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시간정지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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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여적™
작품등록일 :
2024.05.14 02:19
최근연재일 :
2024.06.09 12:1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4,636
추천수 :
284
글자수 :
115,733

작성
24.05.17 23:22
조회
647
추천
12
글자
8쪽

결투

DUMMY

단숨에 48레벨이 되었다.

한준형은 좁은 길목에 쌓인 고블린들의 최후를 감상했다.


“뇌옥 괜찮군.”


충전은 끝났는지 아까와 달리 색깔이 빠진 뇌옥을 한준형이 회수했다.

그리고 이제 마정석을 챙겨야 할 시간.

깜빡하고 있었다.


빡!


반쯤 얼어붙어 있던 고블린 샤먼의 뚝을 깼다.


그리고 죽은 고블린 샤먼의 마정석을 챙기려는 데 샤먼의 목에서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건 좀 가치가 있어보이는데.”


청녹색의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회수하고 최하급 아공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어느덧 아공간 주머니는 마정석으로 묵직해지고 있었다.

이제 저것들을 수거하면 아공간 주머니로 무리기 때문에 가져온 백팩에 담아야 했다.

고블린에게서 나오는 거야 가장 비싼 건 역시 마정석이니 잡다한 건 건너 뛰고 마정석만 담기 시작했다.

곧 백팩까지 반은 찼다.


‘여기서 돌아갈까?’


보스를 잡으러 온 거지만 생각 이상으로 던전의 규모와 고블린의 숫자가 많은 것 같았다.


그는 그대로 길목을 건너 이들을 유인했던 작은 공터로 갔다.

공터의 좌측과 우측 옆과 가운데 뒤로 다시 작은 길이 나 있고 아마도 세 방향 전부 고블린이 있을 것 같았다.


잠시 고민하던 한준형.

그의 귓가로 다급한 소리가 들린 건 곧이었다.


우측 통로로부터 전투 소리가 들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급하군.’


한준형은 그들이 함정에 빠졌음을 알았다. 고블린 소굴 이란 게 이런 소굴에 빠삭한 헌터가 아니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


한준형은 어차피 백팩 반절을 마저 채워갈겸 우측으로 들어갔다.


우측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혹시 모를 함정이 있을 걸 생각해서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걸었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천장은 3미터 정도.

갑자기 넓어졌다.

그러면 가는 방향은 좀 더 중앙으로 가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박한 물을 밟아가며 한준형은 일단 방 하나를 발견했다.

10미터에 폭 5미터의 방.

허름한 상자와 적잖은 인골들과 죽은 사체들이 보였다.


‘.....’


중앙에 거의 꺼진 불길.

즉 여기 있는 녀석들이 이 맞은편으로 뛰어갔다는 게 맞았다.

한준형은 격렬한 소리가 들리는 맞은 편 입구로 갔다.


‘흐음..’


한준형은 가로막고 있는 고블린들을 걷어찼다.

이미 죽은것들.

이후 시야가 넓어졌다.

가운데에 큰 웅덩이가 있고 좌우로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있었다.

이어서 가장 구석에 남녀 헌터 두 명이 서로 기대어 고블린들의 포위망에 저항하고 있었다.


저들이었다.


고블린 전사가 9마리에 궁수가 4마리.

하지만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둘의 패배는 확정시되어 보였다.


한준형은 빠따를 고쳐 들고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갔다.


한준형은 난전 근처로 가서 시간 정지를 썼다.

곧바로 안쪽으로 가서 핀치에 몰린 남자부터 구해냈다.


빠악! 빡! 빡!


경쾌한 소리와 함께 고블린 전사의 뚝을 깨트렸다.

이제 막 남자의 몸에 닿으려고 하는 상황.

남자는 양손 대검을 쓰는 자였고, 남자의 반대 방향에서 싸우는 여자는 비도와 한손 궁을 쓰고 있었다.


둘다 하급 헌터로 보였다.

한준형은 그렇게 두 명의 고블린 전사의 뚝을 깨트렸다.


고블린 크래셔를 버틸 수 없는지 곧 투구째로 으그러지는 고블린들.


정지를 풀자마자 고블린들이 그대로 나자빠졌다.


“젠장.. 여기까진가....”

“앗?”

“아니야 아직 한 발 더.”

“누구시죠..?!”


남자도 고개를 올리고선 단번에 상황을 파악했다.

빠따를 들고 있는 한준형을 발견하고 둘은 여러 의미로 놀랐다.


“둔... 둔기인가?”

“고맙습니다! 헌터님!”



한준형의 난입으로 고블린 전사들이 놀라서 몇 걸음이나 다들 뒤로 물러섰다.

오크 녀석들이라면 되려 불을 지른 것마냥 달라들었을 테지만 약삭빠른 족속들 답게 거리부터 벌린 것이다.


“도움을 줄 수도 있는데.”


줄 수도 있다는 말에 둘이 긴장했다.


“대가가 있나요?”


한준형도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빚이 있는 상황.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반드시 이 은혜는.”


남자가 말하자 한준형이 바로 손사레를 쳤다.


“아니요, 은혜 말고 좋은 거 있잖아요. 지나가던 용병 쓴다 생각하시고..”

“드. 드릴게요!”


