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신교 삼공자 가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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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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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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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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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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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문(4)

DUMMY


김오는 눈을 감는 순간 이향을 떠올렸다. 그녀는 이 시궁창 같은 곳에서도 언제나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이었다.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환한 미소, 때 묻지 않은 따뜻함. 그렇게, 김오는 그녀의 빛을 바라보며 이 시궁창에서 버텨냈다. 


그랬던, 그녀는 어느 날 스스로 내던 빛을 더 이상 내지 않았다. 환한 미소도, 때 묻지 않은 따뜻함 모두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왜일까··· 김오는 그녀가 다시 빛을 낼 수 있게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 빛만이 그가 이 시궁창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버팀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녀의 빛은 점점 꺼져만 갔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할 때 그녀는 다시 스스로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 빛은 어느 때보다도 찬란했고 강렬했다.


그 빛을 이제는 볼 수 없겠지만,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자기를 보듬어주던 빛을 떠올렸다. 천천히 빛이 꺼져가면서, 김오의 의식도 천천히 멀어졌다.


계단을 막아서던 김오가 숨을 거두자, 추인태는 마음이 급해졌다. 아래에서 밀고 올라오는 이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했기 때문이다.


‘이!!! 이런, 언제 오는 게야!! 전서를 띄운 지가 언제인데!!’


추인태는 아침에 보낸 전서를 받아들고 자기를 도우러 올 이들에 대한 막강한 신뢰가 있었다. 그들이 누구이길래, 이 추인태가 그들을 이리도 신뢰할까, 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추인태의 상황은 풍전등화와도 같았다.


“추인태를 죽여라!!”


노인의 목소리에 김오를 죽인 하오문도들의 기세가 올랐다. 그들은 앞을 막아서는 몇 안 되는 이들을 무참히 베어 넘기고 추인태를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그때.


-콰앙!!


객잔의 한쪽 벽이 부서지며, 먼지가 피어올랐다. 그 먼지 사이로 두사람의 인영이 휘날리는 먼지를 팔로 휘휘 저으며 객잔으로 들어섰다. 두 사람 중 한명은 검정 장포를 걸친 채 죽립을 쓰고, 또 다른 한명은 죽립을 쓴 채, 흰색 장포를 걸쳤다.


“잠깐”


 그 중, 흰색 장포를 입은 이가 계단으로 가볍게 날아와 추인태로 향하는 길을 막아섰다. 그를 확인한 추인태의 눈이 커지며, 환희와 기쁨으로 물들었다.


“대인!! 왜 이리 늦으셨습니까!!”


“내 조용히 오느라 조금 늦었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많은 주검이 여기저기 널려 엉망이 된 객잔을 둘러봤다.


“그것이··· 저들이 저를 죽이고자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추인태는 삿대질을 하며 목에 핏대를 세우고는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 소리에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아래를 천천히 바라보았다. 죽립에 가려져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그의 시선을 받은 하오문도 들은 저도 모르게 다리를 달달 떨며, 뒷걸음질 쳤다. 


“이만들 하는 게 어떠한가?”


나지막하게 울리는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의 소리는 명백한 경고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모두 죽일 것이라는··· 그 경고에 노인은 열리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어 그를 향해 말했다.


“누···누구시길래, 하오문의 일에 간섭하시는 것입니까?”


덜덜 떨며 자기에게 질문을 해오는 노인을 바라본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광소를 터트렸다.


“크하하하!!!”


그의 내공이 섞인 커다란 웃음소리에 하오문도들은 귀를 막으며 주저앉았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달라지는 것이 있더냐?”


-뚜벅 뚜벅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천천히 계단에서 한 걸음씩 노인을 향해 내려왔다. 하오문도들이 김오를 죽이고 추인태에게 다가가기 위해 동료들의 주검을 밟으며 올라간 한 계단이 그의 가벼운 한걸음에 모두 개죽음이 되고 말았다.


“그리 궁금하면 내 알려드리지, 다만 멀쩡히 살아가진 못할걸세···우린 ‘흑백쌍마’ 라네”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의 말에 노인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흑백쌍마’ 흑마 탁운양, 백마 여운찬으로 이루어진 두 명의 마인으로, 주로 청해와 사천을 떠돌며 갖은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천마신교에 투신해있을 적에 신강에서 같은 천마신교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천마신교를 떠난 자들이었다.


“···흑백쌍마께서 이곳엔 어떤 일이십니까?”


그 말에 백마 여운찬은 추인태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내 저자에게 받은 것이 조금 있어서 말이지···그 값을 치르러 왔다네, 그러니 전부 팔 하나씩만 내어들 놓고 가게나.”


여운찬의 말에 하오문도들의 표정은 절망에 물들었다. 아무리 저 둘 보다 인원수가 많다고 하나, 토끼들이 모인다 한들 호랑이 한 마리를 이겨내지는 못하는 법이다.


