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창 쓰는 천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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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말론
작품등록일 :
2024.05.08 13:50
최근연재일 :
2024.06.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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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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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의 꽃, 팀 회식

DUMMY

11월.


아침 훈련에 나선 선수들 입에선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일교차가 큰 탓인지 몇몇은 기침 소리까지 냈다.


콜록콜록-


“감기 때문에 죽겠어.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자도 이러네.”

“애초에 훈련할 때 감기에 걸리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추위를 버티기 위해 목플러를 한 채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어느덧 마무리캠프에도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휴가까지 반납하고 익산에 내려온 선수들은 모두 이 순간을 반겼다.


긴장감이 맴돌던 마무리캠프엔 이제 약간의 해이함이 자리를 잡았다.


“휴가 계획은 있냐?” “이번에 휴양지 좀 다녀오려고 다낭에 호텔 잡아놨지. 시댁 식구들이랑 같이 가.”

“결혼 못한 노총각은 후배들 데리고 술이나 마시련다.”

“넌 후배들 괴롭히지 좀 마라.”

“술 내가 사는데 그게 무슨 괴롭힘이야.”


선배들은 서로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얘기하다말고 나를 쳐다봤다.


“이강이 너는 캠프 끝나고 뭐할 거야? 약속 같은 거 있어?”


“저는··· 여자친구랑 놀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서울이나 수원 쪽으로요.”


“이강이 여자친구 있어? 대한민국 최고 유망주한테 임자가 있었네.”

“여자친구는 좋은 사람이야?”

“네, 너무 좋습니다. 배려심도 깊고 예쁘고··· 무엇보다도 야구를 좋아합니다.”


“야구를 좋아해? 그럼 됐네 됐어.”

“야구 좋아하면 꼭 잡아라 진짜. 나중에 후회한다.”

“그럼 언제 한 번 야구장에 초대해드려. 너 뛰는 모습 보여줘야지.”


“일단 1군에 들어가고 나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짓궂은 선배들은 자기들끼리 벌써 나를 장가보내고 난리도 아니었다.


“자, 다들 조용히 하고. 라스트 피칭합시다. 이강이 앞으로.”


코치님의 부름과 함께 나는 불펜 마운드에 서서 투구를 시작했다.


마침 할당량이 주어져 있었기에 훈련과 퀘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다.


[일일 퀘스트 – 할당량을 채우십시오]

[직구 50구 던지기]

[보상 : 30 포인트]


남들 몰래 허수아비 더미를 줄곧 활용한 덕분에 포인트는 금방 쌓였다.


1구에 2포인트씩 추가로 더 얹어주니 보상이 짭짤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같은 경우에도 허수아비 더미를 사용했다면 100 포인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번 일일 퀘스트만 달성하면 벌써 1000 포인트를 모으게 된다.


역시 강화하길 잘했네.


[할당량을 달성하셨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 30 포인트]


“이강이 공 좋은데? 마무리캠프 다 끝나 가는데도 158km를 뿌리네. 이러다 우리 1군에서 보겠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코치님.”


“장담컨대, 꼭 그렇게 될 거야. 봄에 좋은 컨디션으로 보자.”


마지막 날이었기에 훈련은 오전 일정밖에 없었다.


즉, 오후엔 달콤한 휴식이 예상됐었다.


근데···


“감독님이 지금 훈련 끝나면 다들 주차장에 모이라고 하니까 다들 늦지 않게 와라.”


수석코치님이 불펜에 와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달했다.


당황한 건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꿀 같은 휴식을 가지고 수원으로 넘어갈 생각에 부풀어있던 선배들은 낙담한 표정을 한 채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갑자기 웬 주차장이래?”

“코치님 말씀으로는 오늘 저녁에 회식한다던데요?”

“회식? 아니 그냥 쉬다가 집에 보내주지 뭘 또.”


그러다 불현 듯 과거의 회식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삼겹살과 술을 미친 듯이 먹어대던 선배들의 모습과 구석에서 콜라만 홀짝이던 신인 선수들.


