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담배 피어싱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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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etto
작품등록일 :
2024.05.21 10:48
최근연재일 :
2024.07.18 12:35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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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수 :
184,305

작성
24.06.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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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누가 누굴?

DUMMY


지속되던 정적과는 사뭇 다른 정적이었다.

무언가가 폭발하기 직전에 오는 고요함.

제아무리 둔한 놈이라도 느낄 수 있다.

격해지는 마나의 파장.

나를 향하는 적의.

4명이 곧 나를 향해 무언가를 쏟아낸다.

나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선수를 치진 않는다.

일 대 다수, 그것도 다수가 실력자라면 절대 내 수를 먼저 보여선 안 된다.

일촉즉발.

반응할 수 있을까?

해야지. 못하면 죽어.

그렇게 바짝 긴장을 유지하는 찰나.


“그럼 나부터 해도 될까.”


무겁고 낮은 목소리가 방을 울렸다.

목소리의 근원지에는 키가 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뒷짐을 진 남자는 흡족한 웃음을 띤 채로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짙은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 짧고 두껍게 덮인 수염 자국. 턱밑으로 길게 난 흉터.

기백이 남다른 놈이다.

다른 녀석들이 일제히 멈춘 것은 놈이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말을 걸어서 따위의 이유가 아니었다.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에 녀석의 위압감에 짓눌렸기 때문이다.

나조차도.


‘위험한데.’


직전의 4명을 상대하려 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기분이 들었다.

행동에 앞서서 의지가 한풀 꺾이고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놈의 옷차림이었다.

발목까지 오는 검은색 외투.

놈은 로브를 두르지 않았다.

액시온에서 혼자만 이질적인 옷차림으로 있다는 것은 꽤 복잡한 의미로 통했다.

거기에 상하관계를 철저히 여기는 녀석들이 이놈에게는 아무런 예식을 갖추지 않았다.

그 말은 곧.


“나는 액시온이자 액시온이 아닌 자. 이프리트라고 하네.”


공식적으로 액시온이라고 밝히지 않는 놈이라는 말이다.

자기소개를 마친 남자는 자연스럽게 마지막 남은 빈자리에 앉았다.


“당신이 왜··· 여기 있지?”

“오랜만에 이례적인 선별시험이 열린다길래 와봤네만. 불편하게 만들었나?”

“남은 자리에 올 녀석은 아델라였어!”


블랑이 악에 받친 듯이 소리쳤다.


“아, 걱정하지 말게. 자신의 숙소에서 잘 쉬고 있으니. 내가 직접 부탁해서 대신 오게 된 걸 미처 전하지 못했나 보군.”


날이 섰던 것도 잠시,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들었다.


“이프리트. 활동 허가는 받은 건가? 이렇게 경솔하게 아무 데서나 모습을 드러내면 곤란해.”


아마 블레이즈라는 이름이었던 노인네가 탐탁지 않은 눈빛을 보냈다.


“허가라. 누가 허가해준단 말인가. 나는 나일세. 액시온이자 액시온이 아닌······.”

“그만. 쓸데없는 말은 붙이지 마.”

“왜 그러지? 저 아이에게까지 비밀로 하고 싶은 건가? 어차피 내부인이 되면 알게 될 것을. 외부인으로 남게 되면 죽일 것이고.”


정곡을 찔린 블레이즈는 끄응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었다.

어차피 놈들이 숨기지 않아도 이프리트라는 녀석의 신분은 짐작이 간다.

아키스트, 소서러, 위저드에는 서열이 있다.

그리고 퍼스트가 의미하는 바는 공식적인 1위.

다르게 말하면, 비공식이 있다는 말이다.

놈은 액시온의 비공식전력.

액시온인 것을 티 내지 않되, 암암리에 액시온을 위해 일하는 전투원.

제로.

엄밀히 말하면 액시온 소속이지만, 예외 전력으로서 놈들은 사뭇 다르게 취급된다.

예시 중 하나를 들자면 제로는 액시온 놈들이 끔찍하게 지켜대는 규율에 묶이지 않는다.

놈이 당장 이 중 하나를 죽여도 액시온은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

블랑이란 여자가 악쓰듯이 소리 지른 것도 그런 이유겠지.

각 계급의 비공식적인 톱.

제로란 그런 힘을 지닌 자리다.


‘저 새끼들 때문에 꽤나 고생했었지.’


아마 눈앞의 놈은 위저드 측의 제로일 테고.


“그래서 다음 차례는 누군가?”


다른 녀석들이 하나같이 얼굴에 물음표를 띄웠다.


“저 친구가 자기소개를 하자고 하지 않았나. 무시할 셈인가.”


