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마법으로 역대급 천재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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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트리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5.08 22:47
최근연재일 :
2025.02.01 12: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62,122
추천수 :
801
글자수 :
1,132,095

작성
24.06.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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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추천
6
글자
12쪽

첫 수업 (10)

DUMMY

에드리안은 긴장으로 굳어 있던 얼굴을 풀고 만돌린을 들고 중앙 무대로 나갔다.


“와! 모두 에드리안 학생에게 박수!”


미라벨의 활기찬 목소리에 학생들이 자신이 지명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손뼉 쳤다.


짝짝짝 짝짝—!


“여기 앉아서 하면 돼요."


의자에 앉아 미라벨을 보며 물었다.


“어떤 곡을 해야 하나요?”


미라벨이 눈을 빤작이며 말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돼요. 잘하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곡도 좋아요.”


“··· 알겠습니다.”


에드리안이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았다.


‘역시 그나마 친숙한 곡이 좋겠지.’


에드리안이 눈을 뜨고 만돌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이 만돌린의 현을 섬세하게 튕기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다.

연주가 시작되자, 강의실 안은 에드리안의 음악으로 가득 찼다.

음악을 들으며 박자에 맞춰 고개를 움직이던 미라벨 선생님이 에드리안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청아하고 맑았다.


하늘의 별이 반짝일 때~.

용사는 불꽃을 휘두르네!

어둠을 걷어내 빛을 가져와~.

세상을 구한 전설의 영웅!


용사의 불꽃, 하늘을 밝혀~

별은 노래해, 그의 용맹을!

영원히 기억할, 그날의 승리~.

세계는 그의 이름 부르리!


그녀의 목소리로 듣는 세계를 지킨 별과 불의 용사 노래에 학생들이 매료되어 조용히 감상했다.

노래가 끝나자, 미라벨이 빛나는 날개를 접었다.


“와—!!!”


짝짝짝 짝짝—!!!


기대하지 않았던 미라벨 선생님의 열창에 학생들이 환호하며 손뼉 쳤다.

미라벨이 활짝 웃으며 양손을 흔들었다.


“고마워~! 에드리안 너도 인사해~.”


얼떨결에 에드리안도 일어나 학생들에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우와—!!!”


두 사람의 인사에 학생들의 함성이 더 커졌다.


“목소리가 예뻐요. 선생님!”

“에드리안도 연주 잘했다!”

“고마워 모두~!”


안도하는 에드리안 옆에서 미라벨인 신나서 날개를 파닥이며 활짝 웃었다.


“고마워 에드리안. 아주 잘했어~!”

“고맙습니다.”

“그래 자리에 돌아가도 좋아.”

“네.”


에드리안이 돌아가자, 리오가 눈을 반짝이며 반겼다.


“에드 도련님 연주 멋졌어요!”

“고마워.”


에드리안이 자리에 돌아간 것을 확인한 미라벨 선생이 학생들을 향해 말했다.


“연주를 보면서 각자 부족한 것을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 있을 거로 생각해."


미라벨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지금부터 각자 부족한 부분이나 연주해 보고 싶은 곡을 연습해 보도록 해~.”


학생들인 각자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여러 악기 소리가 다른 부분을 연주해서 소란스러워졌다.

눈치 보던 학생들도 점차 연습에 몰두했다.

소란스러운 불협화음도 즐겁게 보던 미라벨 선생님이 강의실에 마도구를 작동시켰다.


우웅.


연습하던 학생들 개인 자리마다 투명한 소음 차단 막이 생겨났다.

안에서 밖으로는 소리가 나가지 않지만, 밖에서는 소리가 들어오는 특수 결계였다.

어느정도 연주 연습 시간을 주고 미라벨 선생님이 손뼉을 쳐 주목을 모았다.


짝짝짝!


“모두 주목~!”


학생들이 하나둘 연주를 멈추고 미라벨 선생을 바라보았다.


“혹시 나도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는 사람 있으면 중앙 무대로 올라올래? 연주하는 사람에게는 추가 상점을 줄게~.”


연주하기 꺼리던 분위기에서 미라벨 선생님이 상점 이야기를 꺼내자 모두 눈빛이 변했다.