그땐 별 생각이 없었지만···


삼겹살에 소주는 못 참는데.



***



구단 버스를 타고 익산 시내로 나간 우리는 한 대형 고깃집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날의 기억은 잔상처럼 남아있었다.


후배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선배들과 코치님들.


술에 잔뜩 취해 자신의 과거 얘기를 늘어놓던 선배들까지.


시끌벅적했던 식당에서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난 박원형 선배가 술에 취하면 말이 많아진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 자리만 피하면 되겠네.


버스에서 내린 팀원들은 터덜터덜 고깃집을 향해 걸어갔다.


근데 고깃집이 뭔가 야구박물관 같은 느낌이네···


사장님이 야구 광팬인 건지 사인 공이나 선수들의 사진이 매장 입구에 잔뜩 걸려 있었다.


“사장님 드래곤즈 팬이신가 봐요. 우리 팀 굿즈가 많네.”


오영수 선배 말대로 매장 내부 벽에는 드래곤즈 유니폼 여러 벌이 액자 속에 걸려 있었다.


“제가 원래 본가가 수원이에요. 야구팀 생겼을 때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래서 여기 쫙 걸어놨죠.”


“저희 팀 팬이시니까 서비스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그럼요. 고기 1인분씩 더 드릴게요.”


“농담입니다 사장님. 뭘 또 진짜 주시려고 그래요.”


오영수 선배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장님과 웃으며 대화했다.


사장님은 테이블당 고기 1인분 대신 탄산음료 1병씩 서비스로 돌리는 것으로 팬심을 표현했다.


“자, 이제 다들 앉아서 고기 구워봅시다.”


선배들은 자유롭게 테이블에 앉은 반면, 나를 비롯한 신인들은 정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 모여 앉았다.


아직 선배들과 엄청 친밀해지진 않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


나와 찬용이가 셀프 바에서 추가 반찬을 퍼오는 동안 테이블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기혁이형이 집게를 잡고 고기를 구웠다.


고기가 노릇하게 익어가고,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도중, 정숙 하라는 코치님의 명령과 함께 감독님이 테이블에서 일어났다.


회식 시작 전에 한 마디 하시려고 그러나.


“여러분들 이번 마무리캠프 고생 많았고, 새로운 감독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분위기 그대로 스프링캠프, 또 정규시즌까지 열심히 함께 해봅시다.”


식당에는 우렁찬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죠. 이번 마무리캠프 타자, 투수 MVP를 발표하면서 이번 캠프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번 수상이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네요.”


선수들은 MVP 수상자보다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에 관심이 많아보였다.


“저거 테블릿 아니야?”

“맞네, 아니 이럴 줄 알았으면 시즌 때처럼 힘 좀 줄 걸 그랬나.”

“넌 힘 줘도 안 됐어.”


부상은 사과 엠블럼이 박혀있는 고급 테블릿이었다.


150만원에 달하는 최고사양 테블릿의 주인이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됐다.


“타자 MVP는 박기혁 선수. 앞으로 나오세요.”


20타수 8안타 6타점 1볼넷. 청백전 타율은 4할 2푼 1리.


대졸 출신답게 프로 야구에 금방 적응한 기혁이 형은 코치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내 기억 상 기혁이 형은 훈련도 성실하게 임했던 걸로 알고 있다.


남현우 감독님이 그런 성실성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첫 캠프부터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좋은 폼 유지하면서 스프링캠프 때도 잘 해보겠습니다.”


기혁이 형은 간절함이 묻어있는 수상 소감과 함께 테이블로 돌아왔다.


드래곤즈의 새로운 리드오프 후보로 급부상하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투수 MVP입니다.”


식당 내부엔 정적이 찾아왔고 고기가 자작하게 구워지는 소리만 들려왔다.


“최이강 선수. 축하합니다.”


7⅓이닝 1피홈런 15삼진 방어율 1.23


1피홈런이 아니었다면 무결점 피칭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개인 훈련을 매일 열심히 하더군요. 신인이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있기 쉽지 않은데,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나는 테블릿을 건네받은 뒤 감독님과 사진을 찍고 테이블로 돌아왔다.


