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문의 설계자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임윤섭
그림/삽화
윤섭7112
작품등록일 :
2024.06.01 15:08
최근연재일 :
2025.02.17 13:3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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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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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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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환골탈태

DUMMY

“...여긴 어디지?”


정신을 차리니.

웬 천막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몸을 비적거리며 누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는데 아무리 힘을 써도 일어나지지가 않았다.


“...뭐지?”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니, 내 몸은 머리만 남기고 모두 땅 아래에 묻혀있었다. 알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아까부터 움직이고 있음에도 꿈쩍하지 않는 이유가 아무래도 이 때문인 것 같았다.


‘관공... 어찌하여 목만 오셨소...’


밖에서 보면, 목만 있는 귀신으로 보일 것 같았다.


“...일어나셨군요!!!”


얼굴에 화색을 띄며 총관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나는 분명 총관에게 나좀 살려달라고 말했을 텐데. 어째선지 총관은 나를 땅에 묻으려 했다.


‘난 아직 총관에게 어떤 일도 시키지 않았는데...’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총관이 참지 못하고 나를 해하려는 거라면 이해는 하겠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았기에 총관이 나를 묻으려는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말해주십쇼. 제가 뭘 그리 잘못했습니까...”

“예? 무슨 말씀이신지...”

“저를 땅 속에 묻어버리시지 않으셨습니까. 제게 뭔가 불만이 있었기에, 제가 약해진 틈을 타 복수하려던 것 아닙니까?”

“오해십니다.”


총관은 고개를 가로로 흔들었다.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그렇다면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이며, 나는 아직까지 땅에 묻혀있는 것일까?


‘답답하군.’

“3일 전. 하오문주인 위지백을 쓰러뜨린 후. 바로 기절하셨던 건 기억하십니까?”

“...제가 기절했었군요.”


몰랐다.

의식을 잃었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것이 기절한 거라곤 생각지 못했고. 기절을 3일동안 했다는 것에 한번더 놀랐다.


“근데, 저는 왜 땅속에 있는겁니까?”

“그건...”

“내가 그러라 했다.”


터덜터덜. 힘 없는 발걸음을 한 채 이쪽으로 걸어오는 사내가 하나 보였다.

나의 사형의 둘도 없는 벗인 무당의 일대제자 곽찬호였다.


“사형께서요?”

“너. 네가 초절정 경지에 든 건 눈치챘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오문주와 생사결(生死決)을 하던 중 잠시 의식을 잃었고, 과거의 기억 속에 내가 꿈꿔웠던 삶이 무엇인지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길로 깨달음을 얻어서...’


내 삶의 원천이었던 건축.

이제부터 내 삶의 원천이 되어야 하는 무공.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건축의 극에 통달했다고 자부한 나는 무공의 기원에 대해 도달할 수 있었다.


‘무공정체는 삶이었다...’


흘러가는 시간, 스쳐지나가는 인연들.

그것이 몸과 머리에 쌓이며, 기록이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되어 몸에 변화를 일으켰다.


‘...뭔 말하는지 모르겠군.’


주절주절 설명했지만...

솔직히, 나는 아직 내가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게 어떨떨했다.


“근데, 제가 초절정에 들어선 거와 제가 땅에 묻힌게 무슨 상관입니까?”

“너 환골탈태(換骨奪胎) 했다.”

“...환골탈태(換骨奪胎)요?!!”


무협 소설에서 보기만 했던 환골탈태.

그걸 지금 내가 했다고 한다.


‘...근데, 뭔 술안주 먹듯 툭 던지냐.’


내가 아무리 무협에 지식이 모자라다 하더라도, 환골탈태가 어려운 건 잘 알고 있었다.

근데, 박창호는 그걸 별일 아닌 듯이 이야기 하고 있었다.


“표정이 왜 그러냐. 왜? 호들갑이라도 떨어줘?”

