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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공주
작품등록일 :
2024.08.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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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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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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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벌 그 이후 (1)

DUMMY

고블린 주술사의 지팡이 끝에 불덩이가 넘실거릴 때 지안은 황급히 인벤토리를 열어 한가지 아이템을 주술사를 향해 던졌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단 한개만 제작해둔 아이템.


안전상의 문제로 근접해서 폭팔하면 위험하며 거리를 두고 던지는 투척무기.


안전을 위해 걸어둔 핀셋을 뽑은후 적을 향해 힘껏 던지면 핀 제거 이후 5~10초 이후에 내부의 화약이 점화되어 철 조각을 사방 5미터 이내의 적을 살상하는데 중점을 둔 무기


수류탄.


제작 하는 시간도 탄창에 비하여 16배나 긴 8분이나 소요 되었으며, 들어가는 자원의 양도 많아 함부로 쓰지는 못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단 한개 만들어둔 물건 이었다.


'지금이 만일의 사태이고 말고...'


주술사의 눈 앞에서 터진 수류탄은 주술사와 함께 둘러싼 십여 마리의 고블린들에게 철의 파편을 날려주었다.


바로 앞에서 터진 주술사의 몸은 걸레짝이 되어 사라졌다.


주술사가 날리려던 불타는 구체 또한 주인을 잃고 허공에 흩어 졌으며


가까이 있던 고블린들을 주술사와 같은 운명을,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녀석들도 몸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뭉쳐 있었기에 더한 피해를 입은 고블린들.


죽거나 다친 수만해도 30여마리는 되는 것과 그들의 지휘자 격인 주술사가 죽은 탓에 남아 있던 고블린 내부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큰 충격에 도망치려는 고블린, 죽은 고블린들 중에 가족이 있는지 죽은 이들을 향해 다가가는 녀석도 있었으며, 그들을 공격한 지안에게 닿지는 않겠지만 들고 있던 무기를 던지는 녀석들도 있었다.


물론 지안에게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지만...


"휴우 효과 좋은데?"


"저게 그냥 좋은거니...? 대박인데?"


자신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참사를 구경하며 지안은 인벤토리에서 기관총을 다시금 꺼내어 도망치려는 가장 먼저 도망치려는 고블린의 등을 향해 조준하고는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르르르르


지안의 기관총에서 흰색 화약연기와 함께 쏘아진 총알은 제일 먼저 도망치는 고블린의 등을 꿰뚫기 시작하였고, 이내 지안의 손짓에 따라 살아 남아있는 모든 고블린이 표적이 되었다.


초당 열발.


기관총 치고는 빠른 속도는 아니긴 하지만 재장전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점과 아직도 발사 가능한 잔여 탄수가 매우 많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모여있던 100여 마리... 아니 지안의 수류탄 공격에 일격에 사망한 10여마리를 제외한 90여 마리의 고블린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었다.


지안의 사격이 이어지는 2분동안 발사된 총알은 약 1,200발 그가 제작한 총알의 1/3이 사라졌을 정도로 소비가 매우 심하긴 했지만, 그 결과는 마을에 모인 모든 고블린의 전멸 이었다.


한 발자국 이라도 도망 치려던 고블린들은 제일먼저 등에 총알을 맞고 사망하였으며, 어떻게든 지안에게 반항하려던 고블린들이 그 뒤를 이어서...


그리고 집 안으로 도망치려면 녀석들은 수진이 염력을 이용하여 들어가지 못하게 목재들을 날려 입구를 틀어막아 버렸고 가장 마지막으로 지안의 총알에 맞아 사망하였다.


2분.


매우 짧은 시간에 전멸한 고블린들.


어디 하나 멀쩡한 구석이 없이 녹색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으며 수진과 지안이 보스인 고블린 주술사에게 공격을 시작하고 마을에 남아 있던 고블을들을 모두 죽였음에도 마을 밖에 나가있던 잔당이 돌아오기 까지도 매우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다.


