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창 쓰는 천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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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말론
작품등록일 :
2024.05.08 13:50
최근연재일 :
2024.06.18 19:1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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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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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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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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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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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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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최고대전

DUMMY

§§


우영애 기자는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한 여러 팀을 찾아갔다.


인천 돌핀즈, 창원 스왈로즈 그리고 부산 시걸즈까지.


곧 오키나와로 올 수원 드래곤즈의 캠프까지 방문하면 당장의 취재 일정은 끝이 난다.


유명한 기자인 만큼 구단들도 그녀의 훈련장 출입을 제지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산 시걸즈 훈련장에 마련된 인터뷰 공간에서 한 선수를 기다렸다.


촉망받는 신인 고영득.


우영애 기자는 인터뷰를 기다리며 고영득의 경기 영상을 찾아봤다.


경기 중 기합 넣기, 과감한 빠던, 포효 소리까지.


확실히 감정표현이 풍부한 선수였다.


물론 선수들 중에서 승부욕이 없는 선수가 있겠냐만, 고영득은 지나치게 많은 편이었다.


동행한 카메라맨은 영상을 보고 있는 우영애에게 자신의 테블릿을 건넸다.


“선배님. 고영득 선수 이번 시즌 예상 성적 보실래요?”


“보여줘 봐.”


0.293의 타율과 143 안타, 그리고 19홈런 67타점.


신인치고는 후한 예상성적이었다.


“여기 최이강 것도 있습니다.”


방어율 2.86 62이닝 80삼진 15홀드 10세이브.


마찬가지로 좋은 불펜 투수의 성적이 예상됐다.


“드래곤즈는 최이강을 불펜 투수로 쓰겠다는 거야?”


“아마도··· 감독이 그렇게 쓰겠다고 공표를 해서 예상성적도 그렇게 나왔나 봐요.”


“최이강을···?”


우영애는 드래곤즈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고교리그에서 봤던 최이강은 선발투수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선수였다.


물론 유망주를 불펜부터 천천히 키우는 게 요즘 유행이라지만, 최이강에게도 적용될 줄은 몰랐다.


“그래 뭐. 내 눈보단 구단 관계자들 눈이 정확하겠지.”


“선배님, 선수분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 고영득 선수. 안녕하세요.”


“빠르게 인터뷰 해볼까요.”


‘이 녀석 봐라?’


빠르게 인터뷰를 해달라는 말에 우영애 기자는 당황해서 헛기침이 나왔다.


우영애 기자는 고영득을 보자마자 그가 다소 거칠고 거만해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진중함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말투와 표정.


공손하고 겸손한 최이강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선수였다.


그녀는 고영득이 라이벌인 최이강과 너무 다르면서도 나름 개성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들은 고영득 많이 좋아하겠네.’


고영득의 화끈한 쇼맨십에 누군가는 열광할 것이다.


즉, 호불호가 있는 선수였다.


“고영득 선수하면 최고대전이 생각나는데, 최이강 선수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최이강··· 걔 못 만난 게 아쉽긴 해요. 만났으면 제가 1순위로 뽑혔을 텐데. 보니까 그렇게 잘하는 애는 아닌 거 같던데.”


수많은 선수들을 인터뷰했지만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선수는 처음이었다.


우영애 기자는 인터뷰를 하면서 고영득이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미국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학교에서 야구하다가 아빠가 다시 한국 회사로 가야해서 저도 따라왔어요.”


“그래요? 한국에서 적응하기 조금 어려웠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야구 잘하니까 좋아하던데요?”


그 말과 함께 고영득은 꺽꺽대며 웃었고, 우영애는 마지못해 동조하는 척 살짝 웃어보였다.


“라이벌 최이강 선수도 1군 진입을 했는데, 만나면 어떤 승부를 펼칠 예정인가요?”


“전 무조건 풀 스윙이요. 안타 아니면 홈런으로 최이강 선수 기를 죽이겠습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내용은 온라인에 공개될 건데 상관없을까요?”


