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술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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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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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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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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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병풍의 비밀(3)

DUMMY

황재욱 상무가 신신당부하던 병풍은 안전하다. 그 속에 남은 정념도 바로 풀어주었다.

그들을 묶고 있던 요괴가 사라졌으니 굴레가 없는 셈인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니 도와줄 수밖에.


“가라, 너희는 자유다.”

나는 병풍 가까이 손을 대고 허공을 쓸어내렸다.


‘나 돌아갈래.’

‘가자!’

녀석들은 순식간에 수장고로 몰려갔다. 거기 숨어있던 놈들이었군.


다들 떠나고 혼만 남았다. 처음부터 자수 작품에 깃들었던 물건의 혼이다.

‘여기가 내 자리이다.’


이렇게 정교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갔으니 혼이 생길 만도 하지.

장인이 흘린 눈물과 땀은 또 어떻고. 바늘에 찔린 피도 몇 방울은 들어갔을 거다.


“여기 있는 건 좋은데, 주인을 잘 지켜봐. 요괴를 불러들여 키우는 사람이니까.”

‘그는 내 주인이 아니다. 이 집의 주인이지.’


오호, 이거 봐라. 황재욱 상무에 대해 뭔가 알 수 있겠는걸.


“네 주인은 누구냐?”

‘떠났다. 주인의 후예를 새 주인으로 여겼지만, 빼앗겼다.’


“누가 뭘 빼앗겨?”

‘저자가 새 주인에게서 나를 빼앗아 여기 갖다 놓았다.’


저자?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았다. 밖에서 문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났다.



“공기가 달라졌군. 훨씬 가볍고 맑아졌어.”

황 상무는 반웃음을 치며 들어섰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어. 자넨 정말 진짜 실력자로군.”

그는 예리하게 눈을 빛내며 병풍 구석구석을 살폈다. 병풍에는 손도 대지 않았으니 흠집이 날 수가 없지.


“소문이 소문이 아니었어. 하하. 드디어 찾은 건가.”

“예. 최선을 다했습니다. 병풍은 건드리지 않았고요.”


“정말 깨끗하군. 원형 그대로야. 그런데도 이렇게 기운이 달라지다니. 하하하.”


다른 사람들은 그저 마음이 가볍다, 몸이 날아갈 것 같다고만 느끼는데, 공기가 달라진 걸 알아차리다니.


황 상무도 미약하지만, 보는 눈이 있다. 거기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정도이다.


보는 눈은 있으나 영력이 없군.

반유민 과장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녀는 귀가 어디 있는지 정도까지는 구별해낸다.



“아주 깨끗해졌어.”

황 상무는 내게 나가자고 손짓했다.


거실에서 기다리는 관리인을 보더니 수장고 방향을 가리켰다.


“문 관장을 모시고 오게. 투자를 확정 짓자고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관리인이 나가자 황 상무는 작은 소리로 휘파람을 불었다.

그는 기분이 좋은지 몰라도 난 아닌데.


맞은편 소파에 앉으면서도 병풍의 혼이 한 말이 떠나지 않았다.

‘주인에게서 나를 빼앗아 여기 갖다 놓았다.’


훔쳤다는 건가, 빼앗았다는 건가. 이건 엄연히 다른데.



“듣던 대로야.”

황 상무가 소파에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앉았다.


“기대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네.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 예상했거든.”


그는 한쪽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밤을 새울 줄 알았지. 어두워져야 귀가 움직인다나 하면서.”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람마다 일하는 방식은 다르다. 어두워지면 귀의 힘이 세지는 것도 맞고.

그건 밝고 어둡고, 음과 양의 차이가 아니다. 어둠 속에서 사람의 두려움과 무서움이 커지니 그만큼 귀가 힘을 얻기 때문이다.


“역시··· 내 결정이 옳았어. 후후.”

황 상무는 뿌듯한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무슨 생각이기에 혼자 행복해하는지 궁금했지만, 그에게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생각대로만 되면 나도 할 수 있어.’

‘뺏기지 않게 조심해야겠군.’


이 정도 생각이었다. 그 이상은 말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 읽을 수 없었다.




문 관장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상무님! 드디어!”


