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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공주
작품등록일 :
2024.08.27 16:46
최근연재일 :
2024.10.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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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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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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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첫 토벌 그 이후 (3)

DUMMY

"앞으로 210개 더 남았어"


"응? 2개??"


담담한 지안의 어투에 수진은 자신이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어 보았다?


"아니 210개. 이번에 건넨거가 첫번째 제작품이고, 30분마다 10개씩 추가로 제작 완료 될거야"


30분마다 10개의 단검...


3분에 한 개 정도의 속도로 자신이 받을 단검이 만들어진다는 말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마 자신이 다른 제작계열 능력자에게 맡겼을때 마석 60개 정도면 많아야 5개?


지안이 준것과 비슷한 성능의 물건을 원한다면 그 정도가 최대가 아니었을까 싶을정도로 였는데....


10개도 아니고... 50개,100개도 아닌 총 220개 라니...


물론 마석 이외의 재료에 대한 값이 들어가지 않았음을 감안 한다면 원래는 더 적게 받았을 것이 었지만, 수지이 도와준 답례로 고블린 동굴 게이트에서 채굴되는 자원의 10%를 주기로 했으니, 남은 자원은 지안이 감당하기로 햇다.


석탄이야 충분하고, 나무야 이곳에서 조금 캐면 되니...


"일단 저기 오는 고블린들이 마지막일거 같은데 테스트 한 번 해봐"


지안의 말에 수진이 고개를 들자, 이 마을을 향해 달려오는 십여 마리의 고블린 한 무리가 보였다.


광기에 젖어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달려오는 모습 자체는 마치 광전사와 같은 모습이었다.


쉴세 없이 먼거리에서 달려온듯 입에서는 침을 흘리고 있었고, 다리는 후들거리며, 들고 있던 무기는 어디로 버렸는지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고블린 주술사가 당하자 본능에 이끌려 마을로 빠르게 돌아온 녀석들.


조금 거리가 가까웠던 초반의 고블린 무리들은 약간의 이성이 남아 있었는지 무기를 들고 달려들기라도 했지만...


너무 먼 거리부터 달려온 녀석들에게 그럴 정신은 없었나 보다.


거의 패잔병과 같은 모습에 약간의 안쓰러움도 느껴지긴 했지만 몬스터는 몬스터.


수진은 지안이 새로이 만들어준 단검을 염력으로 들어 올려 평소와 같이 고블린의 몸통을 향해 날렸다.


스아아아아!


평소 날아갈때 나던 소리보다 날카로운 바람을 찢는 소리가 나며 날아간 10개의 단검이 각각 고블린들의 몸통에 닿는 순간.


이전과 같았으면 작은 상처만 나고 튕겨졌을 단검들은 고블린의 피부를 종이장 처럼 가르고 파고들어 들어온 반대 방향으로 깔끔하게 관통 되었다.


"어어??"


무언가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단검들을 보며 나름 방어를 했던 고블린들이었지만, 지안이 만들어낸 특제 강철 단검은 그들의 피부와 살, 그리고 뼈 마저 베어버릴 정도의 예기를 지니고 있었다.


털썩


자신이 당한것도 모른채 몇 발자국 더 다가오던 녀석들이 관통당한 상처에서 피 분수를 내뿜으며 쓰러진 것은 잠시 후.


총알 처럼 강력한 충격을 주며 관통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날려 보내기만 했을 뿐인데 당한지도 모를 정도의 깔끔한 관통상.


"이야... 장난 아닌데? 한 방에 가 버리네"


"이게 대체...."


지안은 수진이 만들어낸 참상을 보며 자신도 똑같이 만들어 날려 볼까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자신은 그냥 총을 쏘면 된다며 자기 합리화를 했다.


'날려 봤자 누나 만큼의 명중률도 안나올텐데 머하러?'


지금 만들어낸 강철 단검은 수진이 사용 했기에 효과적인 것.


그녀의 염력을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단검은 또 하나의 손과 같아서 그녀의 시야가 보이는 반경 수십 미터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역시 우리 누나야. 이제 아무도 건드리질 못하겠어"


"왜 저게 갑자기...?"


