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기가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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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공주
작품등록일 :
2024.08.27 16:46
최근연재일 :
2024.10.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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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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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현실에서 능력 사용 (3)

DUMMY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동 내부


"아우... 잠 좀 자자... 졸려... 어디서 이렇게 시끄럽게 공사를 하는거야..."


수진은 도저히 참을수 없는 소리에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텅빈 공동안에 지안이 혼자 있는것만 보일 뿐이었다.


"어..? 왜지... 지안아 어디서 소리 들리지 않아?"


수진의 말에 지안의 표정이 오묘하게 변했다.


"이거 안보여?"


무언가를 가르키며 지안이 말했지만 수진의 눈에는 그저 텅빈 허공만이 보일뿐...


"무슨 소리야 여기 너랑 나 밖에 없고, 빈 공동인데.... 아 그나저나 돌 캐는거랑 용광로? 는 다시 돌려 놓은거야? 그나저나 이 소음은 대체..."


수진의 반응에 지안은 잠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손으로 무언가를 터치했다.


드르르... 뚝

드르르... 뚝


그러자 거짓말 처럼 사라지는 소리들...


"오... 이제야 소리가 안들린다."


"음음.... 역시 이거 까지 되는구나..."


혼자말을 중얼거리는 지안에게 다가서는 수진


"얘는 무슨 혼자말을 하고 있어? 아 철 판은 조금 모았어? 이거 되게 물건이더라? 아무리 돌 벽에 내리쳐도 깨지거나 하는게 없더라고"


"철 판에 무슨 내구도가 있어? 철 판 은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아. 재료로 사용하면 모를까"


"??"


"??"


서로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두 사람


"철 판에 내구도가 없어?"


"응 게임 아이템상으로는?"


지안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수진은 이내 철 판에 조금더 힘을 주어 보았다.


그그그그그극!!!


거대한 무언가가 철판을 압력을 가하는 것처럼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ㄱ 자 모양으로 꺽여버린 철판.


"웃차 안되는건 아닌데 조금 빡세긴 하네"


수진의 말에 질려버린 표정을 짓는 지안.


"힘만 쎈 고릴라 같으니..."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볼래?"


"아... 아냐... 아무말도 안햇어...."


조그마하게 중얼거린 소리에 수진이 반응했지만, 고개를 돌려 피했다.


만약 제대로 들었으면 다음에 꺽이는 것은 철 판이 아니라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망가진 철 판]

- 제작 재료로 사용 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 용광로에서 강철 판 으로 가공은 가능하지만, 일반 제작 재료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 무척! 매우! 강력한 힘에 의해 망가짐.


두께가 무려 1 cm 는 되는 두꺼운 철판을 염력 만으로 꺽어 버린 수진.


심지어 망가져서 용광로로 가공하는것 외에는 사용조차 할 수 없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여기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거지? 소리도 안들리고?"


잠시 질려하던 지안은 다시금 수진에게 질문했다.


끄덕끄덕


"여기에 너랑 나 외에 공동 벽만 보이는데 어떤게 보인다는거야?"


수진은 아무리 보아도 보이는게 없었다. 소리조차...


지안이 다시금 허공에 손짓을 하자....


불쑥


드르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륵


갑자기 보인 채광 시설들과 소음들...


"아오! 깜짝이야!?"


지안은 다시 이전으로 돌린이후 수진을 바라 보았다.


"다른 사람 눈에도 안보이고, 소리조차 안들리게가 가능 하더라고 옵션으로"


"그... 그게 된다고?"


"보신 바와 같이?윽...."


밉살굽게 구는 지안을 한대 때린 수진은 다시 주변을 둘러 보았다.


조금전 까지 그녀의 앞에 보였던 시설들과 소음이 꿈만 같았다.


아무리 허공을 만져보자 무언가 있다는것은 알겠지만, 소리와 형태가 느껴지지 않다니....


"와... 이건... 아니 너 설마??"


잠시 감탄을 내 뱉던 수진은 이내 지안의 계략을 깨달았다.


"응 게이트 없어지기 직전에 와서 자원을 수거해 갈거야!"


"와... 너는 진짜..."


"그때도 오늘 처럼 한번만 도와줄 수 있을까?"


천진난만하게 웃는 지안에게 감탄을 내 뱉으며 수진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맨 입으로?"


"끄응.... 나온 재료 5%"


지안은 수진의 요구에 잠시 인상을 찌뿌리며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레 최대한 작은 양을 말했지만...


"쓰읍! 20%"


"안대 너무 많아!!"


"그럼 봐줬다 10%?"


"응... 그 정도라면야"


수진의 잔꾀에 당했다.