“전혀요. 오히려 그 친구가 제 인터뷰를 꼭 봤으면 좋겠네요.”


인터뷰를 끝낸 그녀는 기사 내용을 정리하며 웃어보였다.


최고대전.


확실히 다른 컨셉의 대형 신인이 두 명이나 등장했다.


도발과 쇼맨십이 뛰어난 선수와 감정의 변화가 티 나지 않는 절제된 선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한국 야구에 많을수록 인기는 배가 된다.


우영애는 이번 시즌 이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



부산 시걸즈와의 경기가 한창인 킨 야구장.


나는 벤치에서 열을 삭히며 앉아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열 받네.


이렇게까지 승부욕이 끓어오른 것도 오랜만이었다.


내 기를 죽이겠다니.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다가 욕먹은 것도 억울한데 벤치에 앉아서 저 자식이 뛰는 걸 봐야하는 상황이 너무나도 분했다.


고영득을 삼진 잡아내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랐다.


그때 김태영 선배가 내 표정을 살피며 다가왔다.


“이강이 뭐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예? 아닙니다! 딱히 뭐··· 그런 일은 없습니다.”


“이렇게 인상 쓰고 있는 건 처음 보는데? 왜 그래? 나한테 얘기해봐.”


“그게 사실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김태영 선배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로해줬다.


“열 받을 만 하네. 쟤는 뛰고 넌 못 뛰고 있으니까.”


“사실 욕만 안 먹었어도 이렇게까지 기분 나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봐. 감독님이 너 투입하실 수도 있잖아.”


연습경기 특성상 한 투수 당 1이닝씩 던지게 해주는데도 내 차례는 오지 않았다.


경기는 7회말까지 양 팀 무실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 팀은 6회말까지 단 1개의 안타를 내주며 좋은 승부를 이어왔지만 7회말에 안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천성진 선배가 단 10개의 공으로 이를 잘 극복해냈다.


반면 우리 드래곤즈는 안타는 많이 치고 나갔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먹으며 점수를 내는 것에 실패했다.


대다수의 타자들이 힘을 못 쓰던 순간.


고영득이 또 다시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우리 팀 투수들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쳐냈다.


그 중 1안타는 6회말까지 시걸즈의 유일한 안타였으며, 무려 헨더슨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고졸 신인이라곤 믿을 수 없는 실력에 김태영 선배도 놀람을 금치 못했다.


“150km짜리 공도 쉽게 쳐내는 거 보면 확실히 잘하긴 하네.”


하지만 다행이도 후속 3타자가 그대로 아웃당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8회초.


1점이 간절한 우리 팀은 최대한 살아나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선두타자인 김덕원 선배는 1스트라이크 3볼에서 무리한 스윙을 가져가지 않았다.


“볼넷!”


“나이스입니다!”

“눈야구 좋았다. 일단 살아나가기만 해!”


6번 타자 김현빈 선배는 오늘 2안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현빈이면 살아서 나갈 거 같은데.”


이번에도 살아나간다면 주전 1루수는 따 놓은 당상일 것이다.


딱-


하필이면 공은 낮게 깔린 채로 시걸즈 2루수인 고영득을 향해 날아갔다.


나는 공이 글러브에 닿지 않길 바라며 그 상황을 지켜봤다.


“빠졌다!”


고영득의 글러브를 스쳐지나간 공은 그대로 중견수 앞까지 굴러갔다.


순식간에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필드에선 고영득이 큰소리를 내며 아쉬워하고 있었다.


“쟤 뭐라는 거냐?”


“약간··· 영어 욕 같습니다.”


“쟤 미국에서 왔어?”


“그런 것 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영득이 열받아하는 동안 최형민 선배가 침착한 얼굴로 타석에 들어섰다.


65억 타자.


