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역할을 거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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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주의
작품등록일 :
2024.05.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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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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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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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화 해야 되나 싶으면 하기

DUMMY

유민준은 강의실 맨 뒷줄 의자에 앉아 한숨을 삼켰다.

아까 전, 무섭게 생긴 예쁜 여자에게 던진 질문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도진혁이 학과장과 교수 두어 명하고 등장하면서 묻혀버렸다.

도대체 유민하는 이 학교에 다닌 걸 왜 나에게 숨긴 걸까?

이가 뾰족한 여자처럼 유민하를 아는 사람을 찾긴 어렵지 않아보였다.


‘다만 묘하게 적의가 느껴졌단 말이지.’


유민준이 눈가를 좁혔다.


“환영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강대상에서는 하얀 로만칼라가 달린 검은색 수단을 입은 학과장이 자유전공학과에 대한 설명을 세심하게 이어 나가고 있었다.

학과장은 영락없는 외국인인데 한국말이 유창했다.


‘성당 신부님들이 입을 법한 옷이네.’


종교인보다는 격투기 선수가 사제복을 훔쳐 입은 거 같이 보였다.

부분부분 땋아서 길게 늘어뜨린 금발이나, 말투와 달리 젊어 보이는 외형 그리고 건장하다 못해 옷이 터질 거 같이 보이는 체격까지.


학과장과 눈이 마주치자 그가 시원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눈매를 휘었다.

부담스러운 미소에 유민준은 괜히 고개를 숙이고 필기하는 척을 했다.

기껏 해 봐야 20대 중후반으로나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런 상식적인 가늠은 이곳에서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다.

신입생 인원이 서른 명도 되지 않아 보이는 자유전공학과의 목표는 학생이 자기 주도적인 전문 인재가 되는 거라고 했다.


‘이 동네도 능동적인 인재타령인가.’


학생 개별에 맞는 전공 탐구 세미나와 전공 설계 그리고 현장학습을 토대로 한다는데, 말만 들으면 일반적인 대학교와 다른 없는 설명이다.

학제적인 학습 경험을 통해 사회와 공동체에 기여한다나 뭐라나.

취업률도 무척 높다고 했다.

환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창밖에 들어오는 걸 바라보던 유민준은 시선을 옮겼다.


“그럼 설명은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지요. 자세한 것 여기 교수님들과 너희 선배들이 알려줄 겁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금안에 삐죽한 치아를 자랑하던 여자는 평범한 까만 눈과 평범한 인간의 치아로 돌아온지 오래였다.

그녀는 조교A 단몽화(蒙畵)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옆에 있던 곧 오늘내일할 것 같은 노인은 조교B 김진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 할 말을 마치고 강의실을 나가버린 학과장이나, 지금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조교들과 달리 교수들은 외견상 평범했다.


“자, 편하게 먹으면서 들어요. 시간이 우리 많지 않으니까. 나는 이지수 교수. 자유전공학과 전임이고 글로벌 융합 세미나 위주로 수업하고 있어요.”


심지어 이지수 교수는 무척 교양있게 생긴 중년 여성이고.


“안녕하세요. 심구영입니다. 1학년 전공 탐구 세미나를 맡고 있고······.”


심구영 교수는 머리가 막 희끗해진 아저씨.


“제강, 헌이다. 제 교수님 말고, 제강 교수님이라고 불러라······.”


묘하게 말투가 딱딱한 제강헌 교수는 꼭 고등학교 때 한자 선생님 같고.


“희공석이라 하오.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무기를 만드는 데 관심 있는 학생들을 기다리겠소.”


희공석 교수는 꼭 열혈 형사물에 나오는 덩치 좋은 경찰처럼 생겼다.


“김요한이지요. 신입생 여러분 너무 너무 반가와요. 저는······.”


김요한 교수는 호리호리하고 꽤 잘생긴 편이라, 여학생들의 눈길을 많이 받고 있었다.


교수들의 인사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유명 제과점 로고가 박힌 샌드위치를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함께 나눠준 음료수는 명동 쪽에 본점이 있는 요식 브랜드의 오렌지 착즙 주스였다.


‘여기서 뭔가 먹어도 괜찮은 건가. 아무거나 받아 먹지 말랬는데.’


눈알을 도르륵 굴리던 나는 그냥 간식을 먹기로 했다.

다른 학생들도 와구와구 잘만 먹고 있었다.

맛은 다행히 아는 맛이었다.

맛있었단 소리다.


전공 탐구 세미나와 설계 그리고 현장학습 따위로 이루어진 자유전공은 졸업까지 140점을 요구했다.

