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인을 강탈하는 양아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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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밀랍날개
작품등록일 :
2024.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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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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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도시

DUMMY

파리스는 비명이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붉게 타오르는 불꽃과 검게 침묵한 건물들을 배경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인간들과 그 뒤를 쫓는 광인들이 보였다.


‘폭도···일 리가 없겠지.’


흰자와 뒤섞인 눈동자

전신으로 자라나는 억센 털

뒤틀린 얼굴 골격과 다물어지지 않는 입

길어지는 송곳니와 굵어지는 손톱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모습.


그는 도망치는 이들을 지나쳐 광인들을 향해 달려갔다.


소리조차 나지 않는 발도.


부드럽게 빠져나온 칼날이 이미 인간의 선을 넘어버린 이들을 베어버렸다.


흩뿌려진 피가 사방을 적셨지만, 질긴 생명력을 가진 놈들은 끊임없이 꿈틀거렸다.


파리스는 미간을 찌푸린 채로 쓰러진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변이가 지나치게 빨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분명 흉물병은 인간을 이토록 빨리 변이시키지는 못할 터.


‘한두 명은 몰라도 단체로 이런다는 건···.’


아무리 우상이라는 촉매가 있다고 한들, 말이 되지 않는 속도였다.


미리 흉물들을 풀어놓지 않은 이상에야···.


그러나 깊게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으니까.


‘일단 사람들을 구하자.’


파리스는 무력화된 괴인들의 심장을 빠르게 박살낸 뒤, 서둘러 비명이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돌아다니면서 본 도시의 풍경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누군가는 손을 잡고 있던 아이의 얼굴을 씹어 먹었다.


누군가는 벽에 자신의 머리가 터져나가도록 박아댔다.


누군가는 쓰러진 사람 위에 올라타 목을 물어뜯었다.


인간이 인간을 찢어발기고, 인간을 물어뜯으며, 인간을 씹어 먹는 광기가 사방에 가득했다.


‘이 와중에 약탈하는 머저리들도 있군.’


광기의 현장 한구석에서 칼에 찔린 채로 쓰러진 사내와 허겁지겁 물건을 쓸어 담는 약탈자들도 보였다.


그는 그대로 그 광기 어린 현장에 뛰어들어 인간을 해치는 인간들을 베어냈다.


이미 인간의 형상을 잃어버린 자들도, 인간의 형상으로 짐승이 된 자들도 모두 베어버렸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의외로 담담한 감정이 그런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었다.


‘뭔가 뒤틀려버린 인간이 된 것 같군.’


하지만 그는 계속 움직여야 했다.


이 광기 넘치는 도시에서 무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았으니까.


홀로 울고 있는 아이를 구하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어설픈 강도의 팔을 부러트려 쫓아냈다.


때로는 감사를, 때로는 원망을, 때로는 두려움을 받으면서 사람들을 구하고 사람을 해치는 것들을 베어냈다.


그러나 그가 흉물들을 아무리 베어내도 놈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놈들은 사방에서 계속 몰려오고 있었고, 구해준 사람들마저 뒤틀린 존재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을 덮치기 일쑤였다.


‘이대로라면 끝이 없어.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우상.


이 혼돈과 광기의 근원.


분명 그것을 무력화시킨다면, 청색탑의 보호가 다시 도시 위로 드리울 터였다.


그는 기이한 힘을 품은 파동이 시작되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이제 그 실체가 명확히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다.



* * *



“겔라드 경, 저희도 슬슬 빠져나가야 합니다.”


황소가 새겨진 방호코트를 입은 기사가 늑대가 새겨진 곡도를 든 노기사에게 말했다.


“자네들이 먼저 빠져나가게.”


“···이번에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람누스 님께서도 ‘같이’ 빠져나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겔라드는 기사를 돌아보며 씩 웃었다.


“나도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걸세. 단지 마지막 북부인이 빠져나오는 것을 이 두 눈으로 보고 싶어서 말이지. 그래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그러네.”


늙은이가 부리는 욕심이라고 생각해 주게.


그의 말에 머뭇거리던 기사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꼭 바로 따라 나오셔야 합니다. 저번처럼 아군이 다 빠져나갔는데도 버티시면 안···.”


쾅!


무언가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아래층에서 함성과 쇳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적습입니다!”


한 기사가 급하게 올라오며 그에게 보고했다.


“적들의 정체는?”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적들이 나방 무늬의 망토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방?”


무언가가 생각날 듯했지만,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자네, 지금 당장 람누스 님께 가서 전하게. 복귀가 늦을 것 같다고.”


