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마법으로 역대급 천재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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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트리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5.08 22:47
최근연재일 :
2025.02.01 12: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62,830
추천수 :
803
글자수 :
1,132,095

작성
24.06.25 22:05
조회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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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어둠에 물든 선택 (5)

DUMMY

띠링!


[긴급 퀘스트!]


[아카드리온에서 암약한 타락한 유페미아를 처치하시오.]


띠링!


[LV. 188 타락한 유페미아]


“이런···.”

“저건 대체.”

“하···.”


비정상적으로 강해지며 몬스터화 된 유페미아를 보고 에드리안 일행이 침음을 흘렸다.


“도련님. 저건 이미 인간이 아닙니다.”


어느새 제임스가 장검을 뽑아 들어 에드리안의 앞에 섰다.


“···. 나도 알아.”


에드리안이 유페미아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역시 몬스터로 변형하기 전에 막을 수 없었네···.’


에드리안이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 들었다.


“에드 도련님. 지시를 주세요!”


리오가 오른손에는 검을 왼손에는 새로 받은 마법 방패를 들며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복도에서 싸우는 건 불리해! 일단 밖으로 유인하자!”

“네!”


리오가 힘차게 대답했다.


“도련님 먼저 가시지요.”


제임스의 말에 에드리안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다 같이 간다.”


몬스터로 변한 유페미아가 달려들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며 에드리안은 마법 주문을 외웠다.


[파이어볼]

[파이어볼]

[파이어볼]


쾅쾅 쾅!!!


타락한 유페미아가 두 쌍의 거미 다리와 치마처럼 늘어진 촉수 같은 문어 다리를 휘둘러 마법을 후려쳐 막았다.


키아아아아——!


타락한 유페미아가 공격을 날린 자를 향해 화를 내듯 괴성을 질렀다.

감히 자신에게 불덩이를 날린 마법사를 노려보며 달려들었다.


“따라와!”

“네!

“예!”


마법으로 관심을 끈 에드리안 일행과 타락한 유페미아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쿵쿵쿵!!!


타락한 유페미아가 기다란 문어 다리와 등에 난 거미 다리를 이용해 쿵쾅대며 에드리안을 쫓았다.

날듯이 쫓아오는 타락한 유페미아는 먹이를 앞두고 잔뜩 성질이 난 몬스터 같았다.

마법으로 보호되는 단단한 아카데미 건물에 거미 다리를 푹푹 꽂아 넣는 것을 보며 타락한 유페미아가 얼마나 강한 힘을 가졌는지 느껴졌다.


‘으악. 레벨이랑 체력이 조금만 낮았어도 벌써 붙잡혔겠네.’


살벌한 눈빛을 쏘아대며 달려오는 유페미아를 보고 에드리안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키아아—!


괴성 소리에 뒤를 힐끔 본 리오가 바짝 쫓아오는 유페미아를 보고 기겁하며 소리쳤다.


“에드 도련님! 저 괴물이 정말 그 귀여웠던 유페미아 씨 맞죠?”

“너도 봤잖아!”

“으아···. 왜 이상한 걸 먹어서 괴물이 된 건가요. 유페미아 양!”


크아아아——!!!


타락한 유페미아가 마치 리오가 시끄럽다는 듯 괴성을 질렀다.


“근데 에드 도련님. 유페미아 씨 죽여야 하겠죠?”


말없이 곁에서 달리던 제임스가 한숨 쉬었다.


“하···. 리오, 당연한 걸 묻지 마라. 저런 괴물이 된 이상 되돌릴 방법도 모르고. 저건 이미 도련님의 적이니.”

“그치만···.”


리오가 도망치면서도 에드리안을 보며 뭔가 방법이 없는지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몬스터 사냥은 해봤어도 몬스터가 되어 버렸지만,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 리오는 두려웠다.

리오를 본 제임스가 얼굴을 굳혔다.


“멍청한 녀석! 헛소리 말고 몬스터를 처치해서 도련님을 지키고 살아남을 생각부터 해라!”


제임스의 일갈에 리오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리오의 말에 에드리안은 바쁘게 다리를 놀리면서 생각했다.


“제임스 리오 왼쪽으로 꺾어!"