애초에 10% 만을 바랬던 수진


'하루에 이런 철판 2개만 얻어도 좋겠다 히히, 게이트가 닫히기 까지 6일은 남았으니... 12개 인가?'


하루 20개 정도 철판이 만들어 질거라 생각한 수진이었지만... 하루 100개는 넘게 만들어 진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심지어 하루 100개도 채광 시설이 1개였을때의 수치...


지금처럼 6개라면 하루 600 개가 넘는 철 광석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머... 철 판으로 가공 하려면 또 시간이 필요하긴 한데.... 그건 얼마 안걸리니 공간만 충분하면 물량으로 밀어 버리면 되"


철 광석 600개. 많다면 많지만....


용광로 숫자가 1개일때는 600번을


용광로 숫자가 10개일 때는 각각 60번을...


만약 용광로가 20개? 30개? 더 나아가 100개가 넘는다면?


순식간에 철 판으로 가공이 완료될 것이다.


"용광로? 아 그러면 평지가 넓은곳을 찾아 주면 되는거지?"


"응 그때는 자원을 채집할 필요 없이 용광로에서 가공만 하면 되니까"


지금처럼 비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넓은 공간에 많은 용광로를 설치하여 가공할 생각을 하는 수진과 지안 이었다.


"좋아! 일단 우리 이곳에서 나가자"


그 둘이 이곳에 들어온지 벌써 12시간... 지안이 곡괭이를 이용해 일을 하던 시간을 포함하면 16시간이 훌쩍 넘어 버렸다.


"흐아암... 졸립긴 하네... 그런데 나가려면 또 2시간 정도 걸어야 하는거지?"


"아니? 그냥 저어기 위로 올라가면 되!"


지안은 이곳에서 나갈려면 또다시 왔던길을 돌아 2시간을 걸어갈 생각을 하니 약간 질려했지만, 수진은 그런 지안의 생각을 부정하며 이 공동의 맨 끝.


입구와 정 반대 방향에 있는 어떤 문을 가르켰다.


"저기는...?"


"아 저긴 보스 클리어하면 밖으로 나갈수 있는 문이야. 왠지는 몰라도 클리어 하고나면 나타나는데, 문을 열고 걸으면 게이트 밖으로 나가져"


"아하??"


이해는 안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지안.


하지만 이내 곰곰이 생각하다가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큰 게이트는 공략에만 몇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편하긴 하겠네"


"그치그치! 언제 보스 잡은길을 돌아가"


보스 공략에만 몇달이 걸리는 게이트에서 보스를 잡고 다시 돌아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니 끔찍한 상상 이었다.


지안은 수진의 말에 동의하며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조금 편해 졌다는 생각을 했다.


16시간의 고된 노동.


실제 곡괭이를 들고 일했던 시간 자체는 일부이긴 했지만, 게임과 다르게 현실로 오면서 시간이 초 단위가 아닌 분 단위가 되어 버려 시간 대비해서는 많은 수확은 없었다.


'누나가 마석을 캘때 시설을 하나씩 늘렸다면 조금 더 얻었을지 모르지만.... 아냐 어차피 남은 6일동안 방치해도 1만 개가 넘는 자원이 들어 올거야. 여긴 시간이 멈추지 않는 현실이니...'


1만 단위의 자원


그 중 철 광석은 40%도 안되겠지만, 5천개라 치면.... 철 광석 자원 하나가 150 kg 이었으니 단순 계산으로 750 톤의 철 이 나온다는 것이다.


거의 제철소 수준에서나 나올법한 물량.


심지어 철 뿐만이 아니라 석탄과 돌 도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준.


심지어 그 동안 지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게이트가 닫히기 전에 들어와서 아이템만 수령하면 되는 일...


'아... 그러고 보니 인벤토리가 부족할거 같은데...'


지안이 가진 인벤토리의 크기는 80칸.


그 중 마석이 한 자리, 에너지 채광 시설이 한 자리, 용광로가 한 자리를 차지 한다고 할때


남은 인벤토리의 공간은 77칸, 1칸에 200개를 겹칠수 있는 지안이었기에 최대 15,400 개가 한번에 옮길수 있는 한계선


"아... 누나 여기 삼사일에 한번은 와야 할지도..."


"여길 계속? 아까는 마지막 날 한번만 와도 될거 같다 하지 않았어?"


"음.... 그게 인벤토리 용량이 모자랄거 같네..."


수진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운동삼아 오면 되지, 그런데 내가 두번 모두 와줄수는 없다? 나도 길드원이라 게이트 토벌에 참가할 때도 있어"


"응응 알지. 아니면 마지막날에 여기를 2번 왕복 해야 하는데... 그건 눈에 좀 띄지 않을까?"


