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식당] 조조가 닭갈비를 잘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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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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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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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군 되기VS 원소군 되기 : 밸런스게임

DUMMY

18화


동탁이 외쳤다.

“당장에 이유제를 끌고가서...”


꿀꺽.

이유제는 밥상 한구석에 숨겨둔 쌀을 슬슬 뭉치기 시작했다.

여차하면 동탁의 입에 스페셜 주먹밥을 쑤셔넣어 말을 막아버릴 생각.


하지만 다행히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끌고가서 예쁘게 꾸며주어라.”

“예?”


“얘도 이제 우리군이야.”


동탁의 취사병이 되었다.


군사들이 동탁군의 갑옷을 내어주었다.

‘살다살다 동탁군 NPC가 될줄이야.’

이유제가 이리저리 모습을 살펴보며 생각했다.


***


“우와아아아-”

군사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았다. 황제가 무사히 궁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개선장군은 누가 뭐래도 동탁이었다.


휘청-

계속된 행군에 지친 황제가 계단을 잘 오르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달려드는 시종들을 헤치고 동탁이 직접 나섰다.

“신 동탁을 의지하소서.”

“고맙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동탁은 무엄하게도 황제를 들춰업고서, 황제만이 오를 수 있는 답도 위를 걸었다.


어린 황제는 무엇이 잘못된지도 잘 모르는 것같았다.


위용 있는 동탁의 등에 황제가 붙어있으니 마치 큰 바위 옆에 붙은 다슬기와 같았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 민망한 광경이었다.


누구도 동탁을 말리지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때.

“지금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오!”


뒤에서 크게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의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끼이이-

양 옆으로 문이 열렸다.

황궁 문을 마치 자동문처럼 다루는 것이 하루이틀 다녀본 게 아닌 것 같았다.

위용 있게 들어오는 남자는...


“나 원본초는 그런 무례를 용서하지 않겠소!”


귀티를 휘감은, 원소였다.


많은 사람 앞에서 꾸짖음 당한 동탁은 물러서지 않고 대꾸했다.

“무례? 황제폐하를 구한 내가 무슨 무례를 범했단 거요?”


죽일 듯 노려보는 동탁에게 원소가 말했다.

“계단 두 칸씩 오르는 거 아니오.”


뭐?


일순간 정적이 흘렀으나 원소는 진지한 것같았다.

마치 시범이라도 보이는 듯이 사뿐사뿐 계단을 디뎠다.


“이렇게 해야지. 어디 못 배운 짓이오?”

원소가 뿌듯한 얼굴로 말했다.


명문가의 자제답게 우아한 제 태도가 자랑스러운 것 같았다.


“황제 폐하, 원본초가 폐하를 뵙습니다!”

“응!”


아이씨... 이런 애들이 정치를 한다고.


맨 앞줄에서 관람하던 이유제의 가슴에서 울컥 뭔가가 치솟았다.

원소, 동탁, 황제가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난세라는 것이 새삼 실감났다.


원소라는 이름을 듣고 잠깐이나마 기대한 자신이 초라해졌다.


원소. 자는 본초.

삼국지 초반을 휘어잡는 엘리트 영웅이다. 야심은 있지만, 그걸 뒷받침할만 능력은 다소 부족한 인물이다. 특유의 우유부단함으로 유명하다.


동탁이 또 뭐라고 받아치려는 순간.


“아이고, 우리 황제야!”

저 멀리서 한 여인이 달려왔다. 다름아닌 하 태후였다.


“어머니!”

황제가 와락 안겼다.

그때까지 원소와 동탁의 기싸움에 움츠리고 있던 황제는 얼른 하 태후의 치맛자락을 붙들었다.


모자는 눈물로 상봉했다.


“우리 황제가 홀쭉해졌구나. 얼른 한 상 내오너라!”

하 태후가 가슴이 미어지는 듯 명했다.


그때 동탁이 냉큼 끼어들었다.

“폐하, 제가 쓸만한 숙수를 데려왔습니다. 이 자를 시켜 진연을 차리라 하십시오.”

그러면서 이유제를 손으로 가리켰다.


동탁은 자기 영향력을 어필함과 동시에, 내심 이유제의 진짜 실력이 기대됐던 것이다.


나... 나?


갑자기 제게로 쏟아지는 시선에 이유제가 당황했다.


“어라, 너는 탁현에서 보았던 그이가 아니냐.”

하 태후가 이유제를 보고 아는 체를 했다.


“어머니, 저 자가 제게 탕후루라고 하는 달콤한 과자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 이렇게 기특할 데가!”


하 태후는 내게 은 한 부대와 궁궐 앞마당에서 키운 고추 한 부대를 내려 치하했다.

‘아싸.’

넉넉하게 고춧가루를 내고도 남을 양에 이유제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유제는 곧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그것은 바로...

낯선 황궁에서 만찬을 차려야 한다는 것.


