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역사에 세조는 없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5.08 15:28
최근연재일 :
2024.07.18 13:3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110,347
추천수 :
2,212
글자수 :
359,317

작성
24.07.17 15:30
조회
767
추천
30
글자
12쪽

64.

DUMMY

이틀 후.


강지평에게 전화가 왔다.


불편한 전화 상대였지만 부탁한 것이 있어서 통화버튼을 눌렀다.


-너 세종대왕 어진 그리는데, 며칠 걸렸어?


“채색까지 삼 일 걸렸습니다.”


-좋아. 너 지금 사무실로 와. 문종 어진을 그려야겠다.


“이번 일에 필요한 겁니까?”


-무조건이야. 세종대왕 어진은 웬만한 감정가들이 보면 가짜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야. 사용했던 종이와 비단이 잘못되었어. 전문가와 함께 문종의 어진을 만들 거야.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와.


이번 일을 마무리해야지 범선 제작을 할 수 있었다.


나는 G블랙마켓 사무실에 나와서 이현로와 함께 강지평의 사무실로 이동했다.


계단을 올라가서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대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전에 내가 뱉은 말을 정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일이 걸렸다면 소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천재일 겁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강지평과 함께 60대의 남자가 나를 쳐다봤다.


“누구입니까?”


“젊은 놈입니다.”


젊은 놈은 나를 지칭하는 말이었고, 60대의 남자는 나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종대왕의 어진이 잘못된 것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종의 어진을 그려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네가 그린 세종대왕 어진은 감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밖에 없어. 문종의 어진을 그리는 것은 김경제와 거래를 해서 일본의 조선 어진을 소유한 사람을 알기 위해서야. 그러니 꼭 네가 빨리 해야 해.”


“···얼마나 빨리 만들어야 합니까?”


“먼저 인사드려. 너와 함께 작업할 최종열 선생님이야.”


나는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했고, 최종열 선생은 내 손을 잡았다.


“정말 대단합니다. 어린 나이에 이정도 솜씨를 보여주다니 함께 일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별 볼 일 없는 재주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종열은 내게 물었다.


“세종대왕 어진을 3일 만에 완성했다는데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밑 작업과 채색 작업까지 3일 정도 걸렸습니다.”


“놀라운 분입니다. 조선 도화서에서 어진을 그리는데, 두 달이 소요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을 3일 만에 완성하다니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종열 선생과 대화하고 있는데 강지평의 목소리가 들렸다.


“최대한 빨리 문종 어진을 완성해 주십시오. 그래야 일 처리가 될 겁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그림을 3일 만에 완성하고, 어진에 나머지 작업을 하게 되면 5일은 소요될 거야.”


“너 그림 그리는 데 얼마나 걸려?”


“그림만 그리는 데는 하루면 충분합니다.”


내 말에 최종열 선생이 고개를 끄덕이셨다.


“3일이면 가능할 것 같아.”


강지영에게 말하고 최종열 선생의 작업실로 이현로와 함께 이동했다.


“작업에 필요한 것들은 내가 다 구해줄 겁니다. 그러니 그림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작업실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어진의 크기의 종이가 마련이 되어있었고, 최종열 선생의 설명을 들었다.


“그 시대의 사용했던 비단을 구했지만, 한 장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종이에 밑그림을 먼저 그려 보시고 비단에 그리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럴 필요가 없을 겁니다. 어차피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다시 비단에 그려야 하니 비단을 준비해 주십시오.”


“··괜찮겠습니까?”


“세종대왕의 어진을 그릴 때도 실수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열 선생은 비단을 꺼내와서 그림을 그리는 자리를 준비했고, 눈을 감고 형님 전하의 모습을 떠올렸다.


대리청정하기 전. 세자였던 그 시기의 형님은 관우처럼 멋진 수염과, 풍채가 좋은 모습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강하시고,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군주로서 삶을 살아가야 했던 분이었는데 내가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들이 안타까웠다.


“시작하겠습니다.”


붓을 들었고,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



마지막 3일째.


어진은 완성 단계였고, 최종열 선생의 작업실로 들어오면서 서재주의 전화를 받았다.


-오늘 오후의 비해당 그룹에서 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혹시 참석할 수 있으십니까?


“무슨 일입니까?”


-최천호 회장님 방에서 1차로 가져가 물품을 회의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참석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서재주와 통화를 마치고, 오전동안 채색을 마무리하고, 형님의 어진을 완성했다.


“수고했습니다. 혹시 학생입니까?”


“동방대 휴학 중입니다.”


최종열 선생은 형님의 어진을 완성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셨다.


“내가 하는 일이 유물의 복원이나 모사품을 만드는 일을 하는 데 혹시 관심이 없습니까?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함께 하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언제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해 주세요.”


“마무리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종열 선생의 작업실을 나왔고, 이현로와 함께 비해당 본사로 이동했다.


