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재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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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잔나
작품등록일 :
2024.05.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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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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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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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깡패와 운동화.

DUMMY

불혹의 재수강. 41화. 깡패와 운동화.





“야, 깡패야.”


철원에 온 원래 이유였던 윤두광과의 만남을 위해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그를 불렀다.


하지만 병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병원 서버를 통해 윤두광의 현재 위치를 추적할까요?]


‘추추. 그런 건, 헛걸음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하면 안 돼?’



병실 내부를 둘러보니, 윤두광은 게이트에서 팔 하나를 잃고도 무너지지 않은 것 같았다.


원룸으로 된 넓은 독실은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의 개인 짐으로 보이는 물건들도 깔끔했고, 책상에는 내 사무실에 쌓인 서류나 규정집과 비슷한 책들과 파일들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냥 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게 중 하나는 일부러 설정이라도 한 것처럼 책상 가운데에 반듯하게 펼쳐져 있었고, 그 옆에는 노트에 예쁜 글씨체로 필기도 되어 있었다.


혹시 방을 잘못 찾아왔나? 내가 아는 변태 깡패 짝퉁 윤두광하고는 이미지가 안 맞는데···.



[윤두광의 방이 맞습니다. 그리고 윤두광의 현재 위치는 2층에서 구름다리로 연결된 옆 건물 체육관입니다. 이동한 지 20분밖에 지나지 않아 금방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는 주인 없는 병실을 나와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윤두광의 상태를 확인한 후, 유진이와 같이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많지 않았다.





“와우!”


[제법인데요?]


나와 차차는 체육관에 들어서자 동시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인공지능도 놀라냐?


[보다 사람에 가까워지도록 지속적으로 성격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적인 행동양식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그래 됐고. 중요한 건, 체육관 안에 들어선 우리가 놀랐다는 것이다.



넓은 강당으로 된 체육관에 있는 사람은 헌터 한 명과 관객석에 앉아 있는 세 명의 의료진이 전부였다.


나는 윤두광이 하고 있는 행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의료진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다. 그리고 그들이 볼 수 있도록 책상 위에 내 ROKGO 요원 신분증을 올려 두었다.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나의 질문에 맨 왼쪽에 앉아 있던 의사가 대답했다. 가까이서 보니, 주학문 원장이다.



“상상으로 전투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에 입원한 후로 재활훈련도 거부하고 내내 병실에만 있던 환자였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난주부터 저희가 짜 놓은 스케쥴 이상으로 저렇게 혼자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면 아마도 내가 멕케인에게 팀원 증원을 요청한 직후일 것이다.



“많은 헌터들이 헌터 활동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으면, 트라우마에 더해져 삶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노력해도 절반정도는 사회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에 다시 적응하지 못하는 그 절반의 이들 중 다시 절반은 폐인으로 살다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다면, 나머지 절반은 범죄자가 된다.


그리고 범죄자가 되면, WGO에서 직접 나선다. 대한민국에는 없지만, WGO 태평양 지부에는 헌터로 이루어진 헌터 관리팀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은 ‘사회 부적응 헌터’를 사냥하는 일이다. 헌터를 사냥하는 헌터랄까?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 두 세계가 공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른팔 없이, 하나 남은 왼손으로 롱소드를 휘두르는 윤두광의 모습은 당장 게이트에 들어가도 헌터 한 명의 몫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더 저러고 있을 수 있나요?”


소드마스터 다운 무위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헌터는 게이트에 들어가지 않고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그리고 윤두광은 애초에 헌터 치고는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던 루키였다.



“10분정도 되었으니, 슬슬 한계입니다. 그 전에 제지하려고 여기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냥 지쳐 쓰러지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보다 오실 때 미리 연락 주시라니까···. 완공된 골프장이 제법 괜찮습니다. 홀 hole 이 18개나 됩니다.”


주원장이 내 덕이라며 골프장 구경을 자꾸 시켜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나는 골프에는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다. 회귀 전에는 돈이 드는 취미생활을 할 만큼 삶이 여유롭지도 않았고.



