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마법으로 역대급 천재로 환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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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트리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5.08 22:47
최근연재일 :
2025.02.01 12: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6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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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글자수 :
1,132,095

작성
24.06.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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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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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어둠에 물든 선택 (9)

DUMMY

화면을 보며 답답함을 느낀 8호가 키메라를 향해 고개를 팩 돌렸다.


“키메라 669! 가서 친구들을 도와줘~! 저 결계부터 부숴버리는 거야!”


크오오오!

크아아아!

메에에에!


세 개의 키메라 머리가 포효하고 와이번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올랐다.


펄럭. 펄럭. 펄럭!


팟!


몇 번 날개를 펄럭여 방향을 잡은 키메라 669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확실히 보통 키메라보다 빠르군.”

“그럼. 누가 개조했는데! 이 정돈 당연한 거라고."


대화하는 두 사람을 향해 마법 공격이 날아왔다.


슝—!


쾅! 쾅! 쾅!


갑작스럽게 날아드는 공격에 6호가 재빠르게 가드 자세를 취하고 8호가 매직 배리어를 쳤다.


“우스꽝스러운 가면과 촉수 머리! 네놈들 외신 추종자들이로구나!”


공격 마법을 사용해서 은신 마법이 풀린 마법사가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깜짝이야! 놀랐잖아!”

“···.”


충격으로 머리를 덮고 있던 망토가 벗겨지고 먼지를 뒤집어쓴 8호가 신경질을 부렸다.

6호는 말없이 하늘에 떠 있는 마법사를 노려보았다.


“카드릭 블루워터로군.”


6호의 말에 8호가 화들짝 놀라 마법사를 다시 보았다.


“뭐야. 귀찮은 노인네가 붙었잖아.”

“허허허···. 나를 알고 있다니 감격스럽군.”

“귀찮게 방해하지 마! 늙은이.”

“허···. 그건 안될 말이로군, 외신 추종자들아.”


싸늘하게 내뱉은 카드릭이 마법 주문을 외웠다.

카드릭이 주위에 띄워 놓은 3개의 마법 구체가 빛났다.


[마인드 넷]


우웅!


카드릭이 강력한 정신력으로 만든 4 중첩 마법 그물을 두 외신 추종자를 향해 사용했다.


“이런 망할 늙은이!”

“···.”


순식간에 마법에 붙잡힌 두 외신 추종자가 몸을 비틀었다.


"쉽게 풀리지 않을 거다."


"젠장할!"

"......."


촉수 머리를 꿈틀거리며 웃는 피에로 가면을 쓴 8호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간신히 주머니에서 사각형의 검은색 마도구를 꺼내 던졌다.


파앗!


사각형의 검은 마도구에서 사악한 힘이 분출하고 순식간에 아카드리온 곳곳에 발생한 것과 같은 검은 빛기둥이 솟구쳐 올랐다.


“역시! 저 사악한 검은 기둥을 발생시킨 것도 네놈들이 일을 벌인 것이구나!”


카드릭 교수가 분노로 눈을 크게 뜨며 노성을 질렀다.


파칭!


사악한 마력 기둥으로 인해서 8호와 6호를 구속하던 카드릭의 마법이 불안정해지고 깨져 버렸다.


“헤에. 깜짝 놀랐잖아. 늙은이.”

“역시 아카드리온 교수는 방심할 수 없군.”


뻐근한 몸을 풀듯이 두 외신 추종자가 가볍게 몸을 움직였다.


사악한 검은빛 기둥 근처부터 대지가 오염되며 지력을 빨려 땅에서 생명이 사라졌다.


“네놈들!”


“늙은이 우리 귀 안 먹었거든! 소리 그만 지르고 내 귀염둥이들하고 놀아라!”


8호가 지팡이를 휘젓자, 사악한 빛기둥 앞에 게이트가 열렸다.

그곳에서 오염된 가고일과 오염된 와이번, 오염된 거대 까마귀와 거대 올빼미, 거대 하피가 끊임없이 튀어나와 카드릭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키아아—!!

캬아아—!!

까악—!


“방해다!”


카드릭이 노성을 지르며 마법을 사용했다.


[워터볼]


카드릭의 주문과 함께 주변에 띄워 놓은 4개의 마법 구체가 워터볼을 소환해 몬스터들에게 날렸다.