그는 나를 보며 싱글생글 웃었다. 하이 파이브 하듯 손을 들어 허공에 손바닥을 쳤다.


“유 선생이 잘 해결했군요. 하하하. 우리 유 선생.”

문 관장은 내 어깨를 두드리고는 옆자리에 바짝 붙어 앉았다.


황 상무도 웃음으로 답했다.

“예. 아주 훌륭합니다.”

“그렇죠? 우리 지송박물관이 이 정도입니다. 하하하.”


문 관장이 어깨를 들썩이는 동안, 황 상무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아, 문화사업부 건 말이야. 지송박물관과 진행하게.”

건너편에서 뭐라고 하는지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빠를수록 좋아. 할 일이 많거든. 자문위원회부터 시작하지.”

황 상무는 전화를 끊고 문 관장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관장님, 저와 약속한 것은 지키셔야죠?”


문 관장은 눈을 껌뻑이다가 잠시 후에야 무릎을 탁 쳤다.

“그럼요. 꽉 붙잡고 안 놓을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자문위원장님.”

황 상무가 손을 내밀었다.


둘 사이에 무슨 약속인지는 몰라도 그들이 악수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옅은 한숨이 나왔다.





현관 앞까지는 그나마 점잖게 걷던 문 관장이 차 옆에 오자 몸을 비틀었다.


“우헤헤, 위원장! 으하하, 문화재단!”

“사업부라고 하시던데요?”


“사람이 쪼잔하게. 두고 보게. 곧 유현문화재단이 될 테니. 그 중심에 지송박물관이 있지 않나? 우리 인프라 좋아.”


“그런데, 무슨 약속을 하신 겁니까? 황 상무님과.”

“응? 약속?”

문 관장은 차에 시동을 걸며 짐짓 모른 척했다.


“관장님.”

“응? 아, 아···. 그거. 황 상무가 말이지. 자네가 우리 박물관에 있어야만 투자를 하겠다지 뭔가.”


문 관장이 갑자기 콧김을 뿜으며 이기죽거렸다.


“그냥 투자하면 되지, 뭐? 실력을 검증한다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유 선생은 뭐든 다 해낼 거라고.”


그는 숨을 가다듬으며 조심스레 액셀을 밟았다.


“보라고. 딱! 깔끔하게 해냈잖아. 하하하. 어쨌든, 유 선생, 꼭 여기 있어야 하네. 연구원 복지는 내가 책임지지.”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신중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상무가 수상하다는 말은 도저히 할 수 없고.


“걱정 말게. 이건 그룹에서 추진하는 사업일세. 일단 사업부가 시작되면 일사천리야.”


문 관장의 아름다운 상상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없다. 수상하기는 하지만, 반대할 구실도 없고.

독심술이 안 통한다거나, 병풍의 혼이 경고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내가 있어야만 한다고? 나에 대해 뭘 얼마나 알기에?


나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그게 뭘까? 어디에 쓰려는 걸까?


그의 마음을 읽지 못한 것이 아쉽다. 왜 구태여 문화사업인지, 왜 하필 지송박물관인지, 그 이유를 읽어야 했는데.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내게도 도움이 된다.

황 상무는 병풍의 요괴를 키워낸 사람이다.


내가 봉인했던 요괴 무리는 아니지만, 그 정도로 요괴를 키울 힘이라면...

대요괴를 부르기에도 충분하다. 어쩌면 놈들이 벌써 냄새를 맡았을지도 모르고.


황재욱 상무이사. 나로서도 나쁘지 않은 패이다.



거기까지 생각을 정리하자 이번에는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혼과 정념이 보여준 절벽.


‘아주 큰 힘이 묻혀 있다. 신비한 기운이 감돈다.’

‘땅의 것이면서 땅의 것이 아닌 힘.’

‘흐르는 정기도 가까이 가지 않는 곳.’


환영으로 본 절벽이 어디인지 알아보려면 역시 도움을 받아야겠군.

반유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퇴근 후 찾아간다고.





특수관리과에 반유민 과장 혼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송자림도 남아있었다.


그녀는 나무 막대로 손바닥을 톡톡 두드리며 사무실 안을 서성거렸다. 영담호 저수지에서 쓰던 마른 나무는 더 바짝 말라버렸다.


