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기가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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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공주
작품등록일 :
2024.08.27 16:46
최근연재일 :
2024.10.29 15:35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5,483
추천수 :
99
글자수 :
173,482

작성
24.10.23 15:58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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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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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사막? 모래? 그리고... (1)

DUMMY

다음날이 되자 지안은 누나인 수진이 말한 게이트로 향했다.


그의 집인 일산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서울쪽 게이트긴 했지만, 아쉬운건 자신이니....


집에서 가깝다고 다른이가 공략 완료한 게이트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순간 협회와 해당 길드에 연락이 들어가고 게이트 내부에서 살해 당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기에 제외되었고


무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 게이트와 똑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0은 아니었기에 무작정 가까운 1등급 게이트에 들어가기도 무서웠다.


'음음... 바로 이런거를 현경지명 이라고 하는거지.... 나는 결코 도망친게 아니야...'


자기 암시를 걸며 게이트 입구에 마중나온 사람을 찾았다.


오늘도 또 다른 게이트 공략에 들어가기 때문에 같이 오지 못한 수진을 대신하여, 지안을 게이트 내부로 입장시켜줄 이.


'분명 이름이 차민지... 씨였지?'


수진에게 들은 것이라고는 이름 뿐이었기에 게이트 입구에 멀뚱히 서서 차민지 씨가 누구일지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누군가 그의 등을 툭툭 치는것이 느껴졌다.




지안이 고개를 돌려 보자 그곳에 있는 이는.


아담한 체형에 활동하기 편한 운동복 그리고 머리에 토끼 띠를 착용하고 있는...


"토끼?"


"아하하하!! 그것부터 보이는 구나!! 수진이한테 말 들었어 지안이 맞지?"


"어...어어...? 네 제가 강지안 인데 혹시..."


"맞아 내가 차민지야 수진이 친구니까 편하게 말 놓는다?"


매우 활기찬 여성이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누나 친구라는...


'누나 대체 무슨 친구를 사귀는 거야...'


잠시 지안이 수진을 탓하기 시작했을때에도 차민지의 말... 아니 수다는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말이지 내가 말이야..."


들어보면 진짜 별거 아닌 이야기들...


자신이 어제 간 카페에서 있었던 이야기 라던지 혹은 오늘 본 자신의 애완동물 이야기...


"아 저기 혹시... 게이트에 입장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 토순이가.. 아 맞다! 너 오늘 게이트 들어 가려고 했던 거지! 잠깐 까먹었네 히히"


'와.... 잠깐 정신 판 사이에 15분이 지났어...'


지안이 차민지의 폭풍과도 같은 수다에 정신이 혼미해졌을 15분


그녀의 수다는 지안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음에도 끊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더 할 말이 남았는지 아직도 입이 씰룩 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말이야!"


'오... 주여.... 제게 왜 이런 시련을....'


지안이 게이트에만 들어가면 끝날줄 알았던 차민지의 수다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게이트에 들어가서도...


그리고 그가 최대한 입구에서 멀리 떨어질 때까지 걸었을 때도...


그녀는 지안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조잘 조잘


"저기.... 그 혹시 바쁜일은 없으세요?"


지안이 참다 못해 차민지에게 얼른 가라는 눈치를 주어보았지만...


"네! 저 오늘 비번이라 너무 한가해요! 그래서 말이죠~"


끝이 없는 수다의 구렁텅이....


이 늪을 빠져나갈 방법이란 보이지 않는듯 했다.


'입구에서 한 시간이나 걸어 나왔는데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다니.... 어떤 면에서는 정말 대단하긴 한데.... 나는 이제 차량을 타고 가고 싶단 말이야....'


입구에서 멀어진 지금 지안은 이 무더운 사막에서 더 걷고 싶지 않았다.


뜨거운 땡볕 아래 지치지도 않는 이 여성을 어떻게든 해야 하겠지만...


'아 몰라.... 될대로 되라지...'


조금더 참아 보지만 결국 무더운 날씨에 먼저 지쳐버린 지안은 인벤토리안에 수납해 두었던 차량을 꺼냈다.




약간 공중에 떠 있다가 내려온 차량의 육중한 무게에 지면이 살짤 떨렸고, 갑자기 나타난 차량에 쉴세없이 말하던 차민지의 입도 잠시 멈추 었다.


진짜로 잠시


"와아!? 이건 뭐야? 너 능력이 차량 소환하는 그런거야? 신기하다!! 나나 이거 타봐도 되? 게이트 안에서는 안타봤단 말이야!!"


지안의 능력을 아니.... 지안이 꺼낸 차량을 보며 쉴틈 없는 말이 계속 이어질 새라 지안은 얼른 운전석에 탑승하여 연료칸에 지니고 있던 1등급 마석을 넣은후 엑셀을 풀로 밟아 버렸다.