쾅! 쾅쾅 쾅쾅!

끼에에에—!


강렬하게 회전하는 물 구체가 몬스터들의 가죽을 뚫고 튀어 나가 뒤따라오는 다른 몬스터들을 노렸다.

그러나 몬스터들은 자기 동료의 상처 나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카드릭에게 달려들었다.


키아아아!

크오오!


[마인드 푸시]


카드릭이 지팡이를 휘저으며 마법을 사용하자 이번에도 3개의 마법 구체가 빛을 발하며 카드릭과 같은 마법을 발동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적을 밀어내거나 떨어뜨리는 힘이 달려들던 몬스터들에게 작렬했다.


쿵! 쿵쿵쿵!


기세 좋게 하늘을 날던 몬스터 군단이 땅으로 떨어졌다.

카드릭 교수가 거기에 쐐기를 박듯 재차 마법을 사용했다.


[텔레 키네틱 스톰]


쿠콰콰콰콰쾅!


키에에!!!

키아아!!!

!!!


카드릭 교수와 3개의 마법 구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염동력 폭풍이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

일체 자비 없이 일대를 삼킨 염동력 폭풍 속으로 몬스터들의 비명마저 삼켜졌다.


쿠구구궁!


강력한 염동력 폭풍에 게이트를 열고 일대를 오염시키던 사악한 어둠의 기둥마저 약화하여 흔들렸다.


“후···.”


순식간에 강대한 마법을 연달아 사용한 카드릭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


“이 정도 마법에도 사악한 빛기둥이 파괴되지 않는다니···.”


카드릭이 초토화된 현장과 사악한 빛기둥을 둘러보았다.


“게다가 쥐새끼들을 놓쳤나.”


어느새 두 명의 외신 추종자가 몬스터들을 미끼로 모습을 감춘 체였다.



***



“우와 위험했다~.”

“···.”


8호와 6호의 사악한 마력을 감춰주던 두 사람의 검은 망토가 너덜거렸다.


“이것도 나름대로 방어 마법이 인챈트 된 마법 망토인데 못 쓰겠네, 이제.”

“어차피 카드릭 교수에게 잠입이 들통났으니 더 이상 필요 없지 않나?”


“뭐. 그거야 그렇지만~! 악! 왠지 짜증 나!”

“잊지 마라 8호. 우린 이곳 대 결계의 핵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는걸.”

“알아! 안다고! 그래서 블링크로 쥐새끼처럼 도망친 거잖아!”


8호가 카드릭을 피해 도망쳤다는 게 화가 나는지 연신 씩씩거렸다.


“내게 화내도 딱히 달라질 것은 없다.”

“나도 알거든.”


단단히 삐진 8호가 고개를 팩 돌렸다.

8호를 보고 고개 저은 6호가 넝마가 된 망토를 벗어던졌다.

그러자 마법 망토에 가려져 있던 3미터 정도의 거구가 강렬한 기세를 흘리며 모습이 드러났다.

입이 길게 찢어진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한은 검은색의 판금 갑옷을 입고 있었다.

소리와 기척마저 줄여 주던 망토가 사라져서인지 6호가 움직일 때마다 쇠가 부딪히고 긁히고 끌리는 소리가 났다.


“하···. 나도 벗어야겠네.”

8호 역시 자신의 넝마가 된 마법 망토를 집어던지며 태워버렸다.

8호는 6호와 대비 되게 130센티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8호의 몸에서도 가혹할 정도로 끔찍한 마력이 흘러나왔다.

8호는 망토 속에 눌려 있던 촉수 다발 머리를 좌우로 풀어 헤치듯 흔들었다.


“아···. 시원해.”


힘을 숨기기 위해 억제되고 감쳐줘 있던 모습이 해방되자 그들의 몸에서 외신의 힘이 아우라처럼 뿜어져 나왔다.

그들이 내뿜는 사기로 인해, 서 있는 자리부터 초목이 급격히 시들기 시작했다.


“아참! 내 사역마들은 잘 있나?”


8호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화면이 절반이 줄어들어 4개만 떠올랐다.


“악! 안 보는 사이에 격추당했나 봐!”

“시선을 느낀 자가 불쾌해서 부쉈겠지.”