도망치던 방향의 복도 끝 코너를 꺾자 푸른 잔디가 있는 공터가 나왔다.

타락한 유페미아가 복도 끝에서 사라진 인간들이 간 방향으로 기괴하게 고개를 돌렸다.


키아——!


화가 난 타락한 유페미아가 곧바로 왼쪽 벽을 문어 다리와 두 쌍의 거미 다리로 화풀이하듯 내려쳤다.


쾅! 쾅! 쾅


한 번씩 내려칠 때마다 아카데미 건물에 걸려있는 보호 마법이 흔들리고 깨졌다.


쾅—!

쾅! 쾅!


결국 벽을 부숴버리고 타락한 유페미아가 공터로 나왔다.


키아아아——!!!


갑작스러운 괴성에 멀리 있는 풀숲에서 쉬고 있던 새와 동물들이 깜짝 놀라 도망쳤다.


“역시 몬스터가 된 유페미아 씨는 위험하네요.”


벽을 부수며 등장한 유페미아의 힘을 느낀 제임스의 눈빛이 한층 더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어떠한 동정심도 없는 차가운 눈에 비친 것은 불쌍한 하플링 유페미아가 아닌 그저 처단해야 할 몬스터에 지나지 않았다.

그에 비해 리오는 몬스터가 돼버렸지만, 그 속에 있는 분홍 머리의 유페미아 모습을 떨칠 수 없었다.

타락한 유페미아를 처단해야만 하다니 뭔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다.

분명 에드 도련님과 자신들을 해치려는 흉측한 몬스터로 변했지만, 일그러진 유페미아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착잡했다.


“도련님?”


생각을 마친 에드리안이 타락한 유페미아를 보았다.


“제임스, 리오! 최대한 유페미아에게 돋아난 거미 다리와 문어 다리를 잘라 내는 방향으로 싸워줘!”


“하···. 알겠습니다.”


제임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뭔가 방법이 있는 거죠?”


리오가 에드리안을 보고 눈을 빛냈다.


“응. 해본 적은 없지만 유페미아를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럼 꼭 해봐요!”

“그래. 그러려면 일단 유페미아를 제압해야 해.”

“저만 믿으세요!”


리오의 얼굴에 결의가 차올랐다.

제임스는 조용히 장검을 뽑아 들었다.

세 사람을 노려보던 타락한 유페미아가 괴성을 지르며 행동을 개시했다.


키아아아—!


문어 다리를 이용해 힘차게 뛰어오른 유페미아가 에드리안을 향해 낙하했다.


“제가 막을 게요!”


쾅—!


유페미아가 질량을 실어 내리꽂은 거미 다리 두 쌍을 리오가 마나 방벽을 친 방패로 막아냈다.


“크윽···.”


주춤하며 뒤로 밀린 리오가 신음을 냈다.


“감히!”


제임스가 장검을 치켜들며 유페미아를 향해 점프했다.


깡!

까가 가가가 강!


첫 격돌에서 유페미아의 거미 다리를 쳐낸 후 제임스가 재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거미 다리를 하나라도 베어내려고 했지만, 단단한 외골격에 철판을 두들긴 듯한 소리가 날뿐 베어내지 못했다.


키아!


짜증이 난 유페미아가 괴성을 질렀다.

두 사람이 신경을 끄는 사이 에드리안이 마법을 날렸다.


[파이어볼]

[윈드 커터]

[선더 볼트]


쾅 쾅 쾅!


키아!!!


귀찮다는 듯이 유페미아가 거미 다리와 문어 다리를 휘둘러 마법을 쳐냈다.

성가신 파리처럼 달라붙는 제임스도 채찍을 휘두르듯 다리를 휘둘러 쫓아냈다.


“도련님, 유페미아 씨의 거미 다리가 생각보다 단단합니다.”

“거미 다리는 관절을 노려야 해!”


뒤로 물러난 유페미아에게 에드리안이 마법을 날렸다.


[주문 강화]

[라이트닝 볼트]


파지 지지직!


강렬한 푸른 섬광이 유페미아에게 꽂혔다.


키아아아!!


촉수 같은 문어 다리와 거미 다리로 에드리안의 마법을 막아냈지만, 순간적으로 유페미아의 괴물 다리들이 경직됐다.