지안의 말에 수진은 잠시 생각 하더니 동의했다.


아무런 장비도 없는 2명이 게이트 보스방 까지 갔다가 나오는 일을 하루에 여러번 반복 한다?


분명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따라오는 작업자 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 한번 정도라면 보스방에 이상현상이 발생 했는지 확인차 다녀왔다고 하면 되는일.


이 부분도 약간 의문을 남기긴 할테지만, 2번을 하루에 왕복 하는 것보다는 나으리라...


"으음.... 그러면 내가 길드장님께 말해서 임시 출입증 만들어 달라고 할게 . 내 동생인데 게이트에 관심이 많아서 구경만 하고 나온다고 하면 되겠지 머..."


"그래도 되??"


"보통은 안되기는 한데 이 누님꼐서 한 미모 하시잖니! 길드장님이 나한테 반했다는 말씀 에헷!"


수진이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꼴뵈기 싫었지만, 그녀 말고는 게이트 입장을 도와줄 사람이 없었기에 이번만 넘어가기로 했다.


'휴... 참을 인. 참을 인.... 저 말괄량이를 데러가는 사람에게 복이 있기를....'


지안의 불타는 속도 모른채 자신을 자랑하던 수진이었지만 이번에느 그녀도 오래 힘을 써서 졸린지 금방 끝났다.


"하아암... 할 말은 더 있긴 하지만 오늘은 졸리니 여기서 멈추어 주도록 하지!"


"그래그래... 얼른 이곳에서 나가자."


수진의 말이 멈추고 지안은 그녀와 함께 게이트를 빠져나가게 해준다는 문으로 다가갔다.


나무로 만들어 진듯한 고풍 스러운 문.


마치 옜 중세시대에서나 썻을듯 한 화려한 장식들이 새겨져 있었고, 문의 크기 또한 사람들만이 지나갈수 있게끔 인지 크진 않았다.


'대략 높이는 2 미터 정도에... 너비를 사람 두명이 ㅏ란히 설 정도...? 아니 그냥 일반 가정집 문 크기라고 보면 되는 건가...'


"신기하지? 나도 처음에 이걸 봤을때 깜짝 놀랐다니까"


지안이 문 손잡이에 손을 올리다가 관찰을 시작하다 또다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수진


"처음에 보스 토벌하고 난 이후에 왠 문이 나타나서 막막 신기해가지고 주변에 있던 길드원들한테 물어 봤더니, 저 문 손잡이를 돌려서 열면은 밖으로 나가는 길이 된데."


"응응"


"그리고 신기해서 저기를 지나는 순간 말이지! 그냥 밖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들어왔던 게이트 입구로 나가지는거 있지? 진짜 신기 했다니까!"


"그렇구나..."


"아 진짜 너 듣고 있어??"


"응응"


"어휴...."


수진의 말한것이 지안에게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지안의 눈에만 보이는 것.


단 한가지가 지안의 생각을 멈추게 했다.


문의 문양? 중요한게 아니었다.


문의 재질? 이건 좀 중요할지도?


문의 특성? 손잡이만 열고 나가면 바로 밖이라고 어떻게?


고민에 고민을 하던 지안의 눈에 뜨인것은 문의 제작법.


[양방향 통행 포탈 제작]

- 필요 재료 : 마석 20개, ???, ???, ???

- 소모 에너지 횟수 당 : 200

- 최대 사용 횟수 : 100회


현재 그에게 보이는 재료는 다 한가지 마석 뿐.


나머지 3개의 재료는 감도 안 잡히기 했지만...


언젠가 재료를 모으다 보면 보일 것이라 생각 했다.


'게임 상에서는 없던 제작법이라 그럴수도 있어... 마석 이라는 것은 있던 재료가 아니니...'


쓰으윽


문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지안은 언젠가 이 포탈도 제작할 날이 오는것을 바랬다.


"야 빨리 나가자! 어휴 졸려 죽겠네"


"알았어 지금가"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멀지 않아보였다.


작가의말

일주일 생산량 5만 -> 1.5만으로 조정

채굴량 확인 하는데 약간 오차가 있었습니다. (9/19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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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몬스터 처치 (3) 24.09.24 15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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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몬스터 처치 (1) 24.09.22 16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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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협회 방문 (1) +1 24.09.20 17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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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시 꿈 속으로 (2) 24.09.16 172 4 12쪽
12 다시 꿈 속으로 (1) 24.09.13 184 3 13쪽
11 현실에서 능력 사용 (4) 24.09.11 190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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