이곳 지리에 익숙한 녀석들


그 중에서도 가장 멀리 까지 정찰을 나가 있던 녀석들의 경우 마을까지 1시간은 더 넘게 걸릴정도의 거리.


보통 보스와 마을 내부의 잔당을 소탕하는데 최소 수십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짧은 시간.


이쯤 되면 다른 이들도 지안처럼 총을 들고 싸우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을수 있지만...


보통의 능력자들이 소유할 수 있는 탄창에는 제한이 있었고, 탄을 다 쓴 경우에는 재장전을 해야 했으며, 무엇보다도 탄이 비싸서 지안처럼 난사를 할 수 없었다.


20발이 들어 있는 탄창 한 개의 가격만 50골드


지안이 이곳 게이트에 들어와서 사용한 것을 모두 합하면 약 1,500발정도가 되며 이것을 골드로만 생각해도 3,700골드가 넘는다.


죽인 고블린들의 마석을 팔면 충당이야 가능하겠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다른이들이 사용하는 탄창의 경우에는 인벤토리에 수납이 안된다는것...


몸에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데 탄창 10개.


200발 정도의 탄을 들고 니니 지안이 쓴것과 비슷하게 사용 하려면 8명이 일제히 사격을 해야만 했다.


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더 늘어났을 것이며, 다 쏜 이후에는 싸울 능력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쏠 수는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회피하는 고블린들을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곳과 비슷한 사례를 들면 울창한 밀림과 기습에 유리한 적들이 나타난 베트남 전을 예로 들어 볼수 있다.


당시 소모된 총알수 대비 사망자는 대략 20만 발에 1명.


"확실히 밀림이 아니니 효과가 대단하긴 하구나"


"그렇지 아무리 내 총알이 나무도 부수다고는 하지만 장애물은 없는게 더 좋으니까"


수진이 죽은 고블린들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확인사살을 모두 완료한 이후 지안과 함께 땅에 내려오며 감탄햇다.


그녀도 보통 총을 사용하는 능력자들이 평야 지대 게이트를 제외하면 살상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하는 말.


발사 자체는 빠르지만, 총알에 면역인 몬스터들이 많다는점.


그리고 화살과 다르게 능력자의 힘이 담기기 어려우며, 소모품인 탄이 인벤토리에 들어가지 않아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는 것과 발사시 소음이 크다는 점은 게이트 공략에 있어서 매우 안좋은 것들 이었다.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할 때는 안 좋기만 했는데... 확실히 너 능력으로 만든것들은 다르긴 하네"


수진이 감탄하는것은 지안이 만들어낸 무기들.


반동이 없는 기관총은 마치 소총처럼 고정하지 않은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인벤토리에 보관되어진 탄창은 자동으로 다 써지면 장전이 되었다.


심지어 파괴력은 일반적인 게이트 공략에 사용되는 탄들보다 강할 정도


"이 정도면 무기만 팔아도 되지 않을까?"


은근히 쏠쏠한 장사가 될 것 같았다.


수진의 말에 지안도 같은 생각을 하긴 했지만 탄창은 제쳐두고 기관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들이 관건.


현실에서 지금까지 채집한 자원중에 철 광석은 계속 수급을 하고 있으나, 구리 광석이 문제였다.


게다가 기존 게이트가 닫히고 나면 철 광석 수급도 문제...


드림월드에서 수급은 가능하긴 했지만...


지금 당장은 자신이 쓸 수량도 부족했다.


"일단.... 여기는 쓸어 버렸으니 용광로좀 세워두고 생각해 볼게"


고블린들의 풀로 만든 집들을 수진의 염력을 이용하여 마을 밖으로 던져 버리고, 시체들 마저 없애 버리자 지안이 용광로들을 설치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총 18개의 용광로를 설치하여 가진 철 광석과 구리 광석을 모조리 가공에 들어가는 지안.


가진 수량이 수량이다 보니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것 같았다.


2천개 가 약간 넘는 광석들을 가공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만 6시간.


2배의 속도를 내는 강철 용광로를 사용하면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긴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강철 용광로 한 개를 만들기 위해 서는 강철 판 6개와 벽 돌 10개를 먼저 만들어야 했다.


