 번째 청백전 24.05.25 1,136 17 15쪽
17 마무리캠프의 시작 +1 24.05.24 1,189 18 14쪽
16 10억 팔 투수 +1 24.05.23 1,230 18 14쪽
15 KBO 신인 드래프트 +1 24.05.22 1,241 16 15쪽
14 허수아비 더미 24.05.21 1,261 21 14쪽
13 첫 번째 인터뷰 +1 24.05.20 1,299 17 14쪽
12 달콤한 휴가 24.05.19 1,336 22 14쪽
11 자랑스러운 아들 24.05.18 1,366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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