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재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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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잔나
작품등록일 :
2024.05.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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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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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헌터.

DUMMY

불혹의 재수강. 40화.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헌터.





딸깍. 또각 또각 또각. 탁.


눈을 감고 있어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 수 있다.


거의 매일 듣고 있는 반복되는 소리다.


문을 열고, 단아한 김비서님이 걸어와서, 투명한 얼음 가득 정성스럽게 내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원탁에 올려두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가면 되는데···.


[계속 서 계시는데요?]


···.


[할말이 있어 보입니다. 눈을 뜨시죠?]



아니야. 오늘은 일하고 싶지 않은 날이야.


[어제도 안 하셨잖아요. 그제도 안 하셨고. 방구석 저격수를 만난 이후로 사흘동안 멕케인 대표의 사무실을 차지하고 앉아 있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렇지 않다. 나는 단지, 대한민국 게이트 안보의 중추라 할 수 있는 ROKGO 대표의 빈 ‘자리’를 빈틈없이 메우고 있는 중이다.


비록 그가 갑작스러운 장기출장으로 미국의 세계 게이트 기구 본부에 출장을 갔지만. 내가 이 자리에 대신 있음으로써 대한민국은 오늘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게이트 관련 업무는 멕케인 대표가 미국에서 직접 처리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만?]


그러니 아무런 할 일이 없는 이 중요한 ‘자리’를 누군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보다, 김비서님이 계속 앞에 서 계신데, 그만 눈을 뜨시는 것이 어떨까요?]


‘표정이 어떤데? 혹시 화 난 것처럼 보여?’


[김비서님은 항상 무표정합니다.]


화 났네. 화 났어. 항상 화가 나 있어. 이름을 김단비가 아니라 김화비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아닌 것 같습니다. 김비서님이 화가 나셨으면, 분명 주인님 사무실로 또 다른 서류들을 채우는 방식으로···.]



눈을 떴다.


단아한 김비서는 멕케인 대표의 원탁 위에 얇은 서류를 올려 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헌터관리팀 팀원 후보 이력서입니다. 읽어 보시고 말씀해 주시면 바로 준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팀원 후보?”


“지난 주에 요청하셨던 팀원 증원을 위해, 조건에 맞는 후보를 선별해 보았습니다.”



조건이 있었어?


[있었습니다. 세가지.]


세가지나?


[네. 첫째, 싸움을 잘하고 깡이 좋을 것···.]


맞네. 어차피 머리 쓰는 일은 인공지능 추추가 할 테고, 그냥 자기 몸하나 잘 지킬 수 있으면 되는 사소한 조건이었다.



[차차입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이름을 재설정 하시는 게 어떠십니까?]


차차가 어때서? 넌 마음에 안 들어? 난 좋은데···. 차차.



근데 김비서님은 안 나가시나?


[서류를 읽어 보시기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전부 뽑을 게요. 팀원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나는 김비서가 내려 놓았던 서류에 눈길도 주지 않고 말했다.



“한 명입니다.”

“한 명이라고요? 그럼 애초에 후보고 말고도 없는 거 아닌가요?”


“새로운 팀원이 구성되면 장현곽 요원님이 팀장이 되시기 때문에 최종 승인이 필요합니다. 승인하시겠습니까?”


드디어 진짜 팀장이 되는구나. 이미 일을 거의 하고 있지 않지만, 더 열정적으로 안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멕케인 제국 안에 나만의 왕국을 만드는 첫 삽질이 시작되었다.



“승인합니다. 근데, 제가 말한 조건이 뭐였나요?”


[방금 김단비 비서의 혈압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자극하시면, ‘헌터의 공무직 고용 및 승계’에 관련된 새로운 서류가 사무실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발 고정하세요.]



하지만 차차의 걱정과 달리 김비서는 가벼운 한숨과 함께 흥분을 가라앉히고 특유의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첫째, 싸움을 잘하고 깡이 좋을 것. 둘째, 보안교육을 다 받았지만 게이트에 들어갈 일 없을 것. 셋째, 무조건 내 말을 잘 들을 것. 이상 세가지였습니다.”


김단비 비서는 말을 마치자 마자 나를 상대하기 싫은 티를 내며, 바로 뒤돌아 나가버렸다. 자신의 목적만 이루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 진정한 이 시대의 상여자다.