‘주문을 강화하면 잠깐이지만 번개 마법에 경직되네.’


에드리안이 다시 마력을 끌어올렸다.

마법을 준비하는 것을 눈치챈 유페미아가 촉수 같은 문어 다리들을 늘려 에드리안을 향해 채찍처럼 휘둘렀다.


촤라락—!


“리오! 막아!”


“네!”


리오가 에드리안의 앞에서 방패를 들어 올려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며 제임스가 검을 치켜들고 유페미아를 향해 뛰쳐나갔다.

검에 마력을 실어 문어 다리를 베어낼 생각으로 휘둘렀지만, 유페미아의 문어 다리를 튕겨낼 뿐 제대로 된 상처도 내지 못했다.

미끈거리는 촉수는 사악한 마력이 방어막이 되어 보호되고 있었다.

제임스가 검을 휘두르며 이를 갈았다.


“도련님! 유페미아 씨의 문어 다리가 마력을 담은 검으로도 베어지지 않습니다.”


쾅쾅 쾅!


유페미아는 제임스를 상대하면서도 남은 촉수 다리를 에드리안과 리오를 향해 공격했다.


“크윽. 에드 도련님! 뭔가 공격이 먹힐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리오가 방패와 검으로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점차 밀리고 있었다.


[주문 강화]

[선더 볼트]

[파이어볼]

[아이스 애로]

[어스 불릿]


에드리안이 막대한 마력을 끌어모아 유페미아에게 강력한 마법을 날려 견제했다.

그러나 에드리안의 강력한 마법에도 잠시 움찔거릴 뿐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 못했다.


‘이대로는 위험해···.’


에드리안이 유페미아의 체력을 조금이라도 빼기 위해 쉬지 않고 마법을 날리면서 유페미아를 관찰했다.

타락한 유페미아가 여러 개의 다른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세 사람과 싸우며 점차 익숙해진 유페미아의 움직임이 점차 여유로워졌다.


[피닉스 소환]


삐!


에드리안의 부름에 응답한 피닉스가 마법진에서 튀어나왔다.


- 에드리안 이번에도 사악한 몬스터가 나타났군요.


“피닉스 자세한 건 말할 시간 없지만. 저 사악한 몬스터가 사실 내 친구야.”


- 네? 이럴 수가. 저런 사악한 힘을 뿜는 자가 친구라니···.


피닉스가 충격받았는지 에드리안과 유페미아를 번갈아 보았다.


“그보다 피닉스. 유페미아가 이상한 걸 먹어서 저렇게 몬스터가 됐는데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 ···.


피닉스가 촉수 같은 문어 다리와 거미 다리를 휘두르는 유페미아를 뚫어지게 보았다.

리오와 제임스가 검과 방패를 내지르고 거기에 에드리안이 마법을 날려 보조하는 모습을 보았다.


- 제가 보기에 그녀의 마나 코어가 끔찍한 무언가로 완전히 오염되었어요.


“그럼 마나 코어를 피닉스 힘으로 정화할 수 없을까?”


- 지금으로서는 ···.


피닉스가 자신이 없는 듯이 말끝을 흐렸다.


끼에에—!


자신과 상극인 피닉스의 기운을 느낀 타락한 유페미아가 촉수를 휘두르며 발광하기 시작했다.


- 이런. 아무래도 제가 가진 기운이 거슬리나 보네요.


아직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않았음에도 피닉스의 기운에 거부감을 느낀 유페미아가 미친 듯이 촉수를 휘둘러 리오를 날려버렸다.


쾅!


“으악!”

“리오!”


쿠당탕탕!


“끄윽···. 전··· 괜찮아요.”


다행히 벽에 처박히긴 했지만, 리오가 손을 흔들어 무사함을 알렸다.


슈슉!


리오를 날려버린 촉수가 이번엔 회초리처럼 휘어 에드리안에게 날아들었다.


“도련님!”


제임스가 미처 막지 못한 촉수들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소리쳤다.


- 에드리안!


“괜찮아!”


이미 몸에 마력 방어막을 치고 있던 에드리안이 심상치 않은 힘을 느끼고 방어 마법을 사용했다.


