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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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궁에꽃
작품등록일 :
2024.05.08 16:05
최근연재일 :
2024.05.28 04:00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69
추천수 :
0
글자수 :
61,642

작품소개

“모든 것은 천하대의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아가씨라면 제 선택을 이해해주시리라 믿겠습니다.”

말하는 그 주변엔 가문의 가솔들과 무인들의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
거센 불길 속, 선혈이 낭자한 방안, 끔찍한 몰골의 시신들… 지옥도를 연상케 하는 방 안에는 매캐한 연기와 함께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주인어른은 주인에게서 약탈한 금서들을 지하에 보관해두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것들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려는 것뿐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살인멸구 당했다.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독하게 맹세했다.
다음 생이란 게 있다면 모든 걸 걸고 세상에서 저들을 모두 지우리라고.

그러나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건 익숙한 자신의 규방이었다.

“아가씨, 무슨 일 있으셨어요? 웬 식은땀이 이렇게......”

여종의 걱정을 들으며 몸을 일으켰다.
예전과 한치도 변함없는 모습들을 보며 급하게 지하의 밀실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가 훔쳐 갔던 밀서들을 발견하고 펼쳐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한 권을 다 읽어본 후에는 절로 실소가 터졌다.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
정파 소속의 작은 무림세가가 멸문당해야 했던 것도, 고작 물건을 회수하기 위해 떳떳하지 못하게 모두의 죽음을 사고로 위장하고 훔쳐 달아났던 것도, 그가 욕심에 눈이 멀어 모두를 배신했던 것도…

금서 중 가장 먼저 집은 한 권을 품속에 챙긴 채 지하실을 빠져나가며 그녀는 웃고 있었다.
그들이 그토록 탐냈던 것들을 이번 생에 그들을 절대 손에 넣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들이 겪을 차례였다.


이생연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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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24.05.28 6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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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 24.05.09 4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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