‘근데, 내가 진짜 저런 조건을 다 걸었어?’


[단지, 멕케인 대표를 곤란하게 하려던 것 아니셨나요?]


그러니까 말이다. 싸움도 잘 하고 겁도 없는데, 당장이라도 게이트에 들어가기 위한 보안교육까지 다 마쳤으면서, 월 200만원도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며, 내 노예가 되겠다는 ‘헌터’가 있을 줄은 몰랐다.



[있습니다. 그런 헌터.]


있구나···.


[앞에 있는 서류를 읽어 보시죠?]



원래는 저 이력서를 읽어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왜냐하면, 사실 팀원이 누가 되었든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어디까지나 나 대신 현장에 내보내거나, 커피 심부름을 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충족한 인물이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기긴 했다.



‘어? 이 놈···.”



이력서에 붙어 있는 사진에는 내가 아는 얼굴이 있었다.



“깡패냐?”





***




나는 ‘국민차, 차차’를 이용해 호출한 포르체를 타고 철원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이라 혹시나 싶어 유진에게 톡을 남겼더니, 자신을 데려가라고 했다.



“어때? 차 좋지?”


나는 남양주의 게이트를 공략하고 나온 유진을 차에 태우고 자랑하듯 말했다. 하지만 평소처럼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쓴 유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불편해. 난 뒷좌석이 넓은 차가 좋아. 다음부터는 참고해.”


단호하다. 근데 어째서 당연하게 다음을 기약하는데?



“그보다 철원은 왜 가는 거야? 어디 또 아파?”


철원은 헌터 병원을 의미하는 게 맞기는 하지만···. 거기가 아파서 가는 곳은 아니지 않나?


[헌터 병원 원장이 정신과 전문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종합병원으로 내과나 외과와 같은 일반 병동도 존재합니다.]


주원장의 리조트 왕국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입원 환자를 만나러 가는 것임에도 자꾸 잊는다.



“나야 관리팀 일 때문에 가는 거지. 오늘 승진했거든.”

“승진? 그럼 이제 현곽이형이 ROKGO 대표야?”


얘는 각성때부터 먼치킨이라 그런지 항상 중간이 없다.


훈련이나 성장도 없이 괴물부터 잡으라고 하지 않나, 대화의 과정도 없이 폭력부터 쓰라고 하질 않나···. 가만보면 생긴 거 답지 않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다.


왕성한 식욕도 사실은 마법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애정결핍이 원인인 게 아닐까?



“그럴 리가 없잖아. 그냥 팀장이 된 거야. 직책만 바뀌고 직급은 그대로야. 그보다 오늘 게이트는 어땠어?”


화제를 돌리기 위해 말을 걸었다.



“싸이클롭스였어.”


“싸이클롭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


“아니, 형도 저번주에 싸이클롭스 상대하지 않았었나?”


외눈박이 괴물을 상대한 기억은 없다.



[싸이클롭스 Cyclops는 신화 속 괴물이 아닙니다. 걸어다니는 괴물들 중 기계형태는 전부 싸이클롭스라고 지칭합니다. 감각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지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으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두 발로 걸어다니는 괴물들 중 생명체형은 Walker라고 통칭합니다. WGO 헌터 기본 안내서에 있는 내용입니다.]


내가 그런 서류도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차가 알고 있으니, 내가 본 적이 있는 거겠지.



“아아, 기억 나. T-2000. 이름이 싸이클롭스였구나.”


“티이천은 또 뭐야?”


형태도 크기도 다양한 기계 괴물들이지만, 내가 싸이클롭스를 처음 마주한 순간, 터미네이터가 떠올랐다.


물론 속도는 영화 속 터미네이터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고, 총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육탄전 만으로 건물을 부술만큼 강하긴 했다.



“싸이클롭스가 나오면, 괴물 숫자는 좀 적어서 좋은데, 잠복 중에는 생체 신호가 전혀 없어서 찾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윤진이 불평을 한다. 아마도 오늘 공략 시간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저기압인 듯했다.



생각해보니 지난 주에도 천인국이 있을 때는 아무 반응하지 않던 녀석들이 천인국이 보스를 찾기 위해 멀어지자 바로 기습을 해왔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일반 헌터들 만으로 놈들을 잡고 다녀야 했는데···, 문제는 거의 무조건 기습을 당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시멜로맨은 가까이 접근하면 애기 울음소리 같은 숨소리라도 들려 기습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기계들은 공격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기척을 느낄 방법이 없었다.


