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룡이 내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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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노예
작품등록일 :
2024.05.2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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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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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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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르스의 미궁(4)

DUMMY

위대한 신을 찬미하는 시구를 빌려 서문을 열고자 한다.


‘신께서 백금색 날개와 백금색 비늘을 취하사, 이 땅에 현현하시니.’


근본주의자들은 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상징으로서의 기호로 읽으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다.


신의 자리에 오른 존재에 대해, 수많은 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규명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다양한 가설만이 제기될 뿐, 신의 기원에 대해서만큼 어떤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토록 그 진실을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일면을 조금이나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에 도전하고야 마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남겨진 기록에 의하면 다수의 기록에서 공통으로 언급되는바, 신화의 시작이 당시에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크레토스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존하는 각종 문헌과 증거를 종합하여 신화의 기원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그의 출생과 성장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신화의 기원: 크레토스에서 신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에 관한 역사적 고찰’의 서장 중 일부 발췌


***


이안이 던전의 중심부에 다다랐을때, ‘엘드라니아 연대기’에서 나왔던 것처럼 용사 카리온은 미노타우르스를 무찔렀다.


하지만 이안의 눈 앞에 펼쳐진 건 해피엔딩이 아닌 참혹한 현실이었다.


며칠전만 해도 웃고 떠들었던 이들이 차가운 바닥을 뒹굴었다.


소설과 달랐다.


아니다. 어쩌면 소설에서는 죽어가는 이들을 묘사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그 형편없는 소설은, 작가 편의주의적 시각에서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 속에서 주요 골자는 오로지 용사 카리온과 미노타우르스의 생사결.


화전민 마을에 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만약이라는 단어가 이안을 좀 먹어간다.


하지만 그랬다면 하루를 잃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안은 자신에게 더 소중한 이를 선택했다.

그뿐이다.

뒤돌아보아서는 안된다.


-저 용사. 눈 돌아간 것 같은데···.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마따나 미노타우르스의 피를 흠뻑 적신 카리온이 쓰러진 미노타우르스를 난도질 하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다.”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에 동의를 한 이안이었지만, 그의 시선은 빈 허공을 향했다.


“그런데, 던전 속에서 텔레포트가 가능했나?”


-그게 가능했다면, 이런 소모적인 행위를 할 이유가 있겠느냐.


“그렇다면 저 녀석은 뭐지?”


이안이 시선이 있던 빈 허공에 까만 로브로 몸을 숨긴 곱사등의 사내가 나타났다.


아르바토로메우스는 이안이 어떻게 저보다도 먼저 저 존재를 눈치챘는지 묻고 싶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었다.


곱사등의 사내가 죽어가는 미노타우르스의 입에 검은 구슬을 흘러 넣었다. 그러자 미노타우르스의 전신의 까만 연기가 치솟았다.


뼈가죽이 뜯어지고 뼈가 으스러지는 괴기한 소리가 들려왔다.


-흠···. 무엇을 먹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체 변화, 아니 키메라구나.


“그건 내 눈으로도 보여.”


이안의 회색 눈이 검은 연기 속 변형되고 있는 미노타우르스를 보았다.


미노타우르스의 얼굴 주변으로 불길처럼 붉은 갈기가 자라났고, 입에서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돋아났다.


등에서는 살가죽이 찢어지며 거대한 날개가 뚫고 나왔다


어깨 위로는 뱀의 형상을 한 것들이 돋아났다. 그 머리들은 무수히 많은 이빨을 드러내며 꿈틀거렸다.


마지막으로, 미노타우르스의 꼬리에 뱀비늘을 생기더니 꼬리끝에는 거대한 코브라가 쉬쉭-걸리며 혀를 낼름 거렸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렀다지만, 흑마법이 저 정도로 발전했을 줄이야. 어떻게 저 작은 구슬 하나로···. 도대체 어떻게 만든건지. 흥미롭구나. 흥미로워.


“지금은 흥미로워할 때가 아니야.”


이안의 눈을 또 다시 공중으로 올라온 곱사등의 사내를 향하였다.


“오오-, 역시나 아름답구나. 만티코어의 갈기, 그리핀의 날개, 히드라의 독. 그리고 바실리크까지.”


