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리가 털을 잘 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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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신
작품등록일 :
2024.07.31 19:06
최근연재일 :
2025.03.20 02:37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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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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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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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빵의 도시(1)

DUMMY

빵의 도시 대전.

대전광역시라 쓰고 빵심광역시로 읽어도 모두가 이해하는 곳.

대전이 과학을 밀어준다지만 빵에 비하면 밀릴 수밖에 없고 기차 타고 여행 갔다가 오는 김에 빵심당에 들렀더니 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내 운이 좋기도 하고 국현 씨나 임호영 교수한테 너무 의존하고 있어서 아무나 사라진다면 내가 일상생활도 못 할 것 같다.

나도 이제 꽤 안정적인 상황이 됐으니 내 역량을 키울 때가 됐어.

사업은 망하면 안 되니까 사업 부분을 배우고 싶은데 이건 뭘 배워야 할까?


빵심당 줄이 긴 건 알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도 줄어들 기미가 없다.

그러고 보면 대전 인구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했나.

대공황 이후로 30%나 늘어난 수치인데 이유는 간단하다.

태양 길드가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으니까.

탑에서 나오는 자원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길드에서 벗어나 가공, 운송, 판매하기 시작하니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장인과 연구원을 대량 고용하며 부유한 사람들이 많아진 건 덤.


빵을 포기하려는데 줄 앞쪽에 익숙한 뒤통수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부담스러운지 고개를 돌리는 이 중년은 태양 길드의 부길마다.

“오랜만이네요.”

“··· 잘 지내시죠?”

“부길마님이 빵 좀 사주시면 잘 지낼 것 같은데.”

“다. 당연히 사다 드려야죠.”


빵을 쓸어온 부길마 덕분에 줄 안 서고 공짜로 빵을 가질 수 있었다.

“이거 고마워서 어쩌죠?”

“그건 제 빵인-”

“이게 맛있는데 하나 드릴게요.”

“아니, 그건-”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받아요.”

“아니···.”

기필코 하나도 받지 않겠다는 이 마음.

아낌없이 주는 부길마는 정말 태양 길드의 귀감이다.

나는 이러지 못할 텐데.


“답례로 부탁 정도는 들어드리죠.”

“정말요? 광고 좀 해줄 수 있어요?”

“어렵진 않은데 태양 길드가 광고가 필요한가요? 길마님이 다키마쿠라에 키스 한 번만 갈기면 되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사업이 있어서요.”

그러면 당신이 다키마쿠라에 키스 갈기면 되잖아.


부길마 왈.

제빵 사업을 시작했는데 매출이 영 시원찮다고.

그나마 최근 밀가루 가격이 내려가서 이 정도지 그게 아니었으면 적자였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어려울 건 없죠. 랩실 영상 찍을 때 PPL 해드릴게요. 빵집은 어디 있어요?”

“노은역에 있습니다.”

왜 대전 끝자락에 가게를 세운 거지?

그곳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늘어서 있는 건 알지만 도심과 너무 떨어진 곳이라 한계는 명확할 텐데.


“근데 왜 빵심당에서 빵을 사요?”

“시장 조사입니다. 맛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먹어보고 싶었어요.”

··· 시장 조사는 가게 차리기 전에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 전에 그걸 왜 부길마가 하는 거지?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요식업은 그럴 수도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부길마가 차렸다는 빵집으로 갔다.

“오우야. 상가 하나가 빵집이네요?”

“제2의 빵심당이 되고 싶었거든요.”

층당 900제곱미터에 총 8층인 상가 하나가 통째로 제과점이라니.

이곳 인구수로 봤을 때 매출 박살 나기 딱 좋은 크기인걸.


“4층 위론 임대 놓는 게 좋지 않을까요?”

“오직 빵을 위한 시설만 해놔서 임대 놓기도 애매해요. 리모델링 해야 하는데 그럴 돈도 없어요.”

대로변 사거리의 위치 좋은 땅.

오직 빵만을 위한 대규모 8층 빵집.

아무리 헌터고 부길마라 해도 돈이 빨릴 수밖에 없었을 거다.


“대출은요?”

“대출받아서 지었는데요?”

어지럽군.

헌터가 금전 감각이 없다는 말은 자주 들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이면 관리비나 직원 월급으로 부길마의 수입이 다 빨리고 있을 거다.

대출도 못 받고 돈도 안 모이는 상황에서 적자 한 번만 나면 바로 망할 텐데.


“CEO는 지금까지 뭐 했데요?”

“안 뽑았는데요?”

“···?”

“월급 줘야 하잖아요.”

아찔하다.

