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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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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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DUMMY

에피소드 029.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군 조직은 총참모본부를 필두로 육군, 공군, 군정보군이 핵심이다.


이 중에 특수부대는 오히려 군정보군에 포함되어 힘을 쓰고 있었고, 육군에는 기갑부대가 안드로이드 부대로 변형이 되었다.


공군은 전투기 부대 위주에서 무인기 부대로 변환되어 최첨단으로의 변화를 일찍이 시도했다.


“다비드 박사, 새로운 안드로이드 ‘메카드’의 개발 상황은 어떤가?”


가셈 장군이 오랜만에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군사 연구소, 안드로이드 개발실에 들러 다비드 박사를 만났다.


“장군님, 메카드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성능 테스트는 거의 완료 단계에 있습니다.

메카드는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력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비드 박사가 그 동안의 개발 진행 실적에 대해 보고를 했다.


“그렇다면, 실전 배치는 언제쯤 가능할 것 같소?”


“실전 배치는 한 달 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테스트를 통해 완벽히 준비된 상태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박사의 심정을 이해하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소. 이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소. 그들도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소.”


“장군님, 그렇다 해도 신중하게 만들어야 실전에서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메카드 외에도 방어형 안드로이드인 ‘쉴드론’을 동시에 개발 중입니다.

쉴드론은 방어에 특화되어 있어 전선에서 메카드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박사, 정말 훌륭하오. 이렇게 두 가지 모델을 함께 운용하면 전술적으로 큰 이점이 있을 것이오. 하지만, 이란의 기술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오. 그들의 안드로이드도 상당히 강력할 것이오.

듣기로는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에서 기술 전수를 하고 있다 하오.”


“장군님! 그 정보가 확실하다면 위험한 상황이군요. 되도록 이른 시간에 전투 상황 시뮬레이션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서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기대가 크오, 다비드 박사. 우리 이스라엘의 미래가 이 프로젝트에 달려 있소. 최선을 다해 주시오.”


“물론입니다, 장군님. 이 프로젝트는 우리 모두의 사명이자 자부심입니다. 반드시 성공시켜 보이겠습니다.”


“박사, 추가적으로, 이 안드로이드들의 실전 테스트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알려주시오. 실제 전투 환경과 유사하게 설정하여 모든 변수를 체크가 가능하도록 합시다.”


“알겠습니다, 장군님. 이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이니 부족한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소. 그리고 외부 침입이나 해킹 시도를 막기 위한 보안 시스템도 강화해 주시오. 이란은 우리 기술을 노릴 것이 분명하오.”


“네, 보안 팀과 협력하여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적용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의 데이터는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믿고 있겠소, 다비드 박사. 우리의 안드로이드가 전선에서 활약하는 날이 머지않았소. 그날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주시오.”


“네, 장군님.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드론에 의한 전투가 시작되면서 전쟁학자들은 차세대 기계화 군단의 전쟁 시점을 이때로 잡게 되었는데 실질적으로 각 나라의 군대에 안드로이드를 적극 도입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이때, 이란 또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내부적으로 자체 안드로이드를 개발을 시작했는데 많이 더디었었다.


그런 이유로 이란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안드로이드 기술을 전수 받는 조건으로 북한을 삼키기로 한 이중 전략에 사인을 하게 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와 손을 잡으면서 좀 더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생산에 나섰는데 이라크와 손을 잡았다기 보다는 이라크에서 자신들도 안드로이드 도입을 원하면서 이란의 계획에 동참을 했다고 볼 수 있었다.


서로 간 견제 대상이기도 했지만 1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목표였기에 서로 힘을 합쳤고 중국이 북한을 침범하기 시작한 시간을 기준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란 공화국 군대는 반대를 이슬람 혁명 수비대는 적국 공격을 주장하였는데 공화국 군대가 방심한 틈을 타 공화군 군대 내 강경 지지자들을 포섭하여 새벽을 틈타 혁명 수비대가 공화국 군대를 장악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이란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반정부로 낙인이 되고 기나긴 내전에 돌입하게 되었을 텐데 공화국 군대를 장악한 혁명 수비대의 지휘자 가셈은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극적으로 선포해버렸다.


