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신교 삼공자 가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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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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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1)

DUMMY

많은 일이 있었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새로운 계절이 따뜻한 바람과 함께 다가왔다. 하오문과의 일을 마무리한 단우진은 다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내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공자님!”


하동은 후원의 정자에서 빈둥거리는 단우진을 찾아 헐레벌떡 달려왔다.


“왜 불러?”


단우진의 질문에도 어찌나 급하게 달려왔는지 거친 호흡은 연신 내뱉던 하동은 잠시 후, 호흡이 진정되었는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금 큰일 났어요.”


“무슨 큰일?”


단우진은 간만에 찾아온 평화로움을 깨트릴 일이 생겼다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구겼다.


“다른 게 아니라, 지금 마일님이 전서를 전해주고 가셨는데, 이거 한번 읽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단우진은 하동이 건네준 전서를 불안한 표정으로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모든 내용을 다 읽은 단우진의 표정은 한껏 일그러졌다.


“공자님 이제 어떻게 해요?”


“어떡하긴···일단 따라야지···”


한숨을 내쉬던 단우진은 한손에 쥔 전서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전서의 내용은 곧 있을 소교주 단우혁의 후계자 임명에 관한 행사에 참석하라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 전서가 자기의 아버지 천마 단운천에게서 온 것이라 어길 수가 없었다는 것 뿐이다.


단우진은 전서를 별채에 넣어두고, 비천장을 나와 진가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감숙에서 자리를 비우게 되니, 진중학과 상의하기 위함이었다.


단우진이 걸음을 서둘러 진가장에 도착하자, 진중학은 집무실에서 여전히 수많은 서류 더미에 파묻힌 채 일에 열중이었다.


-끼익


집무실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진중학이 고개를 들어 문을 바라봤다. 


“진총관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를 확인한 진중학은 활짝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공자님!”


단우진은 진중학의 안내받아 자리에 앉았다. 천천히 집무실을 둘러보던 단우진은 진중학의 책상에 쌓인 서류를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아니, 진총관님 혼자 이리 일을 하시면 몸이 남아나시겠습니까? 사람을 조금 더 고용하시지 않고요.”


단우진의 말에 진중학은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아직은 견딜 만 합니다. 거기다, 아직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일도 많으니까요. 추후에 비천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나면 사람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근황에 관해 가볍게 물었다. 단우진은 이어서 자기가 진중학을 찾아온 본격적인 이유를 꺼내놓았다.


“그것보다, 진총관님.”


“네 말씀하시지요. 공자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한동안 감숙에서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리를 비우시게 될까요?”


진중학의 질문에 단우진은 잠시 고민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만약 길어진다면 언제 천산에서 다시 나올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단우진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음···쉽게 대답하기 어렵네요.”


“그렇습니까?”


이번에는 단우진의 대답에 진중학이 고민에 빠졌다. 감숙에 만들어진 비천은 오직 단우진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가 장시간 자리를 비운다면 그 유대감 역시 옅어질 것이었다. 종국에는 비천이라는 단체는 유야무야 흩어질 가능성조차 있었다.


“어디로 자리를 비우실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른 시일 안에 감숙에 있는 모든 것을 정리토록 하겠습니다.”


진중학의 판단에 단우진은 기겁하며 손사래를 치며 그를 말렸다.


“진총관님 그렇게까지 할 일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잠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단우진이 우물쭈물하자 진중학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음···집이라 하시면, 천마신교가 있는 천산으로 돌아가신다는 말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면 다시 돌아오시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시는 겁니까?”


단우진은 진중학의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크게 한숨을 쉬고는 모든 이야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천마신교의 교주 단운천의 막내아들이며, 감숙에 온 이유는 특별한 임무나 목적이 아니라, 단순 가출을 한 것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혈천마교와 천마신교의 관계부터 감숙에서 만난 혈쳔마교의 잔재들도 설명해야 했지만, 진중학이라면 믿을 수 있다 판단한 단우진은 가감 없이 설명했다.


“···높으신 분인 줄은 예상했지만···마도의 지존이시라 불리는 분의 막내 아드님일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진중학의 말에 단우진은 싱긋 웃었다.


“저는 그저 총관님이 보시는 단우진입니다.”