“자림 씨도 아직 퇴근 안 했군요?”

“당연하죠. 무슨 일인 줄 알고.”

그녀의 대답은 거기서 끝났다.


반유민이 모니터를 바라보다 고개를 들었다.

“유하준 씨가 뭘 부탁하면 꼭 큰일로 이어지더라고요. 자림이도 놓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뜻이군요. 아, 덕분에 은장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앗! 또! 혼자서!”

송자림이 비쩍 마른 막대로 칸막이를 딱딱 두드렸다.


“거기도 잡귀가 있었죠? 아, 왜···.”

“박물관 손님이라서요. 관장님을 따라간 거니까, 당연히 박물관 일이었죠.”


나는 송자림의 지휘봉을 흘끗 바라보았다.

“하월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십시오.”


하월도 알아들었는지 지휘봉 끝이 하얗게 빛났다가 사그라졌다.


“쳇, 좋은 기회를 날렸네.”

“앞으로도 기회는 많습니다. 악귀는 세상에 널렸으니까요.”


나는 반유민의 모니터 옆에 섰다.

“오늘은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유 선생이 왔다 하면 다 부탁이었죠. 그냥 온 적 없잖아요? 우리 일 때문에 온 적도 없고.”

“그래도 같은 일 아닙니까? 윤 장로님한테 받은 그···.”


봉투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반유민이 손을 번쩍 들었다.

“네, 네. 어서 말씀하시죠. 뭐가 필요하다고요?”


“환영으로 어떤 절벽을 봤는데, 이미지로 만들어주십시오. 어딘지 찾아야 하거든요.”

“환영?”

반유민은 입술을 실룩거렸다.


“그게 그냥 보였을 리 없고. 거기 뭔가가 있겠군요.”

“나중에 가보려고요. 그다지 급한 건 아닙니다.”


신귀라면 미래시 인생연구소에도 있다. 그래도, 많이 알수록 좋지. 그 역시 도움이 될 테니, 시간이 있을 때 찾아가면 된다.


“잘됐네요. 저도 교육이랑 출장이 계속 있어서.”

“특수관리과가 교육도 받습니까?”

“그럼요. 이래 봬도 준준공문원인데, 의무교육 받아야죠.”


반유민은 다이어리를 펴고 연필을 들었다. 러프 스케치를 위한 밑작업인가.

“어떤 절벽이죠?”


“거의 수직에 가까워요. 바위기둥 같기도 하고···. 아, 바위는 가로줄 무늬가 많아요.”

나는 본대로 기억을 떠올렸다.


“사이사이 구멍이 있는데, 산짐승이 들어갈 만한 동굴도 있고, 그냥 움푹 팬 곳도 있습니다.”

머릿속에 그림은 그려지는데 말로 하려니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절벽에 이끼가 잔뜩 끼어있고요, 바위는 황토와 밝은 회색이 섞였습니다. 가까이 계곡물도 흐르고요.”


반유민은 이마를 긁적였다.

“안 급하다고 했죠? 되는대로 해놓을게요.”



“으쌰, 으쌰.”

갑자기 소리가 나서 둘러보니 송자림이 운동기구에 앉아 다리로 무거운 추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사무실 건너편에 마련된 미니 헬스클럽에서.


“저건 못 보던 거네요?”

“아, 이번에 부수입이 좀 있어서. 하하, 전 실험 장비를 하나 마련했죠.”


반유민이 헤벌쭉 웃었다. 그 부수입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뻔하다.


그녀의 실험실에서 삐리릭 작은 소리가 울렸다. 초록 불이 깜빡이면서 주기적으로 보내는 신호이다.


저 실험은 성공하기 어렵겠지만, 요괴는 조만간 나타날 거다.

요괴와 본격적으로 싸우게 되면 반유민도 안전하지 못하다.


“반 과장님. 요괴와 싸워야 할 때 어떻게 하실 겁니까?”

“싸움요? 제가요?”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가 손가락을 세 개 폈다.

“방법은 세 가지. 첫째, 그런 곳에는 가지 않는다. 둘째, 최대한 빨리 도망친다. 셋째, 유하준 도사님 뒤에 숨는다.”