국현 씨 월급으로 1,500만 원씩 나가도 전혀 아깝지 않았는데 그게 아깝다고 지금까지 번 돈과 대출까지 끌어당긴 사업을 망쳐버린다?

이게 진짜 소탐대실이지.


지금 상황이 심각하긴 해도 각성자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굳이 도와줄 필요는 없다.

장사를 접고 상가째로 팔아버리면 목돈이 될 테니까.

하지만 나도 사업 감각이 있어야 국현 씨가 진행하는 걸 이해할 수 있는 법.

내 생각대로 상황이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고 그걸 실험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빵은 제 공장에서 대량 발주할게요. 대신 조건이 있어요.”

“오오. 뭔데요?”

“제가 원하는 신메뉴를 출시해 줘요.”

···


2,000원짜리 빵을 10,000개 주문한다면 매출이 2,000만 원이 나온다.

공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하니 하루 매출에 고정으로 2,000만 원이 추가된 만큼 부길마의 제과점은 흑자를 달성했지만, 언제까지 빵을 매입해 줄 수는 없는 법.

이제 내 생각대로 운영하면서 사업 감각을 키울 거다.


··· 근데 뭘 해야 빵집을 살릴 수 있지?

시작하자마자 국현 씨한테 물어보고 싶군.

그 상가를 대전역에 갖다 둬도 매출이 안 나올 텐데 뭘 해야 할까?


냠냠냠냠


은근슬쩍 이수정의 꼬리를 만지던 4학년이 말했다.

“형 원래 빵 안 먹지 않아요?”

“공짜로 받았어. 너도 먹어.”

“이거 얼마예요?”

“만원 할걸?”

“빵은 너무 비싸요.”

그러고 보면 빵이 좀 크긴 해도 이게 만 원이나 할 가치가 있을까?

우리나라의 빵 가격은 세계 제일.

이 돈이면 어지간한 사람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할 거다.


빵은 왜 비싼 거지?

조사해 보니 밀가루는 전부 수입, 설탕도 수입, 여러 재료도 수입, 인건비가 비쌈, 건물 임대료까지 합하면 비쌀 이유는 충분했다.

즉 빵은 맛과 양에 비해 과하게 비싸다.

빵값은 낮출 수 있는 요소라고 해봐야 유통 과정을 줄이는 것 정도가 전부.

··· 아니다.

하나 더 있다!


“빵에 고기를 많이 넣으면 돼.”

“갑자기 그건 왜요?”

“그런 게 있어.”

지금 고기 가격은 사상 최저.

가난하면 고기를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빵이 본체가 아니라 고기가 본체인 빵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부길마한테 연락해서 빵보다 고기가 더 많은 빵을 출시해달라고 했고 안 팔리면 내가 전부 사가겠다고 하자 다음날 시제품이 완성됐다.

15cm 크기의 평범한 식빵.

잘려져 있는 천장 부분을 들어내자, 내부엔 구운 소고기 가득 들어있었다.

빵은 얇았지만 단단해서 손으로 집을 수 있는 손잡이 역할을 했고 통째로 집어서 먹으면.




먹을만하다.

고기에 빵이 섞여서 조금 이질적이지만 고기가 훨씬 많아서 먹을만해.

“진행하죠.”


***


—ㅇㅇ

—제목 : 난세에 등장한 K-빵

(소고기 식빵.jpg)

위에 뚜껑 따고 소고기 넣어둠


└고기 500g, 빵 100g ㅋㅋㅋㅋㅋ

└이거 봉지 열고 포크로 찍어 먹으면 존맛탱인데

└영화 볼 때 비싼 팝콘 처먹을 바에 이거 먹고 말지

└냉동 먹을 바엔 이거 먹으면 됨 ㅋㅋㅋㅋㅋ

└치킨 한 마리는 좀 많은데 이건 적당해서 좋음


—터리조아

—제목 : 부길마님이 오픈한 빵 가게 홍보

(따끈따끈 제과점.jpg)

개업한 지 1년 지났는데 지금 안 사람은 개추

일단 나부터


└ㄱㅊ

└님은 왜 지금 안 건데요

└터리조아) 말을 안 해줬음;;


└어떻게 이게 만원?

└생산라인 다 이걸로 갈아치웠다던데

└이거 도시락으로 개꿀임 만원으로 이만큼 든든하게 먹는 거 없음


└이거 공장에서 주던 거기네

└ㅇㅇ 맛있던데

└뭔가 빵심당하고 다르게 맛있음

└여긴 고기에 빵을 얹었으니까


—ㅇㅇ

—제목 : 따끈따끈 신메뉴 등장

(치킨 식빵.jpg)

순살로 식빵 다 채워놓음

이게 치킨이지 ㅋㅋㅋㅋㅋ


└양념치킨 식빵? ㅗㅜㅑ 이건 못 참지

└뿌링클 치킨 식빵 뭐냐고 ㅋㅋㅋㅋㅋ

└어니언 파닭 치킨 식빵 궁금한데 먹고 싶진 않음 ㄷㄷ


└이것도 한식인가요?