"왜긴 누나가 날린 단검에 한방에 관통 당해 죽은 거지"


몸통을 노린다고 노린것이 건드린게 하필 고블린들의 심장으로 향하는 대동맥들 이었을 줄은 그녀도 몰랐다.


심장으로 향하는 피가 끊겼으니 생명체인 이상 죽을수 밖에


자신이 벌일 일에 실감이 나지 않았던 수진은 다시금 단검 하나를 들어 올려 죽은 고블린의 가장 단단한 뼈가 있는 머리를 향해 날려보자


스걱


마치 두부를 자르듯이 깔끔한 절단을 보여 주었다.


검을 뽑아내 보아내어 자신에게 가깝게 오게 한 후 살펴보지만, 살점과 피조차 묻어있지 않았으며, 단단한 뼈를 베었다고는 믿지 않을 만큼 날이 나간 곳도 보이지 않았다.


지안에게 말한대로 날카로운과 단단함을 가진 그녀의 특화 무기.


'대단해.... 어떻게 이런 날카로움을....'


몬스터 들의 뼈조차 두부처럼 갈라버리는 단검에 반한 수진이 황홀한 표정으로 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핫 잠깐 그러니까... 이런게 아직도 200개 넘게 남아 있다는 말이지?"


"응 정확하게 210개 더 있어."


수진이 자신의 무기를 테스트 하는 동안 지안은 주변지형에 있는 자원을 확인해보고 있었다.


그저 풀과 나무 뿐인 이곳.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 나무, 나무, 철 광석, 나무, 나무....


철?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한 순간 표기된 자원 정보를 확인하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확인해 보았다.


철 광석 매장량 : 50 k


지금 둘이 있는 마을보다 조금더 큰 범위로 넓게 펼쳐진 철 광석 매장량 지역.


위에는 나무들이 수 백그루 가량 자라고 있긴 했지만, 베어내면 그만 이었고, 동굴 게이트가 없어지면 어쩌나 하던 지안의 고민을 해결해줄 한 줄기 빛이었다.


다른 자원 없이 순수한 철 광석 덩어리만 존재하는 지역.


구리가 없는것이 아깝긴 했지만, 일단 철 광석만 있다면 철 판을 만들어 자신이 사용한 화기용 탄창을 만들수도 있었고, 철 판 자체를 한 번 더 가공하여 강철 판을 만들어 다른 물건을 제작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매장량 또한 50 k.


아마도 게임 에서 표기되던 자원 수치로, 한 덩어리에 150 kg 이라 생각하면 예상되는 수치는 약 7,500톤


적은 숫자는 절대 아니었다.


당장 동굴의 채굴 시설도 이곳으로 옮겨오고 싶었지만, 그곳에서 가끔 얻어지는 마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채굴을 하기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채굴기에서 나오는 자원을 운송레일을 따라 흘려보낸 뒤 강철 용광로로 바로 녹인다면....


'아니지... 어차피 에너지도 아낄겸... 채굴 시설이랑 바로 연결해 두면...'


채굴 시설과 용광로를 맞닫게 설치 하면 운송레일에서 용광로로 자원을 옮기는 투입기 하나 씩을 줄일 수 있다.


투입기 하나 당 사용 되는 자원과, 필요한 에너지를 생각 하면 지안의 능력이 아직 극 초반인 지금 매우 유용한 결정.


'게다가 겉 보기에는 평범한 나무가 무성한 땅이라 안 보였던걸수도 있어'


"누나 일단 나랑 저기 좀 밀어 버리자"


"응? 저기? 나무만 가득한데 왜?"


지안이 결정을 내리며 철이 풍부한 지역을 모조리 밀어 버릴 계획을 세웠다.


채굴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는 나무를 모조리 없앨 필요가 있었다.


'일부 나무는 내가 필요하니 채집해 두고...'


쾅 쾅 쾅

스걱 스것


지안이 도끼를 손에 들며, 1차로 어디부터 어디까지 베어낼 필요가 있는지 표시를 하기 시작했고, 그 내부를 새로운 무기를 시험할 겸 해서 수진이 싹 밀어 버리기로 했다.


지한의 도끼질 3번에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서 자라난 나무가 쓰러지며 지안의 인베토리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수진의 단검이 허공에서 날아들며 주변 나무 들의 밑 동을 관통시켜 쓰러트렸다.