“그렇습니까? 특수관리과답지는 않네요.”

“그래도 현명하죠. 괜히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요.”


건너편에서 송자림이 소리쳤다.

“언니는 가만히 있는 게 나아. 두 번이나 발목 삐끗해서 나까지 죽을 뻔했어요.”


“하하, 그러고 보니 기절한 적도 있네요.”

반유민은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런가. 그럼 반유민은 자료조사만 맡아야겠구나.

나도 모르게 하나씩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 날이 곧 올 테니까.





박물관 사무실에 콧노래가 울려 퍼졌다.

내가 들어갔을 때, 문 관장은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여어, 유 선생. 왔는가?”

그는 손을 번쩍 들었다가 다시 뒷짐을 졌다.


휘파람을 불었다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가 서가에 꽂힌 자료집을 들춰보았다.


“유 선생도 왔으니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시작해볼까?”

문 관장은 체조하듯 양팔을 흔들었다.


“자, 다들 기운 내라고! 조만간 식구도 늘어날 테니.”

그는 허헛 웃으며 복도로 나갔다.



문이 스르르 닫히는 걸 보면서 오여름이 입을 뻐끔거렸다.

“왜 저러신대요?”


하늘을 날아갈 듯한 문 관장과는 달리 서인애의 표정은 돌덩이처럼 차가웠다.


“유현하고 계약하셨나 보네.”

서인애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마우스를 휙휙 흔들었다.


“아우! 생각 좀 하시라니까. 아무 이유 없이 후원하겠어? 응? 무슨 꿍꿍이가 있을 거라고. 하나씩 따져봐야 할 거 아냐.”


제법 현명하구나. 나이는 어려도 주위를 돌아볼 줄 아네.


확실히 황재욱 상무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사업수완도 좋고, 사람을 대하는 매너도 뛰어나지만, 그건 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이고.


그래도 문 관장에게 대놓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자리에 있던 나도 말 못 했으니.


“그렇죠? 유 선생. 유현하고 얘기 끝난 거죠?”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니까.”

“그거 위험한 거예요?”

오여름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아직 몰라. 뭐, 잘 될 수도 있고.”

“이번 주에 회식한다고 하셨는데···. 관장님이 한턱내신다고요.”

오여름은 회식에 기대하고 있던 모양이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좋게 생각하자고.”

“실장님. 지금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건 그래. 설마 우리가 잘리겠어?”

“예? 그 정도예요?”

오여름이 울상이 되어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오여름의 책상에서 전화가 울렸다.

“예. 지송박물관입니···.”


그녀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졌다.

“응급실이요?”


서인애와 나는 ‘응급실’이라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출근 시간에 나오지는 않고 사무실로 전화할 사람은 한 사람뿐이니까.


“예? 아우, 예···.”

오여름이 전화를 끊을 때까지 그 옆에서 기다렸다.


수화기 너머 문일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설명을 하는지 이야기가 길었다.


오여름이 놀란 얼굴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문 쌤이 응급실에 실려 갔대요.”


“어디? 어느 병원인데?”

“퇴원해도 된다는데, 보호자가 와야 한대요.”


“그럼, 빨리 관장님한테···.”

서인애가 돌아서자 오여름이 그녀의 소매를 잡았다.


“관장님께는 알리지 말래요. 부모님이 알면 걱정하신다고요.”

“그럼?”

“그냥 몸살 나서 못 나오는 걸로 얘기해달래요.”


“보호자가 가야 한다며?”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어느 병원이죠?”


“아, 유 쌤이 있었죠.”

오여름이 메모를 건넸다.


나는 곧바로 주차장으로 뛰었다.

문일주가 겪었다는 이상한 일, 그것을 알 때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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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고마리 고분(1) 24.08.11 57 3 18쪽
64 탐사 준비 24.08.10 64 3 19쪽
63 새로운 주술 +1 24.08.09 60 3 18쪽
62 서흥 골동품 시장 +1 24.08.08 55 3 16쪽
61 휴림에 갇힌 혼(2) +1 24.08.07 57 4 18쪽
60 휴림에 갇힌 혼(1) +1 24.08.06 60 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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