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룡이 내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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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노예
작품등록일 :
2024.05.23 02:29
최근연재일 :
2024.07.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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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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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창 아래(1)

DUMMY


설산의 차가운 바람이 스쳐 운다.


매서운 바람 속에서 이안은 한 손으로 눈을 가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눈발이 거세게 휘몰아쳤지만, 회색 눈동자는 집요하리만치 예리한 시선은 결코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데, 그 흑마법사를 찾을 수 있겠느냐.


이안은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을 흘려들었다.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마따나 때마침 내리는 눈으로 추적은 요원하였다.


더군다나 이안이 뒤쫓고 있는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남자는 흑마법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이안과 사라진 흑마법사의 거리는 수 분 간격밖에 흐르지 않았다.


“놓칠 가능성이 보였다면, 애초에 놓아주지도 않았지.”


이안은 오롯이 추적에 집중했다.

그는 자신이 배운 추적의 원칙들을 되새기며 움직였다.


이안은 눈밭에 남겨진 작은 흔적을 주의 깊게 살폈다.


다른 이에게는 필시 눈으로 덮여 지나칠 미미한 흔적이었겠지만, 이안의 눈을 숨길 수는 없었다.


발자국은 이미 눈에 덮여 희미해졌지만, 그 형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안은 무릎을 꿇고 발자국을 손으로 만졌다.


이안은 눈 속에 묻힌 희미한 발자국을 바라보며 발자국의 깊이와 형태를 분석했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미세한 압력과 모양이 적의 발자국임을 확신하게 했다.


그는 발자국의 방향을 확인하고, 다시 일어섰다.


"알바, 추적은 흔적을 읽는 것뿐 아니라, 의도를 읽는 거야. 그리고 이처럼 급박하게 남긴 발자국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


이안은 절뚝이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발자국을 따라 걸었다.


이안의 눈앞에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보였다.


"환경은 단서를 제공하지. 그렇기에 이렇게 작은 변화도 지나치지 말아야 해."


역시나 그저 스쳐 지나갈 작은 단서를 이안은 그 나뭇가지를 주워 들고 세밀히 살폈다.


“나뭇가지의 끝이 나무의 진액으로 아직 촉촉해. 조금 전에 이곳을 지나간 거야.”


이안은 나뭇가지를 원래 있던 곳에 내려놓았다. 그 옆에는 돌멩이 하나가 있었는데, 한 쪽의 눈이 쌓여 있는 양이 적었다.


“이 방향으로 갔네.”


밀린 돌멩이 하나하나가 그에게 방향을 제시했다.

자연스럽지 않은 모든 것에 그의 눈이 머물렀다.


이안은 코를 벌름거리며 예민한 후각에 더 날을 세웠다.


"그리고 감각을 총동원해야지. 후각과 청각은 눈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마법으로 모습을 감춘다고 해도, 체취까지 완벽히 숨길 수는 없다.


그 흑마법사에게서는 일반적인 냄새와 다른 냄새를 풍겼다.


설산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익숙한 냄새가 섞여 있음을 감지한 이안이 웃었다.


“곧 만나겠어.”


그렇게 이안은 발걸음을 옮겼다.


설산의 고요함 속에서 이안은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다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냄새와 바람 속에서 들려오는 약한 소리를 포착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혹은 옷깃이 스치는 소리까지도 그의 귀에 포착되었다.


그는 소리의 방향을 잡고, 신중하게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냄새는 점점 강해졌고, 이안은 적이 가까이 있음을 느꼈다.


그는 발소리를 죽이며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눈발 속에서 어렴풋이 실루엣 하나가 보였다.


"알바, 바로 저기 있네. 마법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몸 쓰는 법은 전혀 모르네."


아르바토로메우스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의 추적은 그저 단서를 쫓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냥감의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는 경험 많은 사냥꾼의 날카로움이 담겨 있었다.


그가 바라본 이안은 그저 레드 드래곤의 보호를 받으며, 항시 레드 드래곤의 곁에 있었다.


‘경험 없는 해츨링이, 단순히 지식만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가.’


아르바토로메우스의 생각을 알 리 없는 이안은 숨을 죽이고 그 실루엣을 주시했다.