지지받을 밑 부분이 사라지자 커다란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나무들.


"그런데 얼마나 밀어야해?"


"일단 여기 마을 2배 정도 되는 너비를 확보할 거야"


수진은 일단 무기를 테스트할 겸 해서 하는거라 상관은 없었지만, 지안처럼 자원이 보이고 하는것은 아니어서 얼마나 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지안이 답한 말에 생각보다 넓은 크기인 것을 생각 하며 후회하는 수진.


'이럴 거면 처음 공터를 더 확장하는건데....'


어차피 나무를 밀어야 할거라면 처음 입구 부분을 밀어 버리는것이 편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곳에서 공간을 확보했을 경우 고블린들의 습격을 막아내는데 불리했을 거라는것을 알면서도, 내심 투덜거렸다.


"아효...."


"여기만 밀면 그래도 어느정도 자원은 수급할 수 있어."


지안은 있는 힘껏 도끼로 나무를 후들겨 패며, 수진이 한숨을 쉬는것을 포착하고는 금방 끝내자고 말했다.


1번 게이트 (고블린 동굴 게이트는 기니 줄인다) 에서 돌,석탄, 철 광석 과 일부 마석이 나오는것에 반해 이곳은 노천 철 광산.


캐는 족족 철 광석만 나오고, 주변에 나무만 정리하면 확장 또한 편한 지형이었기에 매우 신이 났다.


초기에는 철이 매우 부족했기에 가문에 비를 만난듯 신이난 지안.


"여기서 3일... 아니 4일 정도면 일단 어느정도 수량은 확보 할 수 있을거야"


채광 시설을 20개만 돌려도 4일이면 모두 캘 정도의 수량이긴 했지만, 급한 불은 끌수 있을 것이다.


아니 이곳 주변만 확인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자원이 있을지도 모르는 터.


그 사실을 깨달은 지안은 수진과 함께 이곳을 전부 파악해 볼 생각이 들었다.


'만약 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자원들도 있다고 한다면....?'


만약 그렇다면 매일 같이 이곳을 방문해서 자원을 계속 밖으로 빼내야 할 터였다.


그가 가진 인벤토리 80칸에 들어가는 자원은 총 16,000 개 많은것 같지만 채굴기계에서 하루에 나오는 철 광석의 숫자만 14,400개에 달한다.


이곳만으로도 하루에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현실.


'일단 이곳부터 정리가 끝난 이후에 해야지. 매번 옮길 수도 없고... 빨리 물류 로봇을 완성 시켜야 겠어....'


물류 로봇.


지안이 지난번 파악한바에 의하면 그가 들어가지 않고도 물류 로봇을 보내어 자원을 게이트 밖으로 빼낼수 있는 방법이었다.


물론, 한번에 옮길수 있는 양도 한정되어 있고, 동작시 에너지가 계속해서 소모되긴 한다지만 유용한것은 사실이니...


'1차로 이곳을 정리해 보고 파악한다!'


벌써 부터 신이난 지안은 더욱 더 힘을 내어 산림 파괴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뒤에서 따라오며 지안보다 더 넒은 범위를 부수고 다니는 수진은 혀를 차며 그녀가 베어 넘긴 나무를 잘게 조각내어 구역 밖으로 던지고 있었다.


"하여간... 내가 고생하는건 생각도 안하지..."


나무를 통째로 들기 어려운 수지 이었기에 옮기기 편한 정도로 재단(?) 하여 자르고는 구역 밖으로 휙휙


그녀의 손 발이 되어주는 10개의 단검은 정교하게 나무의 밑동을 없애고, 적당하게 자르는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옴기는 것 또한 수진의 염력.


"그래도.... 사용하다 보니 활용도가 늘어 나는것 같기도 하고... 이전보다 더 무거운걸 들수 있을거 같으니 좋은건가..."


능력은 개화 했다고 끝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더욱 발전한다.


똑같이 불덩이를 만들어 날리는 두명이 각성했다고 하더라도, 생각의 전환 그리고 많이 사용할 수록 더욱 큰 화력을 가질수도 더 많은 적들을 타깃으로 잡을수도 있는일.


그렇기에 수진은 지안에게 한마디 하려다가 봐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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