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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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대장
작품등록일 :
2024.05.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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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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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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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2/23 시즌 정규 리그 (4)

DUMMY

25 22/23 시즌 정규 리그 (4)


유진의 미투 선언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리올과 니스 구단은 유진의 미투 선언을 지지한다는 공개 성명을 내어놓았고,


유럽의 여러 스포츠 협회에서 스포츠 분야의 여성 보호에 관한 강화 지침을 만들어 각 구단에 전달하였고 조사 역시 진행되었다.



2월의 첫 경기 전 필리프 감독의 유진을 호출하였다.

"유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경기는 쉬도록 해."

"감독님. 배려는 감사하지만, 경기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이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어요."


'하나도 흔들리지 않는군. 정말 대단하구나.'

필리프 감독은 고개를 끄덕였다.


22라운드 첫 경기는 전반기에 패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


"현재 3위와 4위 팀의 대결답습니다. 현재 12 - 12. 니스의 유진 선수 서브입니다."

"두 팀 모두 범실 없이 경기를 진행 중입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입니다."


"유진 선수 오늘 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습니다. 피에르 씨. 최근 여러 일들이 많았죠?"

"그래도 리시브와 수비에서 범실 없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진 선수는 이제 니스 팀의 중심입니다."


공을 플로어에 튀기며 호흡을 고르던 유진은 실바와 리베로 사이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유진은 앞으로 뛰며 높이 던진 공을 힘껏 스파이크하였다.


"서브에이스. 실바 선수와 리베로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그사이에 꽂힙니다. 멋진 스파이크 서브입니다"


순간 니스 아레나 스타디움이 환호로 끓어 올랐다.

"우와! 유진. 최고야!" 크리스가 방방 뛰며 달려와 유진을 들어 올렸다.


유진의 첫 득점을 숨을 죽이며 기대하던 니스의 팬들과 선수들 모두 오늘의 경기가 그녀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기뻐하는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다시 서브 지역에서 공을 받은 유진.


"와! 와!"

"또 서브에이스입니다. 공이 정확하게 사이드라인 위에 떨어집니다."

"4연속 서브에이스입니다. 1세트, 아니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것 같습니다."


유진은 서브에이스 7개, 블로킹 5개 등 모두 32득점, 세트스코어 3 : 1로 몽펠리에전을 승리로 이끌며 모두에게 자신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켰다.


유진과 니스는 다시 시동을 걸어 23, 24, 25라운드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다시 8연승을 하였고 20승 5패 기록, 마르세유에 이어 2위로 올랐다.


챔피언스 리그. 역시 16강전 독일의 포츠담과의 경기에서 홈에서 3 : 1로 승, 어웨이에서 2 : 3으로 패했지만, 세트 득실 차에서 이겨 8강 진출을 확정.


26라운드 파리와의 홈경기.

1세트. 반드시 이기겠다는 클로에의 집념 어린 토스가 빛을 발하며 미들 속공이 파리의 블로킹을 뚫었고 강호 파리는 리그 3위 팀답게 수비와 공격에서 범실 없이 경기에 임했다.


"비안나의 라이트백 토스. 에디트 중앙으로 잘라 들어가 공격에 성공합니다."

"오늘 경기는 파리의 비안나, 니스의 클로에 두 세터 간의 토스 대결이 정말 볼만합니다. 변화무쌍한 두 세터의 토스가 양 팀의 블로커들을 계속 따돌립니다."


"비안나 선수는 프랑스의 부동의 국가대표 세터죠. 그리고 니스 클로에 선수는 떠오르는 신예 세터 중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가 신, 구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세터로서 많은 기대가 됩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4세트 다시 올가의 라이트 오픈이 성공하며 24 - 24 듀스가 되었다.

몰리의 서브.

파리의 안정된 리시브에 이은 속공이 크리스의 손을 맞고 사이드로 튀었다.

로제가 끝까지 쫓아가 넘어지며 받았고 따라간 클로에가 레프트 오픈 토스를 길게 올렸다.

유진이 파리 블로커의 손끝을 보며 정확하게 쳐내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의 리드를 가져왔다.