“다음에 보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일 때문에 온 거라서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관람석에서 윤두광이 있는 강당으로 난간을 잡고 뛰어내렸다. 그동안 꾸준히 게이트 공략을 다닌 내 입장에서 이제 3, 4미터 높이는 장애물도 되지 못했다.




“어이, 깡패야.”


나는 그제야 내 존재를 눈치챈 윤두광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래가지고 죽겠어? 언제까지 쉐도우 복싱만 할래?”


야비해 보이는 찢어진 눈이 꿈틀대며 나를 본다.


나는 한 손에 장도연을 소환했다.



‘장검 형태로 변경’


한 손에 소환된 40센티 봉이 1미터 길이의 크로스가드가 없는 한손용 검으로 늘어났다.


윤두광은 내 손에 들린 장검과 내 눈을 번갈아 보더니, 내 생각을 이해한 듯 자신의 롱소드를 고쳐 들었다.



미련은 없어야 한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사고가 생기지 않는다. 세계에서 한 손 가락 안에 드는 치유 능력자도 무너지는 곳이 게이트다.


기사에 버금간다는 소드마스터도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먼저 들어오라고 손가락을 까닥였다.

그러자 윤두광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롱소드를 휘둘렀다.


가벼운 가로베기였지만, 소드마스터 보정을 받은 칼질에 견제구나 연습은 없다. 닿으면 무조건 죽는다.


게이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있었던 치열했던 전투를 생각해보면, 윤두광의 소드마스터 기술만은 처음과 비교도 안 될 만큼 상승했을 것이다.


그리고 연속해서 휘두르는 검의 경로를 보면, 강해진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느렸다.


쌕쌕이나 마시멜로맨에 비하면야 충분히 빠르고 날카로운 검격이었지만, 지난주에 싸웠던 싸이클롭스라 불리는 기계괴물들의 기습에 비하면···.



처음에는 그가 휘두르는 롱소드의 끝을 눈으로 따라가며 한두 걸음씩 물러서며 피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의 칼질이 열 번쯤 반복되었을 때부터는 검을 보지 않고, 윤두광의 눈만 보고 있더라도 뒷걸음질을 할 필요가 없었다.



‘화를 내는 거냐?’


훈련소의 슈퍼루키가 무엇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분을 풀어줄 수 없었다.


내가 만약 손에 들고 있는 장검을 휘두르면.


그는 확실히 죽는다.


그의 검을 피하면서 박격할 방법을 여러 차례 떠올려 봤지만, 그 때마다 상상속의 윤두광의 목은 떨어져 나갔다.



도무지 그를 죽이지 않고 제압만 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동안 꾸준히 게이트를 들어갔고, 헌터가 된 이후로 대련이나 검술대결 같은 것은 해본 적이 없었다.


내 온몸의 근육들과 신경세포는 게이트 안에서 오로지 살아 움직이는 것을 한 번에 죽이기 위해서만 진화하고 발전해가고 있었다.



[하지 마세요.]


운태연의 목소리로 차차의 경고가 들려왔다. 하지만 나는 차차가 걱정하고 있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AVS 99%



나는 마침내 싸움을 멈추었다.


나는 소드마스터 윤두광의 롱소드를 막지 않고 목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의 칼은 정확히 내 목을 베었다.


[거짓입니다.]



··· 베지 못했다.


그의 칼날이 목에 닿기는 했지만, 그것은 AVS 게이지를 1%만 깎았을 뿐, 내 목을 베지는 않았다.



물론 내 AVS가 성장한 소드마스터의 칼을 막아낼 수 있는지는 나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의 윤두광은 백화점 게이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성을 잃고 자신을 파괴할 행동을 하지는 않을 거라 믿었을 뿐이다.


내 부하라면, 나를 죽일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가졌지만, 죽이지는 않을 놈들이어야 한다.



“합격.”



나는 그렇게 말하고 관객석의 주학문에게 외쳤다.


“얘 데려가도 되죠?”


그러자 주학문 원장이 크게 기뻐하며 대답했다.


“어휴, 제가 제발 부탁드립니다. 빌어먹을 WGO에서 치료비도 안 내주는 환자, 제발 좀 가져가 주세요. 하하하”


골프장도 생겼다는 양반이 아직도 돈타령이다. 이번에는 반대쪽 산에 스키장이라도 만들고 싶은 걸까?