술사계 헌터들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보니 상당히 피곤한 괴물들이었다.



“그래도 뭐 다 약하니까···.”


그래. 그 약하디 약한 괴물들 때문에 같이 갔던 A급 헌터들 중 둘이 죽을 뻔했다.





***




“오늘 돌아갈 거야?”


병원이라 쓰고 리조트라 읽는 헌터 병원에 주차를 마치자 유진이 물었다.


“응, 일 때문에 왔다니까, 나는 바로 돌아가야지. 갈 때도 집에 데려다 줄까?”


“됐어. 난 그냥 월요일 아침까지 있다가 바로 학교로 갈 거야. 먼저 가.”


유진은 헌터 활동과 학업을 여전히 병행 중에 있었다.




***




주학문 원장은 내게 헌터 병원에 들를 일이 있으면 무조건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지만, 오늘은 할 일이 두 건이나 있어서, 그의 골프장 구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헌터병원의 일반실은 내가 이용했던 VIP 병동과 다른 건물에 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고급스러웠다. 물론 변기가 황금으로 되어 있지도 않았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병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ROKGO 여성 요원 둘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하나가 사단 급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헌터들이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헌터 병원에 경호원이 있을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이곳의 환자라면 꼭 필요할 것이다.



나는 며칠 전 박유희의 집에서 한 번 본 적 있는 두 요원에게 내 신분증을 보여주고 문을 열었다. 요식행위일 뿐이지만, 일반인들로 구성된 1차장실 휘하 부서는 각종 절차에 유독 엄격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이제는 많이 안정된, 원룸 방구석의 총잡이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박유희씨 안녕하세요. 기분은 어떠십니까?”


박유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를 보고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안녕하세요.”


서둘지 마라. 그러다 다치면 부상이 아니라 바로 사망이니까.


[그래도 표정이 많이 편해 보입니다.]


여기 병원이 불편할 여지가 있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불편한 얘기를 하러 왔다.



“지난번에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못 드렸는데···.”


“아닙니다. 저는 그냥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보다 오늘은 몇 가지 여쭈어 볼 것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네, 뭐든 물어보세요. 전부 협조하겠습니다.”


주원장이 벌써 뭔가 얘기를 한 것이 있는 듯, 그가 전과 달리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박유희씨는 혹시 게이트에 대한 것은 알고 계신가요?”

“네, 대충은···. 제 시스템에 설명이 나와 있기도 하고, 이곳에서 매일 관련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저희가 파악하기로 [체력 1 고정]이라는 패널티가 있으시다고요. 그게 정확히 어느 정도의 피해를 견딜 수 있는 것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아니요. 게임에서 체력이 0이 되면 사망이니까, 죽지 않으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다 보니 전혀 모르겠습니다. 여기 병원에서도 상담 외에는 주사조차 받아본 적 없어요.”


안타깝다. 하지만 그에 대한 처분은 이미 ROKGO 내에서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문 밖의 요원이나 헌터 병원의 보호조치도 단지 내 지시로 유지되고 있을 뿐, 그는 보안교육이 끝나면 바로 사회로 돌아가야 했다.


WGO는 게이트에 들어가서 싸울 헌터가 아니라면 보호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내가 예상할 때, 그의 미래는 정해졌다. 운이 좋게 집까지 무사히 돌아 간다 치더라도,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회 생활은 할 수 없다. 그래도 만약 잘 풀리면, 그나마 헌터의 보안규정 범위 내에 할 수 있는, 방구석에서 웹소설 쓰기나 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박유희씨. 어차피 이곳도 요양소가 아니라 헌터 전용 병원이라 계속 계실 수 없습니다. 아마 보안 교육만 끝나시면 즉시 퇴원하셔야 할 것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요원님 덕분에 여기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충분히 들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의 진심이 표정을 통해 잘 느껴지고 있었다. 각성만 하지 않았으면, 저 밖의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적당히 선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사람이다.


그동안 내가 봐온 대부분의 헌터들이 그렇다. 헌터가 되어 초월적인 힘을 갖게 되지 않았다면, 선하게만 살면 될 사람들.