강철 판의 재료는 철 판 5개, 게다가 가공을 위해서는 용광로를 이용해야만 했으며, 지안이 설치한 18개를 대체 하기 위해서는 철 판 만 총 540개.


게다가 벽 돌 또한 용광로를 이용해야만 제작이 가능했으니....


벽 돌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돌은 충분히 있었으나 바로 가공하는 것은 무리였다.


"일단 광석들을 1차로 녹인 이후에 용광로를 업그레이드 해야지"


나중을 생각하면 올리긴 해야 할터.


대략 10시간이 필요할 터이지만 어차피 남은 잔존 세력을 처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 이후 주변 자원을 탐색해볼 생각 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았다.


화르르르륵!!


18개의 용광로가 가동되기 시작하며, 지안이 가진 광석들을 판으로 가공하기 시작했다.


철 광석은 철 판으로

구리 광석은 구리 판으로


광석 2천개를 가공 완료 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6시간.


[에너지 21.6/22 사용 중]


고블린 동굴의 채굴 기계 6기와, 이곳의 돌 용광로 18기가 돌아가며 지안이 가진 에너지를 한계에 가깝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용광로 하나를 추가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0.9 인것을 생각했을때 더 이상의 추가는 불가피.


만약 늘리고자 한다면 마석을 소비하여 최대 에너지 양을 늘려야만 했다.


'지금 내 손에 들린 마석은 총 79개.... 아니 누나가 여길 쓸어버리고 추가로 준게 9개 정도이니 88개야'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량의 마석.


40개 가량의 마석을 여유분으로 둔다면 최대로 늘릴수 있는 수치는 48개, 즉 최대 에너지량이 22에서 70까지 늘릴수 있었다.


이 경우 하루에 유지비로 마석 7개가 소모되긴 했지만....


'그 만큼 드림월드에서 얻을수 있는 자원이 많아지니 오히려 좋을지도 몰라...'


지안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일단 이곳에서 가공 이후 남는 자원들을 이용하여 또다시 게이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달았다.


가공한 자원을 판매 하자니, 4일이나 지났건만 더 대대적으로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무서웠고, 오늘 처럼 무난한 지역을 자신의 누나인 수진과 함께 토벌한다면 드림월드를 유지할 마석 정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100마리의 고블린에서 마석 11개.


처음에 10마리에서 4개정도의 마석이 나온것은 이례적이었었다.


수진의 말에 따르면 보통 3~500마리의 고블린이 있다고 하니 이곳에서 얻을수 있는 마석의 수는 평균 30~50개 내외라는 말이 된다.


에너지를 70 까지 늘리면 하루에 7개가 소모되니 혼자 게이트를 토벌하여 마석을 쓸어 담는다고 하더라도 4일 에서 7일 정도의 시간만 벌수 있었다.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족쇄 아닌 족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없는 현 상황에서 외부의 공격에 무력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


그렇다면 지안이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한가지...


'헤비 아머를 제작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라이트 아머도 있고 상위 버전인 아머들도 존재 했지만, 지안이 생각한 최소한의 생존 수단은 헤비 아머


구리 판 100개와 강철 판 50개가 필요한 매우 많은 자원이 필요한 방어구가 필요했다.


오늘 자신이 실험한 기관총 정도의 파괴력에서 도 살아남을수 있는 안전을 보장하기에 오늘 가공 이후의 최 우선적으로 제작할 물건.


'오늘 만들 물건 중 상당수가 없어질 각오도 해야한다.'


안전 제일 주의.


작가의말

수류탄 제작법 : 석탄 10개, 철 판 5개 를 이용하여 제작

강철 판 제작법 : 철 판 5개를 용광로를 이용하여 가공

벽 돌 제작법 : 돌 2개를 용광로를 이용하여 제작

강철 용광로 제작법 : 강철 판 5개, 벽 돌 10개를 이용하여 제작

헤비 아머 제작법 : 구리 판 100개, 강철 판 50개를 이용하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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