“월요일까지 내곡동으로 보내주세요.”



나는 그렇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윤두광을 뒤로 하고 먼저 체육관을 빠져나왔다.






***



와아··· 나 죽을 뻔했다. 맞지?


[맞습니다. 윤두광이 멈추지 않았다면 AVS 만으로는 막지 못했을 것입니다.]


식은 땀이 쉴 새 없이 흘렀다.


[제발 위험한 일은 하지 마세요. 하시려거든 미리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AVS를 믿었지. 업그레이드도 되었는데, 병신 칼 하나 못 막을까?


[소드마스터입니다. 제대로만 성장하면 일반적인 헌터가 가질 수 있는 최상위 공격력을 자랑하는 존재들입니다.]


야, 그게 더 슬픈 거 아니냐? 됐고, 오늘 그 둘에 대해서 멕케인에게 보고서나 올려줘.



나는 차차에게 서류업무를 지시하고 VIP 병동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



안유진이 헌터병원에 계속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맞은편에 앉아 접시에 담아온 음식을 쉴 새 없이 입에 넣고 있는 유진을 보며 생각했다.



“유진아.”


케이크를 집던 유진이 잠시 멈추고 나를 본다.

어째서 김밥이 입에 든 상태에서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는 없다.



“왜 그렇게 진지하게 불러?”


내가 좀 진지했나?


[진지했습니다.]


그래도 할 수 없다. 그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유진은 회귀 후 내가 박기태와 갈라선 이후로 이제 유일한 친구였다. 물론, 그 전에도 사는 게 바빠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이 딱히 없었지만. 지금은 헌터 세계와 현실 세계, 어느쪽에서든 친구라 부를만한 사람이 생겼다.



그래서 진심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체 병원에는 왜 계속 오는 거야? 보니까 거의 매달 오던데. 어디 아픈 데 있는 거야?”



뭐지? 나는 유진의 예쁜 눈이 살짝 떨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마법사.


유진과 가깝게 지냈지만, 마법사에 대한 정보는 ROKGO 데이터베이스에서도 거의 공개된 게 없었다.


단지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의 눈에는 현실 세계도 보랏빛으로 흘러내리는 게이트 속 세상처럼 보인다는 것과 우리가 아는 물리법칙을 초월하는 힘을 부릴 수 있다는 것 정도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현실보다 몇 배는 많은 시간을 게이트 안에서 보낸다는 것.


이정도였는데, 내 생각에는 게이트 안에서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확실히 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으···. 이것까지 말해야 하나.”


있긴 있구나 문제가.


유진은 의자 위로 두 다리를 올려 양반 다리를 꼬더니 현타가 온 사람처럼 한 손으로 이마를 받치고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아이씨.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기 싫었는데. 그래도 형이니까···.”


그래 유진아. 형이야. 어디가 아프든 내가 다 도와 줄게.



“···통”


“뭐?”


뭐라고? 말을 똑바로 해. 말을 할 때는 사람 눈을 보고 입을 움직여서 말하라고. 사람의 입은 음식을 밀어 넣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구.



“생리통이라고! 아씨, 내가 일반 병원은 갈 수가 없잖아. 가뜩이나 시도때도 없이 게이트 들락거려서 주기도 불규칙한데, 왜 병원을 강원도 오지에 지어 논 거냐구!”



아 씹.


[실수하셨네요. 왜 그러셨습니까, 휴먼?]



함께 차를 타고 왔는데, 항상 밝은 유진이 오늘따라 저기압인 것을 왜 몰랐을까?


회귀전에 운태연도 워낙 생리불순이 심해서, 시도때도 없는 감정변화 때문에 그 고생을 했으면, 이 정도는 눈치껏 단박에 알아챘어야지···.


장현곽 41세(-20세끼), 회귀했다고 인생이 막 쉽지? 정신 똑바로 안 차려?



그보다,


“너 여자였어?”


어렴풋이 의심은 하고 있었다. 아니,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딱히 본인 입으로 자신이 여자라고 한 적도 없고, 사실상 자식뻘인 어린 아이가 여자든, 개인적 취향이든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했다.