그러다 보니 내부의 문제는 자연스레 봉합이 되고 외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군대 조직은 하나로 합쳐져 단단해져 버렸다.


실권을 빼앗긴 공화국 군대는 국가를 위해 반격을 포기하고 가셈의 전략에 동참하기로 했다.


결국, 이란은 이라크와 요르단, 시리아의 협력 하에 차세대 기계화 사단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향하였는데···


이란의 현재.


오히려 1년 반이 지난 지금 요르단이 함락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란,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연합군의 본부.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시리아의 어느 한 지하에 있는 연합군 본부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회의실 중앙에는 이란의 혁명 수비대 지휘자 가셈 장군이 서 있었고, 그 옆에는 이라크의 참모총장 아흐마드 장군과 시리아의 국방장관 카림 장군, 그리고 나라를 잃은 요르단의 사령관 하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벽에는 요르단의 함락 상황을 보여주는 전황 지도가 걸려 있었다.


“요르단이 함락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생각보다 강력하게 반격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라크 참모총장 아흐마드 장군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가셈 장군, 이스라엘의 안드로이드와 드론의 성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단 말이오? 나는 이란의 자신감을 믿었건만 우리가 이스라엘에게 이토록 무너질 줄은 상상도 못했소!”


카림 장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습니다. 가셈 장군, 우리의 정보가 너무 부족했소. 이스라엘의 기술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단 말이오!”


요르단의 사령관 하산이 침통해하며 카림 장군의 말에 동의했다.


“동지들, 나도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소.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스라엘의 기술력을 알았으니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오.”


이란의 혁명 수비대 부사령관인 하산 레자이가 입을 열었다.


“대응책? 레자이 부사령관, 기술력을 안다고 그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오? 이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한 지금 기술력의 극복은 말이 안 되오.”


이때, 하산이 고개를 들며 말하였다.


“우리 요르단은 나라를 잃었소. 이 전쟁에서 우리가 이토록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은 동맹국들의 지원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오. 어째서 말만 그럴싸하고 우리의 수도가 함락되는 동안 지원이 없을 수 있소.

이럴 것이었으면 우리 나서지 않았소.”


“하산 사령관,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그렇고 이라크와 시리아도 최선을 다하고 있소. 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오.”


가셈 장군이 하산을 진정시키려 하며 말했다.


“가셈 장군, 우리의 안드로이드 생산이 너무 지지부진하오. 우리 또한 이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인정하오.

하지만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절실하오.”


아흐마드 장군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라크의 부참모총장인 이브라힘 장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습니다. 가셈 장군,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왜 이렇게 더디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원이 없다면 이 전쟁은 계속해서 불리하게 흘러갈 것입니다.”


카림 장군도 동의하며 말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더 밀어붙여야 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더디지만, 곧 도착할 것입니다.”


가셈이 난감해 하며 말을 했다.


이때, 시리아의 국방부 차관인 파흐드 장군이 입을 열었다.


“가셈 장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들은 우리의 제안을 거절했소. 주변국들의 참여도 아직 미정인 상황이오.”


“맞습니다. 우리가 주변국의 지원을 확실히 받지 못하면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나토군의 참전도 걱정됩니다. 그들이 개입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오.”


아흐마드 장군이 추가로 말했다.


“동지들, 우리는 지금 더 큰 단결이 필요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은 실패했지만, 다른 주변국들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만약, 이럴 때 나토군의 참전한다면 더욱 위험해 집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최대한 버티며 우리의 전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이스라엘에 맞서 싸웁시다. 믿고 힘을 모아주십시오.”


가셈 장군은 계속적인 설득으로 이어졌다.


이때, 아흐마드 장군이 추가로 말했다.


“하지만 가셈 장군, 이라크의 정보에 따르면 한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연전 연승을 거두고 있소. 그들이 우리에게 지원을 보낼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오.

우리가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에만 의존할 수는 없소.”


“그게 정말이오. 아흐마드 장군?”


“정말 그 정보가 맞소?”


가셈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놀라며 정말 맞는 내용인지 반문했다.