하지만 입학시험 당시에 공인 시험 성적표를 내지 않은 학생은 이야기가 달랐다.

12학점 추가 수업을 듣거나 이번 학기 내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하니, 유민준은 졸업에 152점이 필요한 셈이다.


펜대를 돌리며 유민준은 곰곰이 생각했다.

듣도 보도 못한 시험이라.

예루리한테 물어봐야 하나?

막상 진지하게 학교생활을 어떻게 할지 고민되는 걸 보면, 저도 참 중증이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참 전형적인 대한민국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랄까.

그럴싸한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꼭 이 수상한 곳에서조차 대학 생활을 잘 마치면.

취직이 잘 되고 평탄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드니 말이다.

단몽화가 프린트물을 나눠주며 유민준에게 다가와 나지막이 말을 건 순간까진 적어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이따 새터 활동 다 끝나고 얘기 좀 하자. 유민준 후배님.”

“······네, 뭐.”


무섭긴 해도 누나 이름을 거론한 인물이었기에 유민준도 고개를 까닥였다.

아, 나 누나 찾으려고 했지.


“다들 프린트 받았나요?”


이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중년의 여자 교수가 허공에서 리모컨을 꺼냈다.

리모컨을 누르자 빔프로젝터기가 천장에 생겨났고, 강대상 쪽엔 스크린이 생겨났다.

PPT 슬라이드 화면엔 네모난 돌기둥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알다시피 수강 신청의 핵심은 이겁니다.”


잘 깎아 만들었다기보다는 꼭 유적지에서나 볼 법하다.

투박한 직사각형의 돌기둥에는 기하학적인 형태의 도형들이 새겨져 있었다.


“이 비석의 중앙 석판에서 빛이 날 때까지 손바닥을 대야하는데, 간혹 급하게 구는 친구들이 있어요.”


아까 온가람에게 들었던 지옥의 수강신청 이야기를 떠올리며 유민준은 책상에 턱을 괴었다.

한 학기에 최대 30점까지 들을 수 있긴 하지만, 그걸 시도하는 이는 많지 않다고 했던가.


“지금 보여주는 비석은 1점짜리. 이건 2점, 그리고 이건 3점이고. 전공 필수는 한 학기에 12점 이상은 여러분이 들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고 한 학기 계획을 잘 세우길 바라요.”


이상한 학교답게 수강 신청 방법도 괴팍했다.

수강신청 A.K.A. 비석 잡기.

전산에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학점을 배당받으려면, 제한된 시간 내에 미로에서 비석을 찾아서 만져야 한다고 했다.

매 학기 미로의 구조도 바뀐다나.

클릭 몇 번으로 될 일을 참 괴이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처리한다.

유민준이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강대상에서는 이지수 교수가 진지한 얼굴로 조언을 이어갔다.


“미로라고 해서 한쪽 손을 벽에 붙이고 걷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위험 구간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시작 시점으로 돌아가게 되니 걱정하지 말고.”


미리 읽어봤던 과목명들을 떠올린 유민준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어차피 다녀야 할 거라면 뭐라도 시도해 보는 게 맞다.

그러면서도 태연하게 살풍경한 이 학생들 틈 사이에서 앉아 있을 수 있을지 걱정도 밀려온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길 즐기지 않는 유민준의 성향상 고민이 길진 않았다.

이지수 교수는 미로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몇 가지를 괴담처럼 알려주는 걸 끝으로 설명을 마쳤다.

몇몇 선배들까지 수강 신청을 처음 맛보게 될 후배들을 격려하러 오는 걸로 새터 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단몽화는 눈치가 보이는지 유민준을 끌고 가지 않았다.


나는 하라는 대로, 인솔하는 김요한 교수를 따라서 같은 과 신입생들과 미로 입구로 향했다.

모름지기 어디서든 튀지 않고 행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미로에서 1시간은 밖에서 1분이라고 했던 것, 기억하지요? 여기서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은 교수진이 직접 찾으러 갈 거니까. 걱정할 거 없지요. 미로에서 얻는 물건은 아까 나눠준 스프레이를 뿌려서 아공간에 넣는 것 잊지 말고요.”


30분이면 안에서 30시간이란 말이나 다름없었다.

미친 거 아닌가?

30시간을 학생을 방치한다고?

아, 내가 설명을 듣다 졸기라도 했나?

온가람과 선배들이 왜 미로에서 먹으라며 간식을 챙겨줬는지 이제야 알 거 같았다.

나는 평범한 문명인이기 때문에 질문을 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네. 거기 학생? 뭐 물어볼 거라도······?”

