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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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
작품등록일 :
2024.06.10 16:59
최근연재일 :
2024.07.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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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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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임시기지

DUMMY

“으아악!”


사람의 비명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


즉시 고개를 돌렸다.

소리가 난 방향은 뒤쪽에 있는 산이었다.


“도준아. 방금 들었지?”

“괴수소리 아니야?”

“아니야. 분명 사람 목소리였어.”


그대로 말을 마치자마자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후우욱!”


무릎을 굽혀 그대로 바닥에 안착.

바라보고 있는 곳은 소리가 난 곳이었다.


“야, 잠만. 설마 너, 이 깜깜한 밤에 산속에 들어가려고..”


“콰앙!”


민도준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

바닥을 박차며 그대로 산으로 급발진하듯 달려 나갔다.


“훅, 훅!”


솨아악!

시원한 바람이 등을 때리고.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자, 풀들이 뺨과 다리를 스친다.


동시에 귀를 쫑긋 세우고 사방의 소음에 집중했다.

그러자 각종 다람쥐나 새들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짹! 녀석이 등장했다!”

“도망쳐라 찍! 산 중앙, 꼭대기에 그 녀석 출몰!”


동물들은 떼를 지어 서로 조잘거리며.

자신과는 반대 방향인, 산의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 녀석?’


탁탁!

발을 재빠르게 놀려 장애물들을 건너뛴다.

지금 가려는 곳은 산의 중앙.

제대로 된 등산로는 없었다.

돌과 나무들이 길을 막지만.

허벅지에 힘을 주며 순식간에 정상에 도달했다.


“후!”


드디어 도착한 산의 꼭대기.

제법 넓은 공터가 있고. 

나무들이 쪼개져 이곳저곳 널려져 있다.


‘딱 봐도 한바탕 어떤 일이 벌어졌나 본데.’


“슈우욱!”


옆에서 쏜살같이 뭔가가 날아오는 느낌.

본능적으로 목을 옆으로 꺾으며, 빠르게 매고 있던 총을 꺼내 들었다.


“치이익!”


이후 바로 뒤에 서 있던 나무가 타는 소리를 내더니 박살 나듯 넘어진다.

그리고 그곳에 남아있는 것은 주황색의 끈적끈적한 액체였다.


“뭐지?”


급작스러운 공격.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그가 판단한 현 상황은 심플했으니.

어떤 자식이 이곳에서 난동을 부렸고.

이제는 자신에게 선빵을 쳤다는 것.

그뿐이었다.


김광훈은 곧바로 액체가 날아온 방향으로 고개를 숙이고 접근했다.

곧 저 앞에 있는 수풀 사이에서 보이는 건 노란 눈 한 쌍.

그리고 녀석은 정확하게 자신을 직시하고 있었다.


“···.”


어두컴컴한 밤에 보이는 괴수의 눈동자.

충분히 공포스러운 장면이었지만.


“야. 너 뭐냐?”


광훈은 이에 쫄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발걸음을 멈추더니.


우뚝.

그대로 자리에 서서, 녀석을 똑바로 바라봤다.

지지 않겠다는 듯.

녀석과 기싸움을 하는 것처럼 팽팽하게 눈을 부라린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스슥. 

이내 풀 스치는 소리를 남기며 녀석은 그대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뭐였지? 처음 보는 괴수인데.”


광훈은 녀석이 사라진 자리를 살피며, 입맛을 다셨다.


처음 보는 괴수.

사냥을 좋아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았지만.

그 중 하나는 수집하는 재미도 있었다.

괴수들을 사냥하고 나면 나오는 다양한 자원들.

그것들은 전부 용도에 맞게 나름대로 쓸모가 있었으니.

예를 들자면, 지금 들고 있는 엽총과 총알.

그것들 역시 전에 잡은 괴수의 자원을 사용해 튜닝시켜 놓은 터였다.