이안의 신형이 사라졌다.


“아름답다. 아름다워. 이 피조물이 바로 내 인생의 역작···.”


이안이 나타난 건 곱사등 사내의 뒤였다.

이안은 미궁 벽을 차고 올라가 곱사등 사내에게까지 닿았다.


“흐음···. 그래. 그래서 얘가 저걸 만들었다는데, 알바?”


이안의 무미건조한 음성에 곱사등의 사내가 고개를 돌리려던 찰나, 이안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냉기가 흐르는 이안의 회색 눈동자 속에서, 맹렬하게 끓어오르는 분노가 곱사등 사내의 눈에 새겨졌다.


-해츨링아 일단 진정하고, 저 흑마법사를 생포해서···.


이안의 꽉 다문 입술 사이로 몰아치는 격노의 기색을 느낀 아르바토로메우스가 급히 말을 뱉었지만···.


이윽고 이안의 지팡이가 곱사등 사내의 목을 양단했다.


“알바, 흑마법사도 피는 빨갛네.”


이안은 잘린 머리와 함께 추락하는 곱사등 사내의 몸을 쳐다보았다.


중력의 힘으로 떨어지는 곱사등의 사내의 주변에는 이미 돌이 되어 버린 용사 일행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어쩐다?”


-이런 우매한 해츨링!! 눈 앞에 새로운 마법이 있었는데!!


이안은 미궁 벽을 타고서 바닥으로 착지했다.


“저딴 거 배워서 뭐하겠다는 거야. 알바, 너는 들리지 않는거냐? 울부짖고 있잖아.”


-그게 무슨···.


“저 녀석이 고통속에서 구해달라고 울부짖고 있다고!”


이안의 지팡이가 키메라가 된 미노타우르스를 가리켰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이안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지금 이 소리가 나한테만 들린다고?”


-그러니까 지금 무슨 말을 하는···.


이안은 설명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었으니까.


이안의 귀로 울부짖는 비명이 들렸다.

인간의 언어가 아니었다. 알 수 없는 소음들일 뿐인데, 이안은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됐고. 저들은 아직 죽지않았어. 그렇다면 석화만 풀면 돼. 저 녀석을 죽인다면 석화는 풀리는 거겠지?”


-본래라면 석화가 된 자들은 그대로 죽는다. 하지만 저 키메라는 불완전한 바실리스크. 네 말대로 석화가 된 인간들의 숨이 아직 붙어있구나. 하지만 시간이 지체된다면 그 결과는···.


이안이 숨을 고르며 지팡이를 고쳐 잡았다.


“죽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끝난 게 아니야.”


이안이 키메라가 된 미노타우르스에게 달려들었다.


키메라가 된 미노타우르스는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이었다.

만티코어의 갈기와 히드라의 머리, 그리핀의 날개, 바실리스크의 꼬리를 가진 이 괴물은 이안에게 극도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키메라가 된 미노타우르스는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 있었다.


미노타우르스가 포효하였다.


“그래서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이안은 지팡이를 단단히 쥐고 미노타우르스를 노려보았다.


-해츨링아, 혹시 너 미친거 아니냐? 아니면 흑마법의 저주?


그리핀의 날개가 퍼덕이며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자, 미궁의 먼지와 자잘한 돌들이 공중으로 흩날렸다.


미노타우르스는 포효하며 이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안은 절뚝이는 오른발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그로 인해 제한된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생각했다.

키메라화로 더욱 거대해진 미노타우르스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미궁이 무너질 듯 흔들렸다.

이안은 빠르게 옆으로 몸을 피하며, 지팡이로 미노타우르스의 다리를 내리쳤다.


그리고 이안은 무언가를 보았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한 아이가 성장한다.

그 품속에서 아이는 마냥 행복했다.


“이건 도대체....”


이안의 타격에 미노타우르스는 잠시 휘청거렸지만, 곧바로 히드라의 머리들이 이안에게 달려들었다.


-뭐하느냐!! 어서 움직여!!


머릿속을 울리는 아르바토로메우스의 호통에 그제야 이안은 서둘러 지팡이를 휘둘렀다.

