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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시
그림/삽화
난다시
작품등록일 :
2024.05.28 22:37
최근연재일 :
2024.07.01 12: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523
추천수 :
8
글자수 :
127,702

작성
24.05.30 19:59
조회
59
추천
0
글자
7쪽

7. 새로 시작

DUMMY

미애의 말에 승영은 자존심이 무너질 대로 무너졌다.

그렇게 승영은 아무 말 하지 않은 채 도박장을 나와, 생각에 잠겼다.


"어떡하지.."


깊은 생각에 잠긴 승영에게 남아 있는 돈은 단돈 10만 원.

이 돈을 가지고 다시 아버지 회사에 찾아갔다.


***


아버지 대승의 회사에 도착한 승영은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


"무슨 일 때문에 온 거냐?"


"저, 정말 이제 빈털터리에요.. 아무것도 없다고요.."


승영의 모습을 본 대승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꼴은 왜 그 모양이냐..?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그간 여러 차례의 경험으로, 승영이 무얼 하고 온 건지 대승은 아는 눈빛이었다.


"... 죄송해요.. 정말 열심히 살게요.."


승영의 말에 대승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결심한 듯 대승은 승영에게 대답했다.


"너 힘으로 네가 직접 돈도 벌어보고 열심히 살아봐.. 정신 차리고.. 네가 너 자신에게 떳떳해질 때 그때 다시 찾아와."


사람답게 살라며 승영에게 권유를 하는 대승.

그 말에 승영은 대답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승은 아무것도 모르는 승영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일부터 시작해. 너는 아무것도 안 해봤으니 일단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든 뭘 하든 일부터 해.. 내가 조그마한 집 하나는 구해줄 테니 열심히 살아봐. 단, 불법적인 일은 하지 말고."


대승의 말에 승영은 대답이 없었다.


"..."


이런 승영의 태도를 보고 대승은 또 한마디를 거들었다.


"하기 싫지?"


뜸 들이던 승영은 이내 대답했다.


"아뇨... 열심히 해볼게요.."


승영의 성의 없는 대답에 대승은 이미 신뢰를 잃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승영은 다시 한번 물어봤다.


"네.. 저 잘할 수 있겠죠?.."


"일단 부딪혀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용기가 나질 않아요.."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해봐.. 세상은 나 자신이 일하는 만큼 버는 거다. 가만히 있으면 돈은 나오지 않거든..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냐? 편하게 돈 벌 생각은 하지 말아라."


대승의 매서운 잔소리에 승영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네.. 아버지.. 저 정신 차리고 사람 돼서.. 다시 돌아올게요.."


"그래.. 해봐.. 처음에는 많이 힘들 거다."


그렇게 아버지와 대화를 마친 승영은 회사 밖을 나왔다.


그리고 아버지 대승이 구해준 작은 원룸으로 들어갔다.


***


원룸에 도착한 승영.


"뭐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 거야.."


살면서 아르바이트란 것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승영은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한 시간에 9860원.. 왜 이렇게 적어.."


세상 물정 모르는 승영은 최저임금을 보고 놀랐다.


"무슨 죄다 만 원이 넘지를 않아.. 솔직히 만 원도 적은데.. 뭐야 씨.."


아르바이트 글을 보던 승영은 문득 같이 도박을 하던 규현을 떠올랐다.


"규현이 형한테 전화를 해볼까.. 사기 치고 돈 쉽게 벌면 이런 고생은 안 해도 되는 거잖아.."


규현에게 전화를 걸어보려고 하지만 승영은 망설였다.


"하.. 전화하면 괜히 거기 있는 애들한테도 소문나는 거 아냐.. 됐다.. 포기하자.."


승영은 괜히 영주와 미애에게도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귀에 들어갈까, 규현에게 연락을 포기했다.


그렇게 계속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던 승영은 클럽과 주점 아르바이트를 보게 됐다.


"클럽.. 주점.. 하.."


과거 자신이 클럽과 주점을 많이 다녔을 때를 생각했다.

직원들에게 인간 대우를 안 해줬던 자신을 생각해 보니, 막상 그곳에서 일하기가 겁이 났다.


"다른 곳은 다 9860원.. 그래도 여기가 좀 더 주는데.. 불법도 아니잖아..?.."