└이미 있는 메뉴긴 한데 한국인밖에 안 먹을 거 같긴 해

└땡초 치킨 식빵 시발 이걸 누가 처먹냐고

└외국인이 뭔지 모르고 먹다가 오열하던데


—ㅇㅇ

—제목 : 스테이크 식빵 등장

(스테이크 식빵.jpg)

큐브 스테이크 500g 들어감 ㅇㅇ

쉐프가 웰던으로 구워서 식빵에 넣어줌


└이게 식빵이 맞을까요?

└식빵(그릇임)

└이미 씹 쉐프가 구워주는 거에서 제과점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


└웨이팅 100명은 있던데

└이 빵집은 쉐프가 스테이크를 구워준다고요 ㅋㅋㅋ

└빵집(맞다)


—ㅇㅇ

—제목 : 비빔밥 식빵 근황

(비빔밥 식빵.jpg)

이건 진짜 한식이다 ㅇㅈ?


└인정 인정이요

└비빔밥이 들어가는데 한식이 아닐 수가 없지


└아니 시발 누가 비빔밥을 빵이랑 처먹어

└정보 : 인기 많음

└외국인은 비빔밥을 좋아하거든

└파인애플 피자가 이런 느낌일까?

└맛있는데

└너 한국인이지


—ㅇㅇ

—제목 : 닭도리탕 식빵 등장

(닭도리탕 식빵.jpg)

안에 내용물 알차게 들어있음 ㄹㅇ 이거 먹으면 한 끼 든든하다


└이게 어떻게 만 원

└아아 이것은 대량조리라는 것이다 가격이 싸지지


└인스턴트 밥 가져와서 식빵 안에 넣고 비비는데 이게 맞냐?

└빵집이 왜 반찬가게가 되어버림 ㄷㄷ

└빵이 단단해서 그릇으로 딱임 이게 진짜 친환경이지

└ㄹㅇ 벽돌로 써도 될 정도인데 음식 담겨있으면 흐물흐물해져서 먹기 좋게 바뀜

└사실 맛있어서 음식물 쓰레기 안 나오면 친환경임


—노은빵

—제목 : 피자 식빵 등장

(피자 식빵.jpg)

식빵이 도우고 안쪽에 피자 본체 담겨있음 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떠먹는 피자지

└시발 이게 만원인데 피자를 왜 처먹음?

└피자를 삽으로 퍼서 주는 수준인데?

└여기에 빵 찍어 먹으면 그게 피자임 ㅋㅋㅋㅋㅋ


└속보 피자 프랜차이즈 일제히 이벤트 진행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따끈따끈 놔두고 지들끼리 죽이는데요?

└피자 식빵은 만원인데 이걸 어떻게 죽일 거냐고

└이거 식빵 아님(진짜임)


—노은빵

—제목 : 실시간 햄버거 식빵 등장

(햄버거 식빵.jpg)

식빵 부분이 번이고 안쪽엔 패티랑 야채로 가득 차 있음


└ㅁㅊㄴ ㅁㅊㄴ ㅁㅊㄴ

└버거왕 1+1 이벤트 진행

└해도 처발릴 것 같은데

└안에 든 내용물이 햄버거의 5배는 들어갔다고 ㅋㅋㅋㅋㅋ

└패티 하나에 뒤지게 생색내던 새끼들이 지금 8겹씩 쌓아주네

└시발 이게 햄버거지 개맛도리네


└토스트 <- 같이 처맞은 새끼

└아 ㅋㅋ 토스트는 식빵이라서 계속 처맞았다고

└토스트 식빵 안 나오나?

└토스트 : 살려줘


—노은빵

—제목 : 샐러드 식빵 등장

(샐러드 식빵.jpg)

빵은 그릇이고 안에 야채, 과일, 면, 닭고기 들어있음


└샐러드 업체 사이즈 추가 이벤트 진행

└이 새끼들은 풀떼기 파는 데 왜 이리 비쌈?

└그래도 사주니까

└언제까지 이벤트 할 수 있는지 보자

└따끈따끈은 8층 건물에서 식빵을 찍어낸다고 ㅋㅋㅋ 이거 어떻게 이길 건데

└이벤트 없이 바로 가격 내린 곳도 있음

└식빵이 외식업계를 정상화하네


—ㅇㅇ

—제목 : 카레라이스 식빵 출시

(식빵 안에 담긴 카레.jpg)

이게 맞나?