"클로에 선수의 블로킹으로 경기가 끝납니다. 26 - 24 니스의 3 : 1 승리입니다."

오늘 경기 MVP로 선정된 클로에는 정말 기쁘게 인터뷰하며 크리스의 물벼락을 맞으면서도 웃었다.


파리전을 마지막으로 2월의 경기를 마쳤다.



클로에는 파리와 경기를 마치고 한결 개운한 표정으로 유진이 보는 랩탑을 쳐다보았다.


"1월부터 랩탑을 계속 보던데 뭘 보고 있는 거야?"

"응. 해도랑 항해 영상들."

"아. 유진 보트 타지! 나 언제 태워 줘야 해."

"그럼. 클로에는 꼭 태워 줘야지. 얼굴이 좋아 보여."


"이제 내가 비안나랑 같은 라인에 선 것 같아서. 그동안 계속 지기만 하여 열등의식 같은 것이 있었나 봐."

"그래 글로에 이제 자부심을 가져도 돼."



『파죽의 9연승. 니스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

『릴리프 감독 니스와 3년간 재계약, 니스의 선수들 FA 계약 파란불』


"유진. 프론트에서 재계약 얘기를 하던데 리그 끝나고 하자고 했어."

"잘하셨어요."

소피와 마리아가 찾아와 숙소 근처의 카페에 앉았다.


마리아가 피해사실 진술서를 내밀었다.

"한국 경찰에서 보냈어. 작성해도 되고 안 해도 돼. 어차피 그놈은 감옥에서 오래 있을 거야."

"이리 주세요. 제가 작성하면 그 안에서 하루라도 더 오래 있을 거잖아요."


"니스가 요즘 너무 달리는 것 같은데 체력은 괜찮아?"

"3월이 되면 모두가 힘든 시기에요. 참고 견뎌야죠."



대부분의 팀은 2월부터 교체 선수들을 자주 기용하며 체력을 비축하며 3월과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3월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들은 반격의 기회로 삼거나 수성하기 좋은 시기였으나 니스의 선수층은 아직 탄탄하지 못해 주전과 후보 간의 차이가 있어 한 경기마다 살얼음을 걷듯 하며 경기를 진행해 갔다.


27라운드 리그 1위 마르세유전에서 2 : 3으로 패하며 승점 차가 다시 벌어졌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터키의 강호 페네르바체를 만나 1승 1패를 하였지만 세트 득실 차에서 져 아쉽게 탈락.


그리고 필리프 감독은 27라운드 이후 경기들에서 선수들이 움직임이 둔해진 것을 느꼈다.


“마지막 3경기 남았다. 지금 우리가 힘든 것은 그만큼 잘하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은 지금보다 더 힘들 것이다."

"지난 시즌 작은 산을 올랐다면 지금 우리는 큰 산을 오르고 있다. 다음 시즌은 가장 큰 산을 오를 것이다."


"힘들겠지만 움직여라.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이제 곧 정상이다. 앞으로 3걸음 남았다.”


일장 연설을 하며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3경기는 2승1패로 기록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전적 23승 7패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파리를 따돌리고 2위를 니스.


< 2022/23 시즌 리그 A 정규 리그 성적

1위 마르세유 25승 5패

2위 니스 23승 7패

3위 파리 22승 8패 (세트 득실 +22)

4위 몽펠리에 22승 8패 (세트 득실 +20)

5위 리옹 20승 10패

6위 ....

7위 ...>



한국에서 여론의 영향으로 조석진의 1심 판결은 빠르게 내려졌다.

성폭행, 추행, 협박, 등의 사유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한 조석진.



V 리그는 36경기에서 24경기로 단축하여 진행하였고,

고려 은행은 지원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로 V 리그 리그를 마무리했다.


친구들은 얘기로는,

동방 생명은 조석진의 사건 이후 10연패를 하며 6위 기록하였고 박미경은 부상이라는 명목으로 팀에서 보이지 않았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플레이오프 시작 전. 니스로 돌아온 유진은 잠깐 짬을 내 니콜라의 수리점에 들렸다.


"니콜라. 그동안 잘 있었어요?".

"유진 오랜만이야. 플레이오프 진출한 것 축하해. 보니 아직 힘이 남은 것 같은데. 기대해도 되지?".