평소 하는 짓도 워낙 괄괄해서, 나도 모르게 친동생이나 딸처럼 생각했을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여동생도, 딸도 없지만. 적어도 유진이 여자로 느껴진 적은 없었다.



[세상 모든 여자가 운태연만큼의 여성적 매력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주인님의 이성에 대한 기준이 그 때문에 너무 높은 것으로···.]


죽고 싶은 거지? 식탁 위 커트러리로 내 머리를 찌르면 안 죽을 거 같아?



“몰랐어?”

“아니···, 딱히 모른 건 아니지만···.”


인상을 잔뜩 구긴 유진이 테이블 아래 구겨진 신발에 주섬주섬 발을 넣으면 말했다.



“그래도 오빠 소리 따위는 안 할 거야. 너무 징그러워.”


뭘, 징그럽기까지야···. 그리고 그런 걸 애초에 바란 적도 없거든?


“내가, 그래도 게이트에서 보낸 시간까지 합치면, 형보다 1.5배는 더 살았어. 그러니까···, 형. 딱 거기까지만 양보한다.”



아···, 그런 거였어? 근데···.


[주인님이 더 오래 살았다고 자랑하시면 안 됩니다. 디스 이즈 낫 컴피티션!]



“에잇. 입맛 없어졌어. 나 그냥 방에 가서 잘 거야. 알아서 가버려.”


그렇게 말한 유진은 망가지고 더러워진 운동화에 발을 다 넣지도 못하고 질질 끌어 신으며 쿵쾅대듯 넓은 뷔페 식당을 가로 질렀다.



녀석의 고생이 떠올라서일까? 괜히 구겨 신은 운동화를 보니, 가슴 한 켠이 먹먹해졌다.

룸 서비스로 달달한 케이크라도 하나 올려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입맛이 없어졌다며···, 왜 빵을 두 손 가득 집어 들고 가는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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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살인(5) 24.08.29 12 0 13쪽
46 46화. 살인(4) 24.07.04 14 0 12쪽
45 45화. 살인(3) 24.07.03 15 0 13쪽
44 44화. 살인(2) 24.07.02 16 0 13쪽
43 43화. 살인(1) 24.07.01 16 0 12쪽
42 42화. 히전죽. 24.06.28 16 0 13쪽
» 41화. 깡패와 운동화. 24.06.27 17 0 14쪽
40 40화.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헌터. 24.06.26 18 0 15쪽
39 39화. Sniper in a Room 24.06.25 16 0 14쪽
38 38화. 비밀스럽고 으슬으슬한 비서. 24.06.24 16 0 13쪽
37 37화. 운태연의 목소리. 24.06.21 17 0 14쪽
36 36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1) 24.06.20 17 0 15쪽
35 35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0) 24.06.19 18 0 12쪽
34 34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9) 24.06.18 18 0 14쪽
33 33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8) 24.06.17 21 0 15쪽
32 32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7) 24.06.14 18 0 13쪽
31 31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6) 24.06.13 19 0 13쪽
30 30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5) 24.06.12 23 0 12쪽
29 29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4) 24.06.11 19 0 13쪽
28 28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3) 24.06.10 22 0 14쪽
27 27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2) 24.06.09 20 1 16쪽
26 26화. 나가실 때 꼭 말씀해 주세요. 24.06.08 23 2 17쪽
25 25화. 시간석을 구해주세요. (1) 24.06.07 27 1 16쪽
24 24화. 미소년과 소드마스터. 24.06.06 25 2 15쪽
23 23화. 군대갑시다. 24.06.06 23 2 13쪽
22 22화. 멕케인의 피라미드 제국. 24.06.06 21 2 14쪽
21 21화. 단아한 비서, 김단비와 멕케인의 넥타이. 24.06.06 21 2 12쪽
20 20화. 개와 여우 그리고 사자. 24.06.06 23 1 11쪽
19 19화. 이순신장검과 전투기 그리고 나의 엉덩이. 24.06.06 28 2 12쪽
18 18화. 닥터 주학문과 애스널, 퍽홀. 24.06.05 2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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