연주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자신을 뽑아달라고 손을 흔들었다.


“앗! 마도구를 안 껐네. 잠시만~.”


마도구 작동을 멈추자마자 열의 가득한 학생들이 소리쳤다.


“제가 하겠습니다. 선생님!”

“제가 할게요!”

“저요! 저요!”

···.


“하하하, 활기차서 아주 좋아!”


미라벨 선생이 학생들을 둘러보며 눈을 빛냈다.


“그럼, 거기 오로라 하우스의 세레나 학생 무대로 나와~!”


뽑히지 않은 학생들의 얼굴에 실망감이 차올랐다.


“지금 안 뽑혔어도 학기 동안 모두 연주하게 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미라벨 선생님이 아이들을 달랠 동안 피리를 들고 세레나가 중앙 무대로 올라왔다.


“자유곡 연주 부탁해~.”


미라벨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세레나가 피리를 불 준비를 마쳤다.


심호흡한 세레나가 피리를 불었다.

강의실에 시냇물이 흐르고 새소리가 들리는 생명이 넘치는 아름다운 숲이 떠올랐다.

엘프들의 전통 노래로 잘 알려진 숲의 환희가 강의실 안 사람들을 모두 매료해 버렸다.

노래가 끝나고 미라벨이 박수를 치자 학생들도 따라서 손뼉 쳤다.


“너무 좋았어. 여기가 바로 엘프들이 사는 숲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선곡이었어~.”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한 세레나가 자리로 돌아갔다.


“그럼~ 이번에는 바드인 학생이 한번 연주해 볼까? 일반적인 사람과 바드와 차이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


직업이 바드인 다양한 종족 학생들이 번쩍 손을 올렸다.


“흠~. 누가 좋을까?”


미라벨 선생님이 날개를 파닥이며 강의실을 둘러봤다.

갈색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있는 낯익은 하플링과 눈이 마주쳤다.


“좋아! 이번에는 피피 포트벨로 학생이 해보자!”


미라벨 선생님의 말씀에 팔을 번쩍 들고 있던 하플링이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었다.


“고맙습니다!”


활짝 웃은 짧은 갈색 머리 하플링이 주황색 망토를 펄럭이며 중앙 무대로 후다닥 뛰어갔다.

품 안에 감싸 안은 만돌린을 고쳐 잡고 현을 몇 번 튕기더니 준비되었다는 듯 미라벨 선생님을 보았다.


“그럼 즐거운 연주 부탁해요. 피피군~.”

“네!”


고개를 숙여 인사한 피피가 해맑은 얼굴로 말했다.


“제가 할 노래는 바드의 노래입니다.”


짝짝짝 짝짝!!!


박수가 멎자, 하플링 피피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띠리링~.


고대의 숲속에, 바람이 속삭여

전설의 용사들, 용맹한 이야기

강물은 노래해, 잃어버린 시대를

우리가 찾아낼, 황금빛 미래를


하플링 피피가 마력을 담아 노래했다.

마력이 담긴 노랫소리가 바람과 함께 춤을 추듯 퍼졌다.

악기의 현이 튕기고 피피의 목소리가 어우러지자 마력 파동에 힘과 의지가 실려 사람들을 감쌌다.

강의실을 채운 마력이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 강의실 천장에서 뭉쳤다.

뭉친 빛 덩어리가 터져 빛 가루가 되어 춤을 추듯 떨어져 내렸다.

환상적인 광경을 보던 중 에드리안의 시야에 알림 창이 떠올랐다.


띠링!


[VR 마법이 반응합니다.]

[환상적인 바드의 연주를 듣고 보았습니다.]

[바드의 ‘전달’ 능력을 익혔습니다.]

[노래하며 마력에 의지를 담아보세요. 당신의 의지로 아군을 치유하고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마나에 대한 이해가 상승했습니다.]


알림 창을 치우자, 피피의 연주가 끝났다.


““우와!!!””


짝짝짝 짝짝—!!!!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강당이 울렸다.

갑자기 떠오른 알림창에 깜짝 놀랐지만, 에드리안도 피피를 향해 힘차게 손뼉 쳤다.