"아.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수리점은 요즘 바빠요?".


"아직 바쁠 때는 좀 남았지. 요즘은 한가해. 플레이오프 꼭 구경하러 갈께".

"그게 아니라 미안해요, 니콜라. 외국으로 출장 수리를 갈 수 있어요? 한국이에요. 좀 멀죠".

"한국 너무 먼데. 음.. 니스 경기 구경 가야 하는데.. 배가 어디 고장 났어? 종류는? 누구 소유지?"

니콜라는 만약 남의 배라면 거절할 생각이었다.


"배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것이에요. 바바리아의 Cruiser 46인데 고장 난 게 아니라 계류한 지 오래돼 전체적으로 손을 봐야 할 거예요.".


니콜라는 할아버지의 유산이라는 말에 쯧쯧거리며 "유진. 그럼 어떻게 원하는 게 있을까? 그리고 언제까지 손봐 주면 될까?".


"셰일들도 새로 달고 항법장치도 바꾸고, 제네커를 달수 있게 고리들도 다시 하고,

좋은 제네커도 한 벌 넣어주시고, 무기항 장기 항해에 맞게 필요로 한 것들 설치해야 주세요. 4월 말까지 가능할까요?"


"4월 말까지? 음 빠듯할 것 같은데."


"혼자서 안되면 방코씨랑 같이 가세요. 니콜라 어려운 부탁인데 정말 고마워요."

"할아버지가 기름 탱크 용량을 크게 주문하셨어요. 엔진도 한번 봐주세요."


"유진. 얼마나 오래 항해할 생각이야?"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준비는 언제던 해 놓으면 것이 좋지 않아요."

"그야 그렇지. 좋아. 내가 잘 준비해 주도록 하지. 대신 플레이오프 경기는 기대할게."

"그럼요. 고마워요. 니콜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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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33 유진산업 +2 24.08.11 64 3 11쪽
68 32 우승과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2) 24.08.11 61 2 10쪽
67 32 우승과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1) 24.08.09 63 2 12쪽
66 31 리그 A 23/24 시즌 (10) 24.08.08 66 3 10쪽
65 31 리그 A 23/24 시즌 (9) 24.08.06 67 3 9쪽
64 31 리그 A 23/24 시즌 (8), 탈출 +2 24.08.05 70 2 10쪽
63 31 리그 A 23/24 시즌 (7), 탈출 24.07.26 76 3 9쪽
62 31 리그 A 23/24 시즌 (6), 탈출 24.07.25 74 2 10쪽
61 31 리그 A 23/24 시즌 (5) +2 24.07.23 81 3 10쪽
60 31 리그 A 23/24 시즌 (4), 테러 24.07.22 78 2 10쪽
59 31 리그 A 23/24 시즌 (3), 테러 +2 24.07.20 82 3 9쪽
58 31 리그 A 23/24 시즌 (2), 재판 24.07.18 82 2 10쪽
57 31 리그 A 23/24 시즌 (1), 재판 24.07.17 79 3 10쪽
56 30 23/24 시즌 리그 컵 대회, 무대. 24.07.16 82 3 11쪽
55 29 니스의 훈련과 숙소 생활, 그리고... 24.07.15 79 2 10쪽
54 외전 2 유진과 제미니 이야기 +2 24.07.12 79 4 9쪽
53 28 니스로 항해 (5) 24.07.12 77 3 9쪽
52 28 니스로 항해 (4) 특별한 24.07.09 83 4 10쪽
51 28 니스로 항해 (3) 특별한 +2 24.07.08 85 4 9쪽
50 28 니스로 항해 (2) +3 24.07.06 83 3 10쪽
49 28 니스로 항해 (1) 24.07.05 84 4 10쪽
48 27 심판 +2 24.07.03 83 4 9쪽
47 26 22/23 시즌 플레이오프 +2 24.07.02 83 4 11쪽
» 25 22/23 시즌 정규 리그 (4) 24.06.30 83 4 10쪽
45 25 22/23 시즌 정규 리그 (3) 24.06.29 86 4 10쪽
44 25 22/23 시즌 정규 리그 휴식 24.06.28 87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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