“정확합니다. 각 나라에서 동시에 들어온 교차 정보요.”


아흐마드 장군은 결코 틀리지 않는다는 굳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가 정말 말을 아끼느라 하지 않았는데 지금처럼 걱정이 많아진 상황에서 우리 동지들의 걱정을 덜어줄 정보를 풀 필요가 있다 생각해서 말을 해주겠습니다.”


“뭔가 전략이 있으십니까? 가셈 장군!”


하상 사령관이 반색하며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곧 다음 날 내로 우리의 안드로이드 다마반드의 다음 버전인 아르마드라는 것이 만들어 집니다.

이놈은 이스라엘의 안드로이드인 메카드보다 더 성능이 뛰어난 놈이니 반드시 반격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시제품이 나오는 대로 이라크와 시리아로 기술 지원을 보내 양산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마시고 좀 더 힘을 실어주시오.”


“정말입니까? 드디어 나옵니까?”


“성능이 메카드보다 뛰어나다고요? 오! 신이시여. 정말 이제야 마음이 열리는군요.”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하니 과감히 포기하고 아르마드가 출시가 되면 빠른 양산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설들을 미리미리 늘려주시오.”


“알겠습니다. 저희 시리아는 당장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카림 장군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셈 장군, 우리도 돌아가는 즉시 준비를 해놓겠소. 꼭 말한 대로 성공되기를 바라겠소.”


아흐마드는 말을 하면서도 시종일관 얼굴이 굳어 있었다.


“하산 사령관, 조금만 찾으시오. 우리들이 이제 다시 반격이 가능해진다면 금세 찾게 될 것이오.”


가셈은 자신감을 나타내며 요르단의 하산 사령관을 위로했다.





독일 남부의 외곽 지역인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검은 숲) 아이젠하우프 연구 기지.


프리드리히 대통령과 한스 연구소장은 앞에 세워져 있는 안드로이드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스, 지금 전 세계는 안드로이드를 활용한 전투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더딘 것이 아닙니까?”


“대통령님, 급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우리가 내놓을 이 유닛으로 다른 나라의 유닛들은 모두 박살날 것입니다.”


“자신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얼마 전 중국이 한국과의 전투에서 몰린 영상 자료를 주신 것을 토대로 우리의 유닛에 적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그 한국의 유닛보다 아주 약간이나마 우리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방어력도 공격력도 말이지요.

그러니 지금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시간은 늦었지만 그만큼 단단히 준비하여 낸 성과는 있는 셈이지요.”


“오! 정말입니까? 한스?”


“클라우스! 자료를 띄워 보게.”


한스 박사가 옆에 있던 클라우스 베르너 선임 연구원에게 지시를 내렸다.


클라우스는 컨트롤러를 조작하여 시뮬레이션 결과를 모니터에 띄웠다.


“각 항목을 보시면 쉽게 수치화한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기동성, 총탄 방어력, 관절 움직임, 무기야 당연히 우리가 월등할 테니 좋군요. 박사님. 그렇다면 본격적인 양산은 언제로 잡습니까?”


프리드리히 대통령 옆에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던 클라우스 총리가 물었고, 자신도 궁금하다는 듯 헬가 국방장관도 고개를 돌려 한스 박사의 얼굴을 쳐다봤다.


“마지막 시뮬레이션이 내일 있을 예정입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주부터 바로 양산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도 큰 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었다.


“대통령님, 영국이나 프랑스 상황은 어떻습니까?”


한스 박사가 궁금해하며 주변국 상황을 물었다.


“서로 감추기 바빠서 잘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정보국 보고서에 의하며 이미 양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닛의 성능은 극비에 부쳐 있기에 확인이 불가하다고 하니 다들 양산이 되어 내보이게 되면 그때서야 가늠해보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제가 대통령님이나 총리님을 비롯해서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을 물건을 내놓아드릴 테니 걱정 말고 편히 계십시오.”


“하하하, 감사합니다. 박사님. 믿고 돌아가겠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은 연구소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위장 건물을 가로질러 건너서 두 블록 밖에 주차되어 있는 위장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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