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난 순간, 내 모든 날의 처음은 다 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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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맛사탕
작품등록일 :
2024.06.16 20:46
최근연재일 :
2024.07.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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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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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11화 오빠 좋아해요.

DUMMY

제11화 오빠 좋아해요.



그리고 그날은 오늘도 반복되었다.


“꺄아, 오빠 하지마아 간지러워! 하지말라니까?”


“으흐흐흐, 그러니까 더 하고 싶은데?”


오늘은 아침부터 서준과 서경은 마치 누가 보면 진짜 연인이기라도 한 것 처

럼 다정한 장난을 치며 캠퍼스를 거닐고 있었다. 시영의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옆에 있던 수인이 기가막힌다는 표정으로 시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야, 네 눈빛으로 저 두 사람 살인도 가능하겠다. 저 두 사람 신경쓰이면

그냥 저 오빠 좋아하는 거 인정하고 빨리 넘어 가,“


“넘어가라니? 어딜? 난 넘어갈때가 없는데? 어딜 넘어서 가라는 건데?”


그러자 시영은 애써 웃으며 손으로 제스처까지 취해가며 말했다.

수인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야, 너 눈에 초첨 없으니까 진짜, 무서운 거 아냐?”


“시끄러! 으,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막 땡긴다.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

자, 엄청 차가운 걸로, 응?“


“너한테 아이스크림 보다 저 오빠가 딱인 거 같다만 그래, 먹으로 가자 가!”


수인은 시영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로 매점으로 향했고 그때 전공

과목을 한 아름 들고 지나가던 성주가 시영에게 다가갈 기회를 엿 본 뒤 그녀에

게 다가가려다, 서경과 눈빛을 주고 받던 수인은 일부러 시영을 데리고

서경과 서준이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성주의 시선에 서경과 서준이

들어오고 멈칫했다. 서준과 서경을 마주친 시영은,


“야, 왜 이쪽 방향으로 와! 우리 다른 방향로....!!”


라고 말하며 몸을 돌리려 했지만 서경이 먼저 아는 채를 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다.


“안녕, 시영아?”


서경이 서준의 팔에 팔짱을 끼우고 시영을 향해 생긋 웃으며 말을 거는 바

람에 시영의 얼굴이 굳어졌다.


“응, 안녕..!”


시영의 시선이 서준과 서경의 사이에 끼워진 팔 사이로 향했다.

그러자 시영의 눈시울이 어느샌가 붉어졌다. 그것을 본 서준의 시선이

시영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시영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때마다 서준의 눈도 같이 따라 움직였다.

서경은 더욱 꽉 서준의 팔에 팔짱을 끼우며 물었다.


“어디 가는 길이니?”


“매점에 아이크림 먹으러,”


대답은 시영 대신 수인이 해버렸다. 그러자 서경이 혀를 삐죽이 내밀고 쌩긋

웃으며 시영이 들으라는 듯 서준에게 애교부리며 말했다.


“잉, 아이스크림 맛있겠다. 오빠 나도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우리도 같이 먹으러 갈까, 오빠?“


“어?”


서준은 시영의 눈물을 보니 그의 마음도 좋지 않은지 굳은 얼굴로 서경을 돌

아보았고 서경은 눈을 찡긋해 보였다.


“어. 그래 가자!”


서준은 오로지 시영에게만 시선을 고정한 채 그렇게 대답했다. 그렇게 넷은

함께 매점으로 향했고 성주는 시영의 학생증을 만지작 거리며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그들은 서경과 수인이 친해져 그 둘이서만 재

잘재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웠고 시영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조용히 아이스

크림만 조금씩 떠 먹었다.


서준은 그런 시영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서경은 그런 서준과

시영을 곁눈질하며 말했다.


“수인이 너 남자친구 있다 그랬지? 너 남친이랑 놀러가 본 적 있어?”


“어? 어...... , 그럼 있지! 그런데 왜?”


수인은 잠시 당황했지만 시영의 눈치를 살핀 뒤에 안정 된 목소리로 말했다.