여자쪽이 소리쳤다.

물론 없다고 해도 도와주긴 할 거였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한준형은 그래도 만족했다.


인당 50만원 정도만 받아도 어딘가.


둘의 부상도 있었다.

남자는 왼쪽 어깨에서 피를 흘려 양손 대검을 휘두르는 게 무리였고, 여자 헌터는 오른쪽 종아리가 깊게 베여 다리가 불편했다.


한준형은 정지했다 풀면서 고블린 전사를 패기 시작했다.


남녀가 봤을 땐 경악할 입장.

잠깐 사이에 거리를 도약한 한준형이 고블린 전사를 두둘겨 패고 있었으니까.

눈으로 따라가기도 힘든 상황.


그렇게 한준형이 두 마리를 쓰러트리자 고블린 전사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갔다.


아니 도망가려고 했다.

한준형이 신출귀몰하게 거리를 좁혀서 고블린 전사들을 하나씩 끝장을 내고 있었다.


“신..신법인가?”

“아니야. 능력이야! 특질계!”


서민아가 눈을 빛내며 감탄했다.

가만히 있을 순 없다.

그들도 반격을 시작했다.


서민아는 비도를 던져 고블린 궁수를 처리했다.

한준형은 비도술을 눈여겨봤다.


고블린은 순식간에 정리됐다.

위기의 순간이 가시고 한준형은 고블린들에게서 마정석을 담기 시작했다.

곧 백팩 하나가 전부 찼다.


‘흠, 아쉬운데.’


“고.. 고맙습니다. 헌터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저는 강현우라고 합니다.”

“아, 예. 강현우 헌터. 전 한준형이라고 해요.”

“한준형님. 어떻게 이 은혜를 갚을지.”


한준형이 웃으며 말했다.


“얼마로 하실래요?”

“아.”

“돈 아니고 물건도 괜찮아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돈이야 또 벌면 되죠. 게다가 그런 뛰어난 실력의 헌터님께서 우연히 지나가고 있다니. 저희가 천운이었군요.”


강현우는 단단히 착각했다.

한준형이 중급 이상의 헌터라고.

한준형은 사실 이들보다 약했다.


시간 정지를 통해서 처리를 해나갈뿐. 만약 순수한 스펙으로 따지자면 이들에게도 당해낼 수가 없었고 고블린 전사도 한 마리도 힘들 것이다.


“부상이 좀 있으신데.”

“아, 예.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금 포션이 떨어져서 한 병 주신다면 감사히.”

“아, 포션이요. 제가 그런 건 돈이 없어서 안 가지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헌터님께서는 이곳은 너무 쉬운 던전이시니까요.”

“죄송까지야. 혹시 그런데 움직이실 순 있죠?”

“예.”

“그럼 남은 마정석들 운반좀 해주시겠어요?”

“...예?”


부족한 손은 이들을 통해서 여기에 있는 마정석을 가져가려는 계획.

거절하면 할 수 없지만.

일단 질러나 보자.


한준형이 한 말의 의미를 둘은 한참동안 생각했다.

드디어 이해한 강현우.


“물, 물론입니다.”


챙겨갈 수 없는 마정석도 신나게 모으기 시작하는데.

그때.


반대쪽 입구에서 한 사내가 걸어 나왔다.


“이런 잡놈의 자식이. 일을 망가뜨리다니.”


붉은색 가면을 쓴 사내가 걸어 나왔다.

검붉은 기운이 흐르는 것으로 보아 열이 단단히 받은 모양.

한준형도 의문이었다.

갑자기 왜 저래?


“..장현도?”


하지만 이 둘은 아는 모양.


“너만 아니었어도 즐거운 광경을 보는 건데.”

“지금 나 말하는 겁니까?”

“그래 바로. 너.”

“....”

“셋 다 죽어라.”


사내가 그렇게 말하곤 그가 손을 들어 검붉은 기운을 날렸다.

한준형은 곧바로 시간을 정지했다.


뭔데?

한준형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검붉은 해골 모양의 파장을 봤다.

맞으면 일단 안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무척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움직인 뒤에 시간을 풀려는데.


‘아.’


강현도는 서민아 앞을 막아서고 서민아는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서민아는 다리 부상이 있기 때문.


물주들이 죽으면 안 되지.


한준형은 이 둘을 한 명씩 안전거리로 날랐다.

잠깐 숨 돌리고.

일단 시간을 풀었다.


콰콰콰!


맞은 곳에서 해골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안 좋을 것 같더라.’


“...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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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명경수 +2 24.06.02 242 6 11쪽
24 운무 24.05.30 276 5 9쪽
23 부록서 24.05.29 278 5 8쪽
22 헌터들 24.05.28 286 5 9쪽
21 비밀 24.05.28 316 5 8쪽
20 골혼석 24.05.27 337 5 8쪽
19 트로우 던전 24.05.26 358 7 8쪽
18 두 개의 공법서 +1 24.05.26 413 7 8쪽
17 자천잠사 24.05.25 418 6 9쪽
16 설주현 24.05.24 435 8 8쪽
15 장난 24.05.22 436 10 8쪽
14 트로우 선발전 24.05.22 469 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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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폭업 24.05.15 750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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