“저, 안에 화장실 있나요. 아니면, 화장실 가서 휴지라도 뜯어가도 될까요.”

“······.”


학생들의 시선이 내게 몰렸다.

복도에 버젓이 화장실도 있고 아까 온가람도 화장실에 다녀왔길래 물어본 것뿐인데,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


“어, 음······학생은 아공간에 이동식 화장실 키트가 없나 봐요?”


필수 준비물이라도 되는 거였다는 듯 당황해하는 억양에 나는 재빨리 목걸이를 쥐고 아공간에 검색창을 열었다.

아공간 목걸이는 생각만으로도 열려서, 창이 두 개 뜨곤 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으로 보이는 것들은 네모난 창에 사진처럼 들어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글씨로 정리된 물건들은 흡사 점이나 다름없이 스크롤이 늘어졌기에 다 읽어보길 포기했었다.

게임 시스템 창 같은 구조긴 했어도 직관적이진 않은 데다가, 이름만 봐서는 뭐가 뭔지 어차피 알 수 없었다.

후회하며 검색해 보니 [이동식 화장실 가형(120)], [이동식 화장실 라형(23)] 등 가나다로 형식을 분류한 이름과 수량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는 꺼내봐야 알겠지.


“아. 이동식······찾아보니 있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몰라서요.”


나는 괜히 머쓱해져 이런 걸 미리 말해주지 않은 예루리를 속으로 원망했다.

그래도 물어봐도 되나 싶을 땐 묻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아공간을 닫았다.


김요한 교수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듯 박수를 짝 소리 나게 쳤다.


“자. 그러면 다들 건투를 빌지요.”


한 학생씩 기이한 오색의 빛이 일렁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유민준도 마른침을 삼키며 두려운 마음으로 일렁이는 빛으로 발을 내디뎠다.

지나치게 밝은 조도 탓에 눈을 질끈 감았던 민준이 간신히 눈꺼풀을 밀어 올렸다.


유민준이 맞이한 건 기대와 전혀 다른, 현실 감각이라고는 조금도 오지 않는 풍경이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산세가 험준하고 높이 깎아지른 절벽들이 가득했다.

그와 달리 평화롭게 옆에서 흐르는 작은 시냇물과 처음 보는 식물들이 야생의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미로라고 하기에,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높은 시멘트벽이 굽이굽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무협지에서 볼 법한 대자연이라니.

민준은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봤다.


폭이 1m쯤 되어 보이는 냇가에는 물고기 같은 게 있을 법도 한데,

바닥이 보일 만큼 물이 투명하고 맑은 데도 아무것도 헤엄치지 않고 있었다.

물가 주변은 그럭저럭 수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지만 풀 벌레나 새 소리 같은 것도 들리지 않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밝지만 음울한, 회색빛이 감도는 하늘을 바라보며 유민준은 숨을 들이켰다.

상쾌한 풀 내음과 흙 냄새가 가득해, 진짜 숲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이런 곳이 미로란 말이지.

나는 자연인이다도 아니고.

여기서 비석을 찾고 탈출까지 해야 한다니.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물론 30시간을 버티면 교수진이 친히 마중을 나온다고 했으나, 나 유민준은 철저한 도시 인간이다.

최대한 빨리 문명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운이 좋게 냇가 주변에서 족히 2m는 훌쩍 넘어 보이는 넙데데한 돌기둥을 발견했다.

2점짜리 비석이었다.

기념사진이라도 찍을까, 휴대폰 액정을 내려다보니 시간이 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현실 세계의 영향과 다른 곳이라는 걸 인정해야 했다.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 잠시 고민하던 유민준은 일단 물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아까 야밤에 산을 이미 한 차례 타고 올라온 지라, 두 번 산을 올라가고 싶지 않은 기분이 더 컸다.


거기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아, 코트와 후드를 벗어서 아공간에 넣었다.


[유민준이 월급 대신 받은 XXX 브랜드의 검은 코트]

[유민준의 평범한 회색 후드]


물건의 이름이 저장되는 형식이 좀 오싹했다.


흠. 유민하도 검색하면 뭔가 나올까?


지금은 한가롭게 누나 이름을 검색할 때가 아니었기에 우선 나는 발을 움직였다.

돈 아낄 겸 남산을 걸어 올라오려 발목까지 올라오는 편한 운동화를 신고 온 게 다행이었다.


온다람이 겁을 준 것과 달리 꽤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졌다.

약간 경사가 가파르긴 했지만, 못 내려갈 정도는 아니었다.

작은 냇물이었던 물줄기도 제법 커졌다.