“음, 오빠랑 나랑 조만간 1박 2일로 여행가려고,”


서준과 서경이 둘이 여행간다는 말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시영의 고개를

들어 흔들리는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서경이 시영을 향해 씽긋 웃

어보였다.


서준은 시영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를 뜷어지게 바라보았다. 서경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둘이 가기에 어디가 좋아?”


“내가 나중에 문자로 말 해줄게,”


수인 또한 서준과 시영을 곁눈질한 뒤 시영이 조금 걱정 됬는지 일단은 그

렇게 말했다. 서경 또한 시영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두 사람이 빨리

이어지게 할려면


“오빠, 우리 이왕이면 내일이 토요일이니까 바로 가는 건 어때? 주말내내

나도 스케줄 없고, 오빠도 없잖아.“


서경은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그렇게 하자.”


서준은 시영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그렇게 말했다. 시영은 눈을 크게 뜨

더니 이내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 후로 시영은 수업시간 내내, 수인과 있을 때에도 단 한번도 웃은 적이 없

었다. 아니, 웃을 수가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수업시간 내내 서경이

했던 말들이 시영의 머릿속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서준도 마찬가지였다.


“야, 얘 완전 끝내주지 않냐?”


“오올, 얘 섹시하다! 난 얘로 점찍었다!”


“그럼, 나는 얘! 야 지서준 너는 누구로 할래?”


“........ ,”


“야, 지서준! 너는 누구로 할 거냐고 임마!”


“저 자식 왜 저래?”


옆에서 친구녀석들이 다른 여자들 이야기로 떠들어대도 서준의 머릿속엔

온통 시영의 생각들 뿐이었다.


처음엔 서경이 시키는대로 시영을 하루라도 빨리 그에게 넘어오게 하기 위해

서경의 작전에 동참했고 시영의 질투에 눈빛이 이글거릴때마다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만 오늘, 울 것 같던 그녀의 얼굴을 보자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서준은 오늘 밤 모, 아니면 도라고. 그녀와 완전히 끝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갔다 올게요.”


엄마의 심부름으로 재활용을 버리러 나온 시영,


“차시영.”


그녀를 부르는 서준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여, 여긴 왜 왔어요? 아니, 어떻게 왔어요? 우리 집 모를텐데.”


“네 친구한테 물어서 왔어.”


서준은 시영의 작은 움직임에도 눈이 따라 움직였다.


“굳이 왜요? 내일 서경이랑 여행 가려면 일찍 자야하는 거 아니에요?”


시영은 서준과 눈도 마주치치 않은 채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글쎄? 그건 네 대답에 달린거라.”


“오빠가 서경이랑 여행가는 건데 내 대답이 왜...... ,”


“너 나 좋아하잖아,”


“.......!!”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시영이 고개를 들어 흔들리는 시선으로 서준을

바라보았다. 서준은 검은 눈동자가 오로지 시영에게만 머물렀다.


“아니야?”


“갑자기...그게 무슨 말이에요...... ,”


시영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아니냐고,”


“오빤, 내일 서경이랑.”


“대답해,”


서준은 그녀의 입에서 자꾸 아무 상관 없는 서경의 이름이 나오자 짜증스

러운 얼굴로 시영이 억지로 고개 들게하고 대답을 요구했다. 시영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 있었다. 그너의 눈이 꼭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도대체 무슨 대답을 하라는 거예요? 서경이도 오빠 좋아하고, 오빠도

서경이 좋아하는데.... , 서로 좋아하는데! 내가 오빨 좋아한다고 인정하고

오빨 좋아해서..... , 나는 그러면 안 돼는데....!!‘


결국 시영의 눈에서 눈물이 굴러 떨어졌다. 서준은 그녀의 눈물을 부드러운

손길로 닦아주며 말했다.


“내가 그랬잖아, 나는 옆 뒤, 볼줄 모르고 오직 직진이라고, 내 마음속에

그애 들어온적 없어. 난 널 처음 봤을때부터 너만, 너만 내 마음속에 들어

오고 너만 내 마음속에 있어,“


“......... ,”


“하지만 지금이 순간에도 네가 네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날 밀어 낸다면

그때 난 정말 미련 없이 돌아설 거야, 다시 널 찾아와서 이러지 않아.“


시영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 ,”


“이번이 마지막이야, 대답해 차시영!”