‘그나저나 말도 무시하고. 감히 선빵을 때려? 빡치네?’


“철컥!”


총을 장전하며.

즉시 한쪽 손을 땅에 짚었다.

이는 녀석이 사라지며 남긴 발자국을 파악하기 위해서였으니.

수백번 넘게 발휘했었던 사냥꾼의 감각은 이미 발동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사라지겠지. 추적은 빠를수록 좋으니 바로..’


즉시 추격하기 위해 발을 떼던 그때.

아까 들었던 사람의 비명이 다시금 귀에 들려왔다.


“으..도와..줘..”


괴수가 사라진 곳 바로 옆.

수풀 사이에는 한 남성이 누워있었다.


“앗. 괜찮아요?”

“으..무..물좀..”


총을 등에 메고, 그를 부축해주었다.

그의 가슴에 달린 것은 때가 끼고 지저분했지만 분명 헌터 뱃지였다.

사슴이 그려진 뱃지.

즉, C급 헌터라는 소리였다.


“헉헉. 야, 김광훈. 이 밤에 나만 두고 가면..”


뒤늦게 민도준이 도착하고.


“이게 뭔일이야?”

“도준아. 일단 이 사람 데리고 내려가자.”


도준과 남성을 부축하며 산 밑으로 내려왔다.


“벌컥벌컥!”


물을 맥이자 그는 정신이 좀 드는지 뭐라 횡설수설 말을 하더니.


“..으, 임시기지..괴물..”


마지막 말을 뱉으며 다시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임시기지를 아는 걸 보니, 이 사람도 헌터인가?”

“응. 아까 뱃지 보니까 낡긴 했지만 C급이더라고.”

“왜 이런 곳에 팀도 없이 혼자 있던 거지?”

“흠, 모르겠네. 일단 임시기지로 가보자. 그럼 알게 되겠지.” 


비록 북한은 이미 멸망했지만.

이곳 UT-5에 아무런 인원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적긴 하지만, 공식적인 임시거처와 기지들은 있었으니.


게다가 본부장 박상철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통제불가 지역이라 하더라도.

광훈이 마음대로 행동하는 걸 윗선이 허락할 리 없다는 것.

엄연히 사냥꾼 소속이니만큼, 연락이 통하는 임시거처에서 근무하며.

주기적으로 보고를 올려야 된다고 말했던 터였다.


“어, 설마. 이게 헌터임시기지라고?”


그렇게 미리 전달받은 정보대로 한참을 이동하자.

눈앞에 드디어 임시기지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자, 입을 쩍 벌리지 않을 수 없었다.


***


“..광훈아. 잘못 온 거 아니지?”


숲 중앙 깊은 곳.

더러운 나무 울타리를 지나 들어가자 도착한 사냥꾼 임시기지.


어이가 없어 민도준은 허탈 웃음을 지었다.

그 이유는 폐허나 다름없는 모습 때문이었다.

설치된 천막은 다 헤져서 너덜너덜하고.

부패한 음식물과 녹슨 무기들.

사람들의 눈에는 생기가 없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피폐하게 쓰러진 헌터들도 몇몇 존재하고 있었다.


“저,저기요?”


도준이 주변에 쓰러지듯 앉아있는 청년에게 말을 건네봤지만.

그는 정신이 나간 양 알 수 없는 소리만을 지껄여댈 뿐이었다.


“우린 다 죽을 거야. 다 죽을 거라고. 그 녀석, 그놈들이 온다!”


중앙의 가장 큰 천막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자. 다들 힘내시고! 빨리 팀원을 찾으러 산으로 올라가 봐야 하지 않겠나.”

“아니, 팀장님. 그렇긴 한데.. 저희 상황이..”


사내를 부축하며 천막으로 들어가자.

대여섯명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오?”


방금까지 말을 하던 지긋한 나이의 중년.

그는 둘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자네, 새로 온 헌터인가보군?”