‘고마워! 피피!’


학생들과 함께 손뼉 치던 미라벨 선생님이 말했다.


“훌륭해요~! 역시 바드의 연주란 이런 것이라고, 잘 보여준 공연이었어요. 피피군~.”

“감사합니다.”


피피가 아직도 함성에 취한 듯 기쁜 얼굴로 감사 인사를 하며 자리로 돌아갔다.

연주하지 못한 바드 학생들도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을 때까지 박수를 쳐 주었다.


“정말 이래서 내가 춤과 음악 수업을 놓을 수 없어요.”


미라벨이 상기된 얼굴로 두 손을 마주 잡았다.


“모두 잘했어요! 잠시 쉬었다가 춤 수업을 이어서 할게요~."

“와~!”


쉰다는 말에 학생들이 우르르 강당을 나갔다.


“도련님 화장실 다녀오시죠.”

“그래. 갔다 오자.”


화장실 앞에는 몰려나온 학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잠시 후 볼 일을 마친 학생들이 다시 강의실에 들어왔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던 미라벨 선생이 말했다.


“그럼, 이제 춤을 배워봐요~.”


미라벨 선생님이 학생들을 보며 악동 같은 미소를 지었다.


“10명씩 조를 나눠서 중앙 무대에 올라서 짝을 맞춰 춤을 추고, 나머지는 자리에서 친구들을 지켜보도록 해요~.”


누군가 지켜본다는 생각에 몇몇 학생들이 쑥스러워하며 우물쭈물했다.


“거기~. 그렇게 우물쭈물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뭐든지 시작이 중요한 법! 먼저 제가 시범을 보여줄게요~."


미라벨이 무대 위에서 아이들이 잘 보이도록 살짝 공중에 뜬 체 몇 가지 기본 동작을 보여주었다.

에드리안은 작년부터 혹독한 교양 수업의 하나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


“자! 그러면 오른쪽부터 열 명씩 망토는 벗어 두고 올라오세요~!”


학생 열 명이 자리에 망토를 벗어 두고 무대 위로 올라온 것을 기다렸다.

미라벨 선생이 음악이 녹음된 마도구를 꺼내 노래를 재생시켰다.


“자! 둘씩 짝을 짓고, 노래에 맞춰서 방금 배운 동작을 따라 해봐요~.”


쿵 짝짝~! 쿵 짝짝~!


노랫소리를 들으며 리듬에 맞춰 학생들이 춤 동작을 따라 했다.

처음은 어설펐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자, 학생들이 하나둘 익숙해져서 제법 모양이 나오기 시작했다.


“좋아요~! 이제 첫 번째 조는 내려가서 쉬고 다음 조 올라오세요~.”


에드리안이 망토를 벗어 두고 중앙 무대를 향해 걸었다.


“도련님···. 저 춤은 춰 본 적 없는데요.”

“괜찮아. 너도 방금 봤잖아. 미라벨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것만 한다. 생각하고 해.”

“네···.”

“정 힘들면 내가 봐줄 테니까 걱정 말고 해.”

"힘내볼게요!"


리오가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리오를 보고 에드리안이 피식 웃었다.

에드리안과 리오가 중앙 무대에 오르자, 학생들이 이미 짝을 맞춰 서 있었다.

아직 짝을 맺지 않은 사람 중 아드리에와 세레나가 있었다.

순간 눈을 빛낸 아드리에가 리오의 팔을 덥석 잡았다.


“리오 군은 저랑 짝을 맺죠.”

“어? 어 어어.”


아드리에가 힘을 줘 리오를 끌고 갔다.

두 사람을 보던 에드리안이 세레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뭐. 어차피 연습이고, 몸을 건들지는 않으니까 상관없죠?”


세레나가 다급히 말을 쏟아 냈다.


“어? 뭐 그렇지.”


두 사람이 짝을 맞춰 섰다.

학생들이 모두 짝을 맞추길 기다리던 미라벨 선생님이 마도구를 작동시켰다.


“자~! 음악을 느끼면서 춤을 춰봐요~!”


활기찬 미라벨 선생님의 말과 함께 긴장한 학생들이 노래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쿵 짝짝~! 쿵 짝짝~!