“...생각해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를 축하해주며 호들갑 떠는 곽창호라니...

상상만해도 이상했다.


“그나저나. 싸우면서 뭔가 자꾸 시야를 가리던데...”

“그거 얼굴 껍질이 벗겨진 거다.”


하오문주랑 싸울 때, 뭔가 계속 떨어지며 시야를 방해하길래 짜증이 났었는데. 그게 내 살점이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었다니..!


“네가 기절한 뒤에, 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더군. 잘 못 두면 뼈가 이상하게 맞춰질 수 있어서, 일단 너를 산채로 거기 묻어 논 거다.”

“아하...”


그래서 목만 이렇게..!


“근데, 얼굴 뼈는 괜찮은 건가요?”

“음...”


곽창호가 나를 유심히 쳐다봤다.


“괜찮은 것 같다.”


고개를 끄덕이는 곽창호와...


“멋있게 변하셨습니다. 금삼님.”


뿌득해하는 총관.


‘...궁금하네.’

“일단... 저 좀 여기서 꺼내주실 수 있으십니까?”

“왜? 못나오겠냐?”

“아까부터 노력했는데, 좀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몸을 가뒀던 흙이 부서지면서 내 몸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이게 왜 되는 거지?”

“그걸 의식의 차이라 한다. 네 몸이 자유롭다고 느끼는 순간 그대로 실현이 된다는 말이다.”


곽찬호가 한 말에 감탄했지만 의미를 모르겠기에 더 이상 말하는 걸 그만 두었다.


‘잘못하다 한 대 맞을라.’


곽찬호가 알려준 길은 잘 모르겠으니, 하오문주와 싸우면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몸에 변화를 줘보도록 했다.


‘백색화 황색의 기운...’


내 몸엔 무당의 기운과 사파의 기운이 함께 들어있었다. 이 기운을 깨워 몸에 두르는 순간. 내기가 폭발하듯 끓어올랐다.


“아... 아아...”


총관이 곽찬호 뒤에서 나를 황망하게 쳐다보았다.

곽찬호가 나를 총관에게 보내주고, 나는 총관에게 곽찬호를 불러와 주어 고맙다 인사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적절한 조취를 취한 덕분에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초절정에 오르신 걸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총관이 눈물을 훔치며, 제자리에 무릎을 꿇고 나에게 절을 올렸고. 담벼락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야화루의 자객들이 총관의 뒤로 몰려와 함께 절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 회포를 풀게 있는 것 같으니. 상관없는 자는 여기서 이만 빠져주지.”


터덜터덜.

곽창호는 올 때 처럼, 갈 때도 힘없이 다리를 질질 끌며 밖으로 걸어 나갔다.


“다시 한번 경지가 오르신 것에 대해 축하드리며... 새로운 하오문주가 되신 것을 축하드리옵니다.”

“축하드리옵니다.”


총관이 말하면, 뒤의 자객들이 앵무새처럼 총관의 말을 따라했다.


“아... 근데, 그거 말이에요.”

“...예?”

“하오문주요. 그거, 나 안하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


총관에게 폭탄 발언을 한 후.

나는 내 생사를 걱정하던 잡일꾼 동료들과 조우하며 그동안 못 푼 회포를 풀었다.


“공사는 잘 되어 갑니까?”

“으윽! 누가, 건축쟁이 아니랄까봐! 오자마자 공사 타령이냐?!!”

‘...그럼 어떡하라고?!’


하오문주를 쓰러뜨리는 건 성공했으나, 아직 할 일이 많았다.


‘총관에겐 하오문주 하기 싫다는 걸 좀더 나중에 말할 걸 그랬어...’


하오문주가 죽기 전.

요람(搖籃)이라는 무덤을 언급하고 죽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덤 주제에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생겨난 호기심과 건축가로서 답사를 가보고 싶은 욕구가 서로 합쳐지면서. 나는 총관이 기분이 풀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금삼아. 총관님에게 들었다. 너, 하오문주 자리를 걷어찼다면서?”