클럽과 주점에 아르바이트 지원을 망설이던 승영.

하지만 큰돈을 벌기 위해 전화를 하는데,


"여보세요? 노노주점.. 그.. 아르바이트 지원하려고 하는데.."


승영의 전화에 반갑게 전화를 받는 사장.


"네~ 지원하셔도 됩니다. 나이는 35살 이하로만 받는데 35살 넘지는 않으시죠?"


"예.. 안 넘어요.. 뭐.. 그냥 서빙만 하면 되는 건지.."


"와서 이야기하실래요? 우리는 어떻게 생겼는지를 우선으로 보거든요~?"


승영은 사장의 말을 듣고 미심쩍은 듯 질문을 했다.


"그것보다.. 그냥 술만 나르고 하면 되는 거죠?"


승영의 질문에 사장은 친절히 설명했다.


"술 나르고~ 손님들 좀 비위도 맞춰줘야 해요~ 일반적으로 어린 사람들 오는 곳이 아니라서요~"


사장의 말을 듣고 승영은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씨x.. 저런 곳에서는 난 일 못해.."

.

.

.

주점 지원은 취소하고 이번에는 클럽에 지원을 시도했다.


"여보세요? 클럽 아르바이트 지원하려고 연락했는데.."


"네~ 아르바이트..."


승영은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 전화를 끊어버렸다.


"돈이고 나발이고 도저히 못하겠다.."


그리고 그냥 최저임금 9860원이라도 받으며 일을 해볼까 싶어서,

계산기를 켜고 급여를 계산해 보는 승영.


"9860원.. 하루에 8시간씩 일하면.. 어디 보자.. 하루에 78880원.. 한 달에 236만 원..? 이걸로 어떻게 살아.. 그리고 한 달 동안 일도 못할 거고 쉬는 날도 있어야 하는데.. 그럼 더 월급이 작아지잖아.."


승영은 아버지 대승에게 도움을 받을 때 몇백만 원은 우습게 알던 사람이었기에, 월급 200만 원대는 성에 차지 않아 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찾다 지친 승영.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오랜 시간 생각에 잠긴 승영.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봤다.


"없어! 없어! 아무리 찾아도 없잖아! 미치겠네.."


하지만 찾아도 찾아도 자신이 만족할 만한 아르바이트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렇게 포기를 하고 싶을 때쯤, 승영은 한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발견했다.

.

.

.

***고수익 아르바이트, 월 700만 원, 간단한 업무, 010-0009-0001 전화 지원 바랍니다 ***


"월급 700만 원..? 왜 얘네만 이렇게 높아? 뭐 하는 곳이지..?"


그렇게 사이트를 보던 승영은 고수익 아르바이트 글을 보게 됐다.

글을 보면서 의심을 하는 승영.


"월급이 700만 원이면.. 모두가 하려고 달려들 것 같은데.. 엄청 빡센 일 시키는 거 아냐?"


온갖 추측을 하지만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승영.

너무 궁금한 나머지 승영은 이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에이 씨. 그럼 그렇지. 서민들은 한 달에 200만 원 좀 넘게 버는 것 같은데 700만 원을 줄 리가 없잖아?"


그렇게 현실을 알아가던 중, 승영에게 전화가 왔다.


** 010-0009-0001 **


번호를 보자 놀라는 승영.


"엇? 방금 전 고수익 아르바이트 구하는 번호인 것 같은데..?"


승영은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전화를 받아봤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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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혼란 24.06.14 28 0 9쪽
24 23. 1등을 꿈꾸다 24.06.13 33 0 8쪽
23 22. 부러움과 호기심 24.06.12 31 0 10쪽
22 21. 어림없지 24.06.11 40 1 8쪽
21 20. 반성 24.06.10 39 0 9쪽
20 19. 좋은 느낌 24.06.08 44 1 10쪽
19 18. 다시 시작 24.06.07 43 0 11쪽
18 17. 폭발 24.06.06 43 0 10쪽
17 16. 악몽 24.06.05 48 0 12쪽
16 15.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24.06.04 49 0 11쪽
15 14. 좌절 24.06.04 48 0 9쪽
14 13. 짧았던 휴식 끝에 다시 돌아온 지옥 24.06.03 51 0 12쪽
13 12. 괴롭힘(2) 24.06.02 5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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