“불쾌하다니! 내 귀여운 사역마들이···.”

“흠, 네가 만든 키메라는 잘해주고 있는듯하군.”


눈알 사역마가 비춰 주는 화면 중 TXK-669 키메라가 마법사들의 마법을 무효로 하며 결계를 공격하는 모습이 비쳤다.


“잘한다. 잘해! 역시! 내 사랑스러운 TXK-669 !”

“흠. 생긴 건 그렇지만 확실히 강하긴 하군.”

“생긴 것도 사랑스럽거든! 그보다 669! 확실히 내 역작 중 하나라니까~!”


8호가 몸을 배배 꼬며 사역마가 비치는 화면 속 키메라를 보았다.


“그보다 잠입해 있는 네 하수인이 있지 않았나?”

“아! 그러고 보니 있었지.”


6호가 어이없다는 듯 8호를 내려다보자 8호가 시선을 피하며 손가락을 튕겼다.


딱!


징-.


공중에 화면이 생겨나고 검은 형체가 흔들리며 나타났다.


- 주인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녕~! 오랜만이네. 그래서 지금 어디에 있어?”

“분부대로 아카드리온 본관에 잠입해 있었습니다.”

“흐음···. 좋아 교란 장치는 일부러 작동 안 한 건가?”

“예. 아무래도 중요한 곳이다 보니 경계 마법이 삼엄하게 깔려있더군요.”

"그래?"

“예. 그래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 그럼, 바로 사용해 밖에서 669가 결계를 두들기고 있거든.”

“예, 확인했습니다. 그럼, 장치 작동 후 행동 개시하겠습니다.”

“그래. 리미트 해제를 허가하지, 신나게 날뛰어!”

“예! 주인님. 무운을!”


츠즛.


“이제 진짜 쇼 타임이야~!”


8호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하늘을 향해 환호했다.

복면인을 비추던 화면이 사라지고 곧 아카드리온 본관이라 할 수 있는 본성 결계가 요동쳤다.


쿠궁—!


결계의 이상을 감지한 키메라 669의 머리 3개가 마력을 모아 브레스를 날렸다.


쿠구구궁—!


요동치던 결계가 허물어지고 본관에서도 외신의 사악한 힘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결계 안에서 몬스터들을 요격하던 교수들과 아카데미를 지키는 기사들의 마력이 제어되지 않게 되었다.


“이. 이게 뭐야 마법이 취소됐어!”

“무기에 담겨 있던 마력도 풀려버렸어!”

“도망쳐!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해버릴 거야.”


갑작스럽게 마력 제어를 잃은 마법사들과 아카드리온 가디언들은 몬스터들의 공격을 피해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끼에에—!


결계 밖에서 기회를 노리던 몬스터들은 외신의 사악한 힘에 노출되자 오히려 더욱 강화된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쿠쾅! 쾅! 쾅!


“으악! 본관으로 도망쳐!”

“무슨 소리야 본관에서 사악한 힘이 나오는 거라고!”

“일단 몸을 숨겨야 할 거 아냐!”


우왕좌왕하는 아카드리온의 마법사들과 가디언을 보며 8호가 조소했다.


“흐흥. 역시 결계 하나 부수고 마법을 조금 방해했을 뿐인데 오합지졸이 됐네.”

“그럼, 이제 크리스털을 파괴하러 가지.”

“그래 가자고.”


8호가 지팡이를 휘둘러 6호와 함께 순간 이동으로 본관으로 향했다.



***



쿵! 쿵!


아카드리온 본관 최심부.

아카드리온의 영맥이 흐르는 심장 위에 있는 거대한 크리스털이 있는 곳이 습격으로 울리고 있었다.

골드 드래곤의 피를 가진 방계 왕족이자 아카데미 총장인 드락소르가 무릎 꿇고 거대한 마법진에 손을 얹고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총장님.”


아카데미 부총장이자 비전 마법과 주술에 능통한 마녀 모르가나가 총장에게 다가왔다.


“난 괜찮네.”


드락소르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내출혈로 인해 입으로 나온 피를 한 손으로 훔쳤다.


“모르가나, 늙은 황금용만 챙기지 말고 나도 좀 챙기라고.”