“그렇지요. 공자님이 어떠한 위치에 계시던, 공자님은 공자님일 뿐이지요.”


단우진의 말뜻을 이해한 진중학 역시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럼 공자님이 지금 걱정하시는 부분은 신교로 복귀하셨을 때, 다시금 나오지 못하는 일이 생기실까 이러시는 겁니까?”


진중학의 핵심을 관통하는 질문에 단우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지금 중원 무림의 상황과 혈천마교까지 드러난 상황 자체가 저희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보니, 예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단우진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진중학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쪽에 놓은 책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책장을 이리저리 뒤지며, 몇 권을 서책을 꺼내든 진중학은 단우진에게 다가와 책을 건넸다.


“이 책은 무엇입니까?”


“공자님께서 감숙에서 오시어서,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입니다. 현재 비천의 자금 상황과 취월객, 그리고 비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단우진은 진중학의 말에서 무엇인가 떠오른 듯 눈을 반짝였다.


“그럼···”


“네 공자님. 공자님 말씀처럼 혈천마교라는 이들이 중원에 숨어있다면, 천마신교에서 중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로이 정파의 인물과 행동할 수 있는 이는 오직 공자님뿐입니다.”


진중학은 비천이란 단체의 특수성에 대해 다시금 상기시켜줬다. 천마신교의 삼공자가 수장으로 있는 단체이나, 그 구성원에는 감숙에서 이름난 정파 은가장, 그리고 감숙에서 다시금 떠오르는 가문 진가장을 중심으로 만든 단체이다. 만약 단우진이 이들과 함께 행동한다면 그 어떤 걸림돌 없이 중원행을 하며, 혈천마교의 수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진중학과 함께 새로운 방안을 찾아낸 단우진은 걱정을 한 짐 덜어내고 기분 좋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진가장에서 벗어났다.


단우진이 떠나간 진중학의 집무실에서는 깊은 상념에 빠진 진중학이 침묵이 내려앉은 집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후우···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구나’


진중학은 천천히 눈을 뜨더니 새로운 종이를 꺼내 그곳에 무엇인가 붓을 놀리며 무엇인가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진중학의 집무실의 등불은 날이 새도록 꺼질 줄 몰랐다.




***



대나무가 울창하게 솟아올라 대낮임에도 빛 한점 들지 않는 죽림에 나이가 지긋한 노인과 젊은 남성이 굳게 입을 다문 채 걸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한참을 걸어 죽림 속을 걸어 나갔다. 이내 죽림의 한가운데 허름한 모옥이 두 사람의 시야에 들어왔다.


두 사람이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는지 허름한 모옥의 문이 열리며, 일단의 무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노인을 향해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사를 건넸다.


“오셨습니까.”


그들의 인사에도 노인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그들을 지나쳐 모옥의 앞에 놓인 평상으로 향했다. 노인은 앓는 소리를 내며 평상에 앉아 자기를 향해 무릎 꿇은 이들을 둘러보았다.


“그래, 듣자 하니 실패했다지?”


노인의 담담한 말에 한쪽 무릎을 꿇은 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가장 앞에 위치한 한 사람이 쓰고 있던 죽립을 벗으며, 노인에게 고했다. 그녀는 얼마 전 감숙에서 이향을 납치하려 했던, 혈천마교의 사람이었다.


“노야···부디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꼭 성공해 보겠습니다.”


죽립을 벗고 찰랑거리는 붉은 머리를 드러낸 그녀는 이를 악문 채, 노인을 바라봤다. 그녀의 얼굴은 단우진과의 싸움에서 영원히 빛을 잃어버린 한쪽 눈에 검정 안대를 하고 있었다. 노인은 그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더니 이내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다. 내 이리 찾은 것은 타박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저 네 입으로 그날의 일을 듣기 위함이니.”


노인의 말에 여자는 그날의 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감숙을 현재 장악한 이들은 천마신교의 인물들이며, 그곳에서 만난 하동에 관한 설명까지 빠짐없이 설명했다.


“흠···천마신교가···벌써 냄새를 맡았는가···그놈들은 지치지도 않고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구나···”


노인은 한탄 섞인 말을 읊조리며 턱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그보다, 직접 만난 그분의 모습은 어떠하더냐”


“장성하신듯했습니다. 다만, 아직 무공을 익히지는 못한 듯 해 보였습니다.”