운이 따라주는 걸까, 2점짜리 비석을 두 개 더 발견했다.

그렇게 나름 구경하는 기분으로 걷다 보니 가까운 곳에서 소란스러운 기색이 느껴졌다.


냉병기끼리 부딪히는 날카로운 파열음과 고함이 엉키는 소리였다.

위험한 걸 피하자는 주의이긴 하지만, 인기척이 있다는 건 근처에 비석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친다.


유민준은 조심스럽게 숨죽이며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갔다.


수풀 뒤에 숨어 조용히 살펴보니, 뾰족한 고양이 귀가 달린 우락부락한 남학생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긴 꼬리가 달린 여학생이 싸우고 있었다.


여학생이 유려하게 내지르는 긴 창을 미끄러지듯 피하며 남학생이 말했다.


“나비야. 꼭 우리끼리 이래야 해? 그러지 말고, 우선 내가 가져가서 나눠 준다니까.”


바닥에 창을 콱 꽂더니 붕 하고 여학생은 몸을 돌렸다.

그러면서 남학생의 발목을 긴 꼬리로 잡아끌었다.

하지만 그는 바닥에서 끌려가지 않고, 꽤 탄성 좋게 낙법을 취하더니 허공에 뛰어올랐다.


분에 가득 찬 갈색 머리 여자애는 씩씩대며 창을 다시 바로 쥐었다.


“야. 네가 그렇게 말해놓고 제대로 분배한 적이 있기나 해?”

“기껏 얻은 마석이니까 얼른 챙겨서 다른 거 또 찾으러 가자니까!”

“그러니까. 내가 챙기겠다고. 넌 이 말이 그렇게 어려워?”

“아니, 우리 사이에 뭘 그런 걸 따져.”

“너한테 당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그리고 우리 사이가 뭔데?”


아무래도 두 사람은 전리품을 놓고 다투는 중인 듯싶었다.

그렇지만 둘 다 서로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란 것쯤은 유민준 같은 막눈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음. 사랑싸움인가?

유혈이 낭자한 바닥의 흔적을 보던 유민준의 시선이 거대한 뱀의 허물 같은 곳에 멈춰 섰다.

뱀의 미간이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손가락 길이 정도의 길쭉하고 반짝거리는 돌이 눈에 들어왔다.

뭔지 몰라도 무척 비싸보인다.


유민준은 일부러 기척을 내면서 다가가 봤다.

하지만 둘 다 서로에게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곡예에 가까운 두 사람의 싸움을 더 지켜볼 필요는 없는 거 같았다.


저거 내가 가져도 되려나.

마석이 뭔지 모르겠지만, 사랑싸움에 저 전리품이 원인이라면 없애주는 편이 낫지 않을까?


작가의말

유민준 학생 우리는 그걸 먹튀라고 불러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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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각자의 사정 24.06.28 21 3 13쪽
27 27화 지옥 난이도의 조별 과제(5) 24.06.26 24 3 13쪽
26 26화 지옥 난이도의 조별 과제(4) 24.06.24 24 5 12쪽
25 25화 지옥 난이도의 조별 과제(3) 24.06.24 22 4 9쪽
24 24화 지옥 난이도의 조별 과제(2) +1 24.06.21 23 5 16쪽
23 23화 김 여사 24.06.19 33 5 13쪽
22 22화 지옥 난이도의 조별 과제 (1) 24.06.17 29 5 12쪽
21 21화 과제 그 절망의 경계에서 24.06.16 36 10 13쪽
20 20화 설마, 아니겠지? 24.06.16 36 10 12쪽
19 19화 남의 연애사에는 끼는 게 아닌데(3) 24.06.16 36 10 16쪽
18 18화 남의 연애사에는 끼는 게 아닌데(2) 24.06.14 41 17 15쪽
17 17화 남의 연애사엔 끼는 게 아닌데(1) 24.06.13 42 17 12쪽
16 16화 격세지감(隔世之感) (2) +1 24.06.12 42 18 13쪽
15 15화 격세지감(隔世之感) (1) 24.06.12 42 18 13쪽
14 14화 당랑거철(螳螂拒轍) 24.06.10 48 18 14쪽
13 13화 기분이 이상한데? +1 24.06.07 48 18 15쪽
12 12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2) 24.06.05 53 18 16쪽
11 11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1) 24.06.03 48 18 16쪽
10 10화 버스를 타려면 버스 기사와 눈을 마주치기 +1 24.05.31 57 18 14쪽
9 9화 도망쳐야 할 때와 싸워야 할 때를 구별하기 24.05.29 69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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