그때 옆에서 작은 눈 여러 개에서 피를 흘리며 마법 모자를 쓰고 화려한 아티팩트로 치장한 졸부 같은 비홀더가 두둥실 떠서 다가왔다.


“바렉스님의 눈에 반동으로 상처를 입힐 정도라니···. 이번 침공이 심상치 않긴 하군요.”

“그치? 이번 외신 침공자 놈들 아주 지독한 놈들이야.”

“하지만 대결계를 유지하시던 총장님이 더욱 내상이 심하시겠죠. 보조하던 저희가 아니라.”

“너무해 모르가나.”

“게다가 비렉스님은 아티팩트를 사용해서 치료하시면 되잖아요?”

“역시 모르가나는 나한테 너무 매정해. 이래 보여도 바로 회복이 안 될 정도로 나도 반동을 받았다고.”


도시 전체를 보호하는 대결계와 아카드리온 전역의 중요한 시설들을 보호하는 결계를 세 명이 함께 유지 보수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번 습격에 모든 신경을 쏟아 지키려 했다.

그러나 결계에 대한 집요한 공격과 지맥을 오염시키는 마도 장치로 인해서 사실상 많은 곳이 무력화되고 말았다.


“그나저나 저건 성녀가 와도 쉽게 정화할 수 없겠어.”


비홀더 바렉스 교수가 눈알을 껌벅이며 중앙에 있는 거대한 크리스털을 보고 말했다.

거대한 크리스털은 찬란하던 오색빛이 흐려지고 대결계가 깨질 때 충격을 받아 균열이 가 있었다.

게다가 지맥을 타고 흐르는 마력이 사악한 힘에 오염되어 점차 대결계의 중심핵인 크리스털을 검게 오염시켜 혼탁하게 만들고 있었다.


쿠쿵!


“지금 일어나는 충격은 본관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해요.”


울리는 천장을 본 모르가나 부총장이 눈을 날카롭게 빛냈다.

지팡이를 휘둘러 본관 곳곳에 있는 사역마들과 정신을 연결한 모르가나의 시야에, 아카드리온 본관에서 난동을 부리는 몬스터가 보였다.


“혼자만 알지 말고 공유 좀 하라고 모르가나 부총장.”

“정말···. 혼자서도 하실 수 있으면서. 귀찮게 만드시네요.”


바렉스의 투덜거림에 한마디 하면서도 모르가나가 지팡이를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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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25.02.01 54 0 -
203 구원자, 그 후 25.02.01 98 0 18쪽
202 던전 붕괴 25.01.31 87 0 12쪽
201 벌하는 자 25.01.30 79 0 12쪽
200 죽음의 끝에서 25.01.29 81 0 12쪽
199 언데드 퀸 25.01.28 80 0 12쪽
198 돌입 25.01.25 81 1 12쪽
197 죽음의 검은 가시 25.01.24 80 1 12쪽
196 밴시 퀸 25.01.23 78 1 12쪽
195 침잠 25.01.22 81 1 12쪽
194 망령 왕의 군단 25.01.21 80 1 12쪽
193 던전 충돌과 침식 25.01.18 77 1 12쪽
192 킹 레이스 25.01.17 80 1 12쪽
191 모드 4 25.01.16 82 1 12쪽
190 세 번째 싸움 25.01.15 77 1 12쪽
189 회복한 룬 가디언 25.01.14 81 1 12쪽
188 룬 가디언 골렘 25.01.11 80 1 12쪽
187 네개의 석상과 성배 25.01.10 80 1 12쪽
186 철공 함정의 끝 25.01.09 76 1 12쪽
185 철공 25.01.08 77 1 12쪽
184 쉐도우 리자드 나이트 25.01.07 78 1 12쪽
183 쉐도우 리자드 25.01.04 78 1 12쪽
182 초록 눈의 석상 25.01.03 81 1 12쪽
181 쉐도우 와스프 25.01.02 87 1 12쪽
180 쉐도우 프로그 24.12.31 87 1 12쪽
179 쉐도우 스파이더 24.12.28 88 1 12쪽
178 스톤 골렘 24.12.27 93 1 12쪽
177 미로의 복도 24.12.26 83 1 12쪽
176 고대 폐허의 돌문 24.12.25 88 1 12쪽
175 던전 시험 24.12.24 9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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