“부···디···대협께서 자비를 베푸시···”


-콰아앙!!!


노인이 고개를 숙이며 여운찬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그때, 자기들 뒤로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며 벽이 무너졌다.


“늦었습니다.”


매력적인 여성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객잔 안의 모든 사람의 이목이 쏠렸다. 먼지가 가라앉자 드러난 이들은 은진아를 선두에 세운 진가장의 무인들과 진중학이었다. 그들은 모두 날카로운 기도를 풍기며 객잔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들의 모습에 하오문의 노인은 이향이 뒤를 밀어주겠다던 말이 생각났다.


‘저들을 보내준다는 말이었던가···’


하지만, 그들의 지원을 알았음에도 노인의 표정은 쉬이 펴지질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추인태를 지키겠다며 온 이들이 악명이 자자한 흑백쌍마 였기 때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이향객주께서 보냈습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진중학은 하오문도의 대표 격이 되는 이를 한눈에 알아채고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아···아닙니다···”


떨리는 노인의 목소리에 진중학은 주변을 둘러봤다. 하오문의 무인들은 이미 대다수가 주검이 되었거나,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뒤로 물러나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대치하는 두 명의 남자. 진중학은 저 두사람이 지금의 소강상태를 만들었으리라고 짐작했다. 


“혹시 두 분의 존함을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진중학의 정중한 물음에 여지껏 조용하던 흑마 탁운양이 도를 뽑으며 다가왔다.


“흥!! 글공부나 하는 샌님 따위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다. 꺼져라!”


탁운양의 비아냥에 진중학은 그저 미소만 보였다. 그런 그를 가리며 은진아가 앞으로 나섰다. 은진아는 긴장되는 마음을 숨긴 채, 검을 조용히 뽑아 들었다.


“문답 무용이란 말이겠죠. 저는 흰색 장포를 맡겠습니다!”


은진아는 그 말을 남기고, 여운찬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 신호에 진가장의 무인들 역시 탁운양의 주변에서 그를 둘러싼 채 검진을 만들었다.


여운찬은 은진아가 달려드는 모습에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도를 꺼내 들었다.


“꽤나 당돌한 년이구나, 네년은 절대로 곱게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니 그리 알거라”


은진아의 눈에 잡힌 여운찬의 표정에는 그의 더러운 욕망이 한껏 드러났다. 그의 더러운 도발에도 은진아는 침착함을 유지한 채 오로지 자기의 검로만을 신경 쓰며 그에게 검을 휘둘러 나갔다.


-쐐애액


-챙 챙


여운찬은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검을 받아쳐 내기 시작했다. 은진아의 검은 무서우리만큼 어지럽게 움직이며, 오직 목숨을 끊기 위한 요혈만을 꿰뚫어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은진아의 검을 받아내는 여운찬의 모습은 바쁜듯하지만, 여유가 있어 보였다.


‘흥, 숨겨둔 한 수는 있구나, 하지만, 너무 가볍다.’


은진아의 검을 받아쳐 내는 여운찬의 감상이었다. 연신 찔러오는 검을 막아내던 여운찬은 은진아의 검에 자기의 도를 갖다 대더니 은진아를 벽을 향해 밀고 가기 시작했다.


“크하하! 네 이년! 어디 한번 벗어나 보거라!!”


은진아는 그의 도에서 검을 회수하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없었다.


‘더 부드럽게,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그간, 단우진의 앞에서 검술을 연마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 그 말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은진아는 여운찬의 눈을 바라봤다. 여전히 더러운 욕망이 드러나는 눈빛. 여운찬의 눈빛을 마주한 은진아의 머릿속은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


-퍽


밀려나던 그녀가 벽에 닿기 직전, 왼손에 쥔 검집으로 그의 오금을 강하게 때렸다. 그 순간 그녀를 밀어내던 힘이 약해졌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은진아는 여운찬의 도에서 몸을 빼냈다. 다시 서로 거리를 두고 마주한 두사람, 앞서 검과 도를 주고받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결의···은진아에게서 여운찬을 반드시 베겠다는 결의가 느껴진다.


 자기의 반도 살지 못한 어린것에게 두드려맞고 다 잡은 먹이를 놓친 것이 부끄러웠는지 여운찬은 은진아와 반대로 머리와 가슴이 뜨거워졌다. 끓어오르는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여운찬이 은진아의 사지를 하나 잘라내겠다는 마음으로 달려들었다.


은진아는 천천히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단우진의 말을 되새긴다. 


‘후우···’


심호흡을 한번 하고선 은진아 역시 자기를 향해 달려오는 여운찬을 향해 몸을 날린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놀려 검을 허공에 수놓기 시작했다.