‘아니, 황실 사람들은 뭐 이상한거만 먹고 살아?’


황실에서 쓰는 요리도구가 생소한 것은 둘째 치고, 그릇에 담긴 재료가 무엇인지조차 알수가 없었다.


동탁이 직접 대단한 숙수라고 소개했으니 궁인들까지 이유제에게 기대하는 눈치였다.

엄청난 부담이었다.


“용의 고기과 봉황의 고기가 있습니다. 어느 것을 쓰시겠습니까?”

“뭐?!”


“용 고기와 봉황 고기는 각각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저희끼리 부르는 말입니다.”

“아... 난 또.”


이름대로 좀 불러.


“대신 뱀의 심장과 벌새의 부리는 진짜입니다.”

“뭐?!”


듣기만 해도 눈이 피로해지는, 어마어마한 재료들이었다.


‘대체 뭘 내놓아야 한단 말이냐.’


결국 이유제가 올린 음식은 시간에 쫓겨 대충 볶아낸, 정체불명의 음식이었다.


흡사 불사조 알을 구해다 간장계란밥을 한 모양새였다.


두근두근.

심장이 두방망이질쳤다. 처음 보는 재료, 처음 보는 요리도구.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

한입 맛본 동탁의 눈이 커졌다.


그러더니 시종에게 손짓을 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술안주 맛이라고 칭찬하며 술을 내오라 시키던데...


“야, 얘 사형시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뭐 이딴 요리를 하냐?”

동탁은 입맛을 버렸다는 듯이 퉤, 하고 음식을 뱉었다.


장정들이 이유제를 끌고 나가려는 때.


타악-

“이 무슨 무례요!”

원소가 탁자를 탁 치고 일어났다.


“먹던 음식 뱉는 거 아니오. 싹싹 다 드시오.”


그럼 그렇지, 내가 이 꼴을 보려고. 이유제는 분통이 터졌다.

양 팔이 붙들려있지만 않다면 가슴을 팍팍 두들겼을 것이다.


그때 황제가 나섰다.

“그만! 내 탕후루를 놔주어라!”

“그렇지만 폐하, 이 자는 형편없는 음식을 올렸습니다.”


동탁이 토를 달자 원소가 다시 끼어들었다.

“어허. 어서 황제 폐하의 명을 따르지 못하겠소?”


연회의 분위기가 금세 다시 험악해졌다.

원소와 동탁이 나서자 이제는 자존심 싸움이 되어 버렸다.


“내 군사요. 사형시키면 그만이오. 원 공은 참견 마시오.”

“폐하께서 그만두라시는데 동 장군은 어찌 이리 불손하오?”


“그럼 원 공은 이 음식이 맛있다는 거요?”

“맛있...소.”


“흥, 그럼 이 숙수를 데려다 쓰시오. 원 공의 입에 꼭 맞는 음식을 만들어줄 거요.”

“그리 하지.”


어라?

듣자하니 일이 이상하게 되어간다.


원소는 황제의 편을 들어 이유제를 감싸려던 것뿐이다.

일꾼 하나 더 들이는 일 따위, 큰 문제도 아니니 무조건 알겠다고 답했다.


“너는 나와 함께 집으로 간다.”


아... 탁현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


원소의 집. 어느새 밤이 깊었다.


이유제는 연속되는 장거리 여행에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희귀한 재료들을 보니 눈이 번쩍 띄었다.

“와아... 명문가라는 것만은 허세가 아니군.”


황실에서 쓰는 것처럼 기상천외한 재료가 아니라, 늘 쓰던 재료의 SSS급 버전들이었다.


느타리버섯은 없지만 영지버섯이 있었고, 민어는 없지만 잉어가 있었다.

귀한 향신료라 구하길 포기하고 있던 후추와 설탕까지.

요리를 사랑하는 이유제에게는 여기가 천국이었다.


“주인님께서 시장하시답니다.”

그때 시종이 다가와 야참을 준비하라 일렀다.


기운을 차린 이유제가 앞치마를 두르고 물었다.


“그래. 원 대인께서는 어떤 것을 즐겨 드시오?”

“그, 그것이... 저희도 잘 모릅니다.”


이유제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뭐? 당신들이 모르면 누가 아오?”


처음에는 텃세나 부리는 건가, 생각했지만 정말인 것같았다.


이유인 즉슨, 원소는 특히 음식에 있어서 우유부단함을 따를 자가 없다고.


“떡을 가져오라 해서 가져가면 금세 차를 찾으시고, 그나마도 과일로 바꾸지 않으시면 다행입니다. 먹고싶은 것이 시시각각 변하여 저희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시종들이 간절한 얼굴로 말했다.


“저기... 그러니 제발 숙수님께서 도와주십시오. 주인님께서 만족하실만한 음식을 알려 주십시오.”


으음.

황궁에서 보아하니 지금 동탁을 대적할만한 사람은 원소 뿐인 것 같다.