여자는 그날 만난 하동의 감상을 노인에게 늘어놓았다. 노인은 모든 이야기를 듣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선 알았으니,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거라···그리고, 감숙에서의 일은 이제 신경 쓰지 않도록 하라.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노인의 말에 모인 이들은 짧은 대답을 마치고 죽림속을 흩어졌다. 붉은 머리의 여성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을 뚫어지게 쳐다보지만, 노인의 고개는 끄덕여지지 않았다.


“천마신교에게 네 사부의 복수를 하고 싶은 건 아닐 테고, 네가 그리 불타는 눈빛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그저 네 한쪽 눈의 복수더냐? 무엇이든 기다리거라 때는 곧 다가올 것이다.”


노인은 그 말을 남기고, 죽림을 떠났다. 붉은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자리 선 여자는 이미 빛을 잃어버린 한쪽 눈을 어루만지며, 이를 갈았다.




***




다음 날 오전 잔월루에는 진중학의 요청으로 비천의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는 마일, 진중학, 이향, 진가장무인의 대표 격인 조훈 그리고, 은진겸, 은진아, 은무대주 마지막으로 은가장의 내총관이 모였다.


진중학은 전날 밤샘 업무의 여파인지 눈 밑에 짙은 그늘이 내려앉아 있었다. 모든 이가 착석하자 진중학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리 오전부터 모이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앞으로 비천이 나아갈 길 과, 당면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함입니다.”


모인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중학이 나누어준 서류를 만지작거렸다.


“우선 첫 번째로 무력대의 창설입니다. 현재 비천의 무인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은무대와 진가장 취월객의 무인을 모두 합쳐도 50여명에 불과합니다. 해서 진가장의 총원 40명, 취월객 30명, 은무대 50명으로 인원을 늘릴까 합니다.”


진중학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듯했지만, 진가장 무인의 대표로 참석한 조훈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네, 말씀하세요.”


진중학에게서 발언 기회를 얻은 조훈이 입을 열었다.


“은무대의 경우와 달리 진가장과 취월객은 무인을 확보한다 한들 제대로 된 훈련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조훈이 지적하는 바는 사실 진가장과 취월객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였다. 백검문의 잔재인 진가장의 무인들은 이미 수장을 잃었고, 이렇다 할 고수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이들을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그들을 양성해낼 이들이 없었다. 게다가, 취월객은 기존의 무인들과는 성향을 달리하는 정보대의 역할인데, 이들을 양성하는 것은 일반 무인을 키워내는 것과는 달랐다. 


조훈의 말에 진중학은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마일 무인님께서 도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진중학의 말에 마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총관의 말처럼 진가장과 취월객의 무인들에 관한 부분은 제 수하들이 맡을 것이니 걱정 않아도 될듯합니다.”


마일의 자신만만한 이야기에 조훈은 왠지 모를 소름이 돋았다. 하나, 조훈 역시 고심하던 바가 해소되자 깨림찍한 기분은 넣어두고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첫 번째의 안건이 대충 마무리되자, 진중학은 계속해서 모인 이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안건들을 처리해 나갔다. 그렇게, 오전에 시작한 회의가 어느덧 정오를 지나 모두가 출출한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자, 우선 여기까지 드린 말씀이 공자님께서 자리를 비우시는 기간에 처리해야 할 일들입니다.”


진중학의 마지막 말에 생각보다 많은 안건에 다들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다른 한명은 다른 부분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은진아였다.


“네? 우진이가 자리를 비우다뇨?”


은진아는 단우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며 진중학에게 되물었다.


“아, 공자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간 자리를 비우실 겁니다. 아마 며칠 내로 출발하실 것 같습니다.”


은진아는 진중학의 말에 이유 모를 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은진아가 섭섭한 감정을 가진 채 비천의 회의는 끝이 났다. 잔월루에서 나온 은진아는 무엇인가 결심한 듯, 단우진이 있을 비천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누나!!!”


은진겸은 자기와 반대로 멀어지는 은진아를 불러보지만, 이미 빠른 움직임으로 은진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저 먼 곳으로 몸을 날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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