이건 좀 속상한데.

내가 말했던 때와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수긍하는 눈치였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자세를 풀었던 블랑은 다시 탁자에 다리를 올렸다.

일부러 심통을 부리듯이 소리가 나도록 탁자를 발로 찍으며 다리를 꼬았다.


“소서러의 세컨. 블랑.”

“소서러 5위, 아레스입니다.”


블랑에 이어 사각턱도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초록 머리가 빙긋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에이든입니다. 위저드 중에서는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에이든은 유일하게 나를 보고 인사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예의를 먼저 갖추는 사람에게는 나도 갖추는 것이 도리다.

내 공손한 태도에 소서러 둘이 인상을 찌푸렸다.


“블레이즈네. 써드, 위저드 3위. 발단은 레오의 정신 나간 소리였네만······, 어쨌건 받아들여졌다는 걸 감사해야 할걸세. 본래라면 자넨 액시온을 살해한 공적이야.”

“그럼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빈말이 아니었으면 좋겠군. 그 부분을 특별히 사면하는 이유는 첫째로 일방적인 살해가 아니었다는 점. 둘째로 자네의 잠재 능력을 높이 샀다는 점이야. 어찌 되었건 액시온에 입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자를 가려서 품지 않으니까.”


능력주의.

그럴듯한 소리지만, 되려 야만적이기도 하다.

누구든 실력만 있으면 때려눕히고 자리를 차지해도 된다는 구조다.


“그랬군요. 은혜를 입은 만큼 보답하도록 그러도록 아무쪼록 모쪼록 노력하겠습니다.”


늙은이가 벌써 편두통이 왔나.

이마를 다시 부여잡는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각설하고. 선별시험을 개시하도록 하지. 어차피 시험의 결과에 따라 처분이 정해질 테니, 이전의 무례에 관해서는 묻지 않겠다. 시험은 간단하다. 3분.”


블레이즈는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

손가락은 얼핏 보기에도 굳은살과 화상 흉터가 가득했다.


“그 안에 우리를 납득시키면 돼. 자네를 입탑시켜야 할 이유를.”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라.

그런 의미다.


“그 안에 우리가 납득하지 못하면 자네는 우리의 시간을 뺏은 대가로 더그가 되어 액시온의 시설에서 평생 노역하는 삶을 살게 될 거야.”

“끔찍하네요. 그거 할 게 못 되는데.”

“여하튼, 시간도 시간인 만큼 말은 이만 줄임세. 전원을 다 납득시켜야 하네. 시작하게.”


블레이즈는 탁자에 올려둔 모래시계를 뒤집었다.

대마탑에서 떵떵거리며 살거나 인간 이하 취급의 노예로 살거나.

여타 다른 사람이라면 긴장되는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겐 아주 쉬운 일이다.

액시온 놈들이 일평생 거두고 싶어 했던 나는 알고 있다.

놈들이 원하는 것, 흥미를 느끼는 것.

그것은 ‘미지’다.


짝!


박수 한 번.

간단한 행동이었지만, 블랑의 흑발이나 블레이즈의 수염이 나부낄 정도의 강풍이 일었다.

심드렁한 녀석들의 얼굴에 처음에는 놀라움이 떠올랐다.

마나로 이 정도 기파를 터뜨릴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그친다면 통과할 수 없다.

애초에 겨우 그런 것을 보여주려 한 것도 아니고.

역시 가장 먼저 눈치챈 놈은 이프리트였다.

녀석은 팔짱을 꼈던 손을 풀었다.


“동의하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라는 얼굴들로 그를 돌아본다.

하지만 그 순간, 블레이즈가 깨달은 듯이 박차고 일어섰다.

노인은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이놈이.”


그 와중에 에이든은 여전히 손깍지를 낀 채로 요지부동이다.

대신 입꼬리가 더 가늘게 길어졌다.


“다들 왜······.”


여전히 시큰둥했던 블랑은 뒤늦은 깨달음에 탁자 위에 올렸던 다리를 내렸다.

지금 겪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다가.


“하! 하하하!”


헛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아주 간단했다.

가벼운 변화.

이 방 전체를 내 마나로 뒤덮었다는 점이다.

문제는 단순히 뒤덮었다는 사실 따위가 아니다.

마나의 양이 방대한 것이야 있는 집 도련님이나, 연공을 열심히 한 녀석들에겐 자주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문제는 그 세밀한 조율.

내 마나는 눈앞 녀석들의 주위를 완벽하게 덮었다.

피부, 옷 주름 사이사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마나로 빈틈없이 완벽하게 덮었다.

