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사는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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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aystar
작품등록일 :
2024.06.08 02:27
최근연재일 :
2024.08.15 15:55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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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9
추천수 :
89
글자수 :
3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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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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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추천
2
글자
9쪽

인연과 헤어짐 X

DUMMY

“그 표정 그만 지으면 안 될까? 내 검이 그 얼굴을 찢어버리고 싶어지는데?”


“어이쿠! 알겠습니다. 아······어떻게 하죠?”


그때, 우리 밖의 아드리아나 공주가 참견했다.


“드라님 무슨 방법이 없으신가요? 가능하게 할 방법을 찾아주신다면 무엇이든 사례하겠습니다.”


그 말에 드라는 웃으면서 속으로 외쳤다.


‘알레프!’


중세구X 리치 출동이다.


······


계약까지 마치고 리치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마도기사를 키우고 싶은데 마법사도 없이 속성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응.”


“있겠냐?”


“없을 거 같긴 한데, 위대하신 대마도사 리치님이라면 새로운 방법을 창조해 내실 수 있다고 믿어.”


“뭐······니가 그렇게 믿는다니까 또 내가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긴 한데······”


“계약도 했잖아. 최선을 다해봐 구X!”


“9글? 그게 무슨 의미냐?”


“암튼 그런 게 있어. 너처럼 지성미 넘치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위대한 자를 일컫는 말이야.”


이미 리치를 구슬리는 방법을 너무 잘 알게 된 드라였다.


“그렇다니까 믿어주지. 마법사가 없다면, 마법입문을 위해서는 강제적인 충격이 좋다. 니가 이미 어떻게 해서 입문했는지 모르지만, 마도기사 입문을 완료했으니, 너의 첫 호흡을 그대로 몸에 때려 박는 방법이 있다. 다만 그렇게 하면 마법을 너처럼 사용하는 법은 모르게 되고, 배운 호흡만 할 수 있게 될 테지만, 속성으로 마법기사를 만든다는 목표에는 걸맞는다 할 수 있지.”


“때려 박아?”


“자. 이렇게 하는 거다.”


드라의 심장에 리치가 손을 가져다 대었다.


“어······이거 데자뷰······컥!”


리치의 손으로부터 강력한 마력의 충격이 전해져왔다. 그리고 드라가 마도기사 호흡을 하자 그대로 1호흡이 진행되었다.


“어떠냐?”


“너 또 내 생명력을 갈취했지······컥······”


“어라. 그랬나? 그런데 내가 언제 그랬다고 또라고······”


드라의 시야가 암전했다.


『저주 대상의 죽음이 감지 되었습니다. 회귀합니다. 오늘 남은 횟수는 10회 』


“드라! 일어나게!”


그레이엄의 호통에 잠에서 깨어난 드라는 침대를 놓고 수업을 다시 진행한 뒤, 사례의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그러면 사례는 나중에 요구해도 될까요?”


“제가 들어드리기 곤란한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언제든 좋아요.”


드라를 고개를 끄덕인 뒤 생각하는 척 눈을 감고 있다가 눈을 뜨고는 말했다.


“좋아요. 그러면 속성으로 마도기사로 만들어드리죠. 다만, 이렇게 마도기사가 되면 반쪽짜리가 됩니다. 마법을 따로 사용하실 순 없을 거예요. 오직 마도기사의 호흡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괜찮네. 어차피 결투에서 마법을 사용할 틈은 없을 터이니.”


드라는 그날부터 대 결투 전용 병기 마도기사의 육성을 시작했다.


“커헉!”


문제는 드라의 호흡을 때려 박았을 때 두 번에 한 번은 기혈이 꼬여 즉사한다는 것. 첫 시도에서 열 명 중 네 명이 기혈이 꼬여 죽고 나서, 드라는 속으로 외쳤다.


‘알레프!’


······


“그러니까 마도기사 입문을 위해 호흡을 때려 박았더니 열 명 중 네 명이 죽었다고?”


“응”


“당연하지. 속성으로 하는 데 부작용이 없을 거 같냐?”


“어······그래?”


“그래도 열 명 중 네 명만 죽었다면 여섯은 성공한 거잖아? 성공했네.”


“뭐야······그런 거였어? 몰랐네······가 아니라. 그러면 안 된다니까?”


“야······마도기사 되는 게 그렇게 쉬웠으면 이 시대에 이르러서 실전되었겠냐?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해봐라. 아, 너 돌머리지? 미안.”


“뭐야 미안하다고 하니까 또 화내기 애매하게. 아니지, 나보고 지금 돌머리라고 한 거냐? 해골바가지 머리 새끼가?”


“어이쿠? 해골바가지 머리라서 손이 미끄러졌네?”


“컥! 이 새끼가 진짜······”


드라의 시야가 암전했다.


『저주 대상의 죽음이 감지 되었습니다. 회귀합니다. 오늘 남은 횟수는 10회 』


“드라! 일어나게!”


일어난 드라는 다시 호흡을 때려 박았고, 이번에는 셋이 죽었다.


‘알레프’


······


“셋이 죽었다고? 엄청나게 성공했네.”


“아 그러지 말고, 우리 세계급 지식인 리치님 성공률을 올릴 방법이 없을까?”