원소와 인연을 잘 엮어두어서 나쁠 일 없다는 뜻.


이유제는 궁리에 빠졌다.

“지금 쓸 수 있는 재료를 전부 다 갖다주시오.”


뭘 먹을지 결정 못한다면, 다 갖다주면 된다.


“무, 무엇을 만드시려고...?”

시종이 불안한 얼굴을 했다.


원소는 메뉴는 결정 못하면서도, 맛없는 음식을 가져가면 화내는 이였다.


***

달이 밝은 밤이었다.

이런 날에 밖에서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배가될 터. 원소를 정원으로 초청했다.


“원 대인, 오늘 드시고 싶은 것을 말씀해주시지요. 얼른 해다 올리겠습니다.”

이유제가 말했다.


이쪽에서부터 저편에까지 온갖 음식재료를 쫙 깔아 놓았다.

고기, 야채, 나물 등 다양한 재료를 소담하게 담아 원소의 앞에 늘어놓았다.


“음... 부추. 아니, 미나리가 좋겠구나!”

원소가 먹고싶은 재료를 골랐다.


문제 없지.

오늘의 메뉴는 부침개. 우유부단한 원소가 맘껏 변덕을 부려도 되는 메뉴다.


치이이-

원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유제는 널찍한 무쇠냄비에 밀가루를 둘렀다.

밀가루가 기름을 먹은 고소한 냄새가 풍겼다.


“흐음.”

원소가 신기한 듯이 바라보았다. 일단 호기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요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반쯤 익어가는 밀가루반죽 위에 야채를 곱게 얹었다.

한 쪽은 부추, 다른 한쪽은 미나리로.

하얀 반죽 위에 초록이 뿌려지니 보기에도 참 예쁘다.


“신기한 음식을 하는구나.”


부침개는 입으로 먹기 전에 귀로 한번 먹는다.

차르르 기름에 튀겨지는 소리가 나면 왠지 가만 귀기울여 듣게 된다.


자글자글.

밀가루 반죽의 가장자리부터 점차 노릇해진다. 이제는 뒤집을 타이밍.


챠악-

이유제가 묘기를 부리듯이 부침개를 휙 뒤집었다.

“오오.”


솥뚜껑처럼 넓적한 부침개가 깔끔하게 뒤집히면 왠지 쾌감이 든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것이 소리도 좋고, 냄새도 좋고, 보기도 좋다.


“짠, 다 됐습니다.”

이유제가 부침개를 접시에 얹었다. 먹기 좋게 칼로 자르려는 순간.


“아 그거 말고. 나 다른 거 먹을래.”

원소가 이번엔 고기를 집었다.


“아... 예, 그러죠.”

이유제는 화를 꾹꾹 눌러참으며 돼지고기를 다지기 시작했다.


챡챡-

한바탕 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어서인지 고기 다지는 손이 빨라졌다.


챡챡-

곱게 다진 고기를 반죽에 섞으면 감칠맛이 은은히 배어나온다.


‘이렇게 간편한게 또 부침개의 장점이기도 하지.’

앞에서 이렇게 변덕을 부려대도 감당이 될만큼 금방 구워진다.


촤아아-

다시 밀가루 반죽을 두르고 반쯤 익어가는 때.

“아, 잠시만. 나 대파로 바꿀래.”


묵묵히 대파를 손질했다.


“쨘!”

두 번째 판이 완성됐다.


“아, 잠만 다시.”


“......”


이유제는 그렇게 야채와 고기, 해물을 골고루 번갈아 가면서 부침개를 다섯 판 정도 구워냈다.


원소는 드디어 배가 고픈지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맛이 어떠십니까?”


이유제는 자신 있었다.

엄청나게 맛있기도 힘들지만, 반대로 맛없기도 힘든 게 바로 부침개다.


원소가 가만히 음미했다.

혀에 처음 닿는 것은 기름맛. 그러나 씹을수록 재료 본연의 맛이 올라온다.


싱싱한 해물이, 푸짐한 고기가, 풋풋한 야채가 밀가루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저마다의 맛을 뽐낸다.


“오...”


분명 전부 아는 맛. 그러나 이렇게 합쳐 놓으니 새로운 맛이다.


야채 풋내가 물릴때쯤 해물 부침개를 입에 넣는다. 재료들이 합쳐져 또다시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밀가루는 뭐든 품어주는 마법처럼, 재료들을 하나로 감싸안았다.


“아, 잘 먹었다.”

원소가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다.


그제야 이유제도 한숨 돌렸다.


그때 원소가 말헀다.

“근래에 이렇게 식사를 만족스럽게 한 적이 없었다.

이제 보니 동탁의 말대로 꽤 뛰어난 숙수구나.”


“아닙니다.”


“어떠냐, 우리 집에서 계속 일하겠느냐?”


어? 잠깐.

이거 원소 라인이냐, 동탁 라인이냐 선택하라는 뜻 아닌가?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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