하지만 헌터가 되고 게이트를 들락거리며,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특별함’만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


난 이 특별하게 나약한 헌터 아닌 환자에게 준비해온 질문을 던졌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박유희씨는 게이트에 들어가고 싶습니까? 아니, 잠깐만요. 신중하게 대답해 주세요. 안에서는 늑대로 변신하거나 건물을 부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있는 ‘건강한’ 헌터들도 열중 한둘은 죽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힘이 늘어도 결국은 죽습니다. 죽지 않고 WGO의 허락을 받아 은퇴하는 이들은 전체의 1%도 되지 않습니다.”


나는 섣불리 대답하려던 박유희의 말을 끊고 끝까지 말했다. 그리고 무거운 대답을 기다렸다. 가능한 신중하게 답해 주길 바라면서.



“저는··· 들어가고 싶습니다.”


“확실합니까?”


“네···. 여기 있는 동안 아니, 제 원룸에서 혼자 지내는 한 달 내내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죽을 거라고. 그럴 바에는 단 한 번이라도 싸워보고 죽고 싶다고. 게이트 안에서 운 좋게 죽지 않는다면, 어쩌면 극복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원하는 대답은 들었다. 물론 그의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무슨 조치라도 취하려면 최소한 죽어도 게이트 안에서 죽고 싶다는 정도의 의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는 반대입니다.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헌터는 위험요소가 될 뿐입니다.]



그럼 죽여? WGO가 하듯이? 나약하거나 쓸모가 없거나, 보안에 취약한 요소가 될 것 같으면 헌터가 아니라 사람으로도 살면 안 되는 거야?


[정신 분열 징후 발견. 안정을 취하시기를 바랍니다.]


후우···. 흥분할 일은 아니었는데, 운태연의 목소리로 그 여자처럼 냉정한 답변을 하니까 그렇지···.



내 무의식이라며···. 아무리 김교수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우리 가능하면 인간적으로 생각하자.




나는 휴대폰을 꺼내 김비비 비서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말씀하세요.


“김비서에게 전해줘. 그러니까, 비밀스러운 비서 김비비 비서 말고, 단아한···.”


-알아들으니까, 그냥 말씀하세요.


“어, 나 방금 팀원 하나 더 뽑았다고 하면 알아서 처리해줄 거야. 이름은 박유희. 철원 헌터 병원에 있고, 한달 전 게임 기반, 저격수 특성으로 각성한 친구야.”


-······.



“뭐야, 듣고 있어?”


-싫어할 겁니다.


“알아. 그래도 자기들이 어쩔 거야. 싫으면 나랑 계약 해지하자고 해. 딱 그렇게 말해.”


-하아···.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또 끊었다.


근데 방금 한 숨 쉰 거 맞지? 엄청 노골적으로···. 다 들리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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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살인(5) 24.08.29 12 0 13쪽
46 46화. 살인(4) 24.07.04 14 0 12쪽
45 45화. 살인(3) 24.07.03 15 0 13쪽
44 44화. 살인(2) 24.07.02 16 0 13쪽
43 43화. 살인(1) 24.07.01 16 0 12쪽
42 42화. 히전죽. 24.06.28 16 0 13쪽
41 41화. 깡패와 운동화. 24.06.27 17 0 14쪽
» 40화.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헌터. 24.06.26 19 0 15쪽
39 39화. Sniper in a Room 24.06.25 16 0 14쪽
38 38화. 비밀스럽고 으슬으슬한 비서. 24.06.24 16 0 13쪽
37 37화. 운태연의 목소리. 24.06.21 17 0 14쪽
36 36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1) 24.06.20 17 0 15쪽
35 35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0) 24.06.19 18 0 12쪽
34 34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9) 24.06.18 18 0 14쪽
33 33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8) 24.06.17 21 0 15쪽
32 32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7) 24.06.14 18 0 13쪽
31 31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6) 24.06.13 19 0 13쪽
30 30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5) 24.06.12 23 0 12쪽
29 29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4) 24.06.11 19 0 13쪽
28 28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3) 24.06.10 22 0 14쪽
27 27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2) 24.06.09 20 1 16쪽
26 26화. 나가실 때 꼭 말씀해 주세요. 24.06.08 23 2 17쪽
25 25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 24.06.07 2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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