“............!!”


“.........!!!”


시영은 끝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서준의 표정이 차갑게 식어갔다.


“갈게,”


서준은 미련 없이 뒤돌아서서 멀어져갔다. 시영은 그가 그렇게 멀어짐에도

눈물만 흘리다 이대로 그를 놓쳐버리면 정말이지 그와 돌이킬수 없어 질까봐

덜컥 겁이 난 시영은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아 뒤늦게 쫓아가 그의 허리를 꼭

끌어 안았다. 그가 멈칫했다.


시영은 그를 안은 팔에 힘을주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오빠 좋아해요. 오빠 좋아해요!!”


서준은 뒤 돌아서서 그녀를 떼어내 어깨를 부여잡고 눈을 맞췄다.

시영은 그가 이미 늦었다며 가 버릴까봐 계속해서 고백했다.


“오빠 좋아해요. 오빠 좋아해요. 나는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서경이는 이제 나랑 친군데, 엉엉! 내가 서경이한테

그러면 안 돼는 건데!“


“............ ,”


“오빠 서경이랑 여행가지 마요! 오빠 서경이랑 단둘이 여행가는 거 나는

싫....웁!!“


시영은 서준의 입술로 입이 막혀버리는 바람에 말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시영은 처음엔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다가 살며시 눈을 감았고

두사람의 짧은 입맞춤으로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다.


“.........!!”


시영은 그게 아쉬운건지 뾰루퉁한 얼굴로 불안한 듯 그를 올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서경이랑..... , 안 갈 거죠.....? 나랑, 사귈 거죠....?”


서준은 그런 시영이 귀여워 미칠 것 같아서 그녀를 벽에 몰아 붙이고 피식

웃으며 말했다.


“빨리 인정했음 이렇게 안 울잖아, 그리고 친여동생이랑 단둘이 여행가는

미친놈도 있냐? 음?“


“.........!!”


그리고 아쉬운듯 그의 입술을 응시하는 시영을 보자 그도 더는 참을 수

없어 다시 입을 맞추웠고 서준이 너무 깊이 파고드는 바람에 시영의 입술 주위에

주름이 파였다.


시영은 그의 거칠고도 진한 입맞춤에 당황했는지 그를 살짝 밀어내려했지만

그는 어림없다는 듯 그녀의 얼굴을 부여잡고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이번 키스는 방금전의 입맞춤과는 달리 꾀 길게 이어졌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들을 진한 키스에 호들갑을 떨며 지나갔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거나 그들의 입맞춤은 꽤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입맞춤을 끝낸 뒤에도 그녀를 보내주기가 싫었던 서준은 탁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너랑 밤새 같이 있고싶어,”


“안 돼요. 엄마 심부름으로 재활용 버리러 나왔단 말이에요. 버리러 가야 되요.”


“같이 가자 그럼,”


“........!!”


서준은 아쉬운 마음으로 그녀를 놔줘야만 했다.



“...........!!!”


시영은 뒤에서 따라오는 서준을 힐끔힐끔 뒤돌아보며 종종걸음으로 뛰어갔고

그런 시영이 귀여워 피식 웃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사람의 인척이라고는

없는 작은 창고의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침을 꿀꺽 삼키다 볼일

끝내고 돌아오는 시영을 그곳으로 데리고 들어가 나름 깨끗해 보이는 시트에

그녀를 눕히고 그도 시영을 덮치듯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


시영은 놀란듯 토끼눈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서준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너만 좋다면, 여기서 널 갖고싶어.”


서준의 그 말을 제대로 알아들은 시영은 토마토처럼 터질듯 얼굴을 붉히며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아, 아직은 겁나요. 오빠랑 뽀뽀도 처음 해봤단 말이에요.”


그러자 서준은 시영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자신의 성급함을 사과했다.


“미안, 너만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서 안고 입맞추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그랬어. 내가 성급했다.“


“괜찮아요. 그런데.... , 또 입맞춰 주는 건 좋은데....!”