[주문 강화]

[배리어]


쿵쾅—!!!


공격이 닿기 직전에 만들어 낸 강화된 마법 배리어가 공격을 막아내고 깨졌다.


쩌저적! 챙그랑!


유페미아와 교전이 시작되며 곧바로 펼치고 있던 에드리안의 두터운 마력 방어막마저 크게 깎여 나갔다.


“아슬아슬했네.”


에드리안의 이마에 땀 한 방울이 흘렀다.


- 에드리안. 친구를 구하고 싶은 건 알겠지만 일단 제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나도 알아.”


결국 에드리안이 검을 들어 유페미아에게 겨눴다.


“타락한 유페미아에게 얼마나 내 검술이 통할지 모르겠지만···.”


에드리안의 몸에서 피닉스와 같은 붉은 마력이 피어올랐다.


“피닉스, 먼저 정화의 힘을 사용하자!”


- 알겠어요! 에드리안!


[정화의 빛]


화악——!


키아아아악——!


갑작스러운 찬란한 빛에 놀란 유페미아가 소리 질렀다.


피닉스의 정화 빛에 노출된 타락한 유페미아의 촉수들이 구워지는 오징어 다리처럼 배배 꼬았다.

사악한 마력을 뿜어내던 유페미아의 기세가 순식간에 한풀 꺾였다.


“피닉스, 저 둘에게도 버프를 줄 수 있을까?”


-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에드리안의 마력이 많이 소모될 거예요.


“괜찮아. 그럼, 부탁할게."


- 알겠어요.


에드리안의 몸에서 마력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피닉스의 축복]


작은 피닉스의 몸에서 두 개의 불꽃 깃털이 날아가 제임스와 리오에게 스며들었다.


화악-!


유페미아의 공격에 날아갔던 리오가 다시 유페미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리오가 제임스를 돕기 위해 촉수를 향해 검을 내리치던 중, 피닉스의 축복이 날아와 깜짝 놀랐다.


“으악!”


제임스 역시 정신없이 검으로 촉수를 베던 중에 작은 불꽃이 날아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에드리안이 피닉스의 힘을 사용한 것을 깨닫고 촉수를 베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제임스 몸에 깃털이 흡수되고 아주 미약하지만, 피닉스의 성스러운 힘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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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25.02.01 54 0 -
203 구원자, 그 후 25.02.01 98 0 18쪽
202 던전 붕괴 25.01.31 87 0 12쪽
201 벌하는 자 25.01.30 79 0 12쪽
200 죽음의 끝에서 25.01.29 81 0 12쪽
199 언데드 퀸 25.01.28 80 0 12쪽
198 돌입 25.01.25 81 1 12쪽
197 죽음의 검은 가시 25.01.24 80 1 12쪽
196 밴시 퀸 25.01.23 78 1 12쪽
195 침잠 25.01.22 81 1 12쪽
194 망령 왕의 군단 25.01.21 80 1 12쪽
193 던전 충돌과 침식 25.01.18 77 1 12쪽
192 킹 레이스 25.01.17 80 1 12쪽
191 모드 4 25.01.16 82 1 12쪽
190 세 번째 싸움 25.01.15 77 1 12쪽
189 회복한 룬 가디언 25.01.14 81 1 12쪽
188 룬 가디언 골렘 25.01.11 80 1 12쪽
187 네개의 석상과 성배 25.01.10 80 1 12쪽
186 철공 함정의 끝 25.01.09 76 1 12쪽
185 철공 25.01.08 77 1 12쪽
184 쉐도우 리자드 나이트 25.01.07 78 1 12쪽
183 쉐도우 리자드 25.01.04 78 1 12쪽
182 초록 눈의 석상 25.01.03 81 1 12쪽
181 쉐도우 와스프 25.01.02 87 1 12쪽
180 쉐도우 프로그 24.12.31 87 1 12쪽
179 쉐도우 스파이더 24.12.28 88 1 12쪽
178 스톤 골렘 24.12.27 93 1 12쪽
177 미로의 복도 24.12.26 83 1 12쪽
176 고대 폐허의 돌문 24.12.25 88 1 12쪽
175 던전 시험 24.12.24 9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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