이안은 적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폈다.


눈발에 부딪히는 투명한 실루엣은 주변을 살피다 아무것도 없는 바위 쪽으로 다가갔다.


이안은 발소리를 죽이며 그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실루엣은 바위로 향했다.


바위가 마치 물결처럼 일렁이며 투명한 장막이 나타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이안은 그 찰나를 잡아냈고, 그 장막을 주의 깊게 살피고선 작게 중얼거렸다.


“이 정도로 철처하게 은폐를 했다. 베아룩스 산맥에 도대체 뭐가 있기에···.”


이안의 눈은 자연스레 바위가 있는 산맥의 끝을 바라보았다.

역시나 산맥의 방향은 폭군의 창을 향하고 있었다.


이안은 서둘러 바위를 향했다.


“결계를 통과할 수 없으니, 땅굴을 팠다. 이건가.”


이안은 마법으로 만든 바위 환영을 지나 마법의 장막을 손쉽게 통과하며 입구에 들어섰다.


낯선 침입자의 방문에, 입구에서 보초병들과 말을 나누고 있던 사내가 당황하였다.


“누, 누구···.”


사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보초병들이 이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안의 오른손에 채워진 팔찌가 불이 붙은 듯 타올랐다.


이안은 검푸른 오러를 반짝이는 검날 하나를 지팡이로 막고서 그대로 보초병의 몸을 파고들어 주먹을 날렸다.


가슴에 주먹이 꽂힌 보초병의 몸이 폭발하듯 터졌다.


이안의 옆구리가 비자, 이를 노리고 창을 찌른 이의 창날을 이안이 맨손으로 잡아채고서 그대로 끌어당겨 사내의 몸을 바닥으로 내려찍은 뒤 사내의 목을 움켜잡았다.


이안의 손아귀에서 사내의 목이 한 번에 산산이 부서지며 뇌관이 흘렀다.


이안이 뒤쫓았던 흑마법사가 어버버거리며 급하게 경계경보를 울리려고 하자, 이안이 사내의 손으로 지팡이를 날렸다.


사내의 손이 뚫리며, 그는 그대로 터널의 벽에 박혔다.


사내가 비명을 외치려 하자, 어느새 다가온 이안이 사내의 입을 막았다.


“내가 지금 너희들이 장난칠 생각이 없거든.”


사내의 눈에는 차갑게 내려앉은 이안의 회색 눈동자가 보였다.


자신을 그대로 집어삼키는 듯한 어두운 회색 눈동자에 사내가 자살용 캡슐을 부수려고 하자, 이안이 우악스럽게 사내의 입을 엄지와 검지로 벌렸다.


“너 같은 새끼들은 항상 죽을 방법을 만들어놓더라. 마치 자신이 죽으려고 할 때 죽을 수 있는 것처럼.”


이안의 손가락 악력에 사내의 입술이 좌우로 찢어졌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사내의 입안 구석구석을 살폈다.


손에 무언가를 느낀 이안이 웃었다.


“누구 마음대로?”


이안은 그대로 사내의 어금니를 뽑았다.

생니가 뽑혀가는 고통을 느끼며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사내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러니까 헛수작 부릴 생각 따윈 하지 말라고. 알아들었냐? 알아들었으면 눈 한 번 깜박여.”


사내가 눈을 깜빡거리며 알아들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래. 내가 묻는 질문에 맞으면 눈 한 번 깜박이는 거야.”


사내는 다시 눈을 한 번 깜박였다.


“이 터널, 아니 너희의 목적은 폭군의 창에 있냐?”


사내의 눈이 커졌다.


“좋아. 그걸로 대답은 됐어. 그러면 한 번 더 묻는다. 혹시 너희들이 노리고 있는 게···. 해츨링이냐?”


사내가 눈을 깜박이려는 순간, 이안은 그대로 사내의 목을 돌렸다.


목이 꺾인 사내의 몸이 실 끊어진 인형처럼 축 처졌다.

이안은 그대로 사내를 바닥으로 던졌다.