“...벌써 소문이 퍼졌나요?”


하오문주와 싸움에서 살아남은 나를 보려 몰려온 수 많은 인파를 뚫고. 개삭두 형님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선, 하는 말이 하필이면... 내가 제일 지금 피하고 싶은 거였다.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던걸. 있는 그대로 말한 것 뿐입니다. 저는 하오문주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요.”

“야, 금삼아. 네가 문주를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다는 거냐? 여기, 그럴 만한 인물이 너 밖에 더 있냐?!”


잡일꾼 하나가 제 일행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이제 막 초절정에 오른 고수였으며, 잡일꾼들 대부분이 일류에서 이류의 경지에 머물고 있었다.

문주란 모름지기, 외부에서 쳐들어온 적들을 섬멸하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이들 중에서 제일 강한 내가 문주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문주가 되는 순간 자유를 잃어버리지.’


자유를 잃어버리는 순간.

나는 성장할 수 없게 되고.

성장할 수 없다는 건 즉, 죽음을 의미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총관과 회담을 하도록 하죠.”

“그래, 그래. 잘 생각했다. 내, 총관에게 일러두마.”

“...형님도 오셔야 합니다.”

“...나?”


개삭두 형님이 검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더니 어벙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내가 왜 거길 가냐?”

“저는 문주로 형님을 추천할 거니까요.”


적막이 흘렀다.


“...왜?”


개삭두 형님이 되물었다.


“금삼아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개삭두 형님이 사람 좋은건 인정하지만... 문주를 맏기에는 좀...”


잡일꾼들이 일제히 술렁거렸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쇼.”

“...음?”


총관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이곳에 없어야 할 총관이 잡일꾼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역용술인가?’

“저는 금삼님을 믿고 도박을 걸었습니다. 새로운 하오문주가 되어 현 사태를 바꿔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총관의 목소리엔 분노가 서려있었다.


“하지만, 이게 지금 무엇입니까. 왜, 저와 야화루 모두의 믿음을 저버리려 하시는 겁니까?”


나는 슬쩍 개삭두 형님을 봤다.

풀이 죽은 채 땅만 보시는데... 총관이 직접 나서서 개삭두 형님이 아닌 내가 하오문주가 되라고 해서 그러는 것 같았다.


‘...아니면 말고.’


일단, 사람들의 시선이 이쪽에 너무 쏠려있으니... 자리를 옮겨야 할 듯 싶었다.


“이화루로 가시죠.”


풍경이 좋다거나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저, 지금 쓸만한 곳이 이화루 밖에 없었다.


“형님도요.”

“...나? 나는 이제 끝난거 아니었어?”


현실을 부정하는 개삭두 형님을 향해 고개를 저어 부정을 했다.


“같이 가시죠.”


개삭두 형님은 한숨을 쉬며 나를 따라왔다.

그렇게, 이화루의 맨 꼭대기 층에 나와 총관, 개삭두 형님 세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앉았다.


“저는 반대입니다.”


초반부터 총관이 강하게 나왔다.

덕분에 개삭두 형님이 마시고 있던 차를 뿜어, 형님의 맞은 편에 앉은 내가 봉변을 당했다.


“개삭두님의 친화력은 저 또한 인정합니다. 하지만, 무력한 자가 머리에 올라서는 안 됩니다. 언제든, 이 평화가 깨질 수 있어요. 머리에는 반드시 강한자가 올라가야 합니다.”


총관의 말은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내 뜻을 굽히고 싶지 않았다.


“걱정하는 바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제가 우두머리가 되면, 지금의 제가 아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말에 총관이 부정했다.


“장담하지 마십시오. 그러다 크게 데이십니다.”


전생에 내가 그러했듯.

사람을 그리 쉽게 믿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저는 여행을 가고싶습니다.”

