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최진사 댁 셋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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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키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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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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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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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사로가 조선을 떠난 날, 설한규는 주재소의 철창에서 나왔다.


그는 밖에서 기지개까지 켜며 바깥의 맑은 공기를 만끽했다.


“재판 과정까지 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훈방이니 얼마나 다행이냐!.”


설한규를 주재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버지 설 참봉이 기뻐하며 한규를 얼싸안았다.


“하! 별것도 아닌 일로 사람을 귀찮게 하고 말이야!”


설한규는 인상을 찌푸리며 마중 나온 아버지를 대충 안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리곤 곧 양장을 고쳐잡으며 주재소 쪽으로 침을 탁 뱉었다.


“연이 이년 어딨습니까?”


“아이고···.. 차차 알아가면 될 일 아니냐. 지금은 집에 가서 쉬자.”


설 참봉이 설한규의 팔을 끌며 자신의 집 쪽으로 끌어당길 때였다.


“여! 설 상!”


미와 와사부로가 입에 담배를 물고 손을 흔들었다.


담배 연기가 그를 감싸며 일렁였다.


설 참봉이 미와를 보자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설 상, 잠시 이야기 좀 하지.”


“안 그래도 한번 찾아뵈려고 했습니다. 경감님. 이번에 경감으로 승격하셨다죠? 축하드립니다.”


설한규가 미와를 매우 반가워하며 맞았다.


그 모습을 본 설 참봉은 미와 와사부로에게 다시 한번 꾸벅 인사한 후, 눈치껏 빠져주었다.


“네 정혼자가 최연이었다지?”


“네. 맞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강이 말이야. 경주에 있었다고 하던데?”


“네? 그럼 제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아니야. 경무청의 첩보요원이 이야기했으니 틀림없어.


그런데 그가 자네 정혼자 집에 들른 것 같던데?.”


“네? 최 진사 댁을요?”


“전혀 모르고 있었나?”


미와 와사부로가 예리한 눈으로 그를 훑어보자, 설한규는 정색하며 말했다.


“저는 그 집과 혼인을 파기했습니다. 원래 저희 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집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그 집과 저는 이제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그래? 그럼 자네가 한번 생각해 보게. 의친왕은 왜 조선 최고의 부자라는 최 진사 댁을 들렸을까?”


“글, 글쎄요?”


미와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설한규를 바라보자, 설한규는 무릎을 탁 치며 이야기했다.


“알,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독립자금을 융통하러 들렸을지도 모르죠.”


“그래. 그런걸 아는 머리는 있군. 아마 그자는 그랬을 거야. 확실하지.”


그때, 미와의 첩보원 중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 미와에게 귓속말로 어떤 소식을 전했다.


“뭣이? 이강 그자가?”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닐세. 아무튼 최준후 일가를 조사하게. 그리고 나에게 바로 보고해. 경무청에서 일하려면 웬만한 수사력은 지녀야겠지? 그래, 이걸 테스토(테스트의 일본 음차)라 생각하게.”


“예. 제가 제 수사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차피 감옥에서 나가면 최연에게 다시 복수하려 했다.


자신에게 얼토당토않은 죄를 뒤집어쓰게 한 년이다.


분명 남장을 하고 돌아다닌 이유도 일본 제국에 대항하는 독립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뭐가 잘 맞아떨어졌다.


사라진 의친왕, 남장을 한 최연 그리고 어떻게 꼬드겼는지 이노우에 순사가 갑자기 최준후의 편을 들었다.


설한규는 이 모든 것을 샅샅이 조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시대에 떨어지는 작자들 같으니.”


독립은 무슨 독립, 조선은 그냥 일본 제국 아래 있는 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도로, 철도, 무기. 이것이 다 누구 덕분에 발전한 것인데! 은혜도 모르는 인간들.


그는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이 제일 한심했다.


가만히,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일본은 근대식 건물도 주고, 자동차도 줄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내게는 좋은 기회다. 정말로 이강이 최 진사의 집에 머물렀다면 그 집안을 박살 낼 수도 있을것이야.’


그렇다면 그가 최 진사의 문 앞에서 당한 수모를 갚아줄 수 있으리라.


항상 남의 상처보다 자신의 상처를 더 크게 보는 설한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만족스러웠다.


그는 당한 것만큼 정도가 아니라 당한 것의 몇 배나 갚아주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과를 생각하니 참으로 통쾌했다.


그 상상에 설한규가 입꼬리를 똬리를 틀듯 올리며 히죽 웃었다.


한편, 설가의 또 다른 핏줄인 설차윤은 자신이 직접 쓴 몇 편의 소설을 들고 <대한매일신보>로 가고 있었다.


어젯밤 차윤은 자신이 쓴 글을 몇 번이나 쓰고 고치고 다듬었다.


그 바람에 한숨도 못 자서 눈 밑이 거뭇 거뭇 했다.


차윤은 연이가 떠나기 전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 소설은 신문에 실려 가장 유명한 글이 될 거야. 혹시, 그렇다면 그 안에 몇 가지 암호를 넣을 수 있을까? 우리끼리만 알 수 있는?”


“어떤 암호를 말이야?”