-촤 촤악 촥


은진아의 검이 두 개가 되었다가 세 개가 된다. 그리고 점점 그 수는 늘어만 간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은진아의 검에 당황한 여운찬은 은진아를 베어버릴 기세로 휘두른 검을 회수했다.


-캉!! 캉!! 캉!!


이제는 몇 개가 자기를 향해 날아드는지 세기 힘들 정도의 수의 검이 자기를 향해 날아든다. 여운찬은 이 모든 검을 막아내려 노력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조금씩 여운찬의 피륙에 핏방울이 맺혀간다. 여운찬이 힘겨운 표정으로 뒤로 조금씩 물러나지만, 그의 표정에는 절망이나, 포기 같은 감정이 깃들진 않는다.


‘치잇···그래도 검이 가볍다. 조금만 더 버티면···’


여운찬의 생각이 끝나기 전, 허공을 어지러이 수놓던 은진아의 검이 순간 사라지며 여운찬은 은진아를 시야에서 놓쳤다.


‘어디지? 어디냐!!’


그 순간 정수리에 느껴지는 섬뜩한 감각. 여운찬은 도를 들어 위를 막았다.


-캉


비장의 한 수라기엔 한없이 가벼운 공격. 


-쐐애액!!!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아래에서 느껴지는 시린 바람.


여운찬은 마찬가지로 도를 내렸다.


-서걱!!


은진아의 눈부신 쾌검이 여운찬의 도를 베며 그의 한쪽 팔을 베어냈다. 여전히 도를 쥔 채, 천장으로 날아가 부딪히는 여운찬의 팔. 자기의 팔이 날아간 것도 모르는 채 그의 눈에는 여전히 더러운 욕망이 가득했다. 잠시 후 여운찬은 어깨에서부터 밀려오는 끔찍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으아아아악!!!”


은진아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여운찬의 목에 검을 갖다 대고, 거친 호흡을 몰아 내쉬고 있었다.


탁운양은 혼자서 십여명의 진가장의 무인을 상대하면서도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고작 일류 몇이 섞인 검진으로 자기를 잡겠다는 저들이 우스워 단숨에 죽여버리려 했지만, 그들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인지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시간만 끌고 있었다. 이런 대치가 지겨워질 때쯤, 그의 귀에는 익숙한 사람의 비명이 들렸다.


탁운양은 비명의 출처를 찾아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자기와 흑백의 쌍을 이루는 백마 여운천이 날아가 버린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탁운양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귀신같이 변했다.


“감히!! 우리 흑백쌍마에게!!”


탁운양은 도를 휘두르며 검진을 분쇄해나갔다. 자기의 몸이 상처 입는 것 따윈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가장 약한 부분을 부수고 나가려는 듯 그는 무모하게 돌진했다.


-쾅!! 쾅!! 


-촤악!! 


진가장의 무인들은 그를 막고자 했지만, 일류 몇명과 이류가 섞인 검진으로는 완숙한 절정에 다다른 이를 결국에는 막아내지 못했다. 탁운양이 도를 휘두르며 일점돌파를 하자 한쪽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뚫려버렸다. 그 과정에서 탁운양 역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였다.


“후우 후우, 감히 네년이 우리 흑백쌍마를!!”


탁운양이 외치는 소리에 진중학의 옆에 서 있던 천위대 무인의 눈이 꿈틀거렸다. 처음으로 들리던 소리는 그저 잘 못 들었겠거니 치부했다. 그러나, 은진아의 옆에서 외치는 탁운양의 소리는 잘 못 들으려야 잘 못 들을 수가 없었다.


‘흑백쌍마라···’


그 순간, 진중학과 은진아를 호위의 목적으로 왔던 천위대 무인의 신형이 흩어졌다.


-꽝!!!!


진중학의 곁에서 사라진 천위대 무인이 갑자기 나타나 탁운양과 여운천의 목을 잡고 땅으로 처박아 버렸다. 그 둘의 목을 잡고 있는 천위대 무인의 몸에는 검은 기운이 눈에 보일 듯 넘실거리고 있었다.


“다시 지껄이거라, 흑백쌍마라 했더냐?”


“캑캑, 누···누구···”


탁운양의 눈앞에 보이는 복면 안으로 드러나는 서슬 퍼런 눈빛. 그리고, 그의 주위에 넘실거리는 검은 기운. 그의 정체를 알아챈 탁운양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천마···신교···”


-쾅!! 쾅!! 쾅!!


천위대 무인은 두사람의 목을 손에 쥐고 땅에 몇번을 내리꽂고는 진중학에게 사정을 설명한뒤 그 둘을 데리고 객잔에서 물러났다.


천위대 무인의 압도적인 무위에 객잔안은 순식간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2층에서는 이제는 모든것을 포기한 추인태가 털썩하고 바닥에 주저앉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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