“흠흠······그래 아마 심상이 중요할 거다. 네가 느끼는 심상을 미리 공유시킨 다음 해 봐. 아 머리가 아니라 돌머리라서 그런 거 할 줄 모르지? 미안.”


“돌머리? 가만히 두고 보자 하니까 해골바가지 머리 새끼가 뭐라고?”


“어이쿠? 해골바가지 머리라서 손이 미끄러졌네?”


“컥! 너 멘트 복붙하냐······”


드라의 시야가 암전했다.


『저주 대상의 죽음이 감지 되었습니다. 회귀합니다. 오늘 남은 횟수는 10회 』


“드라! 일어나게!”


이번에는 심상을 미리 공유하고 진행했고, 기혈이 꼬인 자가 한 명이 나왔으나, 다행히 쓰러졌을 뿐 죽지는 않았다. 며칠 쉬면 나아질 거라고 사제가 진단하여 아홉만을 남기고 수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단 첫날이니만큼 첫 호흡을 때려 박은 그 느낌을 살려 각자 마도기사 호흡을 시도했으나 성공한 이는 없었다.


둘째 날, 또 한 명이 기혈이 꼬였으나, 사제의 도움으로 회복(이호). 여덟이 남았다. 아직도 성공자는 0명.

사흘째, 오늘은 기혈이 꼬인 이가 없었고, 첫날 쉬러 간 이(삼호다)가 복귀했다. 아직도 성공자는 0명.

나흘째, 아무도 기혈이 꼬이지 않았고, 일호가 마도기사 호흡을 1회 성공했으나 재시도에는 실패.

닷새째, 드디어 일호가 마도기사 호흡을 두 번에 한 번 정도 성공. 나머지는 기혈은 꼬이지 않았으나 실패.

엿새째, 일호는 완전히 성공, 나머지 삼호가 두 번에 한 번 성공. 이호도 한번은 성공. 나머지는 실패.

······

한 달이 지난 지금, 일,이,삼,오호가 완전히 성공했으나 나머지는 하루에 한 번 성공하는 정도로 지지부진.


“아······이거 안 되겠는데요? 네 명은 확실히 마도기사라 할 수 있겠는데, 다른 분들은 적성이 안 맞거나, 속성으로는 이게 한계인 듯싶습니다.”


중세x글 리치와도 상담한 결과였으니 장담할 수 있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마법사 없이는 이 이상은 무리입니다. 이제부터는 노력으로 어떻게 안 되는 영역이에요. 마법사를 구해서 정식으로 마도기사가 되는 길을 밟는 수밖에 없습니다.”


‘챙! 챙! 큭!’


아드리아나와 대화하고 있는 도중, 일호부터 십호까지 대련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확실히 마도기사에 입문한 쪽이 열번 싸우면 아홉 번을 이기고 있었으므로 마도기사가 왜 필요한지 드라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요. 드라님. 한가지 청을 더 드려야겠네요.”


‘아······이건 뭐 어쩔 수 없는 절차인가? 이미 마법사 길드에서 전국에 계승 전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버렸으니······’


“알겠습니다. 뭐 이제 와서 다른 방법이 없겠죠. 저도 결투에 참여하겠습니다. 대신 아시죠?”


“걱정하시지 마시지요. 왕가의 명예를 걸고 섭섭하시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자의 결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왕가의 수호수가 사자였으므로, 계승전 결투는 사자의 결투라고 불리는 모양이었다. 대신관이 나서서 주재한 사자의 결투는 이전에 겪었던 결투재판의 확장판이었다. 다만, 다른 점은······


“아니······두 왕자와 모두 싸워야 한다고요?”


“그렇게 되었네. 원래라면 서로 돌아가면서 싸워야 하지만, 두 왕자가 협력해서 첫째 왕자에게 밀어주고 둘째 왕자가 다음 계승권을 갖기로 했다는군.”


그레이엄의 말에 드라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럼 우리는 2대 1로 싸워야 하는 거잖아요? 이길 수 있을까요?”


“걱정하지 말라, 내가 선봉이고 내 뒤에 네가 키운 마도기사가 있지 않느냐?”


“와······제가 그 비슷한 말을 들은 적 있거든요? 어떻게 되었는지 아세요?”


“네가 다 이겨서 끝내지 않았느냐?”


“어······그걸 어떻게 아세요?”


“왕가의 귀는 곳곳에 있는 법. 자아, 내게 무운을 빌어다오.”


왕가의 검이 대전을 위해 마련된 무대로 나섰다. 거의 콜로세움을 확대해서 만든 듯한 결투장에는 거의 5만 명이 넘은 왕국민들이 열광하고 있었다. 이미 국왕이 준서거 상태임이 선포되었으니, 지금의 결투가 왕국의 왕좌를 결정하고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와아아아아~ 왕국의 검!”


사자의 결투도 결투재판과 비슷했다. 목숨을 잃거나 패배를 인정해야 끝나며, 승자는 계속 남아 다음번 도전자와 싸운다. 이변이 없다면 왕국 내 유일한 소드마스터이자 왕국의 검이 모두를 쓰러뜨리게 되겠지만, 과연 두 왕자가 대책 없이 나섰을 리는 없어 보였다.


“도전자는 흑기사 펠릭스 드라가르!”


“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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