“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소설 안에 암호로 써줘. 너의 아버지나 어머니, 오빠, 그리고 멀리 있는 황제 폐하까지 그 모든 것을 말이야. 그럼 내가 멀리 있었어도 이곳의

소식을 알게 될 거야.”


“좋아.”


차윤도 연이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알고 있었다.


이번에 시골로 요양을 간다는 이야기도 사실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움직이는 것임을 직감했다.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비록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을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지만, 차윤은 아버지와 오라버니와 달랐다.


자신의 조국이 이렇게 쓰러져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조선은 바람 앞의 등불 같았지만, 차윤은 어떻게든 그 바람을 막을 수 있다면 돕고 싶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윤 애기씨.”


차윤이 도착하자, 기탁이 신문사의 문을 열어주었다.


신문사에는 <대한매일신보>의 사장인 베델도 함께 있었다.


그는 차윤을 보자 피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짓이겼다.


“우리의 새로운 레이디로군.”


“네?”


“그대의 이름이?”


“설차윤입니다.”


“그래. 레이디 설. 소설을 쓴다고요?”


베델은 최연의 친구라고 하는 차윤을 보았다.


최연이 귀염 상의 아가씨였다면 차윤은 최연과 다르게 좀 더 성숙한 느낌의 여인이었다.


“네, 몇 가지 보실만한 것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할 수 있으면 매주 신문에 연재하고 싶어요.”


베델은 차윤이 가져온 소설들을 살펴보았다.


기생이 나오는 연애소설도 있었지만, 미국 유학까지 갔다 온 엘리트 여성에 대한 소설들도 있었다.


그는 한참 보다가 그중에 한 권을 차윤에게 내밀었다.


“아직 신인작가이니, 한 편당 10원 어떻소?”


“10원이요?”


“왜? 너무 적소? 이 소설이 인기가 있으면 우리 신문도 많이 팔릴 터이니, 그때 다시 조정하기로 합시다.”


차윤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결심한 듯 말했다.


“제 생각보다 적긴 하지만, 좋아요.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무슨 조건?”


“제가 쓰는 글에 간섭을 안 한다는 조건이요.


여긴 사장님이 영국인이니까 웬만한 딴지는 막아주실 수 있겠죠?”


베델은 신인답지 않은 패기를 지닌 차윤을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누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하더니, 레이디 초이의 친구가 맞나 보오.”


“초록은 그대의 눈이 초록색이고요. 매주 연재이니, 저는 삼일에 한 번씩 쓴 글을 가져오죠.”


“좋소.”


베델은 그의 초록색 눈동자를 보고 있는 차윤이 왠지 대견스러웠다.


조선의 여인들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담하고 멋졌다.


곧이어 문이 열리면서 두 사내가 들어왔다.


차윤은 재빨리 자신의 장옷을 고쳐 쓴 다음 신문사를 빠져나왔다.


그 두 사내가 이강과 부관 이흥섭이라는 사실은 차윤은 알지 못했다.


***


이강은 베델과의 만남을 가진 후, 바로 부관과 함께 한성으로 올라왔다.


베델이 자신에게 부탁한 [국채 보상 운동 기금]은 이제 그가 관리하게 될 것이었다.


그는 이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일본 경찰이 베델의 신문사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는 말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것들을 필시 문서로 만들어라. 또한 백성의 뜻에 따라 정부가 도움을 받았다는 걸 필히 넣도록 해라. 또한 기부한 자들의 이름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그 이름으로 대한 제국은 부채를 모두 갚게 될 것이다. ”


부관 이흥섭은 그 말을 받들었다.


이 문서들은 해방이 되었을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초석이 될 터였다.


베델은 이강에게 이 기금을 전하면서 몇 번이고 당부를 했다.


“대한 제국의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약 해방이 된다고 할지라도, 또다시 다른 외력들에 의해 나라는 한순간에 분열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스스로 나라를 지켰다는 자부심이 없으면 그들은 또다시 나라를 저버리고 맙니다. 전하의 백성들을 믿으십시오.”


미국에서 오랫동안 유학 생활을 한 이강은 국왕 없이 국민들의 지지를 통해 움직이는 권력을 보았다.


미국은 한 사람에 의해 나라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의견에 나라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세계의 정세를 읽을 줄 아는 눈이 있었다.


몇몇 나라에서는 이미 왕가가 사라지고 있었다.


이 흐름은 절대 권력이라고 해서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강은 황실 사람들이 나라를 일본으로부터 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라는 백성이 구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그 백성의 일부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한성에 도착한 그들은 제일 먼저 이강의 집인 사동궁에 들렸다.


“이제야 내 오버랜드를 타보는 군! 내 애마! 너무 보고 싶었다!”


이강은 사동궁 앞에 주차되어 있던 미국산 오버랜드를 껴안고 입을 맞췄다.


“전하는 그 고철덩어리가 뭐가 좋으십니까? 저는 살아 있는 말이 더 좋사옵니다.”


“예끼! 이 사람아. 말은 지치지만 오버랜드는 안 지친다네. 그리고 보게. 얼마나 빛이 나는가?”