동기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내 손에 쥐고 있는 테블릿을 쳐다봤다.


“MVP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1군도 아니고, 못 받았다고 해서 2군도 아닙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니 쟁취하세요. 오늘 고기 맛있게 먹고 봄에 봅시다.”


대표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린 고기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찬용이는 어렸을 때부터 목살을 좋아해서 주로 목살을 공략했고, 나와 기혁이 형은 삼겹살을 선호했다.


“형, 그건 너무 안 익은 거 아니에요?”


“에이 이 정도는 괜찮아. 먹어도 안 죽으니까 그냥 먹어도 돼.”


기혁이 형은 배가 많이 고팠는지 말랑해 보이는 삼겹살까지 거침없이 입에 우겨넣었다.


우리 테이블은 8인분을 순식간에 비워내고 목살 1개와 삼겹살 2개를 추가 주문하기까지 했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른 시점. 다른 테이블에선 슬슬 주류를 오픈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술잔 부딪히는 소리.


크으으-


“캠프 끝나고 먹는 술이 제일 맛있다니까.”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캠핑이랑 캠프야. 술 먹기 좋아서.”


2개월 뒤엔 성인이 되며 맘 편히 마실 수 있게 될 술.


하지만 고등학생 신분인 지금으로선 입에 대서도 안 된다.


과거로 돌아오기 전, 술을 입에 달고 살던 나였기에 이 시간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차라리 맛을 모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원래 하지 못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그래도 별 수 있나. 나는 찬용이와 탄산음료 잔을 함께 기울였다.


“찬용이 넌 술 마셔본 적 있어?”


“어렸을 때 어른들이 제사 지내고 남은 술 조금 받아먹은 적 있지.”


지금은 아니지만 찬용이 녀석도 한 주당이다. 술 맛도 모르는 지금은 진짜 아무런 생각도 없어 보였다.


차라리 찬용이처럼 술 맛을 모르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인내의 고통을 느끼며 고기만 연신 주워 먹었다.


회식이 무르익어 가면 테이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법이다.


술에 취한 선배들은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옮겨 다니며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내 주변에 있던 동기들은 다른 테이블로 불려가 있었다.


기찬이는 고등학교 선배에게, 동열이는 동네에서 야구를 같이하던 선배에게, 태연이는 타자조 조장에게.


코치님에게 불려간 기혁이 형과 찬용이를 빼면 테이블엔 나뿐이었다.


그때 내 테이블을 찾아온 건 드래곤즈 1선발 김태영 선배였다.


술을 꽤나 드셨는지 얼굴은 불그스름해보였다.


“너 불광고 출신이지? 나도 불광고 나온 거 알고 있냐?”


“예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


“감독님은 아직 잘 계시고?”


“최근에 흰머리가 많이 자라셨습니다. 아무래도 이젠 연세가 드셔서요.”


“불광고 다닐 때가 좋았지. 그땐 내가 학교에서 최고였으니까. 그나저나 너 생각보다 실력이 좋다? 원래 직구만 던질 줄 알았다면서.”


“맞습니다··· 직구 의존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변화구도 연습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너 덕분에 내 어깨가 올라간다. 후배가 잘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네. 선배들이나 내 동기들도 다 너 칭찬 중이야.”


“과찬이십니다 선배님. 불광고에 먹칠 안 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먹칠은 무슨. 그냥 편하게 해.”


선배는 내게 콜라잔을 들게 한 뒤 자신의 소주잔을 부딪혔다.


그리곤 무언가 생각에 빠진 듯 잠깐 멍을 때리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후배한테 위기의식을 느낀 게 처음이야. 물론 엄청 크게 느낀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뺏길 수도 있겠단 생각이 이번에 처음 들었어.”


선배는 생각보다 내 피칭을 유심히 지켜본 듯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어린 시절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나열하기 시작했다.


힘을 뺄 줄 아는 치밀한 완급조절.


변화구의 완성도.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방법.


삼진을 잡는 것보다도 중요한 뜬공, 땅볼 유도.