그러자 시영은 서준을 미치게 하려고 작정했는지 여전히 토마토처럼 얼굴을

붉힌 채 작은 손을 서준의 가슴팍에서 꼼지락거리며 그렇게 말했다.


“뭐?”


서준은 시영에게서 의외의 대답이 들려와 잠시 놀랐지만,


'하아, 진짜 너무 귀여워!'


시영의 그런 모습마저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다시 입을 맞추지 않을

수가 없어 다시 시영의 얼굴을 부여잡고 얼굴 각도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입을

맞추웠고 입술을 얼마나 강하게 빨아 당기는지 서준의 날렵한 턱선이

도드라져 보였다.


그들은 결국 긴 입맞춤으로 만족하고 헤어졌다. 서준과 있느라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온 시영은,


‘심부름 보내놨더니 어디서 뭐 하느라 이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어!’


라는 엄마의 잔소리에도 헤죽헤죽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 화장대 거울을 통해 잔

뜩 부어오른 입술을 보며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에 누워서도 서준의 생각에

기분이 좋아 발을 동동거렸다. 그러다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어느샌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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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순간, 내 모든 날의 처음은 다 너였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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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 37화 왜 또, 차시영 너인 거야! 24.07.10 16 0 11쪽
36 제 36화 샛별이가 싫다잖아요!! 24.06.29 15 0 12쪽
35 제 35화 놓아 버린 손 24.06.27 16 0 11쪽
34 제34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세요? ( 2 ) 24.06.25 16 0 11쪽
33 제 33화 어른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 1 ) 24.06.22 18 0 11쪽
32 제 32화 전화번호 24.06.20 27 0 12쪽
31 제 31화. 너를 처음 만났던 순간, ( 유진의 시점 ) 24.06.16 18 0 11쪽
30 제 30화 결단. 24.06.16 17 0 11쪽
29 제 29화 웃지않는 신부, 복잡한 마음 24.06.16 15 0 11쪽
28 제 28화 열불나고 천불나는. 24.06.16 15 0 11쪽
27 제 27화 차시영 너, 언제부터 그렇게 고집이 셌지? 24.06.16 14 0 12쪽
26 제 26화 시영이 다치다니!! 24.06.16 15 0 11쪽
25 제 25화 약혼은 혼자서, 24.06.16 15 0 11쪽
24 제 24화 행복했던 그때, 24.06.16 14 0 11쪽
23 제 23화 왜 턱하니 막히는지. 24.06.16 17 0 11쪽
22 제 22화 왜, 안 물어봐요? 내가 어떻게 여깄는지. 24.06.16 15 0 11쪽
21 제 21화 엄마 차시영, 아빠 지서준, 그리고 샛별이 24.06.16 17 0 14쪽
20 제 20화 미움 보다 앞서는 것은. 보고싶은 마음 24.06.16 18 0 12쪽
19 제 19화 사랑,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워지는 그 무게, 오랜만이에요. 24.06.16 17 0 12쪽
18 제 18화 여자들은 아프고, 남자들은 좋아하고?! 24.06.16 17 0 11쪽
17 제17화 무서워요. 아플까봐....!! 24.06.16 18 0 12쪽
16 제 16화 금단의 관계. 24.06.16 16 0 11쪽
15 제 15화 날선 시선. 24.06.16 16 0 11쪽
14 제 14화 그녀의 질투. 24.06.16 14 0 12쪽
13 제 13화 서준의 유년시절. 24.06.16 17 0 11쪽
12 제 12화 첫 데이트, 마음이 예쁜 아이. 24.06.16 14 0 11쪽
» 제 11화 오빠 좋아해요. 24.06.16 19 0 13쪽
10 제10화 소문의 진실, 남매 공조_ 알 수 없는 마음. 24.06.16 15 0 11쪽
9 제9화 직진 1단계는 키스, 2단계도 키스야, 내가 싫으면 밀어내! 24.06.16 14 0 11쪽
8 제8화 재회, 너를 만난 순간······ , 내 모든 날의 처음은 다 너였다. 24.06.16 1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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