이윽고 부축하고 있던 사내를 보자.

눈이 동그래졌다.


“아니, 이 녀석은? 설마 자네들 산에서 이 녀석을 구해온겐가. 그 험난한 곳에서?”

“뭐? 저놈들이 민철이를 구해왔다고?”

“..헌터라곤 하지만..겨우 F급인데?”


주위가 웅성거리며 여러 시선으로 뒤덮인다.

고마워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중 대부분은 의심스러운 눈초리였다.


“반갑습니다. 헌터본부에서 발령된 헌터, 김광훈입니다.”


팀장을 제외한다면, 그에 대한 반응은 살갑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보내지는 헌터의 종류는 단 두 가지였기 때문이었다.

특별한 임무로 보내지거나, 혹은 죄를 지어 좌천되거나.

헌터 뱃지가 F급이니.

아마 후자로 생각한 사람이 많은 듯했다.

분위기가 삭막해지자 팀장이라 불렸던 중년이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다시 인사하겠소. 나는 이곳 임시 헌터본부 팀장. 조민호요.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아서 환영파티는 못 해주는 점 양해 바라겠소.”

“확실히.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보이는군요.”

“휴, 그래, 전기, 수도, 심지어 식량까지 부족한 판국이니.”

“왜 이렇게까지 상황이..?”

“이게 다, 한 괴수 때문일세.”


팀장, 조민호는 천막 가운데에 놓인 책상으로 다가가 한숨을 푹 내쉬더니.


펄럭!

그곳에 올려진 사진 한장을 펼쳐 광훈에게 보여주었다.


“이 녀석이 괴수, 감염된 워울프.”


이후 그는 원망스럽다는 듯.

들고 있던 단검으로 사진을 쾅 찍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야말로 최악의 괴수라 할 수 있지. 이 기지가 이렇게 된 것도 이 녀석 탓이고.”

“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우리들이 힘을 모아 녀석을 막아보려 했으나, 놈에겐 역부족이었다... 정도겠군.”

“그럼 높은 등급의 헌터로 경비를 세우거나 본부에 지원요청이라도..”

“..허허, 노력을 해봤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지.”


이후 그가 짤막하게 요약해준 정보는 이랬으니.

이곳은 현재 전기도 끊겼고, 상황이 열악하다.

그런 상황에 인터넷이 통할 리 없으니.

이곳의 보고는 전부 직접 수필로, 사람을 파견해 전달한다는 것.

하지만 ‘감염된 워울프’라 불리는 괴수가 이곳 주위를 통제하는 바람에.

헌터도 몇 안 남고,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만 것이었다.


“이제 기본적인 보급품조차 말라간다라..”


주변에서 가만히 이를 지켜보던 사나운 인상의 사내.

그는 천막을 나가며 광훈의 어깨를 툭 쳤다.


“킥. 겁이라도 먹어나 보지? 여간 윗선에서 싫어한 게 아닌가 봐? 겨우 F급 헌터를 여기까지 보낼 정도면.”


대놓고 무시하는 말투였지만.

광훈은 이 말을 한 귀로 흘려보내 버렸다.

현재 귀에 박혀있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


“팀장님. 아까 뭐라고 했었죠?”

“응?”

“그..감염된 뭐시기요.”

“아, 감염된 워울프말인가. 왜 그러지?”

“녀석이 공격하기 전, 먼저 사냥하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닙니까?”

“푸하하.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릴세.”

“예?”

“녀석은 지금까지 어떤 헌터가 용을 써도 도저히 토벌할 수가 없었거든.”


***


다음 날 새벽.

민도준은 이른 아침 일어났다.

상황이 이런데 침대류가 좋을 리 없었으니, 울퉁불퉁한 바닥에 등이 배긴 탓이었다.


“..광훈이나 깨울까.”


도준이 그의 침낭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누워있지 않았다.


“흣차!”