“강지평의 부탁으로 약을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을 말하는가?”


“그렇습니다. 나중에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 것 같아서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오래 걸리는가?”


“약재시장에서 약을 찾는 일이니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의 효과를 위해서 한 달 정도 숙성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오늘 회의가 끝나고 하시게.”


“알겠습니다.”


비해당 그룹에 도착해서 내리니 서재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회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올라가시면 바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알겠네. 올라가지.”


김서훈 실장이 문을 열어주고, 최씨와 인사를 한 후에 서재주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안평대군께서 요청하신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먼저 1차로 보내고 2, 3차에 보낼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서재주가 준 서류를 넘겨 보며 확인했다.


K2 삼백 정, 탄약, 편집된 교과서, 종기 치료제. 각종 모형, 보리, 밀 종자, 태양광 패널, 노트북, 시멘트 등이 있었다.


“2, 3차에 보낼 물건들은 강화도 기반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각종 장비와 시설물들입니다.”


굴착기, 선반, 밀링, 발전기, 용광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추후 필요한 것들은 서찰을 통해서 보내거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발표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조선으로 가서도 강화도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이 동굴을 만드는 데 최소한 3개월이 소요됩니다.”


이현로의 말에 서재주가 물었다.


“안평대군께서 조선에서 돌아가게 되면 이 동굴이 없는 겁니까?”


“계유사화 이후로 목효지와 제가 만들었기에 조선에 돌아가는 시점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동굴은 만들어져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굴의 크기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은 어떻습니까?”


서재주가 나를 보며 물었다.


“조선에 돌아가게 되면 목효지와 상의를 해보겠네.”


“알겠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여러 의견이 나왔다.


각종 자원의 매장량. 교육시스템, 필요한 사람들의 회의가 진행되었다.



****



G블랙마켓에서 속보를 확인했다.


“발표하겠습니다. 국외 반출인지, 국내 반입인지 알 수 없지만 한국 해역에서 조선 어진을 한국해양경찰서에서 수색을 통해서 발견되었습니다. 어떠한 경로로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조선 어진을 다시 찾았다는 데에 이의를 두고 싶습니다. 한 일주일 후에 종묘에서 어진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나는 TV 속보를 확인하고 강지평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조 어진도 문화재청에 기증하신 겁니까?”


-아니. 그건 복사본이야. 따로 챙겨났어.


“언제 올라오십니까?”


-저녁에 사무실로 와.


“알겠습니다.”


강지평이 올라올 시간을 계산해서 인사동 사무실로 갔고,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강지평을 만날 수가 있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세조 어진 주십시오.”


나는 붉은 실을 풀어서 펼쳐 보고는 수양의 초상화를 한참을 내려다봤다.


수양이 입은 곤룡포가 눈에 들어왔고, 참담한 기분이 밀려왔다.


“약은 준비가 되는 겁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재료는 거의 다 구했고, 한두 가지만 찾으면 바로 조제를 할 겁니다.”


강지평은 이현로에게 부탁한 약에 관해서 물어봤고, 나는 수양의 초상화를 챙겼다.


“세조 어진은 단 하나밖에 없어. 조심히 다뤄.”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내 말을 들은 강지평의 시선을 느껴졌지만 무시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



3개월 동안 범선 제작 현장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강화도 교동도의 부대 앞에서 이현로와 서 있었다.


“이곳입니까?”


이현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유사화가 일어나고 마음졸이며 교동도 선착장을 바라보던 곳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한 위치가 어디입니까?”


나는 손가락으로 연병장을 가리켰다.


“저곳이네.”


“군대가 있는 곳입니다. 제가 들어갈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하게. 나는 돌아가기 전에 주변을 정리하겠네.”


“알겠습니다.”



****



서재주를 데리고 주 병원의 정준태 병원장을 만났다.


“약속했던 백신의 공급 물량입니다.”


서재주는 서류를 보여줬고, 정준태 병원장은 물량을 확인하고는 내게 물었다.


“이정도 물량이면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맞아도 되는 양입니다. 어디에 필요하신 겁니까?”


“백신을 계속 생산해 주시고, 필요 자금은 저희가 지원하겠습니다.”


서재주의 말에 정준태 병원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금을 지원해 주신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공급 물량을 준비하면 되겠습니까?”


“앞으로 서재주 실장이 확인하고 공급 물량을 조절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주서연 학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정준태 병원장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서연 학생이 좋은 의사가 된다면 내가 물러난 후에 그 자리는 주서연 학생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서재주를 남겨놓고 동방대로 향했다.


이도윤과 주서연을 만났다.


“바쁘신 분이 학교도 찾아오고 무슨 일이야?”


“그러게. 해가 서쪽에 뜨겠어?”


학교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식사를 함께 하고 싶었다.