명령을 들은 기사는 그에게 경례를 올리고는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다.


“상황이 이렇게 됐군.”


겔라드는 자신의 옆에 있는 기사에게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간만에 순조롭게 가나 싶었는데 말입니다.”


기사가 허탈한 표정으로 검을 뽑아 들었다.


“자네는 적당히 싸우다가 먼저 병사들을 수습하여 빠져나가게. 나는 기사들과 함께 후방을 지키겠네.”


“···몸조심하셔야 합니다.”


기사가 짧게 경례하며 곧바로 현장으로 가려는 찰나,


쾅!


벽이 박살나며 한 사내가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가 지휘부인가?”


“너는 누구지?”


“네가 이곳의 지휘관이로군.”


“···그렇다면?”


사내의 노란 눈동자가 차갑게 타올랐다.


“네놈들이 무슨 미친 짓을 벌였는지 알고 있는 건가?”


“···.”


“그 씻을 수 없는 죄악, 네놈들의 목숨으로 갚아라.”


사내로부터 막대한 마력이 흘러나오며, 주변으로 짙은 안개가 깔리기 시작했다.


“로어, 도망쳐라.”


“예? 하지만 겔라드 경···.”


“도망쳐!”


겔라드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곡도를 뽑아 들었다.


거센 바람이 밀려오는 안개를 밀어내려 했지만, 안개는 묵직한 바위처럼 꿈적도 하지 않고 천천히 조여들어왔다.


‘압도적인 마력, 위압적인 심상, 마력에 대한 간섭···.’


같은 극위였지만, 격이 다른 힘.


“···페크다.”


저 녀석 페크다의 신관이다.


‘게다가···.’


저 남색의 머리카락과 노란색의 눈동자는 틀림없이 직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페크다의 직계가 왜 여기에?’


의문을 해소할 틈도 없이 밀려온 짙은 안개가 어느새 그의 주변을 완전히 둘러쌌다.


주변의 소리도 들리지 않고, 상대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고립.


이 정도의 공간 장악력을 보이는 자라면, 성히 돌아가기 어려울 성싶었다.


노기사는 자신의 검에 새겨진 늑대의 문양을 바라보았다.


‘주군···.’


훌륭하게 장성하셨으나 아직 그의 눈에는 어리기만 한 자신의 주군이 떠올랐다.


준비가 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가주의 자리에 앉아야만 했던 주군.


갖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기어코 그 고귀한 핏줄에 걸맞은 위엄을 갖추었던 주군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굳건한 모습으로 가문을 이끌어가는 주군에게서 그는 쇠락해 버린 가문의 찬란한 미래를 보았다.


‘내가 없어도 잘하실 수 있을 게야.’


분명 돌아가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검에 기대어 사는 기사의 인생이란 게 원래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주군, 이 불충한 노신은 먼저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의 머릿속에 먼저 떠난 전대 가주와 자신의 동료들이 떠올랐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던 진정한 기사들.


유일하게 몸이 성한 자신을 살리기 위해 행했던 희생들.


그들과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이 명예로웠다.


‘과분한 삶이었다.’


이 가문에서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구나.


죽어서도 다 갚을 수 없을 정도로.


그러니 이제는 그 의무를 다하리라.


‘호몰로이스 가에 영광을.’


나의 주군께 축복이 있으라.


노기사의 등 뒤로 청색의 외날개가 펼쳐졌다.



* * *



“가, 감사합니다, 기사님.”


“빨리 이 구역에서 벗어나라. 최대한 빨리!”


렌은 가까스로 구해낸 여자에게 급하게 당부한 후, 다시 날뛰는 인간들을 향해 달려갔다.


‘부족해.’


이미 밤나비에 속한 단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날뛰는 이들을 제거하고 있었지만, 그들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했다.


‘치안을 유지할 병력과 기사가 너무 부족해.’


실질적인 무력을 가진 기사와 귀족들 대부분은 자기 집을 지키느라 요지부동이었고, 그나마 활동하는 이들은 터무니없이 거대한 불길과 사방에서 날뛰는 흉물들로 인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이 와중에 암살자들까지···.’


그는 자신의 발아래에서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는 경비대원 차림의 암살자를 바라보았다.


이 자는 그가 한창 사람들을 구할 때, 찾아와 지원을 요청한 자였다.


지나치게 침착한 눈동자와 소매에 묻은 피를 수상하게 여기던 자신에게 발각되어 죽고 말았지만.


하지만 이런 류의 암습이 다른 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임은 자명했다.


‘이미 많은 기사들이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라면 혼란을 수습하는 건 불가능해.’