부아아아앙!!!


차량을 구경하느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던 차민지는 지안이 엑셀을 밟으며 차량을 급 가속할때 마침 차량 뒤쪽에 있었고, 그대로 모래 먼지를 뒤집어 써버렸다.


"엑!!? 켈록 켈록!? 헐.... 나 놔두고 가는거야?? 진심?"


이런 경험은 처음 격는듯 살짝 동공이 커졌지만 재미난 장난감을 보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지안이 향한 방향을 잠시 바라보던 그녀의 몸이 잠시 일렁이더니 순간 자리에서 사라졌다.


* * *


"아이고고.... 한 시간 넘도록 이야기 듣느라 지친다..."


만약 차민지가 차량 앞쪽을 구경하려 했다면 출발하는데 주저 했었겠지만, 마침 뒤쪽으로 걸어가고 있는것을 보자마자 급가속을 밟아버린 지안.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 보자니 마음이 편해지는것만 같았다.


"나랑은 안 맞는 성격이야..."


게임 죽돌이에 현실 친구라고는 없는 아싸.


그 덕에 능력을 각성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게이트 끝까지 달려보고 거기서 제작좀 진행 해야지. 한달은 아니지 한달은...."


게이트 하루 공략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한달이라니....


물론 자신이 너무 막 쓰긴 했다지만...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것에 지안은 고민이 들었다.


지금처럼 언제 까지 게이트에 들어와서 제작을 할 수도 없고, 막상 대여한 창고 주변을 또 빌리자니... 갑자기 나타난 시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할지 그것도 문제 였다.


"고민이네.... 아예 무인도를 구매해야 하나..."


사람이 아예 살지 않는 장소를 찾는다고 하더라고 오고 가는 문제가 걸리는...


어쩔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지안은 일단 게이트 끝까지 달려 보기로 하였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 보아도, 얻을수 있는 자원은 없었기에 대충 훏으며 지나가는 지안의 시야 저편 너머로 게이트의 끝을 알리는 푸른 아지랑이가 보였다.


그가 달린지 약 15분.


거리로 치면 입구로 부터 50 km 가 넘는 거리.


아마 걸어 왔다면 12시간.... 아니 사막의 더위에 지치는것을 생각한다면 2~3일은 걸리지 않을듯한 거리에 안심하며 차량의 엑셀을 더욱 밟아주자, 푸른빛 아지랑이를 만질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졌다.


"휴우 여기가 끝인가? 생각보다 거리가 있긴 하네..."


차에서 내린 지안이 넘길 거리는 푸른 아지랑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게이트 입구와 같은 푸른빛.


아지랑이 넘어로 다른 세상이 보일까 싶어 두 눈을 부릅 떠 보지만, 아무것도 없는지 혹은 그에게 허락되지 않은 행동인지 보이는것이라고는 없었다.


손이라도 넘어갈까 싶어 뻗어보지만 벽과 같은것에 막혀 더이상 뻗어나가지 않는 손.


잠시 그런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지안은 잠시 실소를 지으며 뒤로 돌아갔다.


'저 벽 너머에 무엇이 있든 무슨 상관이람... 일단 오늘은 이 게이트 내부에서 최대한 많이 제조하는게 중요하지.'


지안이 가져온 조립시설 2단계의 숫자는 400개


조립시설 2단계가 지안이 제조하는 속도의 0.75배속으로 제한없이 만드는것을 생각한다면 300지안... 아니 300배 속으로 만들수 있는 것이다.


즉 640시간이 걸린것이 2시간 정도면 끝난다는 것.


"그래 일단 탄약을 만들어 두고, 주변이나 한번 봐보자 혹시나 내가 발견하지 못한... 아니 길드에서 발견하지 못한 자원이 있을지도 모르지."


인벤토리에서 조립설비들과 운송벨트 그리고 투입기와 상자들을 꺼내면서 라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철 판이 지나가면서 화기용 탄창을 만들 시설을 1차로 하고... 그 이후에 조립시설에사 나온 화기용 탄창이랑 구리 판, 강철 판을 투입해서 관통현 탄창으로 제작.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관통현 탄창을 모아 상자에 넣어주기만 하면... 끝!"


설계도를 가지고 투입 방향부터 꺼내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상자에 넣는 과정까지 한번에 되도록 흐름을 만들자 지안이 할일이 확실히 줄었다.


그 이전에는 직접 조립시설에 필요한 재료를 하나씩 넣고 만들어진 물건을 설비마다 빼내야 했다면... 이제는 처음 시작하는 상자 몇 군데다가 재료를 모아서 넣기만 하면 끝.


할 일도 많이 줄어들고, 그가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상자에서 꺼내기만 하면 되는일.


말은 그렇게 쓰긴 했지만... 만들어진 시설들의 총 크기를 생각해보자니 어마어마 했다.