“차 말고 다른 것을 좀 더 돌보십시오. 여기까지 왔는데 의친왕비님은 보지 않고 가십니까?”


의친왕 이강은 머쓱해하며 사동궁을 올려다보았다.


의친왕비와는 그리 친하지도, 그렇다고 미워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황실에서 맺어준 정실부인이었지만, 둘 사이에는 아이는 없었다.


언제나 외로운 사람.


정녕 자신을 기다렸을 것인가?


이강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들을 돌볼 때가 아니었다.


“됐네. 내 임무는 이걸 타고 여자나 꼬시며 돌아다니는 걸세.”


그 말에 부관 이흥섭은 한숨을 푹 쉬었다.


“폐하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핫핫핫. 폐하께서 나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신 걸 알지 않나? 폐하는 이것도 임무 중 하나라 당연히 생각하실 걸세.”


이강은 그대로 차를 타고 달렸다.


한성의 길은 석재 도로로 포장했기 때문에 반들반들했다.


이강의 차 오버랜드는 지붕이 없는 빨간색 차로 길에 나서자마자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강은 차로 시내를 누비면서 경성에 있는 모든 여자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거기 예쁜 아가씨. 날씨도 좋은데 같이 놀러 갈까?”


“왜 부끄러움은 항상 제 몫이죠?”


부관 이흥섭은 의친왕의 그런 행동에 남부끄러워 얼굴을 두 손으로 황급히 가렸다.


***


[의친왕이 경성부에 나타났다.]


미와 와사부로가 첩보원에게 들은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내가 잡아서 직접 총독에게 바치려 했건만······’


스스로 나와서 자신을 드러낸 이강이 아까워 미와는 화가 나서 담배를 부득 씹었다.


이강은 조선의 황족이니 그가 모습을 드러낸 이상 가두거나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강이 없어진 한 달이라는 시간. 그 시간 안에 무엇을 했는지 찾아야한다. ‘


‘경성에서 부산으로 내려온 이강은 의병 대장 목형신을 만났고 경주로 갔던 것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경주에서부터 그의 행적이 끊겼습니다.’


미와는 첩보원을 경주에 배치했다.


“이제 이강은 잡을 필요가 없다. 스스로 나타났으니. 대신 이강과 접촉한 인물들을 조사해야 한다.”


“하잇!”


몇 시간 후, 미와는 설한규에게서 만족할만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최준후의 자식들인 최휘와 최연 모두 시골 친척 집에 요양갔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아본 바, 그 친척 집에는 아직 그들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필시 이강의 명에 따라 둘

은 떠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첩보원에서도 정보가 나왔다.


“부산항에서 그들을 본 사람이 있습니다. 의친왕도 함께였다 합니다. 배는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습니다.”


미사 와사부로는 그 말에 히죽 웃었다.


“그럴 줄 알았다. 빨리 총독께 알려드려야 하겠구먼.”


“설한규에게 전하라. 오늘부터 경무청에서 일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최휘와 최연을 잡아오면 특별승진이 있을 거라는 말도 함께.”


미사 와사부로는 이강이 무슨 일을 꾸몄는지 알 것 같았다.


설한규를 잘 이용하면 자신은 손 안 대고 코를 풀 수도 있을 것이다.



***


사로는 러시아 궁전 테라스에서 <대한매일신보>의 기사를 읽고 있었다.


야폰치크에게 부탁하니 그는 그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손을 휙휙 내저었다.


“조선의 신문을 가져오는 건 일도 아닙니다.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니니 신문이 발행되자마자 아가씨 손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직원들에게 이야기해 놓겠습니다.”


야폰치크의 검은 조직은 사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게 퍼져있었다.


그들은 러시아의 전역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러시아의 연해주에는 많은 한인들이 살았다.


대한매일신보의 두 번째 장부터는 차윤의 소설이 게재되어 있었다.


[규호는 그녀를 따라 강가로 걷기 시작했다. 그는 어디든 쫓아 갈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를 따르는 여섯 마리의 개들도 꼬리를 흔들며 함께 걸었다.]


규호는 설한규를 뜻하는 암호였다.


차윤의 소설 속에서 여주인공을 쫓아다니는 스토커로 나온다.


‘일본에서 우리를 눈치챘구나.’


사로는 신문을 가져다준 야폰치크의 부하에게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람을 심어두게. 곧 일본 비밀경찰들이 올걸세.”




작가의말

이 소설속에도 사실은 암호가..... 아, 아닙니다. 30화 부터 월 수 금 연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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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소란스러운 밤 +1 24.06.14 55 3 13쪽
33 막대한 유산 24.06.12 53 3 14쪽
32 무도회의 파트너 24.06.10 49 3 11쪽
31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긴 일 +1 24.06.07 51 3 11쪽
30 뜻밖의 손님 24.06.05 42 3 11쪽
29 양장점에서 만난 이 24.06.03 47 3 11쪽
28 이준의 도착 +1 24.06.02 46 3 13쪽
27 이랑의 부재 +1 24.06.01 46 4 14쪽
» 추적 +1 24.05.31 4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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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알렉산드라 황후의 도움 +2 24.05.28 60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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