칠공가문의 가주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은···.


“아아악!”


비명소리에 급히 고개를 돌리자, 삼 층짜리 건물의 창문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아이가 보였다.


창문으로 짙은 연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한 그는 단숨에 도약하여 창문에 접근했다.


그리곤 소리를 질러대는 아이의 허리를 잡아채고는 다시 지상으로 착지했다.


“괜찮니?”


아이는 부들부들 떨며 억눌린 소리를 냈다.


“괜찮다. 괜찮아.”


그는 아이를 안아 들고는 등을 토닥이며 달랬다.


‘잠시 어디 맡겨둘 데가···.’


이 난리통에 아이를 안고 다닐 수는 없으니, 아이를 맡겨둘 곳이 필요했다.


렌은 멀쩡한 사람을 찾아 고개를 돌렸고, 그렇기에 보지 못했다.


아이의 송곳니가 예리하게 빛나는 것을.


“큭!”


어깨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격통과 함께 아이를 던져버렸다.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아이의 눈동자는 인간의 것이 아니었고, 아이의 입에는 뜯겨나간 그의 살점이 물려있었다.


“···늦었나.”


그는 자신의 살점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아이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어깨에서 느껴지는 고통보다 인간으로서의 삶이 끝나 버린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웠다.


“미안하다.”


아이가 내서는 안 될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다.


‘미안해.’


축 늘어진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검을 쥔다.


아이가 이미 인간의 것으로는 볼 수 없는 흉악한 송곳니를 들이민다.


그는 아이의 일그러진 얼굴을 응시하다가 단숨에 베어버렸다.


아이가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심장이 갈라진 채로 발작하던 아이는 바르르 떠는 움직임을 끝으로 축 늘어졌다.


그는 식어가는 아이의 시체를 바라보다가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돌아보았다.


깊게 파인 채로 울컥울컥 피를 쏟아내는 것이,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았다.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듯했다.


그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붕대로 어깨를 감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도시의 외곽에서 시작된 불은 사방으로 옮겨붙어, 이제는 시내와 가까운 이 거리까지 넘보고 있었다.


모든 것을 탐욕스럽게 살라먹는 불꽃의 소리와 광기와 고통 속에서 내지르는 인간의 비명.


병에 걸린 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로 인간에게 달려들고, 인간이 그들에게 산 채로 뜯어먹히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저들을 구해야···.’


그러나 그는 마력기관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인해 머리를 감싸안은 채로 주저앉았다.


전투의 흥분에 기대어 외면하고 있던 몸의 상태가 느껴졌다.


축 늘어진 오른팔, 통증만 느껴지는 마력기관, 차오르는 숨, 흐려지는 시야.


자신의 몸은 이미 한계였다.


이 이상 전투를 지속한다면, 단순히 은퇴가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몰랐다.


문득 자신이 부상을 입고 은퇴해야만 했던 옛 전투가 떠올랐다.


온 마을을 태우는 불, 자신의 아이를 물어뜯던 아버지, 산 채로 뜯어먹히던 여자의 눈망울이 아직까지 생생했다.


그곳에서 자신은 사람들을 구해내고 싶었고 구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했다고 생각한 자가 광기에 취해 다른 인간을 해치는 장면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반복되었다.


인간이 인간의 살점을 뜯어먹고, 인간이 인간의 피에 취하는 지옥.


자신은 결국 홀로 좌절해야만 했다.


아무도 구해내지 못할 알량한 힘을 가지고 기사라고 으스댄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별의 힘에 기대어 혼자 살아남은 자신이 너무 비겁해서.


그리고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미쳐가는 사람들과 혼자 남은 자신.


지긋지긋한 과거가 다시금 반복된다.


그는 두려웠다.


이번에도 저번과 똑같을까 봐.


크르르


고개를 들자, 어느새 사방에서 몰려든 광인들이 그를 둘러싼 모습이 보였다.


흐려진 눈과 튀어나온 턱, 길어진 송곳니와 굵어진 손톱.


이미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 이들이었다.


‘차라리 잘 됐어.’


자신이 이들을 상대하는 만큼, 다른 이들이 안전해질 터였다.


그는 검을 쥐고는 자세를 바로 했다.


더 이상 마력을 쓰지는 못하겠지만, 그것에만 기대서는 기사라고 불릴 수 없었다.


애초에 기사란 별들이 찾아오기 전부터 있었던 자들.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키는 것에는 굳이 마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 부상을 핑계로 쉴 때가 아니지.’


상황이 최악이라 한들,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으니.


뻐근한 다리를 움직여 놈들을 향해 달려간다.


그에겐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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