그게 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법사라면 응당 느끼는 바가 생긴다.

에테르라는 특성.

기본적으로 타인의 마나에는 간섭할 수 없다.

그 말은 즉, 놈들은 지금 이곳에서 마법을 펼치기는커녕, 마나를 짜낼 수도 없다.

나와 지독한 힘겨루기를 해서 이겨야만 한다.


“나만의 영역 전개랄까.”


지금 이 방에서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내가 먼저 장악한 시점에서 승부는 결판이 난 것과 마찬가지다.

힘겨루기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마법을 펼치면 끝.

가장 늦게 눈치챈 아레스라는 놈도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당연하다.

마법사들에게 특히나 두려운 상황이다.

평생 마나에 기대어, 마법만 갈고 닦아온 놈들이 그 무기를 한순간에 잃어버렸으니.

썩 보기 좋은 표정들이 됐다.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뭐가 문제야?”


평생을 바쳤던 것이 물거품이 되어 쓸모없는 머저리가 된 기분.

그런 기분 아래에서도 이놈들은 반드시 나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것이 액시온이니까.


“이프리트님, 소중한 한 표 감사합니다. 자, 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실 분 안 계십니까?”


나는 여유롭게 손가락을 튕기며 불꽃을 만들어 보여줬다.


“인정해야겠군.”


블레이즈는 마음이 진정된 듯, 도로 자리에 앉았다.

여전히 불편한 얼굴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선별.

더군다나 적으로 삼지만 않는다면 나는 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전력이다.

반드시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찬성입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인재분들은 많군요.”


안겅잽이가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놈이야말로 제일 껄끄러운 놈이다.

살다 보면 깨닫는다.

세상 좋아 보이는 얼굴로 다가오는 놈들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액시온에, 아니 온 세상에서 통용되는 법칙이다.


“······진짜 짜증나네.”


블랑은 손가락으로 탁자를 툭툭 치며 시간을 보냈다.


“저는 일단 찬성하겠습니다.”

“야!”

“블랑님. 고민하는 게 더 우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친 아레스에게 호통을 쳤지만, 되레 꾸지람을 들은 격이다.


그게 정석이다.

취할 수 없을 때만 배제하는 집단.

결국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먹을 꽉 틀어쥔 블랑은 마지못해 ‘그래. 마음대로 해라, 마음대로’라며 툴툴거렸다.

사실상 다섯 표를 받아낸 상황.

남은 녀석은 네오.

놈은 여전히 큐브를 조립 중이었다.

난 일부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코 기다렸다.

끼릭

달그락

딸깍


“됐다!”


바닥에 놓은 큐브는 완벽한 정육면체였다.

네오는 안 어울리게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제 모래시계의 모래가 절반으로 줄었다.


“···뭐야?”

“나를 너희 액시온으로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해.”

“으음······.”


어딘가 어벙해 보이는 이놈도 결국 아키스트의 대표로 나왔다.

이 자리에 나왔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다.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이 방은 내가 장악했다. 아무도 마법을 못 쓰게끔.”

“오.”


그제야 네오는 관심이 생긴 듯이 눈을 빛냈다.

허공을 손으로 허우적거린다.

마나 감응력이 약한 편인가.

이만한 자리를 꿰찬 녀석들 대부분은 피부로 마나를 느낄 정도의 감응력은 갖췄을 텐데.

네오는 적당히 허공을 휘젓다가 품 안에 손을 넣었다.

그 순간.

탕!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옆으로 틀었다.

귓가를 스치고 지나간 작은 물체가 벽에 박혔다.

물건이 박힌 벽은 사방으로 금이 갔다.


‘마석?’


손가락 마디보다 작은 마석 조각이었다.

겉면을 둥근 타원형으로 깎아 놓았다.

회전하며 대상을 관통하는 형식으로 충격을 주는 방식인 듯한데.

반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금이 간 것은 벽이 아니라 내 머리통이었다.

나는 다시 네오를 돌아봤다.


“이미 만든 회로에는··· 간섭을 못 하는구나.”


정정해야겠는데.

이중 가장 위험한 놈은 이놈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번들거리는 저 눈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그 짧은 순간 안에, 실험해볼 생각을 했다는 것과 어찌 되었건 약점 하나를 파악해냈다는 점이 옆에 앉은 머저리들보다는 나았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건 뭐지?”


마석 조각을 발사한 물건.

파이프 두 개를 수직으로 이어 붙인 모양의 물건이었다.

재밌는 것은 손가락만 까딱해서 스위치를 누르면 구멍으로 발사체가 나가는 구조다.

조준만 할 줄 안다면 더그조차 쓸 수 있는 획기적인 살상 무기였다.