-흑마법이 얽혀 있다면···. 제물인가?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에 이안은 대답하지 않고, 인공적인 빛을 발하는 동굴을 바라보았다.


차가운 공기가 그의 얼굴을 스쳤다.


절뚝이는 이안의 발밑에서 돌 부스러기가 바스락거렸다. 그리고 동굴 속에서 이안과 마주친 이들은 단말마 없이 이안의 손에 의해 조용히 죽어갔다.


동굴 초반에는 돌을 실어 나른 수레와 흔적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내 이안이 계속 전진하자 통로가 넓어졌다. 그리고 반쯤 무너진 제단이 나타났다.


주변에 흩어진 의식 도구들과 바닥의 복잡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안은 그것들을 스쳐 지나갔다.


-잠시만, 보면 안 되겠느냐. 소실된 고대의 문자들이···.


“지금 그런 것 볼 시간이 없어. 그저 그 제단을 통해서 마족 숭배자들이 고대부터 이곳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면 돼.”


-끄응, 이래서 무식한 해츨링이랑은 상종을 말아야 되는데!! 왜 그들이 오랫동안 이곳을 지켰을지 궁금하지 않으냐?


“이 끝을 가다 보면 곧 알 수 있겠지.”


거침없이 걸어가는 이안은 곧 넓어진 통로에 들어섰다.


이전과 달리 높아진 천장과 벽에는 고대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부조들이 나타났다.


이안이 손가락으로 벽을 쓸자 먼지가 날렸다.

그 아래로 희미하게 빛나는 룬 문자가 보였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역사의 기록이었다.


“역시 단순히 폭군의 창으로 가기 위한 터널이 아니었어.”


-그렇구나. 벽면을 가득 채운 룬문자들 또한 이미 유실된 룬문자들이다. 지금은 수명을 잃어간 문자들이지만, 이 모두 의미 있는···.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이 길어지자, 이안은 오히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안은 걸어가는 동안 발밑에서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주 통로에서 작은 지선들이 뻗어나갔다.


이안은 폭군의 창이 있던 위치를 가늠하여 계속해서 걸어 나갔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무너진 수직 통로를 발견했다.


아래층의 일부가 보였고, 더 정교한 던전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벽에 걸린 줄과 사다리는 대부분 썩어있었다.


이안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서 중얼거렸다.


“폭군의 창은 베나룩스 산맥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야. 그런데 이곳은 하염없이 아래로 깊게 이어져 있어.”


바닥의 균열 사이로 비치는 깊은 어둠.


일부 통로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이안은 몸을 떨었다.


동굴 벽면에서 복잡한 환기구 시스템을 발견했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희미한 빛이 새어 나왔다.


‘상층부’라는 의미의 고대 문자가 벽에 새겨져 있었다.


이안은 자신이 거대한 구조물의 일부에 있음을 확신했다.


그때 미르의 레어에서 들었던 것과 같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희미한 속삭임이 이안의 머리에서 울렸다.


이안은 주먹을 꽉 쥐었다.


“···. 알바. 혹시 지금 어떠한 소리가 들리나?”


-마나의 흔적은 느껴지는구나. 누가 다가오고 있어.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야. 무언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냐고.”


-···. 나에게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안은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에 그저 걷던 걸음을 이어갔다.


-너에게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이냐.


“이전에 폭군의 창. 그러니까 미르의 레어에 들렸던 속삭임이 여기서도 들려.”


이안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아래서 타일이 으깨지는 소리가 났다.

공기 중에는 오래된 먼지 냄새가 피어올랐다.


“무슨 언어인지는 알 수 없어. 하지만 분명한 건···. 나를 부르고 있어. 마치 크레토스의 던전처럼···.”


-그게 무슨···.


이안은 갑자기 벽면에 몸을 붙여 몸을 숨겼다.

그리고 이안이 걷던 길에서 그림자가 비쳤다.


두 명이 이안의 앞으로 지나갔다. 앞서 있던 보초들이나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이들과 옷차림부터 달랐다.


그들은 회색별 하나가 별이 새겨진 자수로 소매를 장식했다.


그리고 흐르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자네. 그분을 보았나? 그분은 분명···.”