지팡이에 길이 막힌 히드라 머리들이 독을 뱉어냈다.

이안은 바닥을 구르며 독을 피했다.


이안이 있던 자리에 히드라의 독이 땅에 떨어지자마자, 부식되며 연기를 피워 올렸다.


히드라의 머리 하나가 이안을 향해 쇄도하자, 이안은 힘을 다해 지팡이로 그것을 내려쳤다.


머리 하나가 뒤로 물러섰지만, 나머지 머리들이 이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안은 오른발을 절뚝이면서도 손쉽게 머리들을 피했다.

그 사이 미노타우르스가 일어나 그리핀의 날개를 퍼덕였다.

이안은 몇 번의 날갯짓으로 일어나는 돌풍에 손으로 눈가를 가렸다.


“공중으로 뜨게 둘 것 같아?”


이안이 미궁에 떠오르는 미노타우르스의 소발굽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노타우르스의 꼬리에 있던 바실리스크가 달려들었다.


“진짜. 이런 개같은....”


이안은 서둘러 눈을 감았다.


-멍청한 해츨링아!! 드래곤에게 바실리스크의 석화 따위가 통하겠느냐.


이안이 한 손을 놓으며, 몸의 반동을 일으켜 튀어 올랐다.

이안의 눈앞으로 자신의 몸보다 큰 바실리스크의 몸통이 지나갔다.


“나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을 뱉으면서 이안은 미궁 바닥으로 추락하며 지팡이를 날렸다.


지팡이 끝이 정확하게 미노타우르스의 날개죽지에 명중했다.


다시 이안의 눈에는 한 장면이 보였다.


아이는 자라 한 여자를 사랑한다.

부모를 제외한 이가 그를 사랑해준 건 그녀가 처음이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행복한 나날의 연속.


미노타우르스가 비명을 내질렀다.

미노타우르스의 날개가 접히며 땅으로 떨어졌다.


이안은 바닥에 착지하고서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잔상에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니까, 왜 나한테 이딴 걸 보여주냐고? 도대체 왜?!!”


이안은 미노타우르스가 떨어져 먼지가 이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때였다.

히드라의 머리 중 하나가 그의 팔을 스치며 독이 그의 피부에 닿았다.


이안은 고통을 느끼며 한 발짝 물러났다.


“이것 봐봐. 알바. 나 히드라 독에 당했어. 네 말대로라면 이게 말이 돼?”


-인간이었다면 그 정도의 독이라면 그대로 부식되어 떨어졌을 거다. 엄살은 그쯤해두고, 그것보다도 앞을 봐라.


미노타우르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더 가까이 다가왔다.


미노타우르스의 붉은 눈동자는 칠흑같은 어둠이 차지했다. 그 속에는 초점도 의지도 없었다.

그 무엇도 담기지 않은 공허였다.


그리고 이안은 그 눈 속에서 또 다른 장면을 보았다.


사랑하는 여인이 제 손에서 죽어간다.

죽어가는 여인을 통해, 진실을 깨달았다.


누가 보아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삶이었지만, 그는 그럼에도 행복했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제 부모를 원망하고,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신들, 아니 그들이야말로 악마였다.

나는 그 악마들을 저주한다.


“그러니까. 그래서 어쩌라고. 결국 죽여달라는 거잖아. 그런데 이딴 걸 보여주자면 어쩌자는 거냐고!!”


이안이 울분에 차 소리쳤다.


-도대체 네 눈에는 무엇이 보인단 말이냐....


“.... 미노타우르스, 저주받은 소의 기억.”


그런데 갑자기 미노타우르스의 눈에 작은 불꽃이 일었다. 처음에는 그저 작은 일렁임에 불과했지만 점차 그 불길은 거세져 치솟았다.


본능적으로 분노에 휩싸였던 이전과는 달랐다.

분노의 기운이 마치 용암처럼 끓어올랐다.


미노타우르스의 시선이 이안이 아닌 다른 곳을 향했다.

“신, 신, 신, 신, 신, 신!!!”


미노타우르스의 눈이 이안의 지팡이를 째려보았다.


“그 놈, 그 놈, 그 놈, 그 놈과 비슷한!!”