└ㄹㅇㅋㅋ

└안에 김치도 넣어주잖아? 완전 한식이네

└빵 카레 쌀 조합인데 먹으면 맛있을 듯

└어차피 빵은 그릇이니까 기괴해도 정석임 ㅋㅋㅋ


└자매품으로 짜장밥 식빵도 있더라

└간장 계란밥 식빵도 봄

└어질어질한데요


—길드렉카

—제목 : 따끈따끈 X 팬 미팅 콜라보

(이벤트 공지.jpg)

팬 미팅에 오면 식빵 제공


└팬 미팅에서 밥도 주는 거였냐고

└처음 보는 메뉴 있는데? 탕수육 식빵은 시발 뭘 처넣은 거야 누가 탕수육을 빵이랑 같이 처먹어

└멘보샤 같은 느낌이 아닐까?


└비빔국수 식빵? ㅋ?

└깐풍새우 식빵 ㅋㅋ

└만두 식빵 ㅋㅋㅋㅋㅋ

└전자레인지 돌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겠네

└얘네 왜 괴식만 만듦?

└어허 식빵의 정상화입니다


—오늘의빵

—제목 : 어질어질한 따끈따끈 현황

(대기인원 560명인 번호표.jpg)

6~8층은 카페인데 식빵 먹어도 돼서 경치 좋게 식사 가능

커피랑 한식 같이 먹는다고 외국인이 들르는 필수 코스임


└김치볶음밥 식빵 + 라떼 조합으로 먹으면 맛있다더라

└아메리카노 마시는 걸 보는 이탈리아인이 이런 기분일까?

└거울 치료 확실하거든요

└그래도 아아는 못 참지


└대전 <- 빵 발사대임 옛날엔 빵심당이 발사했는데 이젠 따끈따끈이 발사함

└어떻게 도시가 빵 발사대

└하고 싶은 것 좀 그만 하세요

└태양 길드 출신은 은은하게 돌아있어서 재밌다고 ㅋㅋㅋ 뇌절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지금 아니면 언제 김치피자탕수육 식빵을 먹어보냐

└당장 대전 가서 먹어야지 이걸 어떻게 참음?


└내가 외국인이었어도 신기해서 먹으러 갔다

└잡채 식빵 <- 싫어하는 사람이 없음

└떡볶이 식빵 <- 드라마 좀 본 사람은 무난하게 고르고 입에서 불 뿜음

└감자탕 식빵 <- 제일 맛있는 살만 발라서 넣어둠 할머니 사다 주니까 한 그릇 뚝딱하더라

└식빵 <- 아무 음식 담으면 바로 K-푸드로 발사함 미친 새끼임

└매장 식사로 냉면까지 발사 가능한 거 보고 빵집인 거 인정했잖아

└이게 빵집이지


“왜 잘 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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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제 5차 산업혁명(2) 25.03.20 20 4 14쪽
100 제 5차 산업혁명(1) 25.03.10 29 4 12쪽
99 메가코프(3) 25.03.07 29 4 11쪽
98 메가코프(2) 25.03.06 29 3 11쪽
97 메가코프(1) 25.03.05 30 3 13쪽
96 3학년 2학기(2) 25.03.04 27 3 12쪽
95 3학년 2학기(1) 25.03.03 30 3 12쪽
94 국가 안정(2) 25.03.02 35 3 11쪽
93 국가 안정(1) 25.03.01 35 3 12쪽
92 고기(2) 25.02.28 32 3 11쪽
91 고기(1) 25.02.17 38 4 11쪽
90 식량난(2) 25.01.30 35 3 11쪽
89 식량난(1) 25.01.23 37 3 12쪽
88 개학(3) 25.01.06 42 3 12쪽
87 개학(2) 24.12.18 48 3 13쪽
86 개학(1) 24.12.01 51 3 11쪽
85 랩실(3) 24.11.18 49 3 12쪽
84 랩실(2) 24.11.06 52 3 12쪽
83 랩실(1) 24.11.02 50 3 11쪽
82 세종(2) 24.11.01 47 3 11쪽
81 세종(1) 24.10.31 49 3 14쪽
80 3년차(2) 24.10.28 54 3 10쪽
79 3년차(1) 24.10.27 55 3 11쪽
78 봉사활동(2) 24.10.26 52 3 13쪽
77 봉사활동(1) 24.10.25 53 3 13쪽
76 세최털(2) 24.10.24 54 3 12쪽
75 세최털(1) 24.10.23 56 3 10쪽
74 아산 2단지(2) 24.10.22 50 3 13쪽
73 아산 2단지(1) 24.10.21 57 3 12쪽
72 변화의 바람(2) 24.10.21 5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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