조립설비 자체의 크기도 하나당 가로 세로 20 미터에 400개가 모이니 그거로만 가로 2키로 세로 4키로 짜리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 시설.


높이 자체는 10미터 정도로 높다고는 볼수 없지만....


수평적으로 매우 컸다.


만약 지안이 땅을 빌려 이러한 시설을 지으려 한다고 했을때...


"어휴... 땅값만 해도 어마어마하겠는데..."


일단 빌릴수 있는 땅이 있냐는 제쳐두고, 임대료만 해도 작정하고 깨질것이 분명 했기에 진저리가 났다.


"역시 게이트 내부나 아니면 드림월드에서 만드는 수 밖에는 없는 건가..."


돌아가기 시작하는 시설들을 바라보며, 지안은 잠시 고민에 빠지긴 했지만... 땅 값을 생각하자니 고개를 저을수 밖에 없었다.


"아니면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공간 생성 (가로 100 미터 세로 100미터) : 1등급 마석 1,000개, 2등급 마석 100개, 3등급 마석 10개 필요] - 반복 연구 가능.


지난밤 찾다가 발견한 연구.


일단 한번 생성 하는것도 하는것이지만, 반복 연구 때 마다 들어가는 자원이 너무 많았다.


지금 지안이 만들려는 시설을 다 넣으려면 800번은 해야 하니....


1등급 마석 80만개, 2등급 마석 8만개, 3등급 마석 3,000개나 필요하다는 의미.


심지어 지안의 시설은 확장되면 더 확장되었지 줄어들일은 없었기에 더더욱 많은 자원이 필요할터....


"그게 아니라면..."


[닫힌 게이트에서 자원 계속하여 채집 : 마석 5,000개 필요]


"이 연구 뿐인데..."


자원 계속해서 채집이라는 말은 다른말로 하면 해당 게이트에서 조립시설을 만들어도 계속 생상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도중에 생산 변경은 불가능 하겠고, 만약 설비를 회수하려면 또 다른 연구를 통해서 건설로봇을 보내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어쩌면 이득이긴 한가...? 특정 재료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그걸 계속 얻을수만 있다면..."


잠시 고민에 빠져 해당 연구를 진행해야 할까 잠시 고민하던 지안은 자신이 게이트를 공략 한 곳에만 사용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보류 하였다.


마석이 부족한것은 둘째치고, 자신의 기여도가 높은 게이트가 필요 했으니....


"일단 오늘은 여기서 무기를 보충하고 움직여 보자. 지난번 게이트에서 너무 많이 써가지고 그보다 조금더 많이 필요해...."


일단 지안은 자리에 주저 앉아 자신의 탄약이 모두 제작 완료 되기를 기다렸다.


작가의말

PS. 팩토리오 게임상 제작을 하겠다고 하면 그에 필요한 재료는 인벤토리에서 없어진다. (취소할 경우 다시 인벤토리로 돌아옴), 만약 인벤토리가 꽉 차있을 경우에는 완성된 물건이 중단 상태로 멈추어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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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사막? 모래? 그리고... (2) 24.10.24 72 2 11쪽
» 사막? 모래? 그리고... (1) 24.10.23 69 3 11쪽
31 새로운 게이트 (4) 24.10.22 75 3 11쪽
30 새로운 게이트 (3) 24.10.18 85 3 11쪽
29 새로운 게이트 (2) 24.10.16 85 3 11쪽
28 새로운 게이트 (1) 24.10.14 94 2 10쪽
27 플렉스 (2) 24.10.09 109 2 11쪽
26 플렉스 (1) 24.10.07 108 1 12쪽
25 첫 토벌 그 이후 (5) 24.10.04 113 3 13쪽
24 첫 토벌 그 이후 (4) 24.10.02 120 2 11쪽
23 첫 토벌 그 이후 (3) 24.09.30 124 2 11쪽
22 첫 토벌 그 이후 (2) 24.09.27 138 2 11쪽
21 첫 토벌 그 이후 (1) 24.09.26 145 2 11쪽
20 몬스터 처치 (4) 24.09.25 145 2 11쪽
19 몬스터 처치 (3) 24.09.24 150 2 12쪽
18 몬스터 처치 (2) 24.09.23 158 2 12쪽
17 몬스터 처치 (1) 24.09.22 162 1 13쪽
16 협회 방문 (2) 24.09.21 169 4 13쪽
15 협회 방문 (1) +1 24.09.20 167 3 12쪽
14 다시 꿈 속으로 (3) 24.09.19 169 3 11쪽
13 다시 꿈 속으로 (2) 24.09.16 166 4 12쪽
12 다시 꿈 속으로 (1) 24.09.13 177 3 13쪽
11 현실에서 능력 사용 (4) 24.09.11 184 4 10쪽
10 현실에서 능력 사용 (3) +1 24.09.09 184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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