“내가 어렸을 땐 몰랐던 걸 넌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더라. 그게 진짜 네 재능인 거겠지. 프로에선 구속만 빠르다고 생존하는 게 아니니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다음 시즌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같이 열심히 해보자. 너 보니까 나도 열심히 해야겠더라.”


자기반성과 칭찬, 그 사이의 말을 건네준 김태영 선배는 내 어깨를 두드려준 뒤 또 다른 테이블로 떠났다.


그 뒤로 나는 이곳저곳의 테이블에 불려 다니며 선배들의 칭찬과 장난을 받아줘야 했다.


겸손을 떨어야 해서 바빴지만.


3시에 시작한 마무리캠프 회식은 9시가 돼서야 끝을 보였다.


그리고 그날 우리 팀이 결제하고 떠난 금액은···


2500 만원이었다.



***



익산에서의 마무리캠프가 끝나고 나는 본가로 되돌아왔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1일까지 총 2개월은 수원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그리고 나는 히터를 틀어 놓은 컨테이너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는 야구를 편하게 하라고 컨테이너 하나를 개조시켜줬다.


농막으로 쓰려했던 컨테이너는 나만의 작은 마운드가 됐다.


난 반대쪽 끝에 허수아비 더미를 설치하고 공을 계속해서 던졌다.


[2포인트를 획득합니다.]

[2포인트를 획득합니다.]


공 한 개를 던질 때마다 떠오르는 문구에 웃음꽃이 가시질 않았다.


강화만 더 하면 사실상 포인트를 복사하는 수준으로 벌어들이게 될 것이다.


[할당량을 달성하셨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 30 포인트]


방금의 피칭으로 모아들인 포인트는 150 포인트.


목표치인 1500 포인트를 기어코 모아냈다.


그럼 이제 이득 좀 보러 떠나볼까.


“상점창”


랜덤뽑기권 자동 생성기.


이것만 있으면 강화 재료에 대한 고민은 해결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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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그림자곰
    작성일
    24.06.08 05:41
    No. 1

    허수아비 2강해서 3포인트씩 준다고 전회차에서 써놓고 바로 다음회차에 2포인트 주면 어떻게합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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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이부와의 연습경기 24.06.14 546 20 15쪽
36 결속의 펜 24.06.13 593 13 15쪽
35 최고대전 24.06.12 630 14 14쪽
34 은총을 받은 깃털 24.06.11 690 14 14쪽
33 기본기 훈련 24.06.10 691 14 14쪽
32 스플리터 24.06.07 801 16 13쪽
31 스프링캠프의 시작 +1 24.06.06 808 14 14쪽
30 빛의 정령 24.06.05 819 16 14쪽
29 강화된 최형민의 사인볼 24.06.04 825 16 13쪽
28 스토브리그 24.06.03 858 16 14쪽
27 드래곤즈의 예상 라인업 24.06.02 904 16 13쪽
» 마무리의 꽃, 팀 회식 +1 24.06.02 931 17 14쪽
25 아이템 강화 망치 24.06.01 940 14 14쪽
24 마지막 청백전 +1 24.05.31 966 16 14쪽
23 데이트 24.05.30 973 15 14쪽
22 진열대 새로 고침 쿠폰 24.05.29 1,005 16 15쪽
21 두 번째 청백전 24.05.28 1,053 15 15쪽
20 새로운 진열대 +1 24.05.27 1,091 18 14쪽
19 눈도장 찍기 24.05.26 1,116 18 15쪽
18 첫 번째 청백전 24.05.25 1,136 17 15쪽
17 마무리캠프의 시작 +1 24.05.24 1,190 18 14쪽
16 10억 팔 투수 +1 24.05.23 1,230 18 14쪽
15 KBO 신인 드래프트 +1 24.05.22 1,241 16 15쪽
14 허수아비 더미 24.05.21 1,262 21 14쪽
13 첫 번째 인터뷰 +1 24.05.20 1,299 17 14쪽
12 달콤한 휴가 24.05.19 1,337 22 14쪽
11 자랑스러운 아들 24.05.18 1,36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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