“오늘 소고기 먹으러 가죠. 제가 사겠습니다.”


“대박. 왕창 먹어야지.”


우리는 고깃집으로 가서 밥을 먹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했다.


“병원 운영은 잘되고 있습니까?”


“병원장님께서 잘하고 계시지. 의사와 간호사들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평이 상당히 좋아.”


“다행이네요.”


주 병원의 백신을 얻기 위해서 했던 일이지만 주서연의 표정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었다.


“너는 서예 연습 잘하고 있어?”


“성호경 선배에게 매일 붙들려서 연습하고 있어. 계획대로라면 내년 대상은 나일지도.”


“그래야지.”


“너 언제 복학할 거야?”


“내년에 복학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연하지. 이렇게 소고기도 사주는데.”


주서연, 이도윤과 식사를 하고 헤어졌고, 인사동 목련을 찾았다.


“성북동 집. 사장님께 매매하고 싶습니다.”


“얼마에?”


“시세만큼 해주시면 팔겠습니다.”


“좋지. 그곳은 돈이 있어도 살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 내 노년에 거기 들어가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


“제 계좌로 입금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지.”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았다.


나는 이정민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삼일 내로 조선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정민이는 괜찮은 겁니까?


“깨어나면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적응하는 데 문제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에 돌아가셔도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이정민에게 못 할 짓을 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통화를 마쳤고, 주변정리를 하고 이틀후에 교동도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9 환웅대제
    작성일
    24.07.17 16:01
    No. 1

    조선시대에서 K2를 복제하는거 보다 1차대전이후의 총이나 설게도를 가져가는게..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ky*****
    작성일
    24.07.17 16:14
    No. 2

    총은 역시 AK47이 더 좋을지도.ㅋㅋㅋㅋ 구조적으로나 기능적 제작하는데도 좋죠.다루기에도 AK가 더 좋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7 li****
    작성일
    24.07.17 16:40
    No. 3

    세조 뒤졌다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1 이진진
    작성일
    24.07.17 17:16
    No. 4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려나? 이미 세조가 갓 역성 성공한 직후로 돌아가면 그나마 나은데..
    이미 단종 죽이고 난 시점으로 돌아가면....게임 끝일거 같고..
    가장 좋은건 역시 문종 살아 있을 때 가서 문종 치료해주고 오래 살게 만드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은이
    작성일
    24.07.17 17:36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고구패2
    작성일
    24.07.17 17:59
    No. 6

    문종이 승하한 직후로 돌아간다고 했으니 총은 아마도 소수의 믿을수있는 인원에게 지급해서 훈련한후 수양을 처치하는데 사용되지않을까 짐작이 되네용 ㅋㅋ 그나저나 이제 곧 조선으로 돌아가겠군요 피가 꺼꾸로 솟게 만드는 수양새끼를 어떻게 조질지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할젠
    작성일
    24.07.17 18:38
    No. 7

    오옹 전개가 빨라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su*****
    작성일
    24.07.17 18:43
    No. 8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조선 역사에 세조는 없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부터 새로운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24.07.18 552 0 -
공지 주 5일 연재 하겠습니다. 24.06.27 149 0 -
공지 제목변경합니다. 24.05.31 309 0 -
공지 14일날 7화가 세편이 올라갔습니다. 24.05.16 1,655 0 -
65 65. +4 24.07.18 1,092 28 10쪽
» 64. +8 24.07.17 768 30 12쪽
63 63. +4 24.07.16 796 29 13쪽
62 62. +2 24.07.15 815 28 12쪽
61 61. +2 24.07.12 918 30 12쪽
60 60. +3 24.07.11 878 30 13쪽
59 59. +9 24.07.10 902 33 12쪽
58 58. +3 24.07.09 920 34 12쪽
57 57. +3 24.07.08 945 30 13쪽
56 56. +3 24.07.05 1,017 30 13쪽
55 55. +3 24.07.04 979 28 12쪽
54 54. +3 24.07.03 1,019 30 13쪽
53 53. +5 24.07.02 1,082 30 14쪽
52 52. +5 24.07.01 1,099 26 12쪽
51 51. +1 24.06.28 1,185 31 13쪽
50 50. +6 24.06.27 1,280 32 13쪽
49 49. +3 24.06.26 1,199 29 13쪽
48 48. +7 24.06.25 1,260 33 12쪽
47 47. +3 24.06.24 1,265 34 13쪽
46 46. +2 24.06.22 1,332 36 13쪽
45 45. +1 24.06.21 1,355 29 13쪽
44 44. +7 24.06.20 1,372 33 13쪽
43 43. +2 24.06.19 1,399 32 12쪽
42 42. +1 24.06.18 1,419 35 12쪽
41 41. +4 24.06.17 1,410 31 13쪽
40 40. +3 24.06.16 1,467 3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