그건 타이틀은 누군가에게 부담일 수도 있지만, 형민 선배는 오히려 즐기는 쪽에 가까웠다.


그나저나 형민 선배···


내 기억 상 초구를 엄청 잘 노려 치는 편인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호쾌한 타격음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제대로 맞았다.”

“주자들 들어오기엔 조금 약해. 얘들아 뛰어!”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고, 시걸즈가 재빠르게 중계 플레이를 한 덕분에 주자들이 멈췄다.


안타. 주자는 올 세이프였다.


킨 야구장에 있는 전광판에 숫자가 올라갔다.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점차 리드와 함께 무사 1, 2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다음 타석은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오른 찬용이었다.


“찬용아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

“별로 어려울 거 없으니까 천천히 공 지켜봐라!”


오늘 찬용이가 3타수 무안타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선배들도 응원을 불어넣어줬다.


찬용이는 방금 전까지의 부진을 모면하기 위해 열심히 공을 지켜봤다.


딱-


찬용이가 쳐낸 공 역시 멀리 날아갔지만 힘이 부족했는지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타구를 깊숙이 보낸 덕분에 주자들이 한 루씩 전진할 수 있었다.


1사 2, 3루.


벤치로 돌아온 찬용이는 많이 아쉬운 듯 고개를 떨궜다.


“찬용아 괜찮아. 이거 연습경기니까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알겠습니다.”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긴 했지만 기가 꽤나 죽어보였다.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찬용이 옆에 앉아 어깨를 주물러줬다.


다음 타자는 벌써부터 팀의 언성히어로로 불리고 있는 기혁이형이었다.


9번 타자인 만큼 타격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짧은 단타여도 2점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기대를 걸어 볼만 했다.


2스트라이크 1볼.


궁지에 몰린 기혁이형은 어떡해서든 출루하겠다는 집념으로 공을 쳐냈다.


짧은 단타. 공은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자칫하면 병살로 이어질 수 있는 코스.


홈 승부가 늦었다고 판단한 유격수는 3루로 공을 던져 2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 사이 재빠르게 1루를 밟은 기혁이형 덕분에 추가점이 만들어지며 2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2사 1루.


다음 타자인 송도현 선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당하면서 이닝은 종료됐지만, 2점도 충분했다.


이젠 다시 수비다.


8회초 이닝이 끝나면서 슬슬 신인들을 올릴 생각인지 감독님과 코치님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강이랑 기찬이 몸 풀어라.”


나는 드래프트 동기인 기찬이와 함께 불펜으로 이동했다.


나와 함께 좌완 투수 기찬이를 불펜으로 보낸 걸로 보아 상황에 따라 올릴 생각인 듯했다.


“기찬이 올라가자.”


상대 타자가 좌상바여서인지 나를 대신해서 기찬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기찬아 잘하고 와!”


기찬이는 헬스장에서 무게를 칠 때와 달리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래서일까.


상대 5번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7번 타자를 잡아낸 덕분에 1사 1, 2루가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급기야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1점을 내줬고,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그때, 정영배 코치님이 다급하게 불펜으로 들어와 나를 불렀다.


“이강이 지금 올라갈 수 있겠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 한 번 보여주고 와라.”


남은 아웃카운트는 2개.


그리고 내가 상대해야할 타자는 9번 타자.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지 않는 이상 상대 팀의 1번 타자는 만날 수밖에 없다.


나는 시걸즈의 1번 타자로 출전한 고영득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일일 퀘스트 – 할당량을 채우십시오]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하십시오]

[보상 : 랜덤뽑기권]


마운드에 오르자 일일 퀘스트가 안내됐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보상도 컸다.


고영득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일단 최대한 9번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해야 됐다.


나는 대기 타석에서 웃으며 배트를 돌리는 고영득을 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슈웅-


악에 받친 채로 공을 던져서 일까, 포심의 구속이 엄청 빠르게 찍혔다.


159km.