“볼버.”

“어떤 원리지?”

“마나 회로에··· 이그나이트··· 스파크를 결합하고··· 순간적인 폭발에··· 추진력을 얻은··· 탄환이······.”

“오! 그거 완전······.”


나도 모르게 주절거리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주변은 이미 내가 네오와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와 같은 분위기였다.


“흠흠, 아무튼. 그래서 나 액시온에 넣을 거야, 말 거야.”

“넣을···게.”


짝짝짝짝짝!


나는 힘차게 손뼉을 쳤다.

하지만 매정하게도 아무도 따라 쳐주는 놈이 없었다.


짝··· 짝······


아, 저 소심한 얼굴로 나를 죽일 뻔한 녀석 빼고.


“그래. 죽음은 면했군. 재키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블레이즈님.”

“하아.”


땅 꺼지겠다, 노친네야.


“일이 어찌 되었든 축하는 해줘야겠지. 액시온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하네. 정식 공표일은 나중에 따로 잡아서 해야 하니 그리 알고 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놈들의 표정을 봤다.

다소 떨떠름한 사각턱이나 못마땅한 얼굴의 블랑이 있는가 하면.

흡족한 미소를 짓는 에이든이나 이프리트가 있었다.

물론 둘의 미소는 전혀 다른 의미지만.


“추후에 따로 묻겠지만, 이왕 이 자리에 각각의 고위급들이 있으니, 물어두겠네. 물론 먼 훗날 얘기겠지만, 자네는 어느 분야로 가고 싶은가?”


나는 녀석들을 한 번 더 훑었다.

다시 큐브를 만지작거리는 음침한 괴짜놈.

제발 이쪽으로 올 생각 말라는 얼굴의 아레스나.

‘차라리 잘 됐다, 꼭 와라, 죽여놓을 테니’라고 티 내는 블랑.

선해 보여서 더 음흉해보이는 위저드 놈.

그리고······.


왠지 나보다는 내 뒤편을 꿰뚫어 보는 듯한 제로, 이프리트의 눈길.


나는 다시 한번 미래계획에 관한 결심을 다잡았다.


“9계로 갈 생각입니다.”

“······.”

“호오.”

“하.”


저마다 의외라는 반응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진즉에 어중이떠중이 전투원들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준 놈이다.

그런데 처음 입탑한 녀석들 옆으로 가겠다고 했으니, 그런 반응들일 수밖에 없다.


“흠···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생각인가. 나름 겸손함은 갖춘 것 같아서 다행이군.”


블레이즈가 처음으로 흡족한 미소를 띄우며 끄덕였다.


“뭔 소리세요?”

“?”

“제가 왜 가르침을 받으러 갑니까? 뭐 배울 게 있다고.”

“그럼··· 왜 9계를···?”

“내가 가르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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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 2... 24.07.17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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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르칸 1차 예선 시작 24.07.04 13 0 12쪽
30 이게 어딜 24.07.02 11 0 11쪽
29 참 스승 24.06.26 12 0 11쪽
28 용서하지 않겠다 24.06.25 12 0 11쪽
27 난 상관없는데? 24.06.22 12 0 11쪽
26 어머님이 누구니? 24.06.20 12 0 11쪽
25 첫 번째 마법 대련 24.06.20 11 0 11쪽
24 신고식 24.06.18 11 0 12쪽
23 첫 악수 24.06.18 16 0 12쪽
» 누가 누굴? 24.06.16 17 0 15쪽
21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24.06.15 17 0 11쪽
20 승부의 세계란 냉정한 법 24.06.14 18 0 12쪽
19 불타오르네 24.06.14 15 0 11쪽
18 너 말고 더 높은 사람 나오라 그래 24.06.13 15 0 12쪽
17 망했냐 24.06.11 15 0 13쪽
16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24.06.10 15 0 13쪽
15 건실하게 함께 일할 사람 모집합니다 24.06.07 17 0 12쪽
14 무조건 돈 따는 법 2 24.06.06 18 0 12쪽
13 너, 재능 있어 24.06.05 20 0 13쪽
12 문신 담배 피어싱 24.06.05 24 0 13쪽
11 못 먹어도 고 +1 24.06.04 28 2 12쪽
10 승급전은 못 참지 24.05.31 32 1 11쪽
9 때론 예의 바른 청년 +2 24.05.31 36 1 11쪽
8 굳이 채소를 꽂아야 하나 24.05.29 39 1 12쪽
7 세상이 왜 이래 24.05.28 45 0 12쪽
6 취임식 24.05.27 49 1 13쪽
5 제가 또 잘 알죠 24.05.24 5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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