대신 가까운 언덕에서 맨몸운동을 하는 사내가 보였으니. 


“..김광훈, 뭐하냐. 이 아침부터.”

“후, 도준아, 결심했다.” 

“갑자기? 뭔가 불안한데.”

“내가 여기 온 이유가 뭔지 알지?”

“여기서 성과를 내서, A급으로 복귀하는 게 목표 아니야?”

“야, 사나이로 태어나 꿈 한번 크게 가져봐야 되지 않겠어?”

“응?”


뚜둑.

광훈은 뜀박질을 멈추며 어깨를 돌렸다.


“도준아. 헌터본부 좀 답답하지 않냐?”

“..설마.”

“싹 갈아엎고 싶지 않아?”

“너, 반역이라도 할 셈이야?”

“알 텐데.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잘하는 게 뭔지.”

“하, 이 정신 나간 놈. 겨우 그거 때문에?”

“그래. 난 자유롭고 싶어. 윗선의 아무런 터치도 없이 사냥을 하고 싶단 말이지. 마치 내 고향에서처럼.”

“그래서. 헌터 본부를 싹 갈아엎고, 네가 수장이 되겠다는 말이야?”

“..게다가 이건 시민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니까.”

“사람들을 위해서라..퍽이나.”

“너도 알잖냐, 점점 나오는 괴수는 강력해지고. 이대로라면 고리타분한 헌터 본부로는 역부족이라는 걸.”


결국 광훈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으니.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전 세계적으로 점차 괴수들의 수가 늘어나며, 강해지는 추세였다.

심지어 최근, 청정 홀이라 평 받은 서울 제1 대규모 홀에서조차 나타났을 정도니.

하지만 바쁘게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헌터 본부는 옛 방식을 고수하며 변화를 피하려 하고 있었다.


“자, 그럼. 준비됐지!”

“엥? 어디 나가려고?”

“당연히 감염된 워울프. 그 새끼 잡으러 가야지.”


16살 소년이던 김광훈.

그때도 물론 혼자 괴수를 처치할 만큼 싹이 달랐지만.

무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나이는 어려도, 수많은 괴수를 사냥하며 축적된 노하우는 누구보다 진했으니.

그는 지금까지 아무도 잡은 적이 없는 괴수.

감염된 워울프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지금. 바로 간다고? 어제 왔는데?”

“마침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잘됐지 뭐.”


결국 본부가 원하는 것은 확실한 성과뿐.

이곳에 와서 유일하게 좋은 점이 하나 있다면.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지긋지긋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복잡한 과정들을 생략.

상관인 팀장, 조민호의 허가만 얻으면, 바로 공식 토벌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슥.

그렇게 김광훈은 신발끈을 묶고.

가방에 짐을 주섬주섬 챙기며 채비를 했다.


“철컥.”


마지막으로 능숙하게 엽총을 손질하자.

깔끔한 조립 소리와 함께 기분 역시 차분하게 정리되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항상 제대로 된 토벌을 나가기 전.

꼭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신의 엽총을 분리해서 다시 조립하는 절차였다.


“좋아, 그럼 가볼까.”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전개는 빠를수록 좋은 법.

질질 끌다가 이곳 임시기지까지 날아가 버리는 일은 사양이다.


‘사냥 할 것이 생기면 사냥을 한다. 사냥을 하고 싶으면 사냥을 한다.’


이 두 문장.

광훈이 유일하게 따르는 좌우명이었으며.

그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김광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냥이 마려워, 피가 끓고 있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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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돌발행동 24.06.21 4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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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복귀 24.06.19 41 0 12쪽
12 감염 24.06.18 43 0 11쪽
11 복수 24.06.17 35 0 12쪽
10 습격 24.06.16 39 0 11쪽
9 낚시꾼 24.06.15 39 0 12쪽
» 임시기지 24.06.14 41 0 13쪽
7 파레트 24.06.13 4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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