“후우, 내 생에 그분이 실존한다는 것을 볼 수 있을 줄이야.”


이안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가 뒤에서 한 사람의 목에 지팡이를 꽂았다.


순식간에 옆에 있던 동료가 죽어버린 것을 눈앞에서 본 보초병이 뒤에서 제 목을 감싸쥔 팔에 몸이 굳어버렸다.


제압된 보초병의 귓가에 낮게 울리는 이안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도 저렇게 곱게 죽을 거라는 기대는 곤란해.”


그렇게 말한 이안은 제압한 남자의 입을 강제로 벌렸다.


“자살은 더더욱 안 되고.”


그러고서 남자의 생이를 그대로 뽑아버렸다.

남자의 벌려진 입에서는 검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살아있는 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극도의 공포감 때문인지, 아니면 생에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고통 때문인지 남자는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남자의 바짓단으로 뜨거운 오줌이 흘렀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건 곤란하지.”


이안은 남자의 또 다른 어금니를 뽑았다.


“여기는 애초에 폭군의 창과 연결하기 위한 통로가 아니야. 이 곳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지 말해.”


강제로 벌려진 남자가 입에 고인 피들이 튀었다.


“끄르륵, 던, 전 컥.”


그 대답을 끝으로, 그의 목이 꺾였다.


-이곳이 던전과 연결되었다고?


경악에 찬 아르바토로메우스의 말을 뒤로하고, 이안은 쓰러진 사람들의 주머니를 뒤졌다.


먼저 죽은 이의 주머니 속에서 반쯤 찢어진 양피지 지도가 있었다.


지도에는 복잡한 지하 구조가 그려져 있었다.


지도를 확인한 이안이 작게 속삭였다.


“미르 레어 밑이 던전이라.···”


오래된 양피지 지도 속 비교적 최근에 그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폭군의 창으로 가는 길일 터.


이미 폭군의 창으로 연결된 통로를 완성하였다.


이안은 미르가 있을 곳을 향해 내달렸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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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폭군의 창 아래(3) 24.07.12 13 0 14쪽
50 폭군의 창 아래(2) 24.07.10 16 0 13쪽
» 폭군의 창 아래(1) 24.07.09 18 0 14쪽
48 해츨링은 참지않긔(4) 24.07.08 17 0 16쪽
47 해츨링은 참지앉긔(3) 24.07.07 16 0 17쪽
46 해츨링은 참지않긔(2) 24.07.06 19 0 14쪽
45 해츨링은 참지않긔(1) 24.07.05 18 0 17쪽
44 해츨링과 밥상머리 교육(2) (수정) 24.07.04 18 0 17쪽
43 해츨링과 밥상머리 교육(1) 24.07.03 20 0 16쪽
42 폭군의 창(3) 24.07.02 24 0 15쪽
41 폭군의 창(2) 24.07.01 21 0 15쪽
40 폭군의 창(1) 24.06.30 27 0 16쪽
39 검과 거래 24.06.28 25 0 16쪽
38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3) 24.06.26 28 0 12쪽
37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2) 24.06.25 23 0 13쪽
36 노르그렌과 드래곤의 숨결(1) 24.06.24 25 0 13쪽
35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4) 24.06.23 23 0 13쪽
34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3) 24.06.22 25 0 17쪽
33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2) 24.06.21 27 1 19쪽
32 혹한의 설산 아래에는(1) 24.06.20 28 1 14쪽
31 이세계의 종교쟁이(3) 24.06.19 25 1 14쪽
30 이세계의 종교쟁이(2) +1 24.06.18 26 1 16쪽
29 이세계의 종교쟁이(1) 24.06.17 33 1 13쪽
28 최초로 던전이 무너진 날 24.06.16 30 1 12쪽
27 크레토스 미궁의 생존자들 24.06.15 32 1 13쪽
26 저주받은 소, 축복받은 자 24.06.14 29 1 16쪽
25 미노타우르스의 미궁(4) +1 24.06.13 33 1 14쪽
24 미노타우르스의 미궁(3) 24.06.12 28 1 14쪽
23 미노타우르스의 미궁(2) (수정) 24.06.11 2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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