에드리안과 세레나가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했지만, 점점 자연스러운 동작을 만들었다.

미라벨이 보여준 기본 동작을 가지고 세레나와 에드리안은 유려하게 춤을 췄다.

서로의 거리를 유지한 채 시선을 맞추며 음악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기본 스텝을 밟았다.

두 사람의 옆에서는 아드리에가 리오에게 기본 스텝을 찬찬히 가르쳐 주었다.


“리오군. 괜찮으니까 천천히 해봐요.”

“네, 네!”


긴장한 리오의 목소리와 중간중간 옆에서 우당탕퉁탕한 소리가 들렸지만 춤은 끊기지 않았다.

반복되던 노래가 끝나자, 춤을 추던 학생들이 멈춰 섰다.


짝짝짝!


미라벨 선생님이 손뼉 치며 말했다.


“모두 잘했어요~! 특히 세레나와 에드리안은 역시 우등생답게 춤까지 훌륭하군요.”


미라벨 선생님의 칭찬에 학생들도 수긍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몇몇은 질투의 시선을 두 사람에게 보냈지만.


“이번 조도 각자 부족한걸 깨달은 친구도 있을 테고, 처음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잘 해냈어요. 부족한 건 연습하도록 해요.”


미라벨 선생님이 춤을 춘 학생들을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자~. 이번 조 내려가고 다음 조 올라오세요.”


자리로 돌아가며 세레나가 에드리안에게 말했다.


“역시 에드리안은 춤도 수준급이군요.”

“고마워 세레나. 덕분에 더 수월하게 춤출 수 있었어.”

“···. 별말씀을.”


귀 끝이 빨개진 세레나가 발걸음을 빨리했다.

뒤따라오던 아드리에가 눈을 가늘게 하고 에드리안을 보았다.


“흠.”


아드리에가 의미심장한 시선을 던지고 자리로 돌아갔다.


“도련님. 춤이란 건 힘드네요.”


땀에 흠뻑 절은 리오가 기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원래 처음은 그래.”


어깨를 으쓱인 에드리안과 리오가 자리로 돌아갔다.


쿵 짝짝~! 쿵 짝짝~!


학생들은 처음에는 춤이 서툴렀지만, 점점 리듬을 타며 자연스럽게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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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구원자, 그 후 25.02.01 97 0 18쪽
202 던전 붕괴 25.01.31 87 0 12쪽
201 벌하는 자 25.01.30 79 0 12쪽
200 죽음의 끝에서 25.01.29 81 0 12쪽
199 언데드 퀸 25.01.28 80 0 12쪽
198 돌입 25.01.25 81 1 12쪽
197 죽음의 검은 가시 25.01.24 80 1 12쪽
196 밴시 퀸 25.01.23 78 1 12쪽
195 침잠 25.01.22 81 1 12쪽
194 망령 왕의 군단 25.01.21 80 1 12쪽
193 던전 충돌과 침식 25.01.18 77 1 12쪽
192 킹 레이스 25.01.17 80 1 12쪽
191 모드 4 25.01.16 82 1 12쪽
190 세 번째 싸움 25.01.15 77 1 12쪽
189 회복한 룬 가디언 25.01.14 81 1 12쪽
188 룬 가디언 골렘 25.01.11 80 1 12쪽
187 네개의 석상과 성배 25.01.10 80 1 12쪽
186 철공 함정의 끝 25.01.09 76 1 12쪽
185 철공 25.01.08 77 1 12쪽
184 쉐도우 리자드 나이트 25.01.07 78 1 12쪽
183 쉐도우 리자드 25.01.04 78 1 12쪽
182 초록 눈의 석상 25.01.03 81 1 12쪽
181 쉐도우 와스프 25.01.02 87 1 12쪽
180 쉐도우 프로그 24.12.31 87 1 12쪽
179 쉐도우 스파이더 24.12.28 88 1 12쪽
178 스톤 골렘 24.12.27 93 1 12쪽
177 미로의 복도 24.12.26 83 1 12쪽
176 고대 폐허의 돌문 24.12.25 88 1 12쪽
175 던전 시험 24.12.24 9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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