미노타우르스의 입에서, 날카로운 만티코어의 이빨 사이로 피가 흘렀다.


“쿠오오오!!”


미노타우르스의 입이 벌어지며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포효가 터져 나왔다.

그 굉음에 이안은 정신을 잃을 뻔했다.


미노타우르스가 이안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오히려 본체인 미노타우르스가 분노에 사로잡혀, 다른 키메라들은 제대로 움직이 못했다.


그저 거대한 몸통박치기에 불과했다.


이안은 몸을 굴러 미노타우르스를 피했다.


하지만 미노타우르스는 그대로 내달렸다.


그리고, 그 끝에는 미궁 벽 뒤에서 주저앉은 짐꾼 요한이 보였다.


이안이 달려가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이안이 손을 뻗었다.


【 베네딕투스, 멈춰!! 】


그 말을 내뱉자마자, 이안의 가슴이 요동쳤다.

뜨거워진 심장에서 참을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이 몰려왔다.



이안은 눈을 감고 이를 악물었다.


-이, 이건 도대체!!


아르바토로메우스의 경악이 이안의 머릿속을 울렸다.


이안의 외침에 달리던 미노타우르스가 홀연히 그 자리, 그 자세 그대로 멈췄다.


하지만 이안은 미노타우르스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심장이 옥죄어오면서 빠르게 맥박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피부가 갈라지고, 이안의 전신에서 황금빛이 쏟아졌다.


이안의 망토가 스르르 뒤로 넘어갔다.


이안의 얼굴은 백금색 비늘로 덮여 있었다.


그 비늘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받아 반짝였다.


이안이 자리에 주저 앉아 덜덜 떨고 있는 요한을 향해 말했다.



“잠들어라.”


이안의 한마디에 요한이 줄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무너졌다.


이안은 절뚝이며 멈춰있는 미노타우르스에게로 걸어갔다.



“베네딕투스, 그 곳에서는 평안하길.”


이안의 지팡이가 미노타우르스의 목을 내리그었다.


미노타우르스에 잘려진 목 단면들에서는 분수처럼 까만 피가 솟구쳤다.


하지만 미노타우르스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온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안식의 순간을, 베네딕투스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야 찾아온 평화를 만끽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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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폭군의 창 아래(2) 24.07.10 16 0 13쪽
49 폭군의 창 아래(1) 24.07.09 17 0 14쪽
48 해츨링은 참지않긔(4) 24.07.08 17 0 16쪽
47 해츨링은 참지앉긔(3) 24.07.07 15 0 17쪽
46 해츨링은 참지않긔(2) 24.07.06 19 0 14쪽
45 해츨링은 참지않긔(1) 24.07.05 18 0 17쪽
44 해츨링과 밥상머리 교육(2) (수정) 24.07.04 18 0 17쪽
43 해츨링과 밥상머리 교육(1) 24.07.03 20 0 16쪽
42 폭군의 창(3) 24.07.02 23 0 15쪽
41 폭군의 창(2) 24.07.01 21 0 15쪽
40 폭군의 창(1) 24.06.30 27 0 16쪽
39 검과 거래 24.06.28 25 0 16쪽
38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3) 24.06.26 28 0 12쪽
37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2) 24.06.25 23 0 13쪽
36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1) 24.06.24 25 0 13쪽
35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4) 24.06.23 23 0 13쪽
34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3) 24.06.22 25 0 17쪽
33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2) 24.06.21 27 1 19쪽
32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1) 24.06.20 28 1 14쪽
31 이세계의 종교쟁이(3) 24.06.19 25 1 14쪽
30 이세계의 종교쟁이(2) +1 24.06.18 26 1 16쪽
29 이세계의 종교쟁이(1) 24.06.17 32 1 13쪽
28 최초로 던전이 무너진 날 24.06.16 30 1 12쪽
27 크레토스 미궁의 생존자들 24.06.15 32 1 13쪽
26 저주받은 소, 축복받은 자 24.06.14 29 1 16쪽
» 미노타우르스의 미궁(4) +1 24.06.13 33 1 14쪽
24 미노타우르스의 미궁(3) 24.06.12 28 1 14쪽
23 미노타우르스의 미궁(2) (수정) 24.06.11 2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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