상대팀 벤치로부턴 감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변화구도 한번 보여줘 볼까.


부웅-


상대 타자는 스플리터에 자연스럽게 배트가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은 슬라이더.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일본인 심판의 요란한 아웃콜과 함께 9번 타자는 벤치로 돌아갔다.


2사 1, 3루.


내 다음 상대는 고영득이었다.


녀석은 대기타석에서 스윙을 한 번 더 휘두르곤 여유롭게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곤 씨익 웃으며 내게 방망이를 겨눴다.


나는 최대한 고영득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도록 순전히 승부의 상황에만 집중했다.


찬용이도 내가 열 받았다는 걸 알았는지 진정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직구로 가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인 뒤 공을 던졌다.


팡-


“스트라이크!”


찬용이의 생각대로 고영득은 초구를 얌전히 지켜봤다.


‘이번엔 슬라이더.’


공은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꽂혔고, 고영득은 이를 또 다시 지켜봤다.


두 공을 지켜봤다고?


선구안까지 나쁘지 않은 건가.


나는 로진 가루를 손에 묻힌 뒤 다시 직구 그립을 잡았다.


딱-


“파울!”


강한 타격음에 순간 간담이 서늘해졌다.


조금만 가운데로 몰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코스로 직구가 들어가 버렸다.


찬용이는 내게 다시금 슬라이더를 요구해왔다.


고영득이 좌타자인 만큼 슬라이더로 승부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내 선택은 직구도, 커브도 슬라이더도 아닌 스플리터였다.


2스트라이크 1볼.


타자 입장에선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고영득이 배트를 휘두른다는 확신을 가지고 스플리터 그립을 잡았다.


이 공으로 이닝을 끝낸다.


공이 내 손을 떠나는 순간, 나는 고영득의 어깨가 움직이는 걸 포착했다.


그건 내가 그와의 승부에서 이겼다는 뜻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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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얼떨결의 첫 승리 24.06.18 370 11 12쪽
38 멱살 사건의 전말 24.06.17 380 11 14쪽
37 세이부와의 연습경기 24.06.14 493 19 15쪽
36 결속의 펜 24.06.13 539 13 15쪽
» 최고대전 24.06.12 576 13 14쪽
34 은총을 받은 깃털 24.06.11 631 13 14쪽
33 기본기 훈련 24.06.10 634 13 14쪽
32 스플리터 24.06.07 742 15 13쪽
31 스프링캠프의 시작 +1 24.06.06 751 13 14쪽
30 빛의 정령 24.06.05 755 15 14쪽
29 강화된 최형민의 사인볼 24.06.04 768 15 13쪽
28 스토브리그 24.06.03 799 16 14쪽
27 드래곤즈의 예상 라인업 24.06.02 838 15 13쪽
26 마무리의 꽃, 팀 회식 +1 24.06.02 868 16 14쪽
25 아이템 강화 망치 24.06.01 879 13 14쪽
24 마지막 청백전 +1 24.05.31 900 15 14쪽
23 데이트 24.05.30 911 15 14쪽
22 진열대 새로 고침 쿠폰 24.05.29 940 15 15쪽
21 두 번째 청백전 24.05.28 985 15 15쪽
20 새로운 진열대 +1 24.05.27 1,027 17 14쪽
19 눈도장 찍기 24.05.26 1,050 17 15쪽
18 첫 번째 청백전 24.05.25 1,074 16 15쪽
17 마무리캠프의 시작 +1 24.05.24 1,124 18 14쪽
16 10억 팔 투수 +1 24.05.23 1,164 17 14쪽
15 KBO 신인 드래프트 +1 24.05.22 1,172 16 15쪽
14 허수아비 더미 24.05.21 1,192 21 14쪽
13 첫 번째 인터뷰 +1 24.05.20 1,230 17 14쪽
12 달콤한 휴가 24.05.19 1,268 22 14쪽
11 자랑스러운 아들 24.05.18 1,292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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