“...여행이요?”

“예.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건축양식과 구조를 보며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이건 거짓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가 문주가 되는 순간... 제게는 하오문 식구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저는 여행을 갈 자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가끔. 아주 가끔 가시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오문주가 죽으면서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회다 싶어, 총관에게 하오문주가 남긴 말에 대해 물어봤다.


“요람(搖籃)은 청해호에 있다고.”

“...요람(搖籃)입니까.”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저도 잘은 모릅니다.”


총관이 말꼬리를 흐렸다.


“하지만, 전 하오문주가 거기서 무언가를 봤고, 그 후 미쳐버렸다는 건 압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


아무래도 하오문주가 내게 요람을 알려준 건, 저처럼 한번 미쳐보라는 뜻에서 꺼낸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그 근처는 가긴 가야 해.’


천마, 진천성이 그쪽에 있으니까.


‘만나기 싫지만... 하오문주대 천마가 아닌, 다른 식으로 만날 수는 있겠지.’


그러니,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거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신분을 속이고. 사람들의 호의를 받으며, 진실 된 자신은 감춘다.


‘...하오문 같구만.’


문주가 되기 싫지만... 사실, 하오문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내가 아닐까 싶었다.


“저는... 그곳에 가야만 합니다.”

“...금삼님?!”

“문주가 그랬습니다. 제가 그를 죽이며, 그가 타고난 운명을 제가 가져갔다고... 그래서, 요람에 가야 한다고...”

“...설마. 하오문주처럼 금삼님도 미치실까 두려워 자리를 피하시는 겁니까?”


딱히 그런 이유는 아니었지만, 멋대로 오해해주면 고마웠다.


“그렇습니다.”


총관과 개삭두 형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침묵을 지킬 뿐. 이 상황에 대해 마땅한 대처 방안을 내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


그래서, 나는 그동안 생각해왔던 걸 제안해 보기로 했다.


작가의말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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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마지막 화 25.02.17 107 0 13쪽
144 마지막 전투(2) 25.02.16 91 0 13쪽
143 마지막 전투(1) 삽화 有 25.02.15 104 0 12쪽
142 2차 전쟁(5) 삽화 有 25.02.14 88 0 12쪽
141 2차 전쟁(4) 25.02.09 95 1 12쪽
140 2차 전쟁(3) 삽화 有 25.02.08 106 1 14쪽
139 2차 전쟁(2) 25.02.07 96 1 12쪽
138 2차 전쟁(1) 25.02.04 95 1 11쪽
137 무덤공사(5) 25.02.03 99 1 13쪽
136 무덤공사(4) 25.02.02 103 1 14쪽
135 무덤공사(3) 25.02.01 102 1 13쪽
134 무덤공사(2) 25.01.31 98 1 13쪽
133 무덤공사(1) 25.01.30 103 1 12쪽
132 혼원단(6) 25.01.29 96 1 12쪽
131 혼원단(5) 25.01.28 97 1 12쪽
130 혼원단(4) 25.01.24 99 1 14쪽
129 혼원단(3) 삽화 有 25.01.21 104 1 13쪽
128 혼원단(2) 25.01.20 110 1 13쪽
127 혼원단(1) 25.01.19 111 1 13쪽
126 북해빙궁(4) 25.01.18 101 1 12쪽
125 북해빙궁(3) 25.01.17 118 1 13쪽
124 북해빙궁(2) 25.01.15 120 1 14쪽
123 북해빙궁(1) 25.01.14 118 1 13쪽
122 일월신교(5) 삽화, 고양이 사진 有 25.01.12 142 1 13쪽
121 일월신교(4) 25.01.11 141 1 13쪽
120 일월신교(3) 25.01.10 127 1 14쪽
119 일월신교(2) 25.01.08 129 1 13쪽
118 일월신교(1) 25.01.06 131 1